거울로 보는 나라(위대한 생각 2)
영국 문학으로 이해하는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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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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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世界觀)이란, 성경의 진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觀)을 의미합니다. 진리(眞理)는 단순한 사실(fact)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플라톤은 진리를 "잊혀졌던 이데아를 떠올리는 것(《파이드로스》 249-250)"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서 유래되어 그리스 세계에서는 '잊혀진 것(?λ?θεια)'을 '진리'로 받아들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이 이 그리스어로부터 채택한 단어를 '진리'로 표현한 것은 주목할 만 합니다. 잊혀진 것을 발견한다는 점은 성경 전체의 맥락과도 무척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계관'이란 특정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면, 잊혀진 것을 재발견하여 인식하는 것이 '기독교 세계관'입니다.
이런 어원을 생각해 본다면 기독교 세계관이란, 인식의 틀을 깨우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치열한 과정을 거친 후 깨닫는 것이지, 주입으로 세뇌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현장에서 가르치는 기독교 세계관 교육은-'교육'이라는 어원도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닌 '밖으로 끄집어내다'인데-본연의 의미를 벗어난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도식을 제시하면 기독교 세계관이 복원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인식의 과정, 즉 틀을 깨는 과정이 그런 주입을 통해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관행처럼 가르쳐 온 이런 기독교 세계관 교육 방식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오히려 알을 깨고 나오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이 형성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틀을 깰 수 있는 최적의 도구는 책입니다. 책, 사고력, 읽기, 쓰기의 가치를 누구보다 간파했던 작가 조지 오웰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최고의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깨닫게 해 준다. (조지 오웰, 《1984》 중에서)
플라톤과 조지 오웰의 생각이 맞닿아 있습니다. 책은 희미하게 알았던 생각의 흔적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작용합니다. 사고가 통제된 사회에서 처절하게 저항했던 조지 오웰의 고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서 사고가 마비된 우리에게 더욱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스마트폰과 더불어 살아가며, 사유를 잃어가는 세대들에게 세계관을 확립한다는 사활이 걸린 사안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책이 어떻게 세계관에 기여하는지 관찰하고 확인했기에 기독교 세계관 교육에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세계관은 보다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베드로의 기독교 세계관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16:16)"라고 고백하던 순간이 베드로에게는 세계관의 전환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잊혀진 것을 발견했고, 그 세계관을 베드로전서에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세계관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베드로가 초대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했던 시대는 로마 황제가 신의 아들이자 평화를 수여하는 제사장(대리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에 예수가 신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인들이 왕과 같은 제사장이라는 선언은 로마의 시대정신과 충돌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초대 교회 성도들이 반역자로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런 세계관을 가졌다는 이유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흩어진 나그네'로 살아가야 했지만(벧전1:1),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잊혀졌던' 세계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벧전1:8-9).
놀랍게도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의도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광야를 방황하던 노마드들에게 모세를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출 19:6).
나라 없이 방황하던 유목민들에게 '제사장 나라'로 삼겠다는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고, 베드로는 이것을 베드로전서에 선언했습니다. 제사장 나라란, 세상의 군주가 통치하던 시대 속에서 하나님이 통치자자 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의 '백성'을 선택하시고, "법(法)"을 수여하시면서 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출20장). 이 법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종교 수칙이나 조직의 정관 같은 조항이 아닙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흔적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십계명은 그리스도, 제사장 나라를 통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경이로운 역할을 이해했기에 5백 년 전 종교개혁자들은 십계명을 핵심 가르침으로 삼았습니다. 중세의 암흑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빛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십계명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이며 우리가 알아야 할 "위대한 생각"입니다.
이런 어원을 생각해 본다면 기독교 세계관이란, 인식의 틀을 깨우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치열한 과정을 거친 후 깨닫는 것이지, 주입으로 세뇌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현장에서 가르치는 기독교 세계관 교육은-'교육'이라는 어원도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 아닌 '밖으로 끄집어내다'인데-본연의 의미를 벗어난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도식을 제시하면 기독교 세계관이 복원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인식의 과정, 즉 틀을 깨는 과정이 그런 주입을 통해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관행처럼 가르쳐 온 이런 기독교 세계관 교육 방식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오히려 알을 깨고 나오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이 형성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틀을 깰 수 있는 최적의 도구는 책입니다. 책, 사고력, 읽기, 쓰기의 가치를 누구보다 간파했던 작가 조지 오웰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최고의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깨닫게 해 준다. (조지 오웰, 《1984》 중에서)
플라톤과 조지 오웰의 생각이 맞닿아 있습니다. 책은 희미하게 알았던 생각의 흔적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작용합니다. 사고가 통제된 사회에서 처절하게 저항했던 조지 오웰의 고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서 사고가 마비된 우리에게 더욱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스마트폰과 더불어 살아가며, 사유를 잃어가는 세대들에게 세계관을 확립한다는 사활이 걸린 사안입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책이 어떻게 세계관에 기여하는지 관찰하고 확인했기에 기독교 세계관 교육에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세계관은 보다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베드로의 기독교 세계관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16:16)"라고 고백하던 순간이 베드로에게는 세계관의 전환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잊혀진 것을 발견했고, 그 세계관을 베드로전서에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세계관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베드로가 초대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했던 시대는 로마 황제가 신의 아들이자 평화를 수여하는 제사장(대리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에 예수가 신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인들이 왕과 같은 제사장이라는 선언은 로마의 시대정신과 충돌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초대 교회 성도들이 반역자로 처형을 당했습니다. 이런 세계관을 가졌다는 이유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흩어진 나그네'로 살아가야 했지만(벧전1:1),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잊혀졌던' 세계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벧전1:8-9).
놀랍게도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의도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광야를 방황하던 노마드들에게 모세를 통해 약속하셨습니다.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출 19:6).
나라 없이 방황하던 유목민들에게 '제사장 나라'로 삼겠다는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고, 베드로는 이것을 베드로전서에 선언했습니다. 제사장 나라란, 세상의 군주가 통치하던 시대 속에서 하나님이 통치자자 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의 '백성'을 선택하시고, "법(法)"을 수여하시면서 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출20장). 이 법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종교 수칙이나 조직의 정관 같은 조항이 아닙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흔적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십계명은 그리스도, 제사장 나라를 통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경이로운 역할을 이해했기에 5백 년 전 종교개혁자들은 십계명을 핵심 가르침으로 삼았습니다. 중세의 암흑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빛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십계명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이며 우리가 알아야 할 "위대한 생각"입니다.
목차
목차
서문: 거울로 보는 나라, 십계명
프롤로그: 십계명이란 무엇인가요? 조지 오웰, 《동물농장》
제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 러디어드 키플링, 《정글북》
제2계명 너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제3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왕》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제10계명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에필로그: 다시 십계명을 회상하며…
프롤로그: 십계명이란 무엇인가요? 조지 오웰, 《동물농장》
제1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 러디어드 키플링, 《정글북》
제2계명 너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제3계명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왕》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
제10계명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에필로그: 다시 십계명을 회상하며…
저자
저자
박양규
인문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성경을 제시하는 분야에서 있어서 탁월한 스토리텔러이며, 한국 교회에서 가장 많은 책을 쓴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강의는 한 번도 듣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청소년, 청년은 물론 전 세대에 걸쳐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삼일교회 교육디렉터를 지냈고, 소명학교에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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