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면 목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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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의 ‘나’와 24살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가족과 죽음에 관한 나이 초월 에세이
“그 있잖아. 봄 하면 생각나던 꽃.
위로 올려다볼 때는 햇빛을 머금은 듯 너무 하얗지만은 않은 빛깔에
사로잡혀 주저 없이 올려다보며 핸드폰에, 카메라에, 눈에 담는 꽃.
반대로 내려다 보게 될 때, 우리 곁에 가까워지고 싶어서 내려왔을 때는
별 신경도 쓰지 않는 꽃. 꽃이라는 인식조차 없이 밟는 꽃.
봄이 완연해 지면 알아서 흙이나 도로와 같은 검은색으로 물들어 버려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이든 사람이든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꽃, 말이야.”
목련. 목련을 보다 보면 알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음을. 찬란했던 젊은 날을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우러러 보게 되고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에게 신경 쓰이지도 못하고 밟히게 되는. 하지만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목련의 개화에서 낙화까지의 모든 과정이지 않을까요.
시험 기간만 되면, 무엇이든 재미있어집니다. 심지어 보기 귀찮았던 드라마를 정주행하게 되기도 하고 안 하던 운동을 하기도 하며 더럽던 책상을 정리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중에서도 고전 중의 고전이 ‘일기 보기’입니다. 일기를 보다 보면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은 내용이 많이 있다.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 사람이 지금 일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목련이 물들 듯이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 물들어 버린다. 물들었을 때의 우리 자신을 보았을 때, 과연 물들기 전과 물든 후의 우리는 같은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또는 확신을 한다면 이 책을 읽게 되어 얼마나 많이 생각이 바뀌게 될지 궁금합니다.
목련인 당신. 나는 아직 목련 나무에서 활짝 피어있는 꽃으로. 그 어떤 꽃보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본 당신이 지금 겨울눈인 상태이든, 낙화해서 땅에 스며든 상태이든 아름답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가족과 죽음에 관한 나이 초월 에세이
“그 있잖아. 봄 하면 생각나던 꽃.
위로 올려다볼 때는 햇빛을 머금은 듯 너무 하얗지만은 않은 빛깔에
사로잡혀 주저 없이 올려다보며 핸드폰에, 카메라에, 눈에 담는 꽃.
반대로 내려다 보게 될 때, 우리 곁에 가까워지고 싶어서 내려왔을 때는
별 신경도 쓰지 않는 꽃. 꽃이라는 인식조차 없이 밟는 꽃.
봄이 완연해 지면 알아서 흙이나 도로와 같은 검은색으로 물들어 버려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이든 사람이든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꽃, 말이야.”
목련. 목련을 보다 보면 알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음을. 찬란했던 젊은 날을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우러러 보게 되고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에게 신경 쓰이지도 못하고 밟히게 되는. 하지만 우리가 정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목련의 개화에서 낙화까지의 모든 과정이지 않을까요.
시험 기간만 되면, 무엇이든 재미있어집니다. 심지어 보기 귀찮았던 드라마를 정주행하게 되기도 하고 안 하던 운동을 하기도 하며 더럽던 책상을 정리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중에서도 고전 중의 고전이 ‘일기 보기’입니다. 일기를 보다 보면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은 내용이 많이 있다.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 사람이 지금 일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목련이 물들 듯이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 물들어 버린다. 물들었을 때의 우리 자신을 보았을 때, 과연 물들기 전과 물든 후의 우리는 같은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또는 확신을 한다면 이 책을 읽게 되어 얼마나 많이 생각이 바뀌게 될지 궁금합니다.
목련인 당신. 나는 아직 목련 나무에서 활짝 피어있는 꽃으로. 그 어떤 꽃보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본 당신이 지금 겨울눈인 상태이든, 낙화해서 땅에 스며든 상태이든 아름답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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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가족과 죽음에 관해
실제 8살 때의 기록부터 24살까지의 기록을
담은 신개념 에세이이자 소설!
'과연, 우리는 인간으로서 맞이하는 가장 근본적인
주제에 대해서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같은 사람일까', 라는 질문에
돌을 던지는 책.
'에세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공감과 위로. 작가는 에세이의 주요 흐름에서 벗어나 가식적인 위로보다는 자신의 느낀 바를 통해서 나와 같음 면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라는 진심을 이끌어내는,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가 들어가는 말에서 말하듯 남들이 '이 책의 분야는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에세이는 소설이기도 하고 수필이기도 하다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는 우리가 기록하는 것들이 정확하다고 믿지만 사실 현재 바라보고 있는 사실을 바로 적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변형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작가는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좀 더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가 책을 쓰면서 가장 중심을 두었던 점은 '나이'다. 책은 작가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순서에 맞지 않게, 나이에 따라서 무작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같은 주제를 놓고 사람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인식의 변화에 대한 주제로 죽음과 가족을 설정한 작가는 책을 통해 전반적인 인생을 목련에 비유하고 있다. 개화에서 낙화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인 색의 변화가 인생과 같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그 둘이 같은 목련이라고 우리가 칭할 수 있는지 반문한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몇 년 전의 나를 같은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끔 이끈다. 한 사람의 몸 안에 여러 사람이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는 더 담담하게 죽음과 가족을 그려낸다.
실제 8살 때의 기록부터 24살까지의 기록을
담은 신개념 에세이이자 소설!
'과연, 우리는 인간으로서 맞이하는 가장 근본적인
주제에 대해서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같은 사람일까', 라는 질문에
돌을 던지는 책.
'에세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공감과 위로. 작가는 에세이의 주요 흐름에서 벗어나 가식적인 위로보다는 자신의 느낀 바를 통해서 나와 같음 면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라는 진심을 이끌어내는,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작가가 들어가는 말에서 말하듯 남들이 '이 책의 분야는 뭐예요?'라고 물었을 때,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에세이는 소설이기도 하고 수필이기도 하다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는 우리가 기록하는 것들이 정확하다고 믿지만 사실 현재 바라보고 있는 사실을 바로 적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변형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작가는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좀 더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가 책을 쓰면서 가장 중심을 두었던 점은 '나이'다. 책은 작가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를 순서에 맞지 않게, 나이에 따라서 무작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같은 주제를 놓고 사람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인식의 변화에 대한 주제로 죽음과 가족을 설정한 작가는 책을 통해 전반적인 인생을 목련에 비유하고 있다. 개화에서 낙화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인 색의 변화가 인생과 같지 않냐고 반문하면서 그 둘이 같은 목련이라고 우리가 칭할 수 있는지 반문한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몇 년 전의 나를 같은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끔 이끈다. 한 사람의 몸 안에 여러 사람이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는 더 담담하게 죽음과 가족을 그려낸다.
목차
목차
들어가기 전; 책의 이유 / 2
개화 / 12
잘못한 것만 잘 못 잊어 / 14
추어탕 / 36
남아있는 사람들 / 52
물들면 목련이 / 76
모두 계란 한 개씩은 품고 있지 / 94
약속 / 108
주말에는 화분에 물을 줘볼까 / 130
김치부침개 / 138
죽음 / 152
엄마의 엄마 / 176
거울 / 182
이해가 공감이 될 때 / 196
장애인 / 204
60대 / 220
내 꿈은 의사 / 234
철없는 둘째 아들 / 256
고민 / 270
눈물 / 282
눈빛 / 308
신앙은 존재하는 걸까 만들어가는 걸까 / 322
낙화 / 346
개화 / 12
잘못한 것만 잘 못 잊어 / 14
추어탕 / 36
남아있는 사람들 / 52
물들면 목련이 / 76
모두 계란 한 개씩은 품고 있지 / 94
약속 / 108
주말에는 화분에 물을 줘볼까 / 130
김치부침개 / 138
죽음 / 152
엄마의 엄마 / 176
거울 / 182
이해가 공감이 될 때 / 196
장애인 / 204
60대 / 220
내 꿈은 의사 / 234
철없는 둘째 아들 / 256
고민 / 270
눈물 / 282
눈빛 / 308
신앙은 존재하는 걸까 만들어가는 걸까 / 322
낙화 / 346
저자
저자
한승균
글 읽기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삶'이라는 선물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저자 소개 쓰면서도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몰라서 눈치 보는,
그렇다고 내 이력이나 학력 따위를 적고 싶지 않다는 고집을 부리는,
고슴도치 같은 사람.
'삶'이라는 선물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저자 소개 쓰면서도 이렇게 쓰는 게 맞는지 몰라서 눈치 보는,
그렇다고 내 이력이나 학력 따위를 적고 싶지 않다는 고집을 부리는,
고슴도치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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