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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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일(隱逸), 질환자, 그리고 행려병자처럼 나는 “ 레일로드”(「變易生死」)를 피해 가로로 돌아다니며 중얼거린다. 누군가 들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두려워하며, 해서 누구의 세반고리관에도 닿지 못할 올베르스의 역설을 두려워하며. 「떠돌이개」가 나다. 그러나 이 두려움에 놓치는 법 없이 항상 귀 기울이는 자, 그러나 단 한 자도 그 진원에 돌려주지 않고 남은 한 귀를 통해 진앙으로 도로 흘려 보내는 자가 바로 이 시집의 시인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이 시집에서 각자 중얼거리며 살아낸 생이다. 몸이 아니라 결석들의 달그락거림, 그러나 진공관 속에서 이루어지는 탓으로 그 어떤 소리도 없이. 이 반복되는 그러나 접근할 수 없는 어물쩍임들, 마미야 쇼고의 시들은 분명히 시들이다. 그것은 실험(實驗)이 아니라 징험(徵驗)이고, 미숙(未熟)이 아니라 불숙(不熟)이며, 습작(習作)이 아니라 습습(習習)이다.
- 권구윤, 「급유빈도와 윤활개소」중에서
- 권구윤, 「급유빈도와 윤활개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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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은이 마미야 쇼고(필명)는 현실을 살아내는 제 자신에 대해 고발하는 입장에서 시점이 흐르는 대로 내던지듯 시를 썼다. 대부분이 어둡고 고뇌하는 테오리아의 시들은 마치 누군가가 메모지에 갈겨 쓴 일기를 우리가 엿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그래서 독자들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원광석을 만져서 손에 검정이 묻어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검정은 우리에게 안스러움과 걱정을 끼친다. 권구윤의 급유빈도와 윤활개소에서도 마미야 쇼고의 시들을 평론해 두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4-5
테오리아 6-79
급유빈도와 윤활개소 81-116
테오리아 6-79
급유빈도와 윤활개소 81-116
저자
저자
마미야 쇼고
수필집 『17-19/20-21 어느 학부생의 수필들 2001』, 시집 『Hilflosigkeit TraKtat : Konsekrationsworte 2021』, 『무시간적 세계훼방꾼 2022』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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