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양장본 HardCover)
Regular price
$50.56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필자는 오랜 시간 동안 모란을 직접 기르고 관찰하고 사생하기를 쉬지 않았다. 많이 알려진 꽃인 만큼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새롭게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색을 넣으면 그리기는 쉬우나 잘못하면 가볍게 보일까 겁이 난다. 오죽하면 조선의 김종직이 ‘寧把?脂寫牡丹(차라리 울긋불긋하게 모란이나 그려줄까)’이라며 천격의 모란 그림을 비웃었을까. 그렇다고 먹으로 그리려면 생동감과 품격이 수반되어야 하니 지난한 노릇이다. 이리해 오랜 세월을 허비한 후에야 비로소 모란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었다.
꽃 한 송이에 달린 봉오리와 잎 그리고 나뭇가지가 다라면 다인 모란은 그 자체로 특수한 기법과 매력적 구도, 화려한 조형미랄 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필자의 눈에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뼈를 깎는 고단한 경험이 중첩되면 마침내 장엄한 가치가 눈에 들어온다. 켜켜이 쌓이는 작업에서 얻어지는 기운생동의 쾌감을 무엇에 비기랴. 그 열락을 얻는 데 이보다 나은 소재가 달리 없을 테다. 게다가 수묵의 일필휘지에서 오는 깨달음, 즉 墨禪보다 더한 높은 경지가 또 있을까?
문봉선 또한 화가는 이 화첩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 역시 보여주려 했다. 옛 것을 지키되 옛 형식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문인화의 정신성과 조형성의 바탕 위에서 깨달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다양해진 현대미술 속에서 수묵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미감으로 현대적인 운치를 창조하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꽃 한 송이에 달린 봉오리와 잎 그리고 나뭇가지가 다라면 다인 모란은 그 자체로 특수한 기법과 매력적 구도, 화려한 조형미랄 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필자의 눈에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뼈를 깎는 고단한 경험이 중첩되면 마침내 장엄한 가치가 눈에 들어온다. 켜켜이 쌓이는 작업에서 얻어지는 기운생동의 쾌감을 무엇에 비기랴. 그 열락을 얻는 데 이보다 나은 소재가 달리 없을 테다. 게다가 수묵의 일필휘지에서 오는 깨달음, 즉 墨禪보다 더한 높은 경지가 또 있을까?
문봉선 또한 화가는 이 화첩에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 역시 보여주려 했다. 옛 것을 지키되 옛 형식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문인화의 정신성과 조형성의 바탕 위에서 깨달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다양해진 현대미술 속에서 수묵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미감으로 현대적인 운치를 창조하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인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모란과 묵희삼매
문봉선
서화
화제
작품목록
문봉선과 그의 수묵
Moon Bong Sun and His Ink Painting
문봉선
서화
화제
작품목록
문봉선과 그의 수묵
Moon Bong Sun and His Ink Painting
저자
저자
문봉선
문봉선은 1961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1984) 및 동대학원(1986)을 졸업하고 중국 남경예술학원(2004)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밝고 화려한 색채가 난무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지필묵을 중심으로 수묵화의 세계를 지속하여 작업하는 작가이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