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ODA 여행(난생 처음 떠나는)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하던 2020년 3월, 인도차이나 반도 삼국(三國)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문화유산 복원보존에 종사하던 한국문화재재단 연구원들이 험난한 과정을 뚫고 가까스로 국내로 들어오면서 책의 이야기는 시작(프롤로그)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시간대에 한자리에 모인 이들, 전염병을 피해 모여 앉은 그 옛날 데카메론의 주인공들처럼, 이들의 문화유산 ODA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비하인드가 펼쳐진다. 이 책은, 코로나 정국 주인공 18인이 국내에 모인 이야기로 시작(프롤로그), 그들이 다시 현장에 복귀하는 후기(에필로그)로 마치는, 액자식 구성을 취했다. 어떤 소설보다 드라마틱하고 어느 야사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그 액자 안에 가득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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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문화유산 전문가인 필자들이 전해주는 수준 높은 유적 정보가 풍성.
필자들을 독자가 응원하면서 읽어나가게 하는 묘한 매력의 책!
삶의 현장이자 사업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업 실행의 인간적인 면이 드러나면서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고 내용상의 통일성도 수준 높다. 특별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땀과 눈물, 불편함과 아쉬움, 보람과 기쁨이 함께 전달이 되고 있어서 필자인 연구원들을 독자가 응원하면서 읽어나가게 하는 묘한 매력의 책이다.
_신우현(도서평론가)
문화유산 복원 보존에 헌신한 국가대표들이 동남아에서 보내온 '최초'의 이야기들!
색다른 여행, 차원이 다른 관람!
하늘 길이 막혀 가지 못하는 곳,
인도차이나반도의 ODA 삼국(三國) 여행을 떠나보자!
하늘길이 열린다면 이 한 권을 꼭 챙겨 떠나기를 바란다.
동남아란 이름의 가격이 헐한 여행지가 아닌,
인도차이나의 위대한 시간 속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돌아오면 배낭에서 꺼내 책장에 꼽아 두기를 부탁한다.
또 다른 창세신화와 인간의 역사를 만나는 인문학의 블루오션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다.
_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최초의 나라,
개발도상국 시기에 많은 문화유산을 잃은 경험이 있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동남아 문화유산에 역사를 쌓아올린 혁혁한 무공의 대가들,
그들의 데.카.메.론
연구원의 일은 답을 찾아 나서는 것이었다. 학술연구와 자문회의, 인맥을 통해 난맥상을 정리해 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중요한 답을 현지인의 마음을 여는 데서 찾은 듯했다. 나는 종종 술자리에서 그들의 무용담을 들었다. '짠!' 할 때 치솟는 맥주의 기포처럼 답이 터져 나왔다. 지금은 웃고 이야기하는 사건이 실황일 때는 식은땀처럼 절대고독이 흘렀을 것이다. 간신히 해결한 일체의 과정이 노하우요 혁혁한 무공이었다. 결국 에피소드가 답인데, 문제가 주관식이니 좀 길 뿐이었다. 이 답을 기록해 남기면 다음 사람에게는 최고의 매뉴얼이 될 것이었다.
2020년 봄, 불행히도 기록할 기회가 오고야 말았다. 코로나19가 닥친 것이다. 1348년 페스트를 피해 피난한 10인의 100가지 이야기가 〈데카메론〉이다. 코로나19로 철수한 연구원들에게 100개의 에피소드에 '디카'로 찍은 사진을 싣는다고 〈디카메론〉이라 제목을 정했다. "보고서 말고 수필 말입니까?" 또 문제를 만난 듯이 골똘하던 그들은 뱀허물처럼 긴 이야기를 남기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
_머리말 중에서
목차
목차
ODA 삼국(三國) 지도
머리말_ODA 삼국지를 열며
|프롤로그 | 2020년 3월, 그 특별했던 날들의 기록
1부 '우리'가 만나기까지, 나와 문화유산 ODA
| 1장 | 지진이 만들어준 '세 자매'와의 인연, 파야똔주와 만나다_미얀마 편
| 2장 | 천 년의 세월을 딛고 폐허 속 공주와 만나다_라오스 편
| 3장 | 크메르의 찬란한 유산, 한국의 몽상가들과 만나다_캄보디아 편
2부 인도차이나가 '그들'을 만나는 방법
| 1장 | '우리는 기도할 테니 미스터 마피아는 약을 주시오'_라오스 편
| 2장 | 월급 수령 사인이 달라지는 이유_캄보디아 편
| 3장 | 퇴근하는 소떼와 한국에서 온 바이크맨_미얀마 편
3부 문화유산의 복원 올림픽, 심판은 유네스코
| 1장 | 검은 석재건축물이 품고 있는 비밀들_천 년 너머의 장인에 묻다_라오스 편
| 2장 | 지진 속 세워 올린 3,822개의 불심, 세계유산이 되다_미얀마 편
| 3장 | 문화재 도굴꾼들의 천국, 모든 길은 앙코르로 통했다_캄보디아 편
4부 문화유산 ODA가 가야할 길
| 1장 |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일인가
에필로그
후기 모음
부록 문화유산 ODA 전문가들이 안내하는 동남아 3개국 여행
저자
저자
| 박지민 | 캄보디아 ODA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ODA사업팀 내 부팀장이자 군기 반장이다. 아침마다 팀원들이 마실 커피를 정성을 담아 내리는 국제협력단을 대표하는 바리스타로 시크함이 매력이다. 은근 선생 체질이라서 훈계가 장기지만 동료들과 식사를 할 때에 고기 굽고, 죽 끓이는 일은 혼자 도맡아 다 하는 전형적인 장녀 스타일.
| 백경환 | 라오스 ODA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제교류팀의 부팀장. 7년의 라오스 생활을 거치면서 얻은 별명만 다섯 가지가 넘는 자칭 타칭 카타남이다. 국내에선 여자 미이라와, 라오스에서는 천 년의 전설을 품은 공주와 독특한 인연을 맺으며 유난히 여인들과 사연이 많았다. 한때 봉준호 감독의 〈지리멸렬〉을 보고 영화감독의 꿈을 품었으나,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 김동민 | 미얀마 ODA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제협력단이 자랑하는 분위기 메이커로 겉으로는 자유로움을 발산하지만 은근 규칙남이고 승부사다. 보고서 마감이나 떡볶이 먹기 시합 등 지고는 못 사는, 승부에 살고 승부에 죽는 천상 소장(파). 국제협력단 내에서 가장 생기발랄하고, 점잖은 부서 분위기를 제압하는 재단 내의 '이모티콘'이다.
| 김지서 | 우즈벡 ODA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재단이 발령한 최연소 소장이다. 캄보디아 소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 방문으로 그날 하루 동안 대통령 다음으로 방송을 많이 탄 사람이 된 이후, 유일한 소망은 살빼기가 됐다. 캄보디아와의 끈질긴 인연에 지쳐갈 즈음 드디어 재단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현장지를 바꿔 발령했으나, 코로나로 묶이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다가 극적으로 현장에 나섰다.
| 박동희 | 캄보디아 ODA 건축 담당 연구원. 야생 생활 적응 능력에서 김병만이 울고 갈, 외모만 보고 판단했다간 크게 놀랄 반전남이다. 20대 때부터 캄보디아에서 적응 훈련된 덕에 동남아 어느 지역을 가든 현지인들과의 친밀도에 따라올 자 없다. 현장 요리의 대가이기도 한데, 특유의 실험 정신으로 종종 신생 조리법에 희생되는 '마루타' 연구원이 있다는 후문이 있다.
| 김용준 | 한국문화재재단이 위촉한 국제협력단 고고학 담당 연구원이다. 본래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였으나 고고학과 인도에 매혹되어 이 분야에 들어섰다. 인도에서 급성 담석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쓸개 없는 남자'가 되었다. 상식이 풍부해 동료 연구원들 사이에서는 '책사'로 통한다.
| 전유근 | 라오스 ODA 보존 담당 연구원. 서울 사람보다는 라오스 현장에서 만난 현지 스텝이나 이웃들과 더 친근한, 시골정서를 장착한 논리적 사고의 소유자다. 조분조분한 평소 모습과는 달리 락커로서의 재능도 탁월해 문화유산 ODA 계 신해철로 불린다.
| 김익현 | 캄보디아 ODA 고고학 담당 연구원. 여성연구원 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만담가. 그러나 동물들과는 앙숙이라고. 특히 캄보디아 원숭이와는 상극이라고 한다.
| 한아선 | 미얀마 ODA 건축 담당 연구원. 현재 국제협력단 내 여성연구원으로서는 최고참이다. 한때 출중한 미모로 '라오스의 아이유'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었다.
| 한연주 | 미얀마 ODA 전 보존 담당 연구원. 영국에서 박사논문 준비 중에 재단 사업에 합류, 길지 않은 현장 생활 동안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고 떠났다. 끝내 타보지 못한 미얀마 열기구를 꿈에서라도 타보는 게 '꿈'이라고.
| 박민선 | 라오스 ODA 건축 담당 연구원. 애니메이터와 편집디자이너라는 과정을 거쳐 전통건축을 공부하였고, 정신 차리고 보니 라오스 ODA 현장에 서 있었다. 환갑 넘어 발레를 시작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 이지수 | 협력국 ODA 행정 담당. 삼엄한 행정일을 다루고 있지만 국제협력단 내 여자 김지서로 불리는 자유인이다. 일과 사고에 유연하고, 특히 풍류를 좋아한다.
| 박수인 | 캄보디아 ODA사업관리 담당. 엑셀과 숫자를 좋아한다. 세계지도 색칠하며 여행 다니기도 좋아한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인도차이나 반도 색칠하기 중 다음 목표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였을 거라고.
| 박성철 | 캄보디아 ODA 보존 담당 연구원. 경주가 고향이고 경주가 일터였던, 경주가 자랑하는 패션남. 현재 출장 나가 있는 캄보디아에서도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 이민지 | 캄보디아 ODA 건축 담당 연구원. 부서 막내. 첫인상은 새침때기 같으나 어느 현장에서도 거칠 것 없이 당당한 털털녀다.
| 전성민 | 국제교류팀 팀장이다. 보고서 작성의 대가이다. 임원 보고 때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라는 말을 자주해 '하심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언어 존대가 생활화 되어 있다.
| 권미영 | 국제교류팀 유네스코 NGO 담당. 대답을 잘하고, 하이 톤의 음성 소유자라 별명이 '네네 공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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