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김봉렬의 건축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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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이라는 시간을 축적한 건축물이 우리에게 건네는 건축 이야기
고인돌부터 사유원까지,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건축적 텍스트를 통해 건축의 시간을 번역한다. 건축의 시간은 시대도 건축도 다양해서 어떤 통일된 주제를 다루지도 서로를 비교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 개별 건축이 형상화된 개념과 사유를 추적하고 그 배후의 사회적 역사적 환경과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서울신문에 2년간 연재한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을 보완하고 가필하여 책으로 펴냈다. 연재에서는 근대 건축물까지만 다루었던 것을 현대 건축물까지 확장하여 건축물 속에 담겨 있는 건축적 텍스트를 통해 독자에게 시대적 문화적 역사적 사유를 제안한다.
여러 건축물 가운데서도 가급적 원시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28개의 건축적 사례를 택했다. 건축 역사의 시대 구분을 꾀하지 않고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근대 및 현대와 같이 이 땅에 존재했던 국가들의 시대 구분을 따랐다. 등장하는 사례도 무덤부터 궁궐, 사찰, 서원, 정원, 주택, 성곽, 건축가까지 다양하다. 근현대 건축물에서는 교회, 요양원, 군사 시설, 상가, 문화 시설 그리고 소설까지 더욱 다양하다. 모든 시대와 건축을 초월한공통점이 있다면, 다루어진 사례들은 시대적 사회적 한계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고인돌부터 사유원까지,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건축적 텍스트를 통해 건축의 시간을 번역한다. 건축의 시간은 시대도 건축도 다양해서 어떤 통일된 주제를 다루지도 서로를 비교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 개별 건축이 형상화된 개념과 사유를 추적하고 그 배후의 사회적 역사적 환경과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서울신문에 2년간 연재한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을 보완하고 가필하여 책으로 펴냈다. 연재에서는 근대 건축물까지만 다루었던 것을 현대 건축물까지 확장하여 건축물 속에 담겨 있는 건축적 텍스트를 통해 독자에게 시대적 문화적 역사적 사유를 제안한다.
여러 건축물 가운데서도 가급적 원시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28개의 건축적 사례를 택했다. 건축 역사의 시대 구분을 꾀하지 않고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근대 및 현대와 같이 이 땅에 존재했던 국가들의 시대 구분을 따랐다. 등장하는 사례도 무덤부터 궁궐, 사찰, 서원, 정원, 주택, 성곽, 건축가까지 다양하다. 근현대 건축물에서는 교회, 요양원, 군사 시설, 상가, 문화 시설 그리고 소설까지 더욱 다양하다. 모든 시대와 건축을 초월한공통점이 있다면, 다루어진 사례들은 시대적 사회적 한계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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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과거는 영원한 현재, 지금이야말로 건축의 시간이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흘러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불가역적 존재이며, 인간의 행위가 없어도, 심지어 인간이 없어도 스스로 작동하는 존재다. 그러나 건축의 시간은 다르다. 건축적 시간의 태초란 어떤 원시인이 나무를 휘어 해와 비를 가릴 수 있는 원두막을 지었을 때다. 건축적 행위가 없으면 건축의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건축적 행위는 기록이나 유적을 통해 흔적을 남긴다.
건축인문학자인 저자는 이 땅에 남겨진 건축적 폐허들의 번역을 통해 당시의 건축적 사유들을 그려보려고 이 책을 썼다. 그리고 그 건축적 사유를 통해 당시의 정치 문화적인 사회사를 그리려 했다. 숨과 삶을 품는 건축은 영겁을 지나도 근본과 현재 사이에서 또 묻고 또 대답한다. 삶과 일체화된 시간 속에서 과거가 영원한 현재라면 미래 또한 늘 현재일 수 있다. 과거의 건축 속에서 현대 건축을 발견할 수 있다면, 미래의 건축은 현재의 생각과 선택에서 잉태될 것이다. 근원을 묻고 현재의 물음에 충실히 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흘러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불가역적 존재이며, 인간의 행위가 없어도, 심지어 인간이 없어도 스스로 작동하는 존재다. 그러나 건축의 시간은 다르다. 건축적 시간의 태초란 어떤 원시인이 나무를 휘어 해와 비를 가릴 수 있는 원두막을 지었을 때다. 건축적 행위가 없으면 건축의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건축적 행위는 기록이나 유적을 통해 흔적을 남긴다.
건축인문학자인 저자는 이 땅에 남겨진 건축적 폐허들의 번역을 통해 당시의 건축적 사유들을 그려보려고 이 책을 썼다. 그리고 그 건축적 사유를 통해 당시의 정치 문화적인 사회사를 그리려 했다. 숨과 삶을 품는 건축은 영겁을 지나도 근본과 현재 사이에서 또 묻고 또 대답한다. 삶과 일체화된 시간 속에서 과거가 영원한 현재라면 미래 또한 늘 현재일 수 있다. 과거의 건축 속에서 현대 건축을 발견할 수 있다면, 미래의 건축은 현재의 생각과 선택에서 잉태될 것이다. 근원을 묻고 현재의 물음에 충실히 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다.
목차
목차
고인돌(고조선) ─ 원시 예술이 쌓아올린 돌의 미학
국내성 장군총(고구려) ─ 만년 굳센 고구려 축조 기술
집 모양 토기(가야) ─ 높아서 신성하고 낮아서 편리하다
익산 백제 유적(백제) ─ 로맨티시스트 무왕의 왕궁과 사찰
경주 황룡사지(고신라) ─ 흔들리는 신라의 정교일체 랜드마크
구례 화엄사(신라) ─ 통일 시대, 대통합의 화엄도량
파주 혜음원지(고려) ─ 고려 국왕이 머무른 왕립호텔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고려) ─ 건축 황금 시대의 수학적 미학
공주 마곡사(고려) ─ 입체미 입은 신사
궁정 건축가 박자청(조선 전기) ─ 도시를 읽다, 한양을 짓다
남원 광한루원(조선 전기) ─ 로맨스 꽃피는 달의 궁전
안동 임청각(조선 전기) ─ 고려 전통의 한옥, 보수 속에서 혁신하다
봉화 충재와 청암정(조선 전기) ─ 선비의 빈집, 대부의 정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조선 중기) ─ 도 깨치는 전각과 자연 담는 누각
울산 서생포왜성(조선 중기) ─ 이 땅에 새겨진 임진왜란의 상흔
광주 남한산성(조선 중기) ─ 일상 품은 읍성, 일상 지킨 도성
화천 화음동정사와 곡운구곡(조선 중기) ─ 굴곡진 인간사도 흘러가는 별천지
영천 매산고택(조선 후기) ─ 조선 선비의 자가 격리
구례 운조루(조선 후기) ─ 집그림에 담긴 한옥의 이상향
창덕궁 연경당(조선 후기) ─ 효명세자의 예악정치와 궁중극장
성공회 강화성당(조선 후기) ─ 눈물의 섬에 띄운 서도동기의 방주
구 서울역사(일제 강점기) ─ 구보 씨의 경성과 타자의 건축
여수 애양원(일제 강점기) ─ 기억하라 존중하라 치유하라
제주 알뜨르비행장(일제 강점기) ─ 무모한 일제의 광란, 그 치욕의 유산
서울 세운상가(대한민국) ─ 굴곡졌던 어제, 혼란스러운 오늘, 다시 세운 내일
서울 절두산성당(대한민국) ─ 전통 문법과 독한 모더니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한민국) ─ 불시착한 유에프오인가, 새로운 우주인가
군위 사유원(대한민국) ─ 건축의 근본을 다시 묻다
국내성 장군총(고구려) ─ 만년 굳센 고구려 축조 기술
집 모양 토기(가야) ─ 높아서 신성하고 낮아서 편리하다
익산 백제 유적(백제) ─ 로맨티시스트 무왕의 왕궁과 사찰
경주 황룡사지(고신라) ─ 흔들리는 신라의 정교일체 랜드마크
구례 화엄사(신라) ─ 통일 시대, 대통합의 화엄도량
파주 혜음원지(고려) ─ 고려 국왕이 머무른 왕립호텔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고려) ─ 건축 황금 시대의 수학적 미학
공주 마곡사(고려) ─ 입체미 입은 신사
궁정 건축가 박자청(조선 전기) ─ 도시를 읽다, 한양을 짓다
남원 광한루원(조선 전기) ─ 로맨스 꽃피는 달의 궁전
안동 임청각(조선 전기) ─ 고려 전통의 한옥, 보수 속에서 혁신하다
봉화 충재와 청암정(조선 전기) ─ 선비의 빈집, 대부의 정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조선 중기) ─ 도 깨치는 전각과 자연 담는 누각
울산 서생포왜성(조선 중기) ─ 이 땅에 새겨진 임진왜란의 상흔
광주 남한산성(조선 중기) ─ 일상 품은 읍성, 일상 지킨 도성
화천 화음동정사와 곡운구곡(조선 중기) ─ 굴곡진 인간사도 흘러가는 별천지
영천 매산고택(조선 후기) ─ 조선 선비의 자가 격리
구례 운조루(조선 후기) ─ 집그림에 담긴 한옥의 이상향
창덕궁 연경당(조선 후기) ─ 효명세자의 예악정치와 궁중극장
성공회 강화성당(조선 후기) ─ 눈물의 섬에 띄운 서도동기의 방주
구 서울역사(일제 강점기) ─ 구보 씨의 경성과 타자의 건축
여수 애양원(일제 강점기) ─ 기억하라 존중하라 치유하라
제주 알뜨르비행장(일제 강점기) ─ 무모한 일제의 광란, 그 치욕의 유산
서울 세운상가(대한민국) ─ 굴곡졌던 어제, 혼란스러운 오늘, 다시 세운 내일
서울 절두산성당(대한민국) ─ 전통 문법과 독한 모더니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한민국) ─ 불시착한 유에프오인가, 새로운 우주인가
군위 사유원(대한민국) ─ 건축의 근본을 다시 묻다
저자
저자
김봉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공학박사, 영국 AAA SCHOOL에서 공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지냈고, 동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축 역사 연구와 설계 작업을 병행하며 건축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선 시대 사찰건축의 전각구성과 배치형식 연구」 「고운사 건축의 집합구조 연구」 등 3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1, 2』 『김봉렬의 한국 건축 이야기 1, 2, 3』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20대에 집필한 첫 책 『한국의 건축 - 전통건축 편』은 교토에서 일본어판으로 출간되었고, 『The Secret Spirit of Korean Architecture』는 런던 Saffron Books에서 출간되어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의 책 100권’으로 선정되었다. 〈현대중공업 울산영빈관〉 〈아모레퍼시픽 기업추모관〉 〈애양원 치유의 숲〉 등 여러 작품이 있다.
20대에 집필한 첫 책 『한국의 건축 - 전통건축 편』은 교토에서 일본어판으로 출간되었고, 『The Secret Spirit of Korean Architecture』는 런던 Saffron Books에서 출간되어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의 책 100권’으로 선정되었다. 〈현대중공업 울산영빈관〉 〈아모레퍼시픽 기업추모관〉 〈애양원 치유의 숲〉 등 여러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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