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은 남보라 물봉선은 붉은보라(우리시 시인선 71)
정형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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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무 시인의 『닭의장풀은 남보라
물봉선은 붉은보라』는 사부곡이다.
총 3부 69편의 시가 서재의 책장처럼 가지런히 놓였다. 그런 그의 시의 면면을 보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돼 있다. 사소하게 넘겼던 일상이 아픈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될 줄 누군들 알았으랴. 있었던 자리가 넓어 보이는 것은 이별의 아픔보다 지금 손을 뻗어 잡을 수 없는 슬픔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시 이미지 역시 듣기만 해도 저릿한 봉숭아(물봉선), 귀에 익은 노랫말 “울밑에 선 봉선화야”가 떠오르고 달개비꽃말에서 느끼듯이 시인은 외롭고 쓸쓸하다. 이 시집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넋두리가 아니다. 그래서 시편마다 시인은 품어온 은장도처럼 오랫동안 가슴에 저며둔 恨을 풀어헤치고 고독을 노래하고 있다.
물봉선은 붉은보라』는 사부곡이다.
총 3부 69편의 시가 서재의 책장처럼 가지런히 놓였다. 그런 그의 시의 면면을 보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돼 있다. 사소하게 넘겼던 일상이 아픈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될 줄 누군들 알았으랴. 있었던 자리가 넓어 보이는 것은 이별의 아픔보다 지금 손을 뻗어 잡을 수 없는 슬픔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시 이미지 역시 듣기만 해도 저릿한 봉숭아(물봉선), 귀에 익은 노랫말 “울밑에 선 봉선화야”가 떠오르고 달개비꽃말에서 느끼듯이 시인은 외롭고 쓸쓸하다. 이 시집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넋두리가 아니다. 그래서 시편마다 시인은 품어온 은장도처럼 오랫동안 가슴에 저며둔 恨을 풀어헤치고 고독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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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정형무 시인은 그리움으로 똘똘 뭉친 기억을 붙들고 산다. 무엇을 보아도 무엇을 먹어도 벗어나지 못한 부인에 대한 그리움은 애절하다. 눈물을 손끝에 묻혀 한 자 한 자 봉인하듯 써 내려간 이 시편은 생각하면 견디지 못할 과거와 아파도 견뎌야 할 미래가 비밀스럽게 놓여있다. 사람에게는 잊어버리지 못할 과거가 피와 살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그저 아득한 삶이 가슴의 파편으로 남아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겪어보지 않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공감의 영역이 식물의 이름으로 그리고 색감으로 잘 나타나 있다. 현대판 "사랑과 영혼"이 오롯이 녹아있는 작품에서 조선시대 이씨 부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미투리 삼았던 편지만큼 애절하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시의 싹은 사랑과 슬픔의 곁가지에서 움트며 자라납니다.
묶어놓고 보니 웃을 때 울고 슬플 때 울 줄 알던 한 사람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한 살이 깨우친 삶을 펼쳐보이고자 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此身合是詩人未', 늘 되새겨보는 구절입니다. 장차人間山水를 넘어보고 싶습니다.
1부
11 해름
12 나들이
14 꿈
16 너
18 바람난 여자
19 벵갈루루에서
20 복사꽃
21 여름이 여름하면
22 좋은 것
23 물음
24 미륵사지에서
26 여름
28 그해 여름
30 당신의 등뼈를 어루만지며
32 토끼탕
33 처녀림
34 물
36, 37 나는 너에게 물어 본다
38 솔티숲길
40 별· 나비 · 검 · 시
2부
47 늦가을 · 1
48 마이산
50 호두까기
51 까마귀
52 홀아비살이
53 남원에서
54 하루
56 앞
58 거울의 말
60 옛사랑
61 정부
62 아버지 늦바람
64 늦여름
66 겨울산
68 만추
69 여복
70 버큼
72 탕아의 노래
74 야간비행
76 車
78 임을 잃었네 임을 찾았네
80 장끼를 쏘다
82 독널
84 다정무정
85 꽃 지네
3부
89 오동꽃
90 빈집
91 늦가을 · 2
92 칠월
93 어느 갠 날
94 용담사에서
95 휴일
96 소리개
97 피아골
98 새벽꿈
100 산새 소리
102 산책론
104 양동마을
106 순창 팔덕 남근석
108 상녀르
110 시마
112 날자
114 목탁새
115 종
116 노안
118 생명일여
120 싸락눈
121 좋아하는 것들
122 부안 여자
123 |해설|
임채우(시인 · 문학평론가)
수직선상의 시
시의 싹은 사랑과 슬픔의 곁가지에서 움트며 자라납니다.
묶어놓고 보니 웃을 때 울고 슬플 때 울 줄 알던 한 사람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한 살이 깨우친 삶을 펼쳐보이고자 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此身合是詩人未', 늘 되새겨보는 구절입니다. 장차人間山水를 넘어보고 싶습니다.
1부
11 해름
12 나들이
14 꿈
16 너
18 바람난 여자
19 벵갈루루에서
20 복사꽃
21 여름이 여름하면
22 좋은 것
23 물음
24 미륵사지에서
26 여름
28 그해 여름
30 당신의 등뼈를 어루만지며
32 토끼탕
33 처녀림
34 물
36, 37 나는 너에게 물어 본다
38 솔티숲길
40 별· 나비 · 검 · 시
2부
47 늦가을 · 1
48 마이산
50 호두까기
51 까마귀
52 홀아비살이
53 남원에서
54 하루
56 앞
58 거울의 말
60 옛사랑
61 정부
62 아버지 늦바람
64 늦여름
66 겨울산
68 만추
69 여복
70 버큼
72 탕아의 노래
74 야간비행
76 車
78 임을 잃었네 임을 찾았네
80 장끼를 쏘다
82 독널
84 다정무정
85 꽃 지네
3부
89 오동꽃
90 빈집
91 늦가을 · 2
92 칠월
93 어느 갠 날
94 용담사에서
95 휴일
96 소리개
97 피아골
98 새벽꿈
100 산새 소리
102 산책론
104 양동마을
106 순창 팔덕 남근석
108 상녀르
110 시마
112 날자
114 목탁새
115 종
116 노안
118 생명일여
120 싸락눈
121 좋아하는 것들
122 부안 여자
123 |해설|
임채우(시인 · 문학평론가)
수직선상의 시
저자
저자
정형무
2017년 월간 《우리詩》 신인상 수상.
건축사, MAP한터인건축사사무소.
건축사, MAP한터인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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