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우리시움 기획시선 1)
여국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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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국현 시인의 시집 『들리나요』에는 총 3부 82편의 시가 실려있다. 1부 〈땅의 소리〉 40편, 2부 〈바람의 소리〉 20편, 3부 〈세상의 소리〉 22편 등 총 88편의 시들이 시인의 몸과 마음에 각인된 자연과 세상과 시인 자신의 영혼의 소리를 뿜어내고 있다.
1부 〈땅의 소리〉에는 땅에 발 딛고 사는 생명들의 노랫소리가 있다. 시인은 땅 위에 웅크리고 있거나 서 있거나, 또는 도태 위기에 있어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생명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쓰다듬으며, 그 속에서 삶의 철학을 읽고 배운다. 자연의 소리를 담아 노래하는 1부에서 우리는 노자의 숲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부 〈바람의 소리〉에서는 20편의 시가 시인 내면의 동굴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담고 있다. 시인은 우주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소리와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독자들에게 조곤조곤 속삭이듯 들려준다. 2부에서는 밤과 낮, 달과 태양, 강물과 바다, 바람과 나무, 하늘과 호수, 나와 그대가 대칭을 이루며 각각의 소리를 낸다. 그러나 이들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화합의 관계를 보여 준다.
3부 〈세상의 소리〉에서는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다가 산화한 이들의 목소리와 부조리한 현실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적 자아의 목소리가 나지막하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역사가, 우리의 문화가, 우리의 시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그려내고 있다.
1부 〈땅의 소리〉에는 땅에 발 딛고 사는 생명들의 노랫소리가 있다. 시인은 땅 위에 웅크리고 있거나 서 있거나, 또는 도태 위기에 있어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생명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쓰다듬으며, 그 속에서 삶의 철학을 읽고 배운다. 자연의 소리를 담아 노래하는 1부에서 우리는 노자의 숲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부 〈바람의 소리〉에서는 20편의 시가 시인 내면의 동굴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담고 있다. 시인은 우주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소리와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독자들에게 조곤조곤 속삭이듯 들려준다. 2부에서는 밤과 낮, 달과 태양, 강물과 바다, 바람과 나무, 하늘과 호수, 나와 그대가 대칭을 이루며 각각의 소리를 낸다. 그러나 이들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화합의 관계를 보여 준다.
3부 〈세상의 소리〉에서는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다가 산화한 이들의 목소리와 부조리한 현실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적 자아의 목소리가 나지막하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역사가, 우리의 문화가, 우리의 시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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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여국현 시인은, 자연은 그대로 인간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는 일 흔들리고 비틀거려도 마땅한 제 방향으로 고개 두는 것"임을 갈대에게 배우고, "같은 밭 같은 씨라도 제 뿌리내린 곳 따라 저리 다르구나// 사람살이도 그와 같구나/ 부모 품 떠나 제 뿌리내린 곳/ 올곧은 제 모양 한 자락 거기서 나"온다는 것을 당근에게 배우고, "천변 벚나무/ 꽃 피는 순서가 있어/ 계단 올라 오른쪽 나무들이/ 먼저 환하게 나란히 꽃을 피우고/ 왼편 나무들이 그 뒤를 이어 움이 트지"(「꽃 피는 순서」)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계의 질서에서 사람 사는 질서를 배운다. 그 속에서 자연과 인간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며 하나로 살아간다.
"천변 텃밭의 아침/ 아주머니와 할머니는 집으로 떠나고/ 지켜보던 나는 다시 걷고/ 땅은 남아/ 제 일을 한다"(「땅의 일」 부문)
시의 근원은 우주와 자연이다. 여국현 시인의 시집 『들리나요』에 실린 소리들은 바로 우주의 소리다. 그 소리를 듣는 시인의 마음에는 기본적으로 자연 만물에 대한 애정이 내재하고 있다. "꽃 아닌 풀 없고/ 풀 아닌 꽃 없다/ 사람도 그렇다/ 꽃 사람/ 풀 사람/ 따로 없다/ 꽃도/ 풀도/ 사람도/ 저마다/ 하나의/ 우주"(「꽃, 풀, 사람」) 이처럼 시인에게는 풀이든 꽃이든 나무이든 곤충이든 사람이든 모두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 『들리나요』에는 시인이 만난 그 우주의 소리가 가득하다.
시집 『들리나요』에서 시인의 관심은 꽃, 풀, 나무, 농작물 등 천변의 식물과 식물 사이를 오가며 공존의 의식을 치르는 노인(농작물을 기르거나 꽃을 가꾸는), 노숙자, 큰물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초라하게 서 있는 풀 등에 쏠린다. 시인은 소외되거나 어렵고 척박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영위하는 대상을 애잔한 눈으로 바라본다. 아름답고 화려한 것만을 좇는 여타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 여국현 시인의 눈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지친 마음을 자연에서 위로받고 자연에서 철학을 배우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간다. 자연을 떠나면 인간은 살기 어렵다. 그러면서도 자연을 망가뜨리고 한 톨 부끄러움이나 죄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시집 『들리나요』는 작고 외소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함에서도 큰 사랑을 발견하게 한다.
"무위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에 순응하게 하고 사물의 객관 규율을 준수하게 하는 것"이라는 노자의 '무위사상'을 시집 『들리나요』에서 읽을 수 있다. 꽃도 나무도 강물도 바다도 사람도 모두 우주고, 그들이 보내는 신호(소리)는 바로 우주의 소리라고 시인은 말한다. 시집 『들리나요』는 여국현 시인만의 독특한 시각과 사유로 독자들에게 노자의 숲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에 주목하게 한다. 바로 우주의 소리다.
"천변 텃밭의 아침/ 아주머니와 할머니는 집으로 떠나고/ 지켜보던 나는 다시 걷고/ 땅은 남아/ 제 일을 한다"(「땅의 일」 부문)
시의 근원은 우주와 자연이다. 여국현 시인의 시집 『들리나요』에 실린 소리들은 바로 우주의 소리다. 그 소리를 듣는 시인의 마음에는 기본적으로 자연 만물에 대한 애정이 내재하고 있다. "꽃 아닌 풀 없고/ 풀 아닌 꽃 없다/ 사람도 그렇다/ 꽃 사람/ 풀 사람/ 따로 없다/ 꽃도/ 풀도/ 사람도/ 저마다/ 하나의/ 우주"(「꽃, 풀, 사람」) 이처럼 시인에게는 풀이든 꽃이든 나무이든 곤충이든 사람이든 모두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다. 『들리나요』에는 시인이 만난 그 우주의 소리가 가득하다.
시집 『들리나요』에서 시인의 관심은 꽃, 풀, 나무, 농작물 등 천변의 식물과 식물 사이를 오가며 공존의 의식을 치르는 노인(농작물을 기르거나 꽃을 가꾸는), 노숙자, 큰물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초라하게 서 있는 풀 등에 쏠린다. 시인은 소외되거나 어렵고 척박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영위하는 대상을 애잔한 눈으로 바라본다. 아름답고 화려한 것만을 좇는 여타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 여국현 시인의 눈이다.
우리는 현실에서 지친 마음을 자연에서 위로받고 자연에서 철학을 배우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간다. 자연을 떠나면 인간은 살기 어렵다. 그러면서도 자연을 망가뜨리고 한 톨 부끄러움이나 죄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시집 『들리나요』는 작고 외소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함에서도 큰 사랑을 발견하게 한다.
"무위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에 순응하게 하고 사물의 객관 규율을 준수하게 하는 것"이라는 노자의 '무위사상'을 시집 『들리나요』에서 읽을 수 있다. 꽃도 나무도 강물도 바다도 사람도 모두 우주고, 그들이 보내는 신호(소리)는 바로 우주의 소리라고 시인은 말한다. 시집 『들리나요』는 여국현 시인만의 독특한 시각과 사유로 독자들에게 노자의 숲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에 주목하게 한다. 바로 우주의 소리다.
목차
목차
Prologue
제1부 땅의 소리
갈대와 바람 13
객토 14
갈대에게 배우다 16
호박넝쿨 18
모종과 작대기 21
꽃이 아름다운 이유 22
계단 위 사내 24
당근 26
꽃, 풀, 사람 27
죽은 매미 28
역성逆性 29
땅콩꽃 30
유주 32
무 34
거미 35
그 사내 36
낙엽 38
나팔꽃 39
장마가 지나간 자리 40
별 42
봄의 산책 43
겨울 코스모스 44
하지夏至 45
고추 46
눈에 관한 짧은 소묘 다섯 48
목성과 토성이 빛나는 밤 50
벚꽃의 시간 51
매미의 시절 52
나무에게 배우다 54
가지치기 56
장마 후 58
폐허 59
나무 60
첫 눈 62
민들레 64
꽃 피는 순서 65
땅의 일 66
보름달 68
다시, 나무 69
더, 봄 70
제2부 바람의 소리
우리 생의 어느 때가 되면 75
그 말 76
그대 77
들리나요 78
편지 79
새벽 창을 열고 80
사랑 · 3 81
그리움의 강도 82
그런 날 84
그 밤 85
진달래꽃 피면 오신다더니요 86
은행나무처럼 87
봄의 노래 88
가을 숲에서 90
쉼 93
숨 94
사랑의 우화 96
사소한 진리 99
마음속 바람동굴 100
송가 - 시낭송가들에게 102
제3부 세상의 소리
동백의 서書 107
포식자들 108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 - 전태일을 기억하며 110
순리 113
세 마리 비둘기가 전하는 우화 114
그 사내, 셀카를 찍다 116
봄 119
절합의 세계 120
버스 안 그 사내 122
부부 124
파스 126
어느 추석 아침 128
보름달이 있는 풍경 130
선생님의 가방 132
교정 134
엄마의 전화 136
엄마를 듣다 · 1 138
엄마와 시 140
엄마를 듣다 · 2 143
그때 146
시는 곡이다 148
다시, 걷다 150
Epilogue
제1부 땅의 소리
갈대와 바람 13
객토 14
갈대에게 배우다 16
호박넝쿨 18
모종과 작대기 21
꽃이 아름다운 이유 22
계단 위 사내 24
당근 26
꽃, 풀, 사람 27
죽은 매미 28
역성逆性 29
땅콩꽃 30
유주 32
무 34
거미 35
그 사내 36
낙엽 38
나팔꽃 39
장마가 지나간 자리 40
별 42
봄의 산책 43
겨울 코스모스 44
하지夏至 45
고추 46
눈에 관한 짧은 소묘 다섯 48
목성과 토성이 빛나는 밤 50
벚꽃의 시간 51
매미의 시절 52
나무에게 배우다 54
가지치기 56
장마 후 58
폐허 59
나무 60
첫 눈 62
민들레 64
꽃 피는 순서 65
땅의 일 66
보름달 68
다시, 나무 69
더, 봄 70
제2부 바람의 소리
우리 생의 어느 때가 되면 75
그 말 76
그대 77
들리나요 78
편지 79
새벽 창을 열고 80
사랑 · 3 81
그리움의 강도 82
그런 날 84
그 밤 85
진달래꽃 피면 오신다더니요 86
은행나무처럼 87
봄의 노래 88
가을 숲에서 90
쉼 93
숨 94
사랑의 우화 96
사소한 진리 99
마음속 바람동굴 100
송가 - 시낭송가들에게 102
제3부 세상의 소리
동백의 서書 107
포식자들 108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 - 전태일을 기억하며 110
순리 113
세 마리 비둘기가 전하는 우화 114
그 사내, 셀카를 찍다 116
봄 119
절합의 세계 120
버스 안 그 사내 122
부부 124
파스 126
어느 추석 아침 128
보름달이 있는 풍경 130
선생님의 가방 132
교정 134
엄마의 전화 136
엄마를 듣다 · 1 138
엄마와 시 140
엄마를 듣다 · 2 143
그때 146
시는 곡이다 148
다시, 걷다 150
Epilogue
저자
저자
여국현
여국현 시인은 1965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노동자인 아버지 따라 충북, 전남, 경북 포항으로 옮겨 다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포스코에서 노동자 생활하며 시를 써 《오늘의 시》(1989)와 《포항문학》(1990)에 시를 발표했다. 중앙대에서 비평이론(문화연구)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8년 《푸른사상》 봄호에 백무산, 맹문재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새벽에 깨어』, 전자시집 『우리 생의 어느 때가 되면』을 낸 바 있다. 『셀레스틴 부인의 이혼』, 『그녀의 편지』 등 케이트 쇼팽의 소설집을 번역했고, 『크리스마스 캐럴』 『종소리』 등 찰스 디킨스의 소설, 『하이퍼텍스트 2.0』, 『블리스 페리의 시론』 외 다수의 이론서를 공역했으며, 박인환 시인의 『선시집』을 영역한 Collected Poems of Park Inhwan와 임보 시인의 『산상문답』을 영역한 Questions and Answers on the Mountain - Rim Poe's Proverbial Poems를 출간했다. 중랑천 변을 걷고, 케이트 쇼팽의 전 작품을 번역 중이다. 상지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중앙대, 방송대 강사, 월간 《우리詩》 편집주간, 한국작가회의 회원, 민족문학연구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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