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양장본 Hardcover)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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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집에 실린 네 작품은 19세기 여성 작가들이 고딕 장르를 각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용한 작품들이다. 엘리자베스 개스켈, 버넌 리, 루이자 메이 올컷, 메리 셸리 모두 현대까지 계속, 혹은 현대에 다시,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로 고딕 소설에 각자의 페미니즘적 요소를 가미했다.
개스켈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에 들어와, 젠더와 계층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대를 앞선 작가라고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산업 소설로 유명한 개스켈은 찰스 디킨스와 교류하며 고딕 소설을 쓰기도 했는데 그중 대표작이 바로「회색 여인」이다. 중류층 출신 아나는 잘생기고 품위 있는 무슈 드 라 투렐을 만나 결혼하고 성에 갇힌다. 어느 날 친정에서 온 편지를 찾으러 한밤에 남편의 서재에 잠입하는데, 시신을 둘러멘 한 무리의 남자들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충격적이게도 당시 라인 강변 지역에 출몰하던 악명 높은 ‘쇼퍼’라는 도적단의 두목이 바로 아나의 남편이었다. 아나는 자신의 하녀 아망트와 부부 행세를 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리는“현대에 가장 위대한 [소설 속] 초자연성의 창도자”,“그 자체[리의 이야기들]로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라는 평을 받는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는 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홀림, 환상적 이야기들』에 수록된 이야기로 저택의 묘사와 그로테스크한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조상의 기이한 살인 사건에 빠진 앨리스는 자신의 도플갱어 선조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남편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몰아간다. 겉으로 볼 때 이 소설은 전통적 고딕 소설과 달리 빌런이 남성이 아니고 바로 여주인공이다. 고딕의 공식을 뒤튼 작가의 천재성이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새로이 고찰하게 만든다.
「비밀의 열쇠」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올컷이 고딕적 모티프를 이용해 쓴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청소년 소설과 고딕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다. 올컷은 『작은 아씨들』,『조의 아이들』류의 청소년 소설로 점잖은 평단의 호평을 얻고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의 강한 기질과 어울리는 고딕 소설을 좋아했다. 명망 높은 트레블린 가문의 상속녀이자 유복녀 릴리언은 어느 날 영지로 찾아온 폴을 자신의 시종으로 삼는다. 폴은 집안의 모든 사람들의 환심을 사면서도 때때로 교활하고 건방진 모습을 드러낸다. 가문의 비밀을 파헤치는 폴과 어린 마음에 폴을 사랑하게 된 릴리언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변신」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가 쓴 고딕 단편으로 귀족 청년 귀도와 난쟁이의 도플갱어, 또는 변신 이야기다. 흥미롭게도 『프랑켄슈타인』에서‘집안의 천사’역할을 하는 여성 인물들을 모조리 죽인 셸리가 「변신」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벌하고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여성이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남성의 변화를 보며 작가의 젠더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여성 고딕작가들이 펼쳐놓는 공포로맨스
◇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여성은 공포의 희생자인가, 공포의 생산자인가?
◇ ‘알 수 없는 것’은 어떻게 공포를 만드는가?
개스켈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에 들어와, 젠더와 계층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대를 앞선 작가라고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산업 소설로 유명한 개스켈은 찰스 디킨스와 교류하며 고딕 소설을 쓰기도 했는데 그중 대표작이 바로「회색 여인」이다. 중류층 출신 아나는 잘생기고 품위 있는 무슈 드 라 투렐을 만나 결혼하고 성에 갇힌다. 어느 날 친정에서 온 편지를 찾으러 한밤에 남편의 서재에 잠입하는데, 시신을 둘러멘 한 무리의 남자들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충격적이게도 당시 라인 강변 지역에 출몰하던 악명 높은 ‘쇼퍼’라는 도적단의 두목이 바로 아나의 남편이었다. 아나는 자신의 하녀 아망트와 부부 행세를 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리는“현대에 가장 위대한 [소설 속] 초자연성의 창도자”,“그 자체[리의 이야기들]로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라는 평을 받는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는 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홀림, 환상적 이야기들』에 수록된 이야기로 저택의 묘사와 그로테스크한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조상의 기이한 살인 사건에 빠진 앨리스는 자신의 도플갱어 선조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남편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몰아간다. 겉으로 볼 때 이 소설은 전통적 고딕 소설과 달리 빌런이 남성이 아니고 바로 여주인공이다. 고딕의 공식을 뒤튼 작가의 천재성이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새로이 고찰하게 만든다.
「비밀의 열쇠」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올컷이 고딕적 모티프를 이용해 쓴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청소년 소설과 고딕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다. 올컷은 『작은 아씨들』,『조의 아이들』류의 청소년 소설로 점잖은 평단의 호평을 얻고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의 강한 기질과 어울리는 고딕 소설을 좋아했다. 명망 높은 트레블린 가문의 상속녀이자 유복녀 릴리언은 어느 날 영지로 찾아온 폴을 자신의 시종으로 삼는다. 폴은 집안의 모든 사람들의 환심을 사면서도 때때로 교활하고 건방진 모습을 드러낸다. 가문의 비밀을 파헤치는 폴과 어린 마음에 폴을 사랑하게 된 릴리언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변신」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가 쓴 고딕 단편으로 귀족 청년 귀도와 난쟁이의 도플갱어, 또는 변신 이야기다. 흥미롭게도 『프랑켄슈타인』에서‘집안의 천사’역할을 하는 여성 인물들을 모조리 죽인 셸리가 「변신」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벌하고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여성이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남성의 변화를 보며 작가의 젠더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여성 고딕작가들이 펼쳐놓는 공포로맨스
◇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여성은 공포의 희생자인가, 공포의 생산자인가?
◇ ‘알 수 없는 것’은 어떻게 공포를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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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줄거리
〈회색 여인〉: 독일의 한 제분소 집 딸 아나 셰러가 무슈 드 라 투렐이라는 귀족 남성을 만나 겪는 이야기다. 학창시절 친구 소피 루프레히트의 초대로 그 집에 머물다 투렐을 만나고 잘생긴 그의 외모와 친절한 매너에 반했으나 작위적인 여성스러운 말투에 곧 환상이 깨진다. 아나는 원치 않았으나 루프레히트 부인과 올케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그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후 남편의 성으로 들어간 뒤 거의 감금 생활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남편뿐만 아니라 집안의 하인들도 알 수 없는 적대감과 무례를 보이며 그녀를 무시하지만 남편이 들인 중년의 메이드 아망트만이 그녀에게 친절을 베푼다.
어느 밤 아망트와 아나는 친정에서 온 편지를 손에 넣기 위해 투렐의 방에 몰래 잠입했다가 출타했던 남편이 다른 남자들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숨는다. 그들은 이웃 신사 시에 드 푸아시의 시신을 둘러메고 돌아와 시신을 조롱하고 험악한 언사를 주고받는다. 그때 그녀는 투렐이 당시 악명 높았던 '쇼퍼'라는 도적단의 두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나와 아망트는 몰래 도망을 시도한다. 그들은 부부로 변장하고 인근 산악지역을 떠돌며 남편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는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영국의 시골 저택 오키허스트에서 늦여름부터 이른 가을 6주 동안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내레이터는 윌리엄/앨리스 오키 부부의 초상화를 의뢰받고 그곳에 머무는 화가이다. 윌리엄과 앨리스는 친적지간으로, 17세기 초반 오키허스트에서 살았던 니콜라스/앨리스 오키 부부의 후손이다. 윌리엄은 전형적인 신사의 사고방식과 점잖은 매너를 지닌 매우 잘생기고 상상력이 결여된 남자로, 남편뿐만 아니라 현실의 모든 일에 무심하고 냉담한 아내 앨리스를 매우 사랑한다. 키가 크고 날씬한 앨리스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독특한 눈빛과 자태를 지닌 여성으로 17세기 조상 앨리스와 매우 닮았다. 앨리스는 바로 그 선조 앨리스와 그녀가 벌인 살인 사건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이야기는 '더블'과 '팜 파탈'을 모티프로 하여, 주인공이 보이는 과거 선조에 관한 과도한 집착이 마침내 남편을 광기로 몰아가 남편과 주인공 본인을 파멸로 이르게 하는 비극이다.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저택과 까마귀가 줄을 이루어 내려앉는 을씨년스러운 초원을 묘사하는 작가의 유려한 문장력이 압권이다.
〈비밀의 열쇠〉
리처드 트레블린은 어느 날 낯선 손님이 찾아온 후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는다. 아버지가 죽은 날 태어난 영지의 상속녀 릴리언은 아버지의 부재에도 아름답고 고집 세고 쾌활한 소녀로 성장한다. 어느 날 16살 먹은 폴이라는 소년이 영지에 찾아와 일자리를 요청한다. 잘생긴데다 다재다능한 폴은 금세 집안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는 릴리언의 말구종이 되어 예쁘고 제멋대로 구는 어린 아가씨 릴리언을 충실히 보필한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따금 어둡고 교활한 표정을 짓는다. 어느 날 저택의 의전실에서 유령소동이 벌어지며 트레블린 부인은 기절한다. 다음날 아침 폴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다. 4년 후 폴은 재산과 지위를 회복한 채 영국에 다시 나타난다. 폴은 자신의 사촌 헬렌과 트레블린 가문 사이에서 집안의 비밀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한다. 이야기는 미스터리하고 음산한 고딕 소설과 올컷 특유의 흥미진진한 청소년 소설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변신〉
〈변신〉은 고딕 장르의 주된 소재인 '더블', 또는 '또 다른 자아'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귀도는 난봉꾼으로 젊은 시절 재산을 모조리 탕진한 후, 자신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약혼녀 줄리엣의 아버지 토렐라에게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고는 그가 자신의 무절제하고 독단적인 삶을 제어할 요량으로 내건 조건을 거부하고 줄리엣을 납치하려다 추방당한다. 그 후 난파선에서 살아남은 난쟁이의 제안을 받고, 둘은 서로 몸을 바꾸는 변신을 한다.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인물이다. 하지만 잘생긴 외모로 포장된 귀도의 일그러진 내면이 바로 난쟁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귀도와 난쟁이는 더블이다.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의 프랑켄슈타인 박사처럼 강렬하고 오만한 성격을 지닌 남자 주인공을 내세워, 자만심에 빠진 남자의 독단적 성격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준다. 즉, 이야기는 7대악 중 하나인 자만심을 상징하는 일종의 알레고리 소품이다. 굽이치는 감정의 파도를 묘사하는 셸리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추천 글
〈회색 여인〉
다이앤 더피: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표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나서 독자로 하여금 그 무엇도 처음 본 것과는 전혀 다른, 그 표면의 아래를 보게 만드는 일에 있어 대가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E.F. 블라일러: "리의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 지적이고 유쾌하게 반어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그의 이야기들은 한때의 관심에 머물 이야기 그 이상이다."
〈회색 여인〉: 독일의 한 제분소 집 딸 아나 셰러가 무슈 드 라 투렐이라는 귀족 남성을 만나 겪는 이야기다. 학창시절 친구 소피 루프레히트의 초대로 그 집에 머물다 투렐을 만나고 잘생긴 그의 외모와 친절한 매너에 반했으나 작위적인 여성스러운 말투에 곧 환상이 깨진다. 아나는 원치 않았으나 루프레히트 부인과 올케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그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후 남편의 성으로 들어간 뒤 거의 감금 생활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남편뿐만 아니라 집안의 하인들도 알 수 없는 적대감과 무례를 보이며 그녀를 무시하지만 남편이 들인 중년의 메이드 아망트만이 그녀에게 친절을 베푼다.
어느 밤 아망트와 아나는 친정에서 온 편지를 손에 넣기 위해 투렐의 방에 몰래 잠입했다가 출타했던 남편이 다른 남자들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숨는다. 그들은 이웃 신사 시에 드 푸아시의 시신을 둘러메고 돌아와 시신을 조롱하고 험악한 언사를 주고받는다. 그때 그녀는 투렐이 당시 악명 높았던 '쇼퍼'라는 도적단의 두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나와 아망트는 몰래 도망을 시도한다. 그들은 부부로 변장하고 인근 산악지역을 떠돌며 남편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는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영국의 시골 저택 오키허스트에서 늦여름부터 이른 가을 6주 동안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내레이터는 윌리엄/앨리스 오키 부부의 초상화를 의뢰받고 그곳에 머무는 화가이다. 윌리엄과 앨리스는 친적지간으로, 17세기 초반 오키허스트에서 살았던 니콜라스/앨리스 오키 부부의 후손이다. 윌리엄은 전형적인 신사의 사고방식과 점잖은 매너를 지닌 매우 잘생기고 상상력이 결여된 남자로, 남편뿐만 아니라 현실의 모든 일에 무심하고 냉담한 아내 앨리스를 매우 사랑한다. 키가 크고 날씬한 앨리스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독특한 눈빛과 자태를 지닌 여성으로 17세기 조상 앨리스와 매우 닮았다. 앨리스는 바로 그 선조 앨리스와 그녀가 벌인 살인 사건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이야기는 '더블'과 '팜 파탈'을 모티프로 하여, 주인공이 보이는 과거 선조에 관한 과도한 집착이 마침내 남편을 광기로 몰아가 남편과 주인공 본인을 파멸로 이르게 하는 비극이다.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저택과 까마귀가 줄을 이루어 내려앉는 을씨년스러운 초원을 묘사하는 작가의 유려한 문장력이 압권이다.
〈비밀의 열쇠〉
리처드 트레블린은 어느 날 낯선 손님이 찾아온 후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는다. 아버지가 죽은 날 태어난 영지의 상속녀 릴리언은 아버지의 부재에도 아름답고 고집 세고 쾌활한 소녀로 성장한다. 어느 날 16살 먹은 폴이라는 소년이 영지에 찾아와 일자리를 요청한다. 잘생긴데다 다재다능한 폴은 금세 집안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는 릴리언의 말구종이 되어 예쁘고 제멋대로 구는 어린 아가씨 릴리언을 충실히 보필한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따금 어둡고 교활한 표정을 짓는다. 어느 날 저택의 의전실에서 유령소동이 벌어지며 트레블린 부인은 기절한다. 다음날 아침 폴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다. 4년 후 폴은 재산과 지위를 회복한 채 영국에 다시 나타난다. 폴은 자신의 사촌 헬렌과 트레블린 가문 사이에서 집안의 비밀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한다. 이야기는 미스터리하고 음산한 고딕 소설과 올컷 특유의 흥미진진한 청소년 소설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변신〉
〈변신〉은 고딕 장르의 주된 소재인 '더블', 또는 '또 다른 자아'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귀도는 난봉꾼으로 젊은 시절 재산을 모조리 탕진한 후, 자신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약혼녀 줄리엣의 아버지 토렐라에게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고는 그가 자신의 무절제하고 독단적인 삶을 제어할 요량으로 내건 조건을 거부하고 줄리엣을 납치하려다 추방당한다. 그 후 난파선에서 살아남은 난쟁이의 제안을 받고, 둘은 서로 몸을 바꾸는 변신을 한다. 둘은 서로 전혀 다른 인물이다. 하지만 잘생긴 외모로 포장된 귀도의 일그러진 내면이 바로 난쟁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귀도와 난쟁이는 더블이다.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의 프랑켄슈타인 박사처럼 강렬하고 오만한 성격을 지닌 남자 주인공을 내세워, 자만심에 빠진 남자의 독단적 성격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준다. 즉, 이야기는 7대악 중 하나인 자만심을 상징하는 일종의 알레고리 소품이다. 굽이치는 감정의 파도를 묘사하는 셸리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추천 글
〈회색 여인〉
다이앤 더피: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표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나서 독자로 하여금 그 무엇도 처음 본 것과는 전혀 다른, 그 표면의 아래를 보게 만드는 일에 있어 대가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E.F. 블라일러: "리의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 지적이고 유쾌하게 반어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그의 이야기들은 한때의 관심에 머물 이야기 그 이상이다."
목차
목차
회색 여인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팬텀 러버
비밀의 열쇠
변신
옮긴이의 말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팬텀 러버
비밀의 열쇠
변신
옮긴이의 말
저자
저자
엘리자베스 개스켈
Elizabeth Gaskell(1810~1865)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유니테리언 교파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동생을 낳다 사망하자 체셔 주 너츠퍼드에 사는 이모 집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예술과 고전, 글쓰기 등의 교육을 받았다. 1832년 유니테리언 교파 목사인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해 맨체스터에 정착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빈민 구제 등 사회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산업 도시 맨체스터에서 경험한 노동자와 빈민층의 삶을 포함하여 빅토리아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삶을 세세하게 묘사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 외에도 찰스 디킨스의 문예지 「하우스홀드 워즈」에 실린 많은 이야기들은 고딕 장르에 속하는 유령 이야기로 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사후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문학계에서 여성적 감수성과 판단력을 갖춘 이류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1950년대 이후 평단의 재평가를 받으며 당시 사회의 복잡한 젠더와 계층 간 갈등을 훌륭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샬롯 브론테의 전기와 『메리 바튼』, 『남과 북』, 『아내와 딸들』 등의 소설이 있다.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유니테리언 교파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동생을 낳다 사망하자 체셔 주 너츠퍼드에 사는 이모 집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예술과 고전, 글쓰기 등의 교육을 받았다. 1832년 유니테리언 교파 목사인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해 맨체스터에 정착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빈민 구제 등 사회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산업 도시 맨체스터에서 경험한 노동자와 빈민층의 삶을 포함하여 빅토리아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삶을 세세하게 묘사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 외에도 찰스 디킨스의 문예지 「하우스홀드 워즈」에 실린 많은 이야기들은 고딕 장르에 속하는 유령 이야기로 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사후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문학계에서 여성적 감수성과 판단력을 갖춘 이류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1950년대 이후 평단의 재평가를 받으며 당시 사회의 복잡한 젠더와 계층 간 갈등을 훌륭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샬롯 브론테의 전기와 『메리 바튼』, 『남과 북』, 『아내와 딸들』 등의 소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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