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기르기
장병호 수필집
이번 책의 내용은 직장생활 이후에 바뀐 나의 일상을 비롯하여 그동안 이것저것 보고 들은 것과 평소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다. 회고적 취향이 아닌데도 모아놓고 보니 지난 시절을 되돌아본 내용이 꽤 눈에 띈다. 역시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그리고 가요에 대한 글이 많아진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디 밖에 안 나가고 가요 경연을 자주 시청하다 보니 글거리들이 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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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꾸준히 걸어야겠다는 마음
다시 한 권의 수필집을 낸다.
이번 글은 대부분 퇴직 후에 쓴 것들이다.
직장생활을 마치고 가장 다행스러운 것은 글 쓰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는 점이다.
재직 기간에 『코스모스를 기다리며』(2008)를 시작으로 『천사들의 꿈노래』(2010)와 『태산이 높다 하되』(2014), 『등대지기의 꿈』(2018) 따위의 수필집을 냈는데, 사뭇 형편이 여의치 못한 가운데 쓴 것들이다. 근무 시간에는 늘 사람을 만나고 사무를 처리하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라 뭐 한 가지에 집중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과가 끝난 뒤나 아침 기상 때를 이용하여 부지런을 떨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교문을 나선 뒤로는 책임감을 훌훌 벗고 자유로이 정신을 쏟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평론집 『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2019)과 영화수상집 『은막의 매혹』(2021)을 묶어낼 수 있었다.
그래도 내가 뭔가 꾸준히 끄적거릴 수 있는 것은 여기저기 맺어놓은 글 인연 덕분이 아닌가 싶다. 내가 속한 문학회에서 정기적으로 회원 작품집을 내고 있고, 또 몇몇 문예지에서 글 보내라는 연락을 해오고 있어서 여기에 응하다 보니 펜을 잇달아 놀리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일단 발표한 작품은 다른 지면에 재수록을 하지 않으려고 작정하는 터라 그만큼 나를 채찍질할 수밖에 없다. 때로는 내가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되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이번 책의 내용은 직장생활 이후에 바뀐 나의 일상을 비롯하여 그동안 이것저것 보고 들은 것과 평소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다. 회고적 취향이 아닌데도 모아놓고 보니 지난 시절을 되돌아본 내용이 꽤 눈에 띈다. 역시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그리고 가요에 대한 글이 많아진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디 밖에 안 나가고 가요 경연을 자주 시청하다 보니 글거리들이 좀 생겨났다.
정년을 앞두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다.
그때 글쓰기에 대한 계획도 몇 가지 세워놓았는데 아직 상당 부분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얼른 해치워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눈앞의 일에 급급하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형편이다. 해는 떨어져 가는데 언제 길을 다 갈까나 싶다.
그렇지만 서두르지는 않으려고 한다. 글을 쓰는 집중도나 지구력은 전과 같지 않지만 그래도 나에게 펜을 잡을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 것은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거북이걸음이나마 꾸준히 걸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펜을 잡는다.
목차
목차
제1부 자유로운 영혼
16 부엉이 기르기
20 가훈과 좌우명
24 추억은 아름다워라
29 자유로운 영혼
33 내 몸 가지고 놀기
37 그림 배우기
42 중국어를 배우는 까닭
47 중국인의 숫자 의식
51 텃밭 운동
56 야구장에 가다
제2부 뭉치면 죽는다
65 춘래불사춘
70 뭉치면 죽는다
75 요즘 결혼식 풍경
79 멋진 건배사
83 말의 타락
88 미륵사터의 실망
92 청백리 정신
98 치매노인 어디로 갈 것인가
102 인생 역전 쌀딩크
108 서울 2016년 겨울
제3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나
116 신포도와 행복
120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나
124 하면 된다?
128 우리말에 대한 예의
133 장모님을 보내고
139 메멘토 모리
144 목숨과 바꾼 사랑
148 중국인의 사랑
152 순천만국가정원의 노거수
157 꿈의 다리
제4부 홍콩을 다녀오다
166 오빠 생각
172 극장 구경
178 옥천 아가씨
183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93 낯 뜨거운 짜장면
198 대단한 오리발
207 추억의 국밥집
212 홍콩을 다녀오다
215 안타깝고 괴로운 일
220 마침표 찍기
제5부 진정 이토록 못 잊을 줄은
227 소 세 마리
231 놀라운 트롯 열풍
236 노랫말이 고와야
243 가슴으로만 하는 사랑
248 사랑 노래에 취하다
256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262 진정 이토록 못 잊을 줄은
271 봄 향기가 흐르는 시간
278 비 내리는 휴일에는
286 가을이 익어갈 무렵
제6부 사마광의 베개
295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299 사마광의 베개
303 역사를 바꾼 사람들
313 굶주림의 극한
318 외국영화 제목 우리말 옮기기
329 시선 강탈자
336 후쿠오카의 닻돌
342 여몽연합군의 선박 건조지
348 장흥 문맥의 원류
355 일기를 쓰십시다
저자
저자
수필가,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여 수필집 『코스모스를 기다리며』(2008)와 『은막의 매혹』
(2021), 평론집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2008)과 『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2019)
등을 펴냈다. 또 향토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
(2013)와『 순천의 인물 100인』(2021)을 써내기도 했다.
현재 교직을 마치고 순천에 지내면서 한국문협을 비롯하여 전남문협과 순천문협, 장흥문
협. 광주수필, 전남수필, 한국인문학, 순천팔마문학회의 일원으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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