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피는 꽃(가죽)
도혜숙 수필집
Regular price
$16.85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소소한 행복을 주는 수필들
도혜숙 수필을 읽다 보면 소확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려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간결한 문체들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따뜻한 수필들이다. 마치 가슴 따듯한 소재를 일부러 찾아 쓴 것 같기도 하다. 일부러 문학적 장치를 구현하려 애쓴 흔적도 없다. 이는 붓 가는 대로 그려낼 수 있을 만큼 숙성된 연륜을 엿보게 한다. 잔잔한 파문이 고요하고 겸손하게 다가와 수필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도혜숙 수필집은‘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박한 화단이다. 이 화단에는 바다 건너온 낯설고 화려한 꽃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봉숭아며 채송화, 맨드라미와 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네 정서와 친숙한 꽃들이 저마다 예쁜 색조와 내면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꽃들의 선한 천성이 돋보인다.
도혜숙 수필을 읽다 보면 소확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려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간결한 문체들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따뜻한 수필들이다. 마치 가슴 따듯한 소재를 일부러 찾아 쓴 것 같기도 하다. 일부러 문학적 장치를 구현하려 애쓴 흔적도 없다. 이는 붓 가는 대로 그려낼 수 있을 만큼 숙성된 연륜을 엿보게 한다. 잔잔한 파문이 고요하고 겸손하게 다가와 수필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도혜숙 수필집은‘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박한 화단이다. 이 화단에는 바다 건너온 낯설고 화려한 꽃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봉숭아며 채송화, 맨드라미와 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네 정서와 친숙한 꽃들이 저마다 예쁜 색조와 내면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꽃들의 선한 천성이 돋보인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화단의 이름, 겨울에 피는 꽃'
도혜숙 수필을 읽다 보면 소확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려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간결한 문제들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따뜻한 수필들이다. 마치 가슴 따듯한 소재를 일부러 찾아 쓴 것 같기도 하다. 일부러 문학적 장치를 구현하려 애쓴 흔적도 없다. 이는 붓 가는 대로 그려낼 수 있을 만큼 숙성된 연륜을 엿보게 한다. 잔잔한 파문이 고요하고 겸손하게 다가와 수필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도혜숙 수필집은'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박한 화단이다. 이 화단에는 바다 건너온 낯설고 화려한 꽃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봉숭아며 채송화, 맨드라미와 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네 정서와 친숙한 꽃들이 저마다 예쁜 색조와 내면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꽃들의 선한 천성이 돋보인다.
다음은 도혜숙 수필가가 펴내는 글로 고백하는 내용이다.
머나먼 당신 같았던 수필
성탄절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산행 때였습니다. 산 들머리에서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민들레는 봄에만 피는 꽃이라 알았지요. 철모르고 피는 꽃이 있다더니 첨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산행길 민들레가 자꾸 따라오는 겁니다. 철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의지로 피는 꽃은 계절을 초월한다는, 마음에 파문이 일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제 둥지를 찾아 나가고 빈 둥지처럼 집이 허허해져서 내 가슴 또한, 한참이나 허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필을 만났지요. 그는 다정다감했지만 내게는 머나먼 당신 같았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려고 애달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난생처음 담가 보는 김장처럼 맛을 내는 말을 찾는 일이며 일상에 겪는 일들이나 체험의 느낌을 형상화하여 그린다는 것은 안개 속을 맴도는 일이었습니다. 상황 설정, 언어 비틀기, 낯설게 하기, 이런 말들은 평소에 들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생뚱하기만 했지요.
글을 쓴다는 건
내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거울
겨울바람은 차고 하늘은 황사로 뿌옇고, 그런 날은 나섰던 길도 되돌아오고 싶지 않던가요? 마음이 무거우면 몸은 아프지요. 괜히 헛 몸살이 나서 쉬고 싶었습니다. 나 어릴 적 안방 윗목에는 겨우 내내 어머니의 콩나물시루가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물을 주면서 어머니는 혼자 중얼댔습니다.
"쑥쑥 크거라. 올곧게 자라거라."
군담같이 읊조리는 노래가 시루에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어울려서 자장가 같았습니다.
시루 안에 서 있는 콩나물을 봅니다. 뼈대도 없는 것이 곧기는 어찌 저리도 곧은지 누가 건드리면 에둘러 받을 줄도 모르고 툭 분질러져 버리는 성미는 곧게 올곧게 자라라는 말을 몸에 새긴 소치일 것입니다. 올바른 마음 분질러질지언정 휘지는 말라는 어머니의 그 기원은 내게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는 걸,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이 민들레꽃은 철을 몰라 어쩌다 겨울에 핀 꽃이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 혼자 피는 꽃이 어디 있던가요. 내게 꽃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여기 이렇게 피어있을 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건 내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려니 합니다. 그저 거울에 비친 꽃 한 송이 있는 그대로 그려보는 거지요. 심오한 의미를 담은 그릇도 하늘에 핀 문자도가 아님을 압니다. 제겐 그런 도량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도혜숙 수필을 읽다 보면 소확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수필 한 편 한 편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려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간결한 문제들로 깔끔하게 이어지는 따뜻한 수필들이다. 마치 가슴 따듯한 소재를 일부러 찾아 쓴 것 같기도 하다. 일부러 문학적 장치를 구현하려 애쓴 흔적도 없다. 이는 붓 가는 대로 그려낼 수 있을 만큼 숙성된 연륜을 엿보게 한다. 잔잔한 파문이 고요하고 겸손하게 다가와 수필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도혜숙 수필집은'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박한 화단이다. 이 화단에는 바다 건너온 낯설고 화려한 꽃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봉숭아며 채송화, 맨드라미와 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네 정서와 친숙한 꽃들이 저마다 예쁜 색조와 내면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꽃들의 선한 천성이 돋보인다.
다음은 도혜숙 수필가가 펴내는 글로 고백하는 내용이다.
머나먼 당신 같았던 수필
성탄절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산행 때였습니다. 산 들머리에서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민들레는 봄에만 피는 꽃이라 알았지요. 철모르고 피는 꽃이 있다더니 첨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산행길 민들레가 자꾸 따라오는 겁니다. 철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의지로 피는 꽃은 계절을 초월한다는, 마음에 파문이 일었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제 둥지를 찾아 나가고 빈 둥지처럼 집이 허허해져서 내 가슴 또한, 한참이나 허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필을 만났지요. 그는 다정다감했지만 내게는 머나먼 당신 같았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려고 애달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난생처음 담가 보는 김장처럼 맛을 내는 말을 찾는 일이며 일상에 겪는 일들이나 체험의 느낌을 형상화하여 그린다는 것은 안개 속을 맴도는 일이었습니다. 상황 설정, 언어 비틀기, 낯설게 하기, 이런 말들은 평소에 들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생뚱하기만 했지요.
글을 쓴다는 건
내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거울
겨울바람은 차고 하늘은 황사로 뿌옇고, 그런 날은 나섰던 길도 되돌아오고 싶지 않던가요? 마음이 무거우면 몸은 아프지요. 괜히 헛 몸살이 나서 쉬고 싶었습니다. 나 어릴 적 안방 윗목에는 겨우 내내 어머니의 콩나물시루가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물을 주면서 어머니는 혼자 중얼댔습니다.
"쑥쑥 크거라. 올곧게 자라거라."
군담같이 읊조리는 노래가 시루에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어울려서 자장가 같았습니다.
시루 안에 서 있는 콩나물을 봅니다. 뼈대도 없는 것이 곧기는 어찌 저리도 곧은지 누가 건드리면 에둘러 받을 줄도 모르고 툭 분질러져 버리는 성미는 곧게 올곧게 자라라는 말을 몸에 새긴 소치일 것입니다. 올바른 마음 분질러질지언정 휘지는 말라는 어머니의 그 기원은 내게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는 걸,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이 민들레꽃은 철을 몰라 어쩌다 겨울에 핀 꽃이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 혼자 피는 꽃이 어디 있던가요. 내게 꽃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여기 이렇게 피어있을 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건 내 삶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려니 합니다. 그저 거울에 비친 꽃 한 송이 있는 그대로 그려보는 거지요. 심오한 의미를 담은 그릇도 하늘에 핀 문자도가 아님을 압니다. 제겐 그런 도량이 없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목차
목차
머리글 내 삶의 흔적을 보는 거울 앞에 서서 4
1. 하도롱빛 연가
봉숭아 꽃물 14
버스와 나룻배 18
아름다운 선물 23
콩 한 알과 콩강정 27
보람을 가꾸는 정원 31
하도롱빛 연가 34
이름 없는 사람 37
아리랑 42
시원한 바람 46
복숭아 유감 52
2. 인생도
코바늘 58
눈은 뒀다 뭐 할래 62
삼베적삼 67
도투마리 71
어머니의 봄 75
인생도(人生圖) 81
가새밥 사랑 87
노고지리 90
3. 소금 민들레
소통 언어 96
소금 민들레 100
하나에서 하나로 103
마스크 107
어떤 축복 111
봄이 오면 116
천 원의 가치 119
박쥐 124
부겐베리아 129
주전자 133
4. 김치와 고추장
미운 오리 139
지돌이 142
숭늉 이야기 145
고추장 149
김치 153
꽃바람 157
5. 늦게 피는 꽃
주름 펴기 164
자투리 170
명품 174
숙맥과 돌다리 178
여명의 실마리 181
날 다듬기 186
길치 이야기 190
씨알의 무덤 194
늦게 피는 꽃 197
1. 하도롱빛 연가
봉숭아 꽃물 14
버스와 나룻배 18
아름다운 선물 23
콩 한 알과 콩강정 27
보람을 가꾸는 정원 31
하도롱빛 연가 34
이름 없는 사람 37
아리랑 42
시원한 바람 46
복숭아 유감 52
2. 인생도
코바늘 58
눈은 뒀다 뭐 할래 62
삼베적삼 67
도투마리 71
어머니의 봄 75
인생도(人生圖) 81
가새밥 사랑 87
노고지리 90
3. 소금 민들레
소통 언어 96
소금 민들레 100
하나에서 하나로 103
마스크 107
어떤 축복 111
봄이 오면 116
천 원의 가치 119
박쥐 124
부겐베리아 129
주전자 133
4. 김치와 고추장
미운 오리 139
지돌이 142
숭늉 이야기 145
고추장 149
김치 153
꽃바람 157
5. 늦게 피는 꽃
주름 펴기 164
자투리 170
명품 174
숙맥과 돌다리 178
여명의 실마리 181
날 다듬기 186
길치 이야기 190
씨알의 무덤 194
늦게 피는 꽃 197
저자
저자
도혜숙
2004년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0년『 한국수필』 등단 /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
할머니(2014년~2020년) / 한국수필 작가회 회원
진주 수필문학회 회원
부부수필집『 자투리에 문패 달기』
2010년『 한국수필』 등단 /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
할머니(2014년~2020년) / 한국수필 작가회 회원
진주 수필문학회 회원
부부수필집『 자투리에 문패 달기』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