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응고되면 쩌렁한 별 하나(생명과문학 시선 5)
박부민 시집
박부민 시의 특징은 서정시의 근간과 구원의식의 고백을 분리하지 않고 시적으로 조화롭게 펼치는데 있다. 시인의 시에 나타나는 향토성과 종교성은 완고한 배타성으로 드러나기보다 오히려 그 경계를 허물고 그 자리에 사랑의 꽃향기를 피우고 있다. 시인의 시를 읽노라면 이미 우리는 그의 삶의 자리와 내밀한 속삭임으로 함께 설렘으로 취하게 된다. 시인의 마을에는 하늘의 사랑과 세상의 울음이 하나가 되어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오늘날 혼돈의 시대에 시의 언어가 정갈함과 담백함을 어떻게 발현할 수 있는가 박부민 시에서 발견할 수 있다. 독자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서정시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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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의 원천은 엄숙한 도그마나 견고한 이념에 있지 않다. 가장 개별적이고 내밀한 심천(心泉)에서 시의 출발이 시작 된다. 대체로 시인들은 가족과 모성에 대한 그리움이 시의 원천이 되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한 관점에서 박부민 시에 나타난 가족 서사는 보편적 가치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새로운 형상미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가족 서사는 개별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지향점은 가장 원초적 사랑의 회복을 갈망하는 모두의 노래가 되는 것이다. 시인은 등단 26년을 맞이하는 중견이자 시골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이기도 하다. 종교의 본성은 가시적 성과를 자랑하는데 있지 않다. 소박한 시골 예배당에서 착한 신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노래하며, 그 사랑을 사람과 나누는 것에 인색하지 않으며, 종교적 깨달음과 시쓰기를 분리하지 않는 신실한 신앙인으로서 그의 신심(信心)과 깊은 심성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특히 문학의 개별성을 추구하되 그 가치와 의미를 자신의 종교적 필연성과 이질화 시키지 않는 연계성과 독창성은 시문학의 상호성을 잘 보여준 시집으로 평가할 수 있다. - 김윤환(시인, 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어화
실억섬
갈호수 포구
바지락
늑대의 시간
치과 병원을 나오며
닭의 묵언
거미의 식사
수채화
초침
발자국
콘크리트 불통
메타세쿼이아
발톱 깎기
안구건조증
■ 2부
느티나무
유리 공장
생선의 중앙
빨간 동그라미
샘터
약산 염소
황혼의 블루스
벚꽃 구경
프로필
백한
쉬작
산책
설날
박종권 세한도
무동리
■ 3부
햇빛 골짜기
점등
못
바람 든 무
나무
섬
강아지풀
청풍호
동백리 개화
작두샘
대숲 울음
비빔국수
첫눈
고려청자
봄눈
가을빛
■ 4부
석류
강진
여름
땅울림
밀양 박씨 밀양에 가다
창녕
농어촌버스
벌교 바람
맹골수도
옛날 옛날
벌교역 1
벌교역 2
월하리
월송리
■ 해설_ 갈망의 기원(基源)과 해원(解寃)의 풍경 / 김윤환
저자
저자
1961년 전남 고흥 출생, 1996년 계간 『시와산문』신인상 (조병화 시인 선)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등불이 있는 마을』, 『꿈이 응고되면 쩌렁한 별 하나』 등, 현. 계간 「생명과 문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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