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왼쪽에서 비롯되었다(곰곰나루시인선 15)
김재덕 시집
대구에서 나고(1962) 자라면서 문학과 더불어 살았고, 늦은 나이인 2010년 시인이 된 이후에도 시의 열정을 버리지 않은 김재덕 시인의 첫 시집. 개인의 삶 이면과 사회 현상의 표면에 관계되는 의미망을 감상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적인 감각으로 읽어내는 시편들이 전 4부, 총 56편에 포진돼 있다. 제1부에 이 시의 표제작의 의미를 살린 「왼쪽 곁에 내가 왔습니다」 등 14편, 제2부에 낭만을 묻어버린 시간의 층을 헤집는 「시인통신」 등 14편, 제3부에 잊힐 것을 복원해 내는 언어적 시도를 제시한 「날뫼북춤」 등 14편, 제4부에 자본주의의 몰인간적 정황을 지적 안목으로 투시하는 「중독의 경제학」 등 14편을 각각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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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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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말〉
김재덕의 이번 시집은 지나가 버린 시간에 대한 제의적 담론으로 읽힌다. 그의 시쓰기란 기억 속에 단단히 박힌 가시와 등 굽은 나뭇가지를 정직하게 바라보는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 속에 풍화되는 자신을 응시하는 일은 시간을 화해와 용서의 지평에서 새롭게 이해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상처의 가시를 제거하려는 욕망은 "부드러움의 힘"(「낭창한 힘」)을 이해할 때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김재덕 시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현실에 순치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은 무책임한 투항이 아니라, 진정으로 생의 원리와 인간을 이해하는 깊은 각 성을 의미한다. 화해와 용서의 지평에 방금 그가 도달한 것이다. 지금부터 그가 걸어가야 할 생의 저 너머는 어떤 풍경으로 채색될지 기대된다. - 해설 한원균 (문학평론가, 한국교통대 교수)
목차
목차
제1부 왼쪽의 곁
곡즉전曲則全 13
왼쪽 곁에 내가 왔습니다 14
가시 16
낭창한 힘 18
별 우물 20
눈물이 나요 22
자목련 24
돼지의 무게 26
갱년기 27
냄새의 말투 28
무반주 첼로 30
이명 32
풍장風葬 34
보이지 않는 것들이 36
제2부 어떤 평화
개심사開心寺 41
사계에서 42
V - Z 실크로드 44
능소화 47
고비 48
시인통신詩人通信 50
숟가락 52
어떤 평화 54
오래된 벽돌 56
겨우살이 58
탕湯 60
버스 안에서 62
관청폭포觀聽瀑布 64
떨켜 66
제3부 왼쪽의 힘
곰배팔이 71
사회선생 72
황제회관 74
양말을 빨며 76
리제 양에게 78
애락원愛樂園 80
배꼽마당 82
1997년식 가난 84
날뫼북춤 86
눈물 속에는 88
발각 90
17번 방 92
나보다 먼저 떠나는 나를 보내는 일 94
어떤 거리距離 96
제4부 새로운 자유
태엽 101
달팽이 102
낙엽의 경제학 104
사다리 경제학 106
풀 뽑는 사내 108
세인트루이스의 흰고래 110
벌레 112
파도고개 114
고통의 경제학 116
구라게임의 경제학 118
새로운 자유 120
플라스틱 시뮬라시옹 122
분홍 분꽃 124
중독의 경제학 126
해설
'굽은' 시간에서 和解의 지평으로 ㆍ 한원균 129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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