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리를 담은 집
소박하고 위엄 있는 일상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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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내 이야기를 하자, 내 말을 쓰자
오랜 교직 생활을 마친 저자는 마당에 빨래를 널고 상추를 심고 싶어 시골집으로 향했다. 흙을 밟고 바람을 맞으며 바쁘게 사느라 조각낼 수밖에 없었던 삶의 파편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엄마, 아내, 딸, 교사라는 역할 뒤에 숨겨두었던 나의 자리를 다시 확인하는 여정이다. 단순한 전원일기가 아니다. 텃밭을 일구고 반려견을 돌보며 자연의 소리와 빛을 온몸으로 감각하는 과정이다. 들깨 향 그득한 밭에서 올케가 던진 "그만 책이나 읽고 글이나 써요!"라는 말은 가슴 한복판을 치는 정언명령이 되었다. 자신이 정작 가꿀 것은 꽃밭이 아니라 '글 밭'이자 '글 집'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저자는 정신분석학적·인문학적 사유를 겹쳐 올리며, 타자의 시선과 언어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름을 부르고 답하는 진짜 자기 목소리를 길어 올리자고 권한다.
흙과 바람, 밥과 사람이 빚어낸 기적 같은 일상의 풍경화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졌다. 바람과 햇살 속에 시작된 시골 생활(1장), 가족과 반려견이 엮어내는 따스한 연대(2장), 소박한 밥상에서 길어 올린 생명과 노동의 철학(3장), 그리고 제자들과 이웃, 여성들과 나눈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4장)가 이어진다. 저자는 된장국 냄새, 갓 딴 고추의 매운맛, 이웃의 말 한마디 같은 사소한 순간을 결코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빗속에서 모질게 마르며 단맛을 농축시키는 곶감에서 삶을 견디는 세월을 배우고, 아침마다 밭을 일구는 남편과 쑥을 캐는 올케들의 손길에서 사랑의 무게를 읽는다. 가부장제의 그늘과 여성이 겪어온 침묵을 날카롭게 응시하면서도 결코 유머와 온기를 잃지 않으며, 상처를 딛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단단한 힘을 문장마다 눅진하게 담아냈다.
시골집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길어 올린 다정한 연대
시골집의 식탁은 늘 사람과 온기로 넘쳐난다.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만든 보리수 잼, 텃밭에서 금방 뜯어 올린 깻잎순과 애호박 부침개, 제자들이 찾아와 감동으로 비워내는 소박한 쑥국 한 그릇까지. 저자에게 밥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려내는 영혼의 먹이다. 아랫집 부부와 떡을 나누고, 낯선 보일러 기사의 한마디에 글 쓸 용기를 얻으며, 20년 지기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아픔을 겪는 옛 제자의 등을 가만히 쓸어주는 시간. 시골집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나눈 모든 교감은 나와 타자가 어우러지는 다정한 연대의 장이 된다. 고립되는 전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을 품에 안고 더불어 성숙해가는 삶의 지혜가 빛과 소리가 머무는 집 구석구석에 깃들어 있다. 이 책은 일상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사유와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오랜 교직 생활을 마친 저자는 마당에 빨래를 널고 상추를 심고 싶어 시골집으로 향했다. 흙을 밟고 바람을 맞으며 바쁘게 사느라 조각낼 수밖에 없었던 삶의 파편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엄마, 아내, 딸, 교사라는 역할 뒤에 숨겨두었던 나의 자리를 다시 확인하는 여정이다. 단순한 전원일기가 아니다. 텃밭을 일구고 반려견을 돌보며 자연의 소리와 빛을 온몸으로 감각하는 과정이다. 들깨 향 그득한 밭에서 올케가 던진 "그만 책이나 읽고 글이나 써요!"라는 말은 가슴 한복판을 치는 정언명령이 되었다. 자신이 정작 가꿀 것은 꽃밭이 아니라 '글 밭'이자 '글 집'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저자는 정신분석학적·인문학적 사유를 겹쳐 올리며, 타자의 시선과 언어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름을 부르고 답하는 진짜 자기 목소리를 길어 올리자고 권한다.
흙과 바람, 밥과 사람이 빚어낸 기적 같은 일상의 풍경화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졌다. 바람과 햇살 속에 시작된 시골 생활(1장), 가족과 반려견이 엮어내는 따스한 연대(2장), 소박한 밥상에서 길어 올린 생명과 노동의 철학(3장), 그리고 제자들과 이웃, 여성들과 나눈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4장)가 이어진다. 저자는 된장국 냄새, 갓 딴 고추의 매운맛, 이웃의 말 한마디 같은 사소한 순간을 결코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빗속에서 모질게 마르며 단맛을 농축시키는 곶감에서 삶을 견디는 세월을 배우고, 아침마다 밭을 일구는 남편과 쑥을 캐는 올케들의 손길에서 사랑의 무게를 읽는다. 가부장제의 그늘과 여성이 겪어온 침묵을 날카롭게 응시하면서도 결코 유머와 온기를 잃지 않으며, 상처를 딛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단단한 힘을 문장마다 눅진하게 담아냈다.
시골집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길어 올린 다정한 연대
시골집의 식탁은 늘 사람과 온기로 넘쳐난다.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만든 보리수 잼, 텃밭에서 금방 뜯어 올린 깻잎순과 애호박 부침개, 제자들이 찾아와 감동으로 비워내는 소박한 쑥국 한 그릇까지. 저자에게 밥은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려내는 영혼의 먹이다. 아랫집 부부와 떡을 나누고, 낯선 보일러 기사의 한마디에 글 쓸 용기를 얻으며, 20년 지기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아픔을 겪는 옛 제자의 등을 가만히 쓸어주는 시간. 시골집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나눈 모든 교감은 나와 타자가 어우러지는 다정한 연대의 장이 된다. 고립되는 전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을 품에 안고 더불어 성숙해가는 삶의 지혜가 빛과 소리가 머무는 집 구석구석에 깃들어 있다. 이 책은 일상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사유와 위안을 선사할 것이다.
목차
목차
1장. 흙과 바람과
이사하는 날/ 닥치고 들을래/ 심장처럼 붉고 단단한 이삭을/ 영원히 그들의 땅임을/ 거침없이 잔디처럼/ 줄을 가지고 나오는 거였어/ 견딜 것을 견디면서/ 내 집에 들다/ After&Before/ 금방 또 자라요/ 그때 오지 못한 말/ 어서 오세요/ 내가 나를 가르치는 시간/ 눈동자에 넣고 갔어/ 나는 뻥이여?/ 기쁨이 손잡고 학교 간다/ 세상에 하나뿐인 말/ 책이나 읽고 글이나 써요!
2장. 가족 풍경화
두 번째의 서른을 향해/ 고추밭에서 사 년을 더 저렇게/ 뜨거운 존재들의 애틋함을/ 같은 가지에 나고도/ 나는 개를 싫어한다/ 흔들려야 변한다/ 팽팽함으로 달려오는 신뢰/ 땡 잡았다/ 가족 풍경화/ 색스럽다 함은/ 네 잘못이 아니야/ 어버이란 그런 것이여/ 달님 어딨슈/ 좋겠네, 엄마가 있어서
3장. 밥
이토록 빛나는 기억이/ 거름진 똥배에 시간이 자란다/ 밥이 똥이니/ 그래도 괜찮은 거야?/ 아침마다 꽃 받는 여자/ 서로를 풀어 서로를 먹인다/ 게으르고 일 못하는 며느리/ 가방 열어보라고/ 매생이의 뜨거운 바다/ 수다의 나아갈 길/ 진짜 아욱국 안 먹네/ 막무가내와 똥배짱/ 미처 몰라뵙는 일상/ 이 정도면 대박이지/ 내 이름을 당신에게/ 감동은 먹이가 되고
4장. 사람
오오, 잘 익은 과일/ 우린 벌써 뒈졌슈/ 작가 맞아/ 아무나 못 할 일이지/ 아이 여섯을/ 얼마나 많은 삶을 딛고/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엄마 이제 그만/ 네가 선생, 나는 참고 도서/ 사람 시작입니다/ 열다섯 살 나의 강태공/ 이렇게 말할 수 없겠지/ 작은 부활 혹은 승천/ 그 자신을 진술하는/ 아는 길은 멀어도 편하고/ 그래, 바로 너
이사하는 날/ 닥치고 들을래/ 심장처럼 붉고 단단한 이삭을/ 영원히 그들의 땅임을/ 거침없이 잔디처럼/ 줄을 가지고 나오는 거였어/ 견딜 것을 견디면서/ 내 집에 들다/ After&Before/ 금방 또 자라요/ 그때 오지 못한 말/ 어서 오세요/ 내가 나를 가르치는 시간/ 눈동자에 넣고 갔어/ 나는 뻥이여?/ 기쁨이 손잡고 학교 간다/ 세상에 하나뿐인 말/ 책이나 읽고 글이나 써요!
2장. 가족 풍경화
두 번째의 서른을 향해/ 고추밭에서 사 년을 더 저렇게/ 뜨거운 존재들의 애틋함을/ 같은 가지에 나고도/ 나는 개를 싫어한다/ 흔들려야 변한다/ 팽팽함으로 달려오는 신뢰/ 땡 잡았다/ 가족 풍경화/ 색스럽다 함은/ 네 잘못이 아니야/ 어버이란 그런 것이여/ 달님 어딨슈/ 좋겠네, 엄마가 있어서
3장. 밥
이토록 빛나는 기억이/ 거름진 똥배에 시간이 자란다/ 밥이 똥이니/ 그래도 괜찮은 거야?/ 아침마다 꽃 받는 여자/ 서로를 풀어 서로를 먹인다/ 게으르고 일 못하는 며느리/ 가방 열어보라고/ 매생이의 뜨거운 바다/ 수다의 나아갈 길/ 진짜 아욱국 안 먹네/ 막무가내와 똥배짱/ 미처 몰라뵙는 일상/ 이 정도면 대박이지/ 내 이름을 당신에게/ 감동은 먹이가 되고
4장. 사람
오오, 잘 익은 과일/ 우린 벌써 뒈졌슈/ 작가 맞아/ 아무나 못 할 일이지/ 아이 여섯을/ 얼마나 많은 삶을 딛고/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엄마 이제 그만/ 네가 선생, 나는 참고 도서/ 사람 시작입니다/ 열다섯 살 나의 강태공/ 이렇게 말할 수 없겠지/ 작은 부활 혹은 승천/ 그 자신을 진술하는/ 아는 길은 멀어도 편하고/ 그래, 바로 너
저자
저자
박경이 다시, 마당에 빨래를 널며 등을 꼬집는 햇볕과 장난치고 있습니다. 나를 듣고 나를 가르치며 다른 이들의 정원에서 자주 기쁨을 발견합니다. 가만히 글 밭을 일구며 쉬엄쉬엄 집을 다시 지어야겠습니다.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천방지축 아이들, 도서실에서 놀다』 『만화 학교에 오다』 『얘들아! 연극하자』(공동 엮음) 등을 썼습니다.
『엄마 꽃밭은 내가 가꿀게요』 『천방지축 아이들, 도서실에서 놀다』 『만화 학교에 오다』 『얘들아! 연극하자』(공동 엮음)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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