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세상을 회상하며
제주섬, 서귀포에서의 15일. 2019.11.12.~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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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이겨내 온 힘은 원천
서귀포에서 보낸 15일,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에 관한 기억
한 달쯤 어딘가 가서 살기는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화가와 시인 부부가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11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15일간 보냈다. 서귀포에서 보낸 15일의 기억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이상 아무 곳으로도 갈 수 없는 기나긴 날 속에서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다. 그 기억들을 묶어 만든 사진화보집이다.
한 달쯤 어딘가 가서 살기정년퇴직 후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쯤 살아보기, 아니면, 프랑스의 지방 소도시에서 한 달쯤, 살아보는 것이 로망이었다. 노천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에 각설탕 두개를 녹이며 천천히 흘러가는 늦은 오전 시간들. 노릇하게 잘 구워진, 기다란 바게트를 황색종이 봉투에 담아 집으로 돌아가는 또 늦은 오후 시간들. 밀키웨이,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안전하고도 어둑한 공간이 있는 외딴 마을, 그런 곳을 찾았던 시간들도 있었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밴프나, 지구의 또 다른 어느 곳들.그런 일상을 꿈꾸었다. 거의 많은 해를 휴가 없이 일만 해 왔던 직장에서 벗어나, 나른한 햇살이 어깨에 가득 내려앉는 시간들을 원했다. 그 꿈은 오래 둔, 책상 위의 귤처럼 조금씩 작아졌다. 일주일만이라도 어딘가 가서 멍하니, 있기만해도 좋겠다는 소망으로 끝이 닿았다. 결국, 더 늙고,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제주도를 택했다. 그 제주도 중에서도 과거에, 여름 태풍이 불어 빗발이 어지럽게 날리던 날, 잠시 머물렀던 그 곳, 서귀포. 그리고 15일간 살기. 하지만 모든 것이, 오랫동안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풍경이 될 것을 그때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서귀포에서 보낸 15일,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에 관한 기억
한 달쯤 어딘가 가서 살기는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화가와 시인 부부가 코로나19 창궐 직전인 2019년 11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15일간 보냈다. 서귀포에서 보낸 15일의 기억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이상 아무 곳으로도 갈 수 없는 기나긴 날 속에서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다. 그 기억들을 묶어 만든 사진화보집이다.
한 달쯤 어딘가 가서 살기정년퇴직 후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쯤 살아보기, 아니면, 프랑스의 지방 소도시에서 한 달쯤, 살아보는 것이 로망이었다. 노천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에 각설탕 두개를 녹이며 천천히 흘러가는 늦은 오전 시간들. 노릇하게 잘 구워진, 기다란 바게트를 황색종이 봉투에 담아 집으로 돌아가는 또 늦은 오후 시간들. 밀키웨이,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안전하고도 어둑한 공간이 있는 외딴 마을, 그런 곳을 찾았던 시간들도 있었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밴프나, 지구의 또 다른 어느 곳들.그런 일상을 꿈꾸었다. 거의 많은 해를 휴가 없이 일만 해 왔던 직장에서 벗어나, 나른한 햇살이 어깨에 가득 내려앉는 시간들을 원했다. 그 꿈은 오래 둔, 책상 위의 귤처럼 조금씩 작아졌다. 일주일만이라도 어딘가 가서 멍하니, 있기만해도 좋겠다는 소망으로 끝이 닿았다. 결국, 더 늙고,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제주도를 택했다. 그 제주도 중에서도 과거에, 여름 태풍이 불어 빗발이 어지럽게 날리던 날, 잠시 머물렀던 그 곳, 서귀포. 그리고 15일간 살기. 하지만 모든 것이, 오랫동안 다시는 볼 수 없는, 마지막 풍경이 될 것을 그때는 전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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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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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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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1일 11월12일(화)/2일 11월13일(수)/3일 11월14일(목)/4일 11월15일(금)/5일 11월16일(토)/6일 11월17일(일)/ 7일 11월18일(월)/8일 11월19일(화)/ 9일 11월20일(수)/10일 11월21일(목)/11일 11월22일(금)/12일 11월23일(토)/13일 11월24일(일)/14일 11월 25일(월)/15일 11월26일(화)
저자
저자
장이향
화가
장이향과 서상택, 두 사람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 어느 해부터 서로에게 약속을 했다. 해마다 사월, 결혼기념일 즈음, 제주도에서 며칠 머물면서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실컷 보고 오자고. 하지만, 그 약속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더 이상 지켜지지 못했다. 이 책은 그들이 2019년 11월. 15일 동안 여행했던 제주도, 서귀포에서의 본 풍경, 기억들이다. 그 기억들은 2년 이상 코로나19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 왔다. 오늘을 버티고 살아갈 수 있는 힘 가운데 하나가 2019년 제주 서귀포에서 보낸 15일, 그 맑고, 푸른 기억들 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장이향과 서상택은 2022년 4월18일로 결혼 40주년을 맞았다.
장이향과 서상택, 두 사람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 어느 해부터 서로에게 약속을 했다. 해마다 사월, 결혼기념일 즈음, 제주도에서 며칠 머물면서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을 실컷 보고 오자고. 하지만, 그 약속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더 이상 지켜지지 못했다. 이 책은 그들이 2019년 11월. 15일 동안 여행했던 제주도, 서귀포에서의 본 풍경, 기억들이다. 그 기억들은 2년 이상 코로나19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 왔다. 오늘을 버티고 살아갈 수 있는 힘 가운데 하나가 2019년 제주 서귀포에서 보낸 15일, 그 맑고, 푸른 기억들 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장이향과 서상택은 2022년 4월18일로 결혼 4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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