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
이주, 언어, 그리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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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돌아갈 집이 없다면."
『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는 바로 그 장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책은 ‘집’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가변적인지, 그리고 그 집을 스스로 굴리며 끊임없이 돌아가고자 하는 몸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기반이 된 이 프로젝트는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지바현 마쓰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에어 레지던시의 오픈콜을 통해 3개월간 일본에 머물게 되었고, 그때의 경험이 작업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에어는 예술가를 위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매해 오픈콜을 통해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작업을 지원합니다. 레지던시에 머무는 동안, 조선족 이주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모국어가 단어보다 먼저 몸에서 흘러나오는 억양과 리듬, 그리고 억눌렸던 의성어의 소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는 바로 그 장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책은 ‘집’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가변적인지, 그리고 그 집을 스스로 굴리며 끊임없이 돌아가고자 하는 몸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기반이 된 이 프로젝트는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지바현 마쓰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에어 레지던시의 오픈콜을 통해 3개월간 일본에 머물게 되었고, 그때의 경험이 작업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에어는 예술가를 위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매해 오픈콜을 통해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작업을 지원합니다. 레지던시에 머무는 동안, 조선족 이주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모국어가 단어보다 먼저 몸에서 흘러나오는 억양과 리듬, 그리고 억눌렸던 의성어의 소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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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말이 되지 않은 언어가 단절이 아닌,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이 되지 않을까. 이 질문으로 일본에 체류 중인 다양한 이주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워크숍, 퍼포먼스, 전시를 통해 언어 이전의 감각을 시각 언어로 확장해 나갔고, 이주와 경계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단층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는 '돌아갈 집'이란 무엇인지, 누구에게나 있지만 또 누구에게나 없기도 한 그 집으로 향하는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집은 단지 물리적 장소나 고향이 아니라, 말해지지 못한 감각과 감정이 머무는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만든 저희 두 사람은 손과얼굴(Hand and Face)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강정아와 정혜진이 결성한 콜렉티브로 주로, 타자성과의 공존, 고정되지 않는 정체성, '머무르지 못함'의 감각에 주목하며, 이주와 경계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단층을 꾸준히 탐구해 왔습니다. 강정아는 텍스트, 아카이브, 상호연결성에 기반한 언어 구조를 구성하며 정혜진은 시각 이미지, 미디어 환경, 인터랙션 설계 작업을 통해 영상, 텍스트, 사회참여형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협업자들과의 유연한 조우를 통해 콜렉티브의 형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로는 《모국어 굴리기》(2025, 포에버 갤러리, 서울), 《PUZZING POLY+SEMY》(2023, Sunsun Garden, 일본 마쓰도), 《감각 심포지온》(2019, 플랫폼엘, 서울), 《상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짓기》(2018, 코리아나미술관, 서울) 등이 있습니다.
본문은 세 가지의 언어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의 본문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다시 영어에서 일본어로, 그리고 일본어에서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번역의 순서는 원문이 작성된 언어를 기준으로, 각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 순서를 따릅니다. 다단계 번역 과정에서 원문의 의도나 뉘앙스가 일부 달라졌을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언어 전환이 아닌, 각 언어가 지닌 고유한 감각과 사유의 층위를 통과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번역은 해당 언어권의 모국어 화자와의 협업을 통해, 의미와 어조를 가능한 한 충실하게 살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어 번역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미술 평론가 콘노 유키가 맡아주셨으며, 이 작업을 통해 번역 불가능성 자체의 감각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번역을 일종의 '굴리기'로 이해하며, 언어가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변형과 균열, 그리고 새로운 감각의 지점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이 책을 만든 저희 두 사람은 손과얼굴(Hand and Face)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강정아와 정혜진이 결성한 콜렉티브로 주로, 타자성과의 공존, 고정되지 않는 정체성, '머무르지 못함'의 감각에 주목하며, 이주와 경계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단층을 꾸준히 탐구해 왔습니다. 강정아는 텍스트, 아카이브, 상호연결성에 기반한 언어 구조를 구성하며 정혜진은 시각 이미지, 미디어 환경, 인터랙션 설계 작업을 통해 영상, 텍스트, 사회참여형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협업자들과의 유연한 조우를 통해 콜렉티브의 형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로는 《모국어 굴리기》(2025, 포에버 갤러리, 서울), 《PUZZING POLY+SEMY》(2023, Sunsun Garden, 일본 마쓰도), 《감각 심포지온》(2019, 플랫폼엘, 서울), 《상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짓기》(2018, 코리아나미술관, 서울) 등이 있습니다.
본문은 세 가지의 언어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의 본문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다시 영어에서 일본어로, 그리고 일본어에서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번역의 순서는 원문이 작성된 언어를 기준으로, 각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 순서를 따릅니다. 다단계 번역 과정에서 원문의 의도나 뉘앙스가 일부 달라졌을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언어 전환이 아닌, 각 언어가 지닌 고유한 감각과 사유의 층위를 통과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번역은 해당 언어권의 모국어 화자와의 협업을 통해, 의미와 어조를 가능한 한 충실하게 살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어 번역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미술 평론가 콘노 유키가 맡아주셨으며, 이 작업을 통해 번역 불가능성 자체의 감각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번역을 일종의 '굴리기'로 이해하며, 언어가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변형과 균열, 그리고 새로운 감각의 지점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목차
목차
INTRO 10p
ABOUT PROJECT 14p
PROCESS 22p
INSPIRATION 34p
- WORK -
INTERVIEW: HOMETOWN 48p
OPEN STUDIO: THE VOICE TAKES YOU HOME 62p
WORKSHOP: COMMUNICATION SENSE 70p
EXHIBITION 57p
- ESSAY -
THE MIGRATION FROM SPEAKING LANGUAGE TO WRITING LANGUAGE 88p
WOMAN WANDERING AROUND TOMBSTONES 102p
詩歌 POEM 102p
答歌 POEM 132p
還鄕 HWAN-HYANG 142p
POST-HOME: SHARED NOSTALGIA 148p
CAN WE FLOW LIKE A SPIRAL, NOT A DOT? 166p
ABOUT PROJECT 14p
PROCESS 22p
INSPIRATION 34p
- WORK -
INTERVIEW: HOMETOWN 48p
OPEN STUDIO: THE VOICE TAKES YOU HOME 62p
WORKSHOP: COMMUNICATION SENSE 70p
EXHIBITION 57p
- ESSAY -
THE MIGRATION FROM SPEAKING LANGUAGE TO WRITING LANGUAGE 88p
WOMAN WANDERING AROUND TOMBSTONES 102p
詩歌 POEM 102p
答歌 POEM 132p
還鄕 HWAN-HYANG 142p
POST-HOME: SHARED NOSTALGIA 148p
CAN WE FLOW LIKE A SPIRAL, NOT A DOT? 166p
저자
저자
강정아
강정아는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문화, 역사, 정치적 현안을 탐구하며, 이를 매개하는 플랫폼을 기획해 온 독립 기획자입니다. 2014년부터 '손과얼굴 콜렉티브'의 활동을 통해 리서치의 현장성과 실천적 기획 방식을 익혔으며, 현재는 '히스테리안'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발굴과 엮기를 중심으로, 출판·전시·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동시대의 질문을 사회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획 전시는《이동성 없는 거주, 거주 없는 이동성: 옵드라데크》(서울메트로미술관, 2023),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 오드라데크》(아마도예술공간, 2022)과 단행본 『출몰과 커먼즈 예술론: 옵드라데크』(2024)『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2022)를 발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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