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티라노 독서 시리즈 3)
8인의 작가들 메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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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lime)처럼 상큼한 책과 콘텐츠를 만드는 출판사 리메로북스(limerobooks)의 세 번째 책 8인의 작가들 메타 소설집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가 출간되었다. 장희원, 김경욱, 박생강, 황현진, 위수정, 정지돈, 이기호, 우다영 등 젊은 작가부터 중견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한 작가들의 메타 소설 8편을 엮었다.
허구적 세계가 특정한 ‘세계관’으로 명명되고 원천 IP로써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에 과연 ‘소설’이란 무엇이고 ‘소설가’란 누구인지 원론적인 물음을 던지고자 ‘소설에 대한 소설’의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허구와 진실, 사회적 체험과 언어적 한계, 문학적 사건과 문학적 믿음 등 작가들이 고민해 온 다양한 문제들을 자전적 서술과 후일담, 판타지적 요소 등 다양한 목소리를 빌려 풀어내고 있다.
여덟 작품 모두 J.D 샐린저, 김경욱, 이상(김해경), 다자이 오사무, 에드거 앨런 포, 조지 오웰, 손창섭, 필립 로스에 이르기까지 상호 텍스트성 관계에 있는 소설과 소설가를 설정함으로써, 흥미롭고 깊이 있는 지적 체험과 더불어 독서토론 등을 위한 유용한 질문창고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허구적 세계가 특정한 ‘세계관’으로 명명되고 원천 IP로써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에 과연 ‘소설’이란 무엇이고 ‘소설가’란 누구인지 원론적인 물음을 던지고자 ‘소설에 대한 소설’의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허구와 진실, 사회적 체험과 언어적 한계, 문학적 사건과 문학적 믿음 등 작가들이 고민해 온 다양한 문제들을 자전적 서술과 후일담, 판타지적 요소 등 다양한 목소리를 빌려 풀어내고 있다.
여덟 작품 모두 J.D 샐린저, 김경욱, 이상(김해경), 다자이 오사무, 에드거 앨런 포, 조지 오웰, 손창섭, 필립 로스에 이르기까지 상호 텍스트성 관계에 있는 소설과 소설가를 설정함으로써, 흥미롭고 깊이 있는 지적 체험과 더불어 독서토론 등을 위한 유용한 질문창고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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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소설가: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명백한 시간과 목적지처럼
앞모습만으로 충분한 진실의 등 뒤에서
우연을 가장해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이끄는 배신자들
슬픔의 초인종 앞에서조차
번지수를 잘못 찾은 방문객을 흉내낸다
경제적 손실과 잘못 전달된 약도 따위를
염려하면서
정말로 대문을 열지도 모르는
집주인을 두려워하면서
등에 짊어진 고독을 끝끝내 내비치지 않는
인간 애호가들
깊은 밤이 되어서야 입구도 출구도 사라진
문맥 속 어둠을 헤집고 다닌다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피나는 무르팍을 감춘 채
울고 웃는 육체를 굴리며 피 맛의 유래 따위를 읊어 대는
감성의 거짓말쟁이들
그러나 그들을 보았다는 말 역시 거짓말
문학창작촌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난 게으름뱅이들은
배신자가 아니다 그저 소개를 위한 구실일 뿐
앞모습만으로 충분한 이 도시에서
뒷모습의 비밀을 상상하던 그들은 여전히
뒷골목 낙서처럼 적혀 있다
갈팡질팡하던 어느 묘비명의 결말이 그러하듯이
원작을 마중 나온 작중인물이 그러하듯이
은하계 너머 외딴 창작실에 드러누운 조물주같이
골치 아픈 뒷정리를 거느린 직전의 사건을
간발의 차이로 끼워 넣는다
〈기혁 시인·리메로북스 노조위원장〉
명백한 시간과 목적지처럼
앞모습만으로 충분한 진실의 등 뒤에서
우연을 가장해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이끄는 배신자들
슬픔의 초인종 앞에서조차
번지수를 잘못 찾은 방문객을 흉내낸다
경제적 손실과 잘못 전달된 약도 따위를
염려하면서
정말로 대문을 열지도 모르는
집주인을 두려워하면서
등에 짊어진 고독을 끝끝내 내비치지 않는
인간 애호가들
깊은 밤이 되어서야 입구도 출구도 사라진
문맥 속 어둠을 헤집고 다닌다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피나는 무르팍을 감춘 채
울고 웃는 육체를 굴리며 피 맛의 유래 따위를 읊어 대는
감성의 거짓말쟁이들
그러나 그들을 보았다는 말 역시 거짓말
문학창작촌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난 게으름뱅이들은
배신자가 아니다 그저 소개를 위한 구실일 뿐
앞모습만으로 충분한 이 도시에서
뒷모습의 비밀을 상상하던 그들은 여전히
뒷골목 낙서처럼 적혀 있다
갈팡질팡하던 어느 묘비명의 결말이 그러하듯이
원작을 마중 나온 작중인물이 그러하듯이
은하계 너머 외딴 창작실에 드러누운 조물주같이
골치 아픈 뒷정리를 거느린 직전의 사건을
간발의 차이로 끼워 넣는다
〈기혁 시인·리메로북스 노조위원장〉
목차
목차
장희원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7
김경욱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27
박생강
종로 거리의 아해들 51
황현진
인간 애호 69
위수정
플루토, 너의 검은 고양이 75
정지돈
이중사고 109
이기호
서만기 덴탈 클리닉 123
우다영
리타의 회전목마 143
기혁
소설가: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169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7
김경욱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 27
박생강
종로 거리의 아해들 51
황현진
인간 애호 69
위수정
플루토, 너의 검은 고양이 75
정지돈
이중사고 109
이기호
서만기 덴탈 클리닉 123
우다영
리타의 회전목마 143
기혁
소설가: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169
저자
저자
장희원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11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우리의 환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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