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반점(함향 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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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윤생輪生에도 낯선 그의 등짝에 피어난 고독
그에게 공간은 inception이자, 아포칼립스의 반복이다. 본래면목을 가지기 위해 영혼의 주파수를 맞추다 스스로 태우지 못해 무너뜨린 후 지평이 삐걱거리며 일어서는 장엄한 광경을 맞이하는 것이 창조의 씨앗임을 그는 알고 있다. 고독이, 절망이, 통곡이 곧 탄생이자, 서원을 일으키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그 과정의 중심에 본원적 그리움인 ‘어머니’가 있다. ··· 애써 들춰내고 싶지 않은, 영영 모른 척 지나가면 좋을 것들까지 꾸역꾸역 끄집어내는 건 고통스럽다. 몸에 박힌 작은 가시를 뽑지 않으면 곪듯이 마음에 꾹꾹 눌러 담은 것도 드러내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다. 보고 싶지 않은 삶의 밑바닥까지 건져내 괜찮다고, 그러니 너도 살라고,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주는 작업이 문학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시집 『새들반점』을 통해 하게 된다. ··· 나약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처럼 가슴 울리는 것은 없다. 웅얼거리듯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그의 시를 자세히 곱씹어 보면 지리멸렬한 삶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여기 꿈틀거리는 생명이 있다고 옹골차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 나는 그가 시인이 될 거라 생각했다. 아니, 그는 시인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그의 그리움은 모든 글에 닿아 있다. 평론이든, 시든, 그리고 언젠가는 소설을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몇 번의 윤생輪生에도 낯선 그의 등짝에 피어난 고독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감싸 안을 때까지 말이다.
-고영란(상지건축 대외협력본부장, 인문무크지 〈아크〉 편집장)
그에게 공간은 inception이자, 아포칼립스의 반복이다. 본래면목을 가지기 위해 영혼의 주파수를 맞추다 스스로 태우지 못해 무너뜨린 후 지평이 삐걱거리며 일어서는 장엄한 광경을 맞이하는 것이 창조의 씨앗임을 그는 알고 있다. 고독이, 절망이, 통곡이 곧 탄생이자, 서원을 일으키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그 과정의 중심에 본원적 그리움인 ‘어머니’가 있다. ··· 애써 들춰내고 싶지 않은, 영영 모른 척 지나가면 좋을 것들까지 꾸역꾸역 끄집어내는 건 고통스럽다. 몸에 박힌 작은 가시를 뽑지 않으면 곪듯이 마음에 꾹꾹 눌러 담은 것도 드러내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다. 보고 싶지 않은 삶의 밑바닥까지 건져내 괜찮다고, 그러니 너도 살라고,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주는 작업이 문학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시집 『새들반점』을 통해 하게 된다. ··· 나약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처럼 가슴 울리는 것은 없다. 웅얼거리듯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그의 시를 자세히 곱씹어 보면 지리멸렬한 삶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여기 꿈틀거리는 생명이 있다고 옹골차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 ··· 나는 그가 시인이 될 거라 생각했다. 아니, 그는 시인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그의 그리움은 모든 글에 닿아 있다. 평론이든, 시든, 그리고 언젠가는 소설을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몇 번의 윤생輪生에도 낯선 그의 등짝에 피어난 고독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감싸 안을 때까지 말이다.
-고영란(상지건축 대외협력본부장, 인문무크지 〈아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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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 부
사랑의 미메시스 영주동
중구청메리놀병원 버스정류장
기별奇別하는 말의 들목에서 뒤돌아본다
비오는 날의 행간
먹
일식
가는 날
연산동
새들반점
필리오케 3 엔제리너스 보수점
행복
11월
나는 살아계시는가
비가 남포동 선창가에 찾아와선
사랑의 미메시스 너의 뒷모습
계림 영역
부산명태찌짐집
꽃보다
동광동 멸치쌈밥집
너는 모른다
보수동 달팽이
2부
덕천
갈대
숙등역
낙지를 먹으며
나사와 자유
바닥
느낌
배추꽃
어머니 발톱
4월
당신 문고리
신반행
사흘론
눈꽃
저만치서 걸어오는 저녁
한계령 영구임대아파트
쥐며느리
스케치, 이미지의 넋
3부
아직 오지 않은 그대에게
다시
고故
물곡
무덤 속에 피는 꽃
밤의 착상
빈집
어떤 늙은이가 생각나는 날에 쓰는 시
나는 살아있는가
그 너머로 넘어가는 것
흔들리는 자모들의 빈방
비와 빗물, 습작을 위한 아포칼립스
안개
회전
inception
사무실을 나서며
전경 오후 5시 45분의 거스름
화목
집 고현철 교수
이 세상에 없는 오후
사랑의 미메시스
글은 모든 그리움들의 무덤
발문: 고영란(상지건축 대외협력본부장, 인문무크지 《아크》 편집장)
김상훈(부산일보 독자여론부장)
시인의 말
사랑의 미메시스 영주동
중구청메리놀병원 버스정류장
기별奇別하는 말의 들목에서 뒤돌아본다
비오는 날의 행간
먹
일식
가는 날
연산동
새들반점
필리오케 3 엔제리너스 보수점
행복
11월
나는 살아계시는가
비가 남포동 선창가에 찾아와선
사랑의 미메시스 너의 뒷모습
계림 영역
부산명태찌짐집
꽃보다
동광동 멸치쌈밥집
너는 모른다
보수동 달팽이
2부
덕천
갈대
숙등역
낙지를 먹으며
나사와 자유
바닥
느낌
배추꽃
어머니 발톱
4월
당신 문고리
신반행
사흘론
눈꽃
저만치서 걸어오는 저녁
한계령 영구임대아파트
쥐며느리
스케치, 이미지의 넋
3부
아직 오지 않은 그대에게
다시
고故
물곡
무덤 속에 피는 꽃
밤의 착상
빈집
어떤 늙은이가 생각나는 날에 쓰는 시
나는 살아있는가
그 너머로 넘어가는 것
흔들리는 자모들의 빈방
비와 빗물, 습작을 위한 아포칼립스
안개
회전
inception
사무실을 나서며
전경 오후 5시 45분의 거스름
화목
집 고현철 교수
이 세상에 없는 오후
사랑의 미메시스
글은 모든 그리움들의 무덤
발문: 고영란(상지건축 대외협력본부장, 인문무크지 《아크》 편집장)
김상훈(부산일보 독자여론부장)
시인의 말
저자
저자
정훈
1971년 마산 석전동에서 태어나 창원 성주동, 의령 유곡면(송산리)과 궁유면(압곡리)을 거쳐 지금은 부산 영주동에 살고 있다. '절영파' 동인으로, 바람처럼 풀처럼 연락이 닿을 때쯤 우리는 시와 삶을 입에 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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