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2판)
현실은 썰물 사랑은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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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숨 가쁜 시절에도, 사랑은 오고 또 간다.
할 수 있는 것은 몇 번이고 휩쓸릴 걸 알면서도 나아가는 것뿐.
그렇게 우리는 무수한 마음을 안고, 어떤 감정의 파도에도 뛰어들 수 있는 내가 된다.
정성껏 지어놓은 세계도 예고없이 밀려드는 마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사랑은 파도처럼 막을 수 없이 휘몰아 치고, 끝없이 내리는 눈처럼 그저 하얗게 세상을 덮어버리니. 기어코 모든 것은 삼켜지고 삶은 흔들린다. 곡과 글을 쓰던 작가 민주의 삶도 그리 다르진 않았다.
"무언가에 강력하게 이끌리는 것은 달이 지구를 돌듯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까, 너에게도 닿을 수 없고 아무도 반기지 않는 내 마음을 나는 사랑하므로 나만큼은 그런 나를 안아주기로 했다." - p.87 조류
산문시집 『조류』는 여의치 않은 현실과 사랑 앞에서 기꺼이 휘청이기를 택한 한 사람의 기록이다. 이 책은 사랑을 미화하거나, 아픔을 섣불리 극복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속수무책으로 휩쓸렸던 시간과, 끝내 물이 빠져나간 썰물의 자리에 남겨진 것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그 곳에는 오직 깊이 빠져본 사람만이 주울 수 있는 아름다운 흔적들이 있기에.
"지금은 썰물을 기다린다. 축축한 펄과 함께 남은 것들이 적나라하게 보이겠지. 나는 그것들을 안고 걸어갈 것이다. 그렇게 지금을 건져낼 것이다. 내가 속수무책으로 놓아야 했던 것들은 끝내 잊혀지겠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안게 될 것들은 다시 밀려 오겠지." - p.63 기다림
저자는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기어코 자신의 중심을 찾아 뭍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쓴 40편의 글과 직접 만든 6편의 음악 속에는, 그때 그에게 용기를 주었던 단단한 마음과 생존에의 의지, 버려진 듯한 슬픈 감정에도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다정함이 담겨 있다.
썰물의 끝에서 주워 올린 이 다정한 활자와 음악을 당신에게 건넨다. 기꺼이 휩쓸려도 괜찮다는 안부를 담아서. 그리고 예고 없이 밀려드는 마음 앞에서 무너질까 두려워 뒷걸음질 치고 있을 마음을 가만히 다독인다. 지금 어떤 파도를 지나고 있더라도, 아마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몇 번이고 휩쓸릴 걸 알면서도 나아가는 것뿐.
그렇게 우리는 무수한 마음을 안고, 어떤 감정의 파도에도 뛰어들 수 있는 내가 된다.
정성껏 지어놓은 세계도 예고없이 밀려드는 마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사랑은 파도처럼 막을 수 없이 휘몰아 치고, 끝없이 내리는 눈처럼 그저 하얗게 세상을 덮어버리니. 기어코 모든 것은 삼켜지고 삶은 흔들린다. 곡과 글을 쓰던 작가 민주의 삶도 그리 다르진 않았다.
"무언가에 강력하게 이끌리는 것은 달이 지구를 돌듯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까, 너에게도 닿을 수 없고 아무도 반기지 않는 내 마음을 나는 사랑하므로 나만큼은 그런 나를 안아주기로 했다." - p.87 조류
산문시집 『조류』는 여의치 않은 현실과 사랑 앞에서 기꺼이 휘청이기를 택한 한 사람의 기록이다. 이 책은 사랑을 미화하거나, 아픔을 섣불리 극복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속수무책으로 휩쓸렸던 시간과, 끝내 물이 빠져나간 썰물의 자리에 남겨진 것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그 곳에는 오직 깊이 빠져본 사람만이 주울 수 있는 아름다운 흔적들이 있기에.
"지금은 썰물을 기다린다. 축축한 펄과 함께 남은 것들이 적나라하게 보이겠지. 나는 그것들을 안고 걸어갈 것이다. 그렇게 지금을 건져낼 것이다. 내가 속수무책으로 놓아야 했던 것들은 끝내 잊혀지겠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안게 될 것들은 다시 밀려 오겠지." - p.63 기다림
저자는 그 안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기어코 자신의 중심을 찾아 뭍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쓴 40편의 글과 직접 만든 6편의 음악 속에는, 그때 그에게 용기를 주었던 단단한 마음과 생존에의 의지, 버려진 듯한 슬픈 감정에도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다정함이 담겨 있다.
썰물의 끝에서 주워 올린 이 다정한 활자와 음악을 당신에게 건넨다. 기꺼이 휩쓸려도 괜찮다는 안부를 담아서. 그리고 예고 없이 밀려드는 마음 앞에서 무너질까 두려워 뒷걸음질 치고 있을 마음을 가만히 다독인다. 지금 어떤 파도를 지나고 있더라도, 아마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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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몰아치는 감정의 파도를 껴안는 법
살다 보면 어찌할 수 없는 강력한 이끌림을 마주할 때가 있다. 내가 지켜내야 할 현실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자꾸만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해 흘러넘칠 때면 더욱이 혼란스럽다. 나를 돌보는 일에 집중하고 싶으면서도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두렵고, 혹은 이미 끝난 마음의 잔여물들 사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서성인다.
그 마음을 아는 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름답게만 포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파도 말이야. 끝도 없이 잔인하지 않아? 찢어지다가 다시 붙기를 반복해"라며 감정의 소용돌이가 남긴 통증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손끝에 잡히지 않을 만큼 멀어져 버린 사랑, 돈이 되지 않아도 붙잡고 싶은 꿈, 그 모든 벅찬 감정들 사이에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외면이 아닌 '껴안음'이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마음일지라도, 스스로 그 마음을 사랑하기에 기꺼이 자신의 파도를 끌어안기로 한 것이다.
사랑을 겪고 나면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지만, 이 책은 그 변화가 결코 상실이 아님을 증명한다. 썰물이 빠져나간 뒤 남겨진 축축한 펄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내게 남은 것들을 건져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40편의 글과 함께 수록된 6편의 음악들은 이 치열하고도 섬세한 성장기에 입체감을 더한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던 이들이라면, 스스로를 토닥이며 나아가는 이 단단한 문장들 앞에서 위로받게 될 것이다. 기꺼이 휩쓸리고, 기꺼이 다시 일어설 당신의 모든 조류(潮流)를 응원한다.
살다 보면 어찌할 수 없는 강력한 이끌림을 마주할 때가 있다. 내가 지켜내야 할 현실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자꾸만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해 흘러넘칠 때면 더욱이 혼란스럽다. 나를 돌보는 일에 집중하고 싶으면서도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두렵고, 혹은 이미 끝난 마음의 잔여물들 사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서성인다.
그 마음을 아는 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름답게만 포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파도 말이야. 끝도 없이 잔인하지 않아? 찢어지다가 다시 붙기를 반복해"라며 감정의 소용돌이가 남긴 통증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손끝에 잡히지 않을 만큼 멀어져 버린 사랑, 돈이 되지 않아도 붙잡고 싶은 꿈, 그 모든 벅찬 감정들 사이에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외면이 아닌 '껴안음'이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마음일지라도, 스스로 그 마음을 사랑하기에 기꺼이 자신의 파도를 끌어안기로 한 것이다.
사랑을 겪고 나면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지만, 이 책은 그 변화가 결코 상실이 아님을 증명한다. 썰물이 빠져나간 뒤 남겨진 축축한 펄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내게 남은 것들을 건져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감각적인 40편의 글과 함께 수록된 6편의 음악들은 이 치열하고도 섬세한 성장기에 입체감을 더한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던 이들이라면, 스스로를 토닥이며 나아가는 이 단단한 문장들 앞에서 위로받게 될 것이다. 기꺼이 휩쓸리고, 기꺼이 다시 일어설 당신의 모든 조류(潮流)를 응원한다.
목차
목차
썰물 | 정체 | 웅웅 | 판타지 | 그냥 | 입력 | 콜록 | 안팎 | 무한동력 | 으쨘 | 겨울의 겨울 | 하강 | 아니다 | 사선 | 모노드라마 | 밀물 | 간절기 | 별곡 | 파도 | 슬픔 | 기다림 | 포기 | 한다 | 드라마 | 은은 | 악당 | 복수 | 동경 | 비하인드 | 점 | 내 탓 | 여름 | 독후감 | 짝사랑 | 침묵 | 마비 | 클리어 | }{}{ | 히로인 | 마음
저자
저자
민주 심각한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 하지만, 사실은 탁월한 농담을 찾느라 바쁜 작가. 다양한 기록매체를 활용해 시공간을 담은 책을 펴낸다.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조류』『i my me minor』『REC 01: 밤을 걷는 동안』『REC 02: 수학여행』등의 책을 쓰고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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