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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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이경미 저자의 에세이집이다. 이경미 저자의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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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추천사/서평]
외로움에서 관조의 세계로
친구 아내의 수필집에 글을 쓰는 것은 드문 경험이다. 2년 전쯤 경미 씨의 첫 번째 수필집을 우편으로 받았다. 〈58년 개띠-외로움과 만나다〉라는 것이었다.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인사치레였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걸 한 자리에서 독파했다.
왜 그랬을까. 신선해서다. 바로 옆에 있는 소재를, 여성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가차 없이 재단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글에서 공감이 빠지면 헛것이다. 나는 공감했고, 글솜씨가 냉면발보다 더 쫄깃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나는 60줄이 넘어서 '시인' '작가' '수필가'가 되려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슬그머니 폐기처분했다. 인생 후반기에 '글감옥'을 자청하는 사람 중에는 허명(虛名)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능력을 갖춘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때 농반진반으로 "다음에 작품집을 낼 때면 추천의 글이라도 쓰고 싶다"고 했고, 이 글이 바로 내 가벼운 입이 자초한 멍에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읽으면서 무심한 세상과 무상한 나이가 가져다주는 외로움과 서글픔과 노여움이 여전함을 확인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감정도 읽힌다. 관조라는 것이다. 그 관조는 남이 아니라 자신을 향하고 있고, 종종 유머라는 옷을 입고 출몰한다. '60대 할머니'가 예리한 바늘로 자신을, 자식을, 가족을, 친구를, 세상을 사정없이 찔러대도 종국에는, 슬며시 적개심을 버리고 고개를 주억대는 이유이다.
누구나 작가가 되는 시대다. 그러나 누구나 작가로 인정받는 시대는 아니다. 경미 씨의 글을 몇 사람이 좋아할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경미 씨는 맹렬하게 뭔가를 쓰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그의 글을 읽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그는 이미 어엿한 작가다. 좋은 작가는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그의 글을 통해 함께 외로워하기도 하고 함께 노여워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함께 위안받는 사람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심규선/수필가(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대기자)
외로움에서 관조의 세계로
친구 아내의 수필집에 글을 쓰는 것은 드문 경험이다. 2년 전쯤 경미 씨의 첫 번째 수필집을 우편으로 받았다. 〈58년 개띠-외로움과 만나다〉라는 것이었다.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인사치레였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걸 한 자리에서 독파했다.
왜 그랬을까. 신선해서다. 바로 옆에 있는 소재를, 여성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가차 없이 재단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글에서 공감이 빠지면 헛것이다. 나는 공감했고, 글솜씨가 냉면발보다 더 쫄깃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나는 60줄이 넘어서 '시인' '작가' '수필가'가 되려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슬그머니 폐기처분했다. 인생 후반기에 '글감옥'을 자청하는 사람 중에는 허명(虛名)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능력을 갖춘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때 농반진반으로 "다음에 작품집을 낼 때면 추천의 글이라도 쓰고 싶다"고 했고, 이 글이 바로 내 가벼운 입이 자초한 멍에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읽으면서 무심한 세상과 무상한 나이가 가져다주는 외로움과 서글픔과 노여움이 여전함을 확인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감정도 읽힌다. 관조라는 것이다. 그 관조는 남이 아니라 자신을 향하고 있고, 종종 유머라는 옷을 입고 출몰한다. '60대 할머니'가 예리한 바늘로 자신을, 자식을, 가족을, 친구를, 세상을 사정없이 찔러대도 종국에는, 슬며시 적개심을 버리고 고개를 주억대는 이유이다.
누구나 작가가 되는 시대다. 그러나 누구나 작가로 인정받는 시대는 아니다. 경미 씨의 글을 몇 사람이 좋아할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경미 씨는 맹렬하게 뭔가를 쓰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그의 글을 읽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그는 이미 어엿한 작가다. 좋은 작가는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그의 글을 통해 함께 외로워하기도 하고 함께 노여워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함께 위안받는 사람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심규선/수필가(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대기자)
목차
목차
크리스마스의 여인들
누구와 어떻게
밥을 찾아서
그들의 청춘
타인의 시대
혈육
어느새 서른
내 눈물
오랜만!
'14좌 고산정복' 넷플릭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삐그덕
노령열차
사촌들
아ㅡ아 ㅡ안내방송중입니다
먹기도 벅찬 나이
너 심심하니? 당연하지!
금쪽 같은 새끼들
어떤결혼
누구와 어떻게
밥을 찾아서
그들의 청춘
타인의 시대
혈육
어느새 서른
내 눈물
오랜만!
'14좌 고산정복' 넷플릭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삐그덕
노령열차
사촌들
아ㅡ아 ㅡ안내방송중입니다
먹기도 벅찬 나이
너 심심하니? 당연하지!
금쪽 같은 새끼들
어떤결혼
저자
저자
이경미
살다보면
살아진다는 인생...
그 중간 지점에서
작가는 글 쓰기로 흘려보낸 세월의 더께를
조금씩 털어 내며 내면을 다시 다져 나간다.
두번째 출간...
작가에게
인생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글 쓰기가 계속 된다는 것인가 보다.
...
글쓴이는 세명의 딸과 쌍둥이 손주가 있는 여인이고,
문예사조 수필로 등단, 문예사조 문학상 수상 이후
꾸준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살아진다는 인생...
그 중간 지점에서
작가는 글 쓰기로 흘려보낸 세월의 더께를
조금씩 털어 내며 내면을 다시 다져 나간다.
두번째 출간...
작가에게
인생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글 쓰기가 계속 된다는 것인가 보다.
...
글쓴이는 세명의 딸과 쌍둥이 손주가 있는 여인이고,
문예사조 수필로 등단, 문예사조 문학상 수상 이후
꾸준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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