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어 사전(담산연구소 2023-1)(양장본 Hardcover)
저자 최범영 박사(64세)는 시와 소설을 비롯해 지질학과 인문학 분야 논문을 다수 펴냈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구 파리6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한 과학자다. △경원 여진글자 비 △대금 득승타송비 △구봉석벽기공비 △여진진사제명비 △북청 여진글자 석각 △영녕사비 △여진역어 △내문 등 다수의 여진어 자료를 정리하여 여진어 사전을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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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저자 최범영 박사(64세)는 시와 소설을 비롯해 지질학과 인문학 분야 논문을 다수 펴냈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구 파리6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한 과학자다. △경원 여진글자 비 △대금 득승타송비 △구봉석벽기공비 △여진진사제명비 △북청 여진글자 석각 △영녕사비 △여진역어 △내문 등 다수의 여진어 자료를 정리하여 여진어 사전을 출간한다.
이번에 출간한 도서의 특이점은 다음과 같다.
◇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설명도 추가
이번 여진어 사전은 여진어-한문-한국어-영어 순서로 배열되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몽골어, 만주어 설명도 함께 되어 있어 다양한 언어를 접할 수 있고 여진어뿐만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여진어 글자 폰트가 있는 사전
여진글자를 저자는 일일이 그림파일로 만들어 사전을 만들었다. 사전 작업을 할 때 용량이 매우 커서 여러 개 파일로 쪼개 작업해야 했고 기존의 저자들이 설정한 음가와 다른 것도 많아 앞으로 여진어 연구에 큰 도움이 되길 저자는 바라고 있다.
◇ 여진인의 한반도 전승의식
고구려 땅에 세워진 발해가 거란에 망하고 거란에 포섭되기를 거부한 생여진 집단이 세운 나라가 금나라이고 이들은 조상이 신라 또는 고려에서 왔다고 역사서에 기록하고 있다. '예로부터'라는 표현은 모두 셋이 있는데-fu?e ?ira, ?ira-doxi, ?iraati bun-모두 '신라'라는 말과 관련되며 여진에서는 신라를 /?ira/로 불렀던 것 같다. 마치 최치원이 지은 글에서 신라를 시라尸羅로 적은 것을 떠오르게 한다. '예로부터'라는 여진어는 '옛 신라 때, 신라부터, 신라로부터'로 저자는 해석하기도 한다. 금나라를 세운 여진인의 한반도 계승의식은 역사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 여진어 사전을 만든 까닭
한 의과학자의 말로 저자는 대답한다. "한국 사람은 10%만 달라도 우리 민족이 아니라고 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10%만 같아도 자신들의 일부로 인정한다." 이 말이 그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고 한다. 여진은 여진어로 '쥬션'인데 한민족으로 여겨지는 역사서의 숙신은 슈션으로 쥬션과 닮아있고 동북면에서 성장한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고 조선이라고 한 것은 그의 머릿속에 '쥬션'이라는 말이 잠재해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고조선과 연결되었을 숙신(슈션), 쥬션과 이어지는 역사인식일 것으로 보았다. 우리 역사의 일부이고, '예로부터'라는 말을 '신라 때부터'라고 한다면 방언사전을 만들 듯이 언어 사전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여진어와 한국어와의 연관성
언어는 시간과 공간의 함수이기 때문에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데 중세한국어의 음운규칙인 'ㄹ, ㅿ, ㅣ' 다음에서 /ㄱ/이 약화되거나 탈락하는 현상이 만주어에는 없으나 여진어에는 있어 단어만 놓고 볼 때 한국어와 멀어 보이나 음운규칙에서는 매우 긴밀할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다.
◇ 한국사 자료
한반도 동북면 지역은 고려 때 금나라가 있던 때를 빼면 나라가 있지 않았는데 고려 국경을 굳이 원산만으로 잡아야 할 이유도 없음에도 역사가들은 마치 나라가 있었던 것처럼 국경선으로 그리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북청 여진글자 석각비는 그 석각을 할 당시 북청이 고려 땅임을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사정은 거란의 틀거이안 호토그니 묘지명에서도 단천을 고려가 영토로 기록하기 이전인 1091년 즈음에 고려 땅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들고 있다. 언어자료는 역사자료가 채우지 못하는 빈 공간을 채워줄 중요한 자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 중세시대 독립국가의 국제 표준
여진인이 세운 금나라가 있던 시대의 국제 표준은 독립국가-황제 국가-는 글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진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국가인 거란, 몽골, 서하에도 독창적인 글자가 있었다. 당시 중국은 남송이 되어 국제 위상은 볼품 없었다. 심지어 발해에도 글자가 있었다고 구당서는 증언하고 있으며 고려에도 설총의 향찰을 간소화한 고려글자가 있었다. 조선이 건국이 되고 이러한 국제 표준에 따라 세종임금은 백성들이 보다 쉽게 쓸 수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했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했던 유림들의 사고방식인 글자를 만들어 오랑캐와 같아지려 하냐는 주장은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 따른 것이지 당시 독립국가의 조건인 국제 표준에서는 벗어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무바야 개요
나무바야 출판사는 담산연구소가 생산하는 지질학, 지진학, 언어학, 전통음악, 역사학 등의 연구 결과를 출간하는 독립 출판사다. 2022년 말 '고려가요의 악보와 해설'을 필두로 2023년 이후 여진어 사전, 사람이름 사전, 거란어 사전, 여진어 자료와 문법, 거란어 묘지명에 나타난 고려, 서해안 지질 여행, Fault Tectonic Anaysis of Seismotectonic Data 등을 2023년에 출간할 예정이다.
목차
목차
1. 여진어 사전 11
2. 경원 여진글자 비 275
3. 대금 득승타송비 283
4. 구봉 석벽 기공비 301
5. 여진 진사 제명비 307
6. 누르건 영녕사비 323
7. 사람이름 사전 335
저자
저자
학력_
·서울대학교 지질과학과(국어국문학 부전공) 졸업(학사)
·충남대학교 지질학과 대학원(석사)
·소르본느 대학(구 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이학박사)
경력_
·1984년~2021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재직
·2002년 대한지질학회 학술상 수상
·2003년 김선억상 수상
·2007년 과학기술총연합회 지질과학 분야 논문상 수상
·2003년~2004년 땅이름 [한겨레신문]에 72회 연재
·2007년~2009년 사람이름 [한겨레신문]에 100회 연재
시집_
·하눌타리 외사랑(예원출판사, 2003)
·연이 걸린 둥구나무(현대시문학사, 2005)
·고봉밥 어머니(다시올문학사, 2013)
저서_
·말의 무늬(종려나무, 2010)
·바람에도 흔들리는 땅(소명출판, 2015)
·빨간 의자(소명출판, 2017)
·게스트하우스 아말릴리스(종려나무, 2018)
·설탕 두 스푼(종려나무, 2019)
·고려가요의 악보와 해설(나무바야, 2022)
논문_
·Depth dependency of stress ratios during the sedimentation of NW Gyeongsang
Basin (Cretaceous), southeast Korea (Journal of Asian Earth Sciences, 2013)
·광개토왕의 남정과정(역사21, 1, 1~53, 2003)
·18세기 춘천의 慶州李氏家 호적문서에 등재된 사람이름의 특성(장서각, 30, 256-290, 2013)
·쌍화점의 역사학(한국전통문화 13, 149-183, 2014)
·신라어에서의 외래 요소(한국전통문화 15, 7-65, 2015)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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