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어쩌다 입시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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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사거리를 뱅뱅 돌아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수백 억을 굴리는 일타 강사, 불안을 마케팅하는 입시 컨설턴트
공부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섞여 기계처럼 살아가는 대치 키즈, 이기적 유전자를 대물림하는 학부모
그리고 하루하루를 애살맞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 컨설턴트가 전하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수백 억을 굴리는 일타 강사, 불안을 마케팅하는 입시 컨설턴트
공부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섞여 기계처럼 살아가는 대치 키즈, 이기적 유전자를 대물림하는 학부모
그리고 하루하루를 애살맞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 컨설턴트가 전하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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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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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대치동 일지 -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편의점 알바에서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까지
일타 강사, 킬러 문항, 마약 음료, 살인 예고, 엔수생 열풍, 초딩 의대반. 교육은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핫 이슈 목록에서 늘 앞자리를 차지한다. 뜨거운 키워드는 모두 '전국구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가리킨다. 큰 고개 아래 한티마을은 학원으로 빽빽한 한티역과 은마아파트 사거리 사이 1.5킬로미터에 걸친 대치동으로 바뀌면서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욕망과 동경의 시공간이 된다. 욕망을 옹호하고 동경을 책망하는 상반된 시각 사이에 갇힌 대치동은 불안을 자양분 삼아 단단한 입시 생태계를 형성한다. 수백 억 굴리는 일타 강사, 불안을 마케팅하는 입시 컨설턴트, 입시 기계처럼 살아가는 대치 키즈, 이기적 유전자를 대물림하는 부모, 그 사이에 깃들어 하루하루 애살맞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뒤섞인 동네. 진짜 대치동은 어떤 곳일까?
통장 잔고 '2,600'이 시작이었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 20년 남짓 대치동에서 살아왔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지만 교수는 멀기만 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관둔 뒤 편의점에서 일해 생활비를 벌었다. 우연히 만난 동기 덕분에 논술 첨삭 일을 하려다 얼결에 학원 강사가 됐다. 입시 컨설턴트가 된 뒤에도 고민은 계속됐다. 사교육은 늘 도려내야 할 암적 존재였다. 위태로운 갈림길에서 강사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내 안의 모순을 들여다본 계기는 대치동에서 겪은 일상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대치동'이라는 세 글자를 지우자 생생하고 풍부한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성민 컨설턴트는 아주 사적인 진짜 대치동 이야기를 기록해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를 썼다.
"왜 사람들은 대치동에 그렇게 가고 싶어하죠?" - 공급을 낳는 수요를 만드는 대치동
대치동 입시 생태계에서는 누가 우점종일까? 유치원 때부터 삶의 목표를 잡아 고등 수학과 토플을 선행 학습하며 쉼 없이 달려가는 '대치 키즈'도 있지만, 공부에 도통 흥미나 열정이 없으면서 학원 숙제 베끼는 실력만 쌓은 '눈치 100단'도 꽤 많다.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뱅뱅 돌아다닌 기억뿐이라는 사연은 연민마저 불러일으킨다. 학벌을 향한 집착 때문에 궁금증이 도지면 새벽 3시에도 전화를 걸어대는 학부모, '의대 병'에 사로잡혀 그릇된 결정만 거듭하는 학생, 불안을 마케팅하면서 입시 현실을 왜곡하는 몇몇 입시 컨설턴트, 막강한 정보력과 인맥으로 폐쇄된 세계를 구축하는 '돼지 엄마', 강사와 학생과 학부모를 모두 착취하는 몇몇 원장, 학생과 학부모를 움직이는 실세 '실장님', 교육 혁신에 관심 없는 교사, 대학 입시를 경제학 모델처럼 생각하는 대학과 교수 등이 대치동 입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인공이다.
대치동에 가면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정성민 입시 컨설턴트는 대치동에 온다고 해서 입시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답한다. '전국구 사교육 1번지'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대치동 학생 중 80퍼센트 정도는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다는 통계,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은 이미지에 타격받지 않으려고 물밑에서 은밀히 운영한다는 사실이 근거다. 공부 잘하고 학원 커리큘럼도 잘 따르는 아이의 미래를 '의대 병' 걸린 학부모가 망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도 흔하다. 이런 현실에 눈감은 채 공급은 수요를 낳고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 단계에 접어든 대치동으로 오늘도 여전히 욕망인지 동경인지 모를 열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몰려든다.
욕망과 현실의 교차로 - 대치동 길 위에서 쓴 어쩌다 교육인류학
정성민 컨설턴트가 만나고 들여다보고 관찰한 사람들은 우리가 모르는 대치동을 움직이는 주인공들이다. 욕망과 현실이 마주치고 뒤섞이는 대치동 길 위에서 쓴 교육인류학이라 부를 만하다. 많을 때는 하루에 10명까지 입시 컨설팅을 하면서 수치와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삶들을 마주했다. 전공 적합성이 떨어지는 책만 150권 기록한 생활기록부 때문에 다들 불가능하다던 학생이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수 있게 돕기도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를 깊이 있게 가꾸는 모습은 눈에 띄기 마련이었다. 꼭 별 보는 일을 하고 싶어한 학생도 만났다. 전 교과 1등급으로 서울대 천문학과에 갈 수 있던 그 학생은 갑자기 큰 병에 걸려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성적이 떨어진 탓에 다 포기하려다가 자기 삶의 목표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고 다른 대학 천문학과에 들어갔다. 욕망이 현실을 지배하는 대치동에서도 대학이 목표인 삶이 아니라 삶의 목표에 맞는 대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였다.
앞으로 정성민 컨설턴트는 대치동에서 좁은 기준과 짧은 과정, 꽉 짜인 틀 안에 담을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 자기에게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도록 돕는 일을 계속 해나갈 작정이다. 왜 대학을 가야만 하고 대학에서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물을 생각이다. 저출생 시대에 접어들고 입시 제도가 달라지면 노량진 재수 학원이나 신림동 고시 학원처럼 대치동도 언젠가 사라질지 모른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기록된 적 없는 진짜 대치동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루하루 애살맞게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 만드는 특별한 곳,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이다.
일타 강사, 킬러 문항, 마약 음료, 살인 예고, 엔수생 열풍, 초딩 의대반. 교육은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핫 이슈 목록에서 늘 앞자리를 차지한다. 뜨거운 키워드는 모두 '전국구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을 가리킨다. 큰 고개 아래 한티마을은 학원으로 빽빽한 한티역과 은마아파트 사거리 사이 1.5킬로미터에 걸친 대치동으로 바뀌면서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욕망과 동경의 시공간이 된다. 욕망을 옹호하고 동경을 책망하는 상반된 시각 사이에 갇힌 대치동은 불안을 자양분 삼아 단단한 입시 생태계를 형성한다. 수백 억 굴리는 일타 강사, 불안을 마케팅하는 입시 컨설턴트, 입시 기계처럼 살아가는 대치 키즈, 이기적 유전자를 대물림하는 부모, 그 사이에 깃들어 하루하루 애살맞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뒤섞인 동네. 진짜 대치동은 어떤 곳일까?
통장 잔고 '2,600'이 시작이었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 20년 남짓 대치동에서 살아왔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가지만 교수는 멀기만 했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관둔 뒤 편의점에서 일해 생활비를 벌었다. 우연히 만난 동기 덕분에 논술 첨삭 일을 하려다 얼결에 학원 강사가 됐다. 입시 컨설턴트가 된 뒤에도 고민은 계속됐다. 사교육은 늘 도려내야 할 암적 존재였다. 위태로운 갈림길에서 강사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내 안의 모순을 들여다본 계기는 대치동에서 겪은 일상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대치동'이라는 세 글자를 지우자 생생하고 풍부한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성민 컨설턴트는 아주 사적인 진짜 대치동 이야기를 기록해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를 썼다.
"왜 사람들은 대치동에 그렇게 가고 싶어하죠?" - 공급을 낳는 수요를 만드는 대치동
대치동 입시 생태계에서는 누가 우점종일까? 유치원 때부터 삶의 목표를 잡아 고등 수학과 토플을 선행 학습하며 쉼 없이 달려가는 '대치 키즈'도 있지만, 공부에 도통 흥미나 열정이 없으면서 학원 숙제 베끼는 실력만 쌓은 '눈치 100단'도 꽤 많다.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뱅뱅 돌아다닌 기억뿐이라는 사연은 연민마저 불러일으킨다. 학벌을 향한 집착 때문에 궁금증이 도지면 새벽 3시에도 전화를 걸어대는 학부모, '의대 병'에 사로잡혀 그릇된 결정만 거듭하는 학생, 불안을 마케팅하면서 입시 현실을 왜곡하는 몇몇 입시 컨설턴트, 막강한 정보력과 인맥으로 폐쇄된 세계를 구축하는 '돼지 엄마', 강사와 학생과 학부모를 모두 착취하는 몇몇 원장, 학생과 학부모를 움직이는 실세 '실장님', 교육 혁신에 관심 없는 교사, 대학 입시를 경제학 모델처럼 생각하는 대학과 교수 등이 대치동 입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인공이다.
대치동에 가면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정성민 입시 컨설턴트는 대치동에 온다고 해서 입시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답한다. '전국구 사교육 1번지'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대치동 학생 중 80퍼센트 정도는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한다는 통계,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은 이미지에 타격받지 않으려고 물밑에서 은밀히 운영한다는 사실이 근거다. 공부 잘하고 학원 커리큘럼도 잘 따르는 아이의 미래를 '의대 병' 걸린 학부모가 망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도 흔하다. 이런 현실에 눈감은 채 공급은 수요를 낳고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 단계에 접어든 대치동으로 오늘도 여전히 욕망인지 동경인지 모를 열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몰려든다.
욕망과 현실의 교차로 - 대치동 길 위에서 쓴 어쩌다 교육인류학
정성민 컨설턴트가 만나고 들여다보고 관찰한 사람들은 우리가 모르는 대치동을 움직이는 주인공들이다. 욕망과 현실이 마주치고 뒤섞이는 대치동 길 위에서 쓴 교육인류학이라 부를 만하다. 많을 때는 하루에 10명까지 입시 컨설팅을 하면서 수치와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삶들을 마주했다. 전공 적합성이 떨어지는 책만 150권 기록한 생활기록부 때문에 다들 불가능하다던 학생이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수 있게 돕기도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를 깊이 있게 가꾸는 모습은 눈에 띄기 마련이었다. 꼭 별 보는 일을 하고 싶어한 학생도 만났다. 전 교과 1등급으로 서울대 천문학과에 갈 수 있던 그 학생은 갑자기 큰 병에 걸려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성적이 떨어진 탓에 다 포기하려다가 자기 삶의 목표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는 깨달음을 얻고 다른 대학 천문학과에 들어갔다. 욕망이 현실을 지배하는 대치동에서도 대학이 목표인 삶이 아니라 삶의 목표에 맞는 대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였다.
앞으로 정성민 컨설턴트는 대치동에서 좁은 기준과 짧은 과정, 꽉 짜인 틀 안에 담을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 자기에게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도록 돕는 일을 계속 해나갈 작정이다. 왜 대학을 가야만 하고 대학에서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물을 생각이다. 저출생 시대에 접어들고 입시 제도가 달라지면 노량진 재수 학원이나 신림동 고시 학원처럼 대치동도 언젠가 사라질지 모른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기록된 적 없는 진짜 대치동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루하루 애살맞게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 만드는 특별한 곳,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아파트 숲을 거닐며 구겨진 종이를 펴다
1부 나의 우연한 대치동 입성기
2600원과 편의점 알바, 우연한 대치동 입성기
다시, 우연히 컨설턴트
하위권을 위한 학원은 없다
책 150권 읽으면 서울대 갈 수 있을까?
혹시 집 지을 생각 있으신가요?
별을 보고 싶은 아이
2부 '의대'라는 이름의 병과 이기적 유전자
'의대'라는 이름의 병
대치동 오라클
돼지 엄마가 사는 세상
보이지 않는 손
이기적 유전자
입학사정관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
3부 대치동에서 받은 사과 한 상자
입시도 정치다
사과 한 상자의 가치
선생님 스카우트 대작전
대학원과 학원의 적대적 의존 관계
오늘은 김밥집에서 컨설팅을
에필로그 대치동도 사람 사는 곳이다
1부 나의 우연한 대치동 입성기
2600원과 편의점 알바, 우연한 대치동 입성기
다시, 우연히 컨설턴트
하위권을 위한 학원은 없다
책 150권 읽으면 서울대 갈 수 있을까?
혹시 집 지을 생각 있으신가요?
별을 보고 싶은 아이
2부 '의대'라는 이름의 병과 이기적 유전자
'의대'라는 이름의 병
대치동 오라클
돼지 엄마가 사는 세상
보이지 않는 손
이기적 유전자
입학사정관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
3부 대치동에서 받은 사과 한 상자
입시도 정치다
사과 한 상자의 가치
선생님 스카우트 대작전
대학원과 학원의 적대적 의존 관계
오늘은 김밥집에서 컨설팅을
에필로그 대치동도 사람 사는 곳이다
저자
저자
정성민
경남 창녕의 작은 시골, 대치동하고는 판이하게 다른 환경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 진학했다. 우리나라 교육에 관련된 값진 가치들을 배우며 교육 개혁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아주 평범한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교육심리측정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학교 입학관리본부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입시를 둘러싸고 다양한 집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바라보면서 교육도 정치라는 현실을 절감했다. 그 뒤 대치동에 와 논술 강사와 입시 컨설턴트로 일했다. 지금은 더뎁스 교육심리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브런치는 'brunch.co.kr/@daechi-do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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