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상상, 신광수의 관서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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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문인 신광수가 지은 「관서악부」는 중국의 장르를 어떻게 받아들여 새롭게 변용하는가를, 또 당시 사람들이 경험한 국내의 여러 지역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목의 ‘관서’는 평안도를 뜻하지만 이 시에서는 거의 평양에 대한 내용이며, ‘악부’는 가창을 고려했다는 정도의 의미이다. 이 시는 실제로는 평양을 소재로 한 일종의 ‘지역 죽지사’인데 ‘지역 죽지사’는 지역을 소재로 한 시를 가리키며, 「관서악부」는 한 수는 7언 4구이며, 총 108수로 이루어졌다.
이 책에서는 「관서악부」가 당시 평양을 어떻게 그려냈는지도 고려했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 신광수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경향성을 도출했고 이것이 「관서악부」에도 어떻게 일관성 있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폈다. 또 후대에 「관서악부」를 언급하는 작품들을 보면서 「관서악부」가 무엇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런 전통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보고자 했다.
‘죽지사’는 중국의 장르이고 「관서악부」도 죽지사의 여러 관습을 계승하고 있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관서악부」는 단순히 신광수가 평양을 가본 뒤에 쓴 경험적인 기행시가 아니다. 「관서악부」의 주인공은 신광수가 아니라 당시 평안도관찰사로 부임한 채제공이고, 그때 신광수는 채제공을 따라 평양에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관서악부」가 완전히 경험담이라고 할 수는 없다. 「관서악부」는 예전에 신광수가 가서 보았던 평양의 모습과 이후 창작 당시 신광수의 심경으로 다시 재구성된 작품이다. 평양을 이상적인 곳으로 생각하면서 이것을 경험과 상상으로 다시 엮었을 때 「관서악부」는 중국 죽지사의 단순한 계승이 아니라 새로운 조선 죽지사의 전통을 만들어냈고 후대의 후속작들은 이런 착안점에 공감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관서악부」가 당시 평양을 어떻게 그려냈는지도 고려했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 신광수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경향성을 도출했고 이것이 「관서악부」에도 어떻게 일관성 있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폈다. 또 후대에 「관서악부」를 언급하는 작품들을 보면서 「관서악부」가 무엇을 새롭게 만들었고 그런 전통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보고자 했다.
‘죽지사’는 중국의 장르이고 「관서악부」도 죽지사의 여러 관습을 계승하고 있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관서악부」는 단순히 신광수가 평양을 가본 뒤에 쓴 경험적인 기행시가 아니다. 「관서악부」의 주인공은 신광수가 아니라 당시 평안도관찰사로 부임한 채제공이고, 그때 신광수는 채제공을 따라 평양에 갈 수 없었기 때문에 「관서악부」가 완전히 경험담이라고 할 수는 없다. 「관서악부」는 예전에 신광수가 가서 보았던 평양의 모습과 이후 창작 당시 신광수의 심경으로 다시 재구성된 작품이다. 평양을 이상적인 곳으로 생각하면서 이것을 경험과 상상으로 다시 엮었을 때 「관서악부」는 중국 죽지사의 단순한 계승이 아니라 새로운 조선 죽지사의 전통을 만들어냈고 후대의 후속작들은 이런 착안점에 공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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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저자서문 3
1. 18세기 문인 신광수의 자기 위안 9
과체시 「등악양루탄관산융마」와 「황금옥영석가고랑」 11
어디에 서 있는가 23
사람들은 「관서악부」를 어떻게 읽었을까 34
「관서악부」의 구성 42
2. 「관서악부」의 형상화 방식 55
'강남'을 노니는 풍류재자 57
평양의 특별한 볼거리 73
하나이면서 여럿인 구성과 배치 89
평양을 표현하는 대중적 방식 95
3. 「관서악부」 후속작의 방향성 111
현실적인 공간으로: 「평양죽지사」와 「차신석북관서악부백팔운」 113
다른 지역의 후속작: 「통해백팔사」와 「청해별곡」 140
새로운 장르로의 탐색: 「선루별곡」과 「광한루악부」 178
4. 평양 소재 시의 계보와 그 이후 213
주석과 참고문헌, 부록 233
주석 234
참고문헌 266
부록 276
1. 18세기 문인 신광수의 자기 위안 9
과체시 「등악양루탄관산융마」와 「황금옥영석가고랑」 11
어디에 서 있는가 23
사람들은 「관서악부」를 어떻게 읽었을까 34
「관서악부」의 구성 42
2. 「관서악부」의 형상화 방식 55
'강남'을 노니는 풍류재자 57
평양의 특별한 볼거리 73
하나이면서 여럿인 구성과 배치 89
평양을 표현하는 대중적 방식 95
3. 「관서악부」 후속작의 방향성 111
현실적인 공간으로: 「평양죽지사」와 「차신석북관서악부백팔운」 113
다른 지역의 후속작: 「통해백팔사」와 「청해별곡」 140
새로운 장르로의 탐색: 「선루별곡」과 「광한루악부」 178
4. 평양 소재 시의 계보와 그 이후 213
주석과 참고문헌, 부록 233
주석 234
참고문헌 266
부록 276
저자
저자
이은주
(李恩珠, Yi Eunju)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소속. 한국 한문학 전공. 조선후기 한시 및 지역 문화와 문인에 대해 연구해 왔다. 역서로 「평양을 담다」, 「관서악부」, 공역서로 「명청산문강의」, 「중국산문사」, 「고증학의 시대」가 있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소속. 한국 한문학 전공. 조선후기 한시 및 지역 문화와 문인에 대해 연구해 왔다. 역서로 「평양을 담다」, 「관서악부」, 공역서로 「명청산문강의」, 「중국산문사」, 「고증학의 시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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