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행복하십니까?(인문학 시인선 4)
이현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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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행복은 잘 계십니까?
2023년 서울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시 전문 잡지 ‘월간시인’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이현희 시인은 등단 2개월 만에 첫 시집을 출간하였다. 이 시집에는 총 78편의 시가 수록돼 있으며 총 5부로 나눴다. 1부는 최근 이현희 시인이 쓴 신작, 2부는 고향, 3부는 가족, 4부는 사랑, 5부는 시 창작에 대한 고뇌가 담긴 시로 구성했다.
이 시집은 이현희 시인이 살아온 세월의 끝에서 다가오는 세월의 시작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묵은 것들을 비워내기 위해 펴낸 시집이다. 좋았던 것, 기억해야 할 것뿐만이 아니라, 슬펐던 것,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까지 지금의 이현희 시인이 있도록 한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짧은 시편들이다.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비움을 실행하고자 한다는 이현희 시인.
그가 행하는 이 비움이 살아온 세월을 사라지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살아갈 세월을 새롭게 하지도 않을 테지만 비움을 바탕으로 다시 채우기를 바라며 이현희 시인의 창고 정리를 도와 이 시집을 낸다.
2023년 서울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시 전문 잡지 ‘월간시인’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이현희 시인은 등단 2개월 만에 첫 시집을 출간하였다. 이 시집에는 총 78편의 시가 수록돼 있으며 총 5부로 나눴다. 1부는 최근 이현희 시인이 쓴 신작, 2부는 고향, 3부는 가족, 4부는 사랑, 5부는 시 창작에 대한 고뇌가 담긴 시로 구성했다.
이 시집은 이현희 시인이 살아온 세월의 끝에서 다가오는 세월의 시작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묵은 것들을 비워내기 위해 펴낸 시집이다. 좋았던 것, 기억해야 할 것뿐만이 아니라, 슬펐던 것,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까지 지금의 이현희 시인이 있도록 한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짧은 시편들이다.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비움을 실행하고자 한다는 이현희 시인.
그가 행하는 이 비움이 살아온 세월을 사라지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살아갈 세월을 새롭게 하지도 않을 테지만 비움을 바탕으로 다시 채우기를 바라며 이현희 시인의 창고 정리를 도와 이 시집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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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승화시킨 진정성의 미덕과 매력
이현희의 시는 평범한 듯하지만, 품격이 달랐다. 독자에게 여러 가지 지식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모호함을 시적(詩的) 사유라는 식의 오만함으로 위장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냥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작품으로 속단할 수 있는 '평범함'이, 시인으로서는 큰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이 '평범함'이 이연희 시에서는 외려 강점이 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다. '평범함'은 차라리 이현희의 시가 가진 약점이 아니라 매력이요, 다른 시인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시적 동력, 즉 시를 운행하는 힘이 되고 있다.
이현희 시인의 시는 '새로움'에 대한 고민을 역설적으로 '평범함'으로 멋지게 해결하고 있다. '평범함'이 새롭다니? 이 무슨 궤변이란 말인가? 하는 비판도 있을 수 있겠다. 시의 소재에서, 시의 형식에서, 시적 테크닉에서 이현희 시는 한 마디로 새롭다거나 주목할 만한 표현방식을 시도하지 않는데도 '새로움'에 대한 고민과 압박에서 멋지게 해탈하고 있다. 대부분 특장점이 없는 시어를 사용하고, 시 한 편을 완성하는 구성도 평범해 보인다. 필자는 이런 '평범함'이 이현희 시인의 가장 적절한 시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았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을 실천하고 있다. 소재도 익숙하다. 제목 역시 재주를 부리지 않은, 다른 시인들의 작품에서 주로 봄 직하다. 마치 레토릭이라는 수사법의 정글 속에 숨은 채 시적 난해의 미로를 헤매는, 그래야만 고급스럽고 새롭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시인들이 적지 않은데, 이현희 시인은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비비 꼬이거나 화려한 시적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시를 쓰고 있다. 이런 당당하고 평범한 시적 운행으로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격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현희의 '평범함'은 그냥 '평범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평범하고 익숙한, 그래서 같은 시대, 같은 역사적 체험 - 예를 들면 산업화 시대의 궁핍하고 힘든 경제적 살림살이와 거친 파도와 같은 역사적 격랑-을 공유한 시에다 '진정성'이라는 시적 상황을 추가하고 있다.
시에 있어서 '진정성'은 바느질 자국이 없는 하느님의 천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시어가 화려하고, 독특하고, 신선하고, 새롭다고 해도 그 속에 진정성이 내재하여 있지 않다면 향기 없는 조화나 조종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아바타와 다를 게 없다. 이현희 시가 평범한데도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시인의 진정성인 것이다.
이현희의 시는 평범한 듯하지만, 품격이 달랐다. 독자에게 여러 가지 지식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모호함을 시적(詩的) 사유라는 식의 오만함으로 위장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냥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작품으로 속단할 수 있는 '평범함'이, 시인으로서는 큰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이 '평범함'이 이연희 시에서는 외려 강점이 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다. '평범함'은 차라리 이현희의 시가 가진 약점이 아니라 매력이요, 다른 시인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시적 동력, 즉 시를 운행하는 힘이 되고 있다.
이현희 시인의 시는 '새로움'에 대한 고민을 역설적으로 '평범함'으로 멋지게 해결하고 있다. '평범함'이 새롭다니? 이 무슨 궤변이란 말인가? 하는 비판도 있을 수 있겠다. 시의 소재에서, 시의 형식에서, 시적 테크닉에서 이현희 시는 한 마디로 새롭다거나 주목할 만한 표현방식을 시도하지 않는데도 '새로움'에 대한 고민과 압박에서 멋지게 해탈하고 있다. 대부분 특장점이 없는 시어를 사용하고, 시 한 편을 완성하는 구성도 평범해 보인다. 필자는 이런 '평범함'이 이현희 시인의 가장 적절한 시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았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을 실천하고 있다. 소재도 익숙하다. 제목 역시 재주를 부리지 않은, 다른 시인들의 작품에서 주로 봄 직하다. 마치 레토릭이라는 수사법의 정글 속에 숨은 채 시적 난해의 미로를 헤매는, 그래야만 고급스럽고 새롭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시인들이 적지 않은데, 이현희 시인은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비비 꼬이거나 화려한 시적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시를 쓰고 있다. 이런 당당하고 평범한 시적 운행으로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격상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현희의 '평범함'은 그냥 '평범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평범하고 익숙한, 그래서 같은 시대, 같은 역사적 체험 - 예를 들면 산업화 시대의 궁핍하고 힘든 경제적 살림살이와 거친 파도와 같은 역사적 격랑-을 공유한 시에다 '진정성'이라는 시적 상황을 추가하고 있다.
시에 있어서 '진정성'은 바느질 자국이 없는 하느님의 천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시어가 화려하고, 독특하고, 신선하고, 새롭다고 해도 그 속에 진정성이 내재하여 있지 않다면 향기 없는 조화나 조종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아바타와 다를 게 없다. 이현희 시가 평범한데도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시인의 진정성인 것이다.
목차
목차
005 첫시집을 내면서 -이현희
제1부
012 한 걸음 뒤에서
013 적막
014 싸움
016 팔순 잔치
017 중매쟁이
018 고독
019 삶
020 좋은 사람으로 남기
021 세뇌
022 바보
024 인생은 대하소설
025 커피
026 울 자유
027 출구를 찾아서
제2부
030 은어야 바다로 가자
031 길
032 갈대
033 놀 다섯 마당
034 산들바람
035 구름 엄마
036 독도는 대한민국 땅
037 바람 언덕
038 날지 않는 새
040 리라와디의 유혹
041 하늘이 파랗다
042 별
043 칼춤
044 지렁이
045 왜
046 사자바위
047 창가에서
048 분리수거
049 벼 대신 빌딩이 자란다
050 소나무꽃
제3부
052 친구야
053 누나
054 김장김치 올라온 날
055 은행 모정
056 벌초
057 대물림
058 식탁
059 두껍아, 두껍아
060 인디언의인형처럼
061 로시난테
062 나무늘보
063 헌팅캡
064 쌀을 씻으며
065 종점행
066 안부
제4부
068 그래서 행복하십니까?
070 사랑은
071 연가
072 일단, 한 번 만나
073 고해
074 징검다리
075 티브이를 끄고
076 너만 있으면 돼
077 일주일만 더 살아서
078 중독
079 자유는 없다
080 벗고 놀자
081 그리움의 무게
제5부
084 늙은 시인의 노래
086 시 세계
087 비와 시
089 일
090 여름
091 해보기
092 숨바꼭질
093 힘 빼기
094 새 풀 옷 갈아입고
095 말 잡기
096 꿈꾸기
097 시가 되어
098 코다와 시인과 등대
099 염원
100 공감의 늪
평설
101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승화시킨 진정성의 미덕과 매력
제1부
012 한 걸음 뒤에서
013 적막
014 싸움
016 팔순 잔치
017 중매쟁이
018 고독
019 삶
020 좋은 사람으로 남기
021 세뇌
022 바보
024 인생은 대하소설
025 커피
026 울 자유
027 출구를 찾아서
제2부
030 은어야 바다로 가자
031 길
032 갈대
033 놀 다섯 마당
034 산들바람
035 구름 엄마
036 독도는 대한민국 땅
037 바람 언덕
038 날지 않는 새
040 리라와디의 유혹
041 하늘이 파랗다
042 별
043 칼춤
044 지렁이
045 왜
046 사자바위
047 창가에서
048 분리수거
049 벼 대신 빌딩이 자란다
050 소나무꽃
제3부
052 친구야
053 누나
054 김장김치 올라온 날
055 은행 모정
056 벌초
057 대물림
058 식탁
059 두껍아, 두껍아
060 인디언의인형처럼
061 로시난테
062 나무늘보
063 헌팅캡
064 쌀을 씻으며
065 종점행
066 안부
제4부
068 그래서 행복하십니까?
070 사랑은
071 연가
072 일단, 한 번 만나
073 고해
074 징검다리
075 티브이를 끄고
076 너만 있으면 돼
077 일주일만 더 살아서
078 중독
079 자유는 없다
080 벗고 놀자
081 그리움의 무게
제5부
084 늙은 시인의 노래
086 시 세계
087 비와 시
089 일
090 여름
091 해보기
092 숨바꼭질
093 힘 빼기
094 새 풀 옷 갈아입고
095 말 잡기
096 꿈꾸기
097 시가 되어
098 코다와 시인과 등대
099 염원
100 공감의 늪
평설
101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승화시킨 진정성의 미덕과 매력
저자
저자
이현희
전남 장흥 출생
동국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월간시인' 신인상으로 등단(2023)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무원 근무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
서울시인협회 회원
첫 시집을 펴내는 이현희 시인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들을 경제적 형편이 여의치 못해 고등학교에 진학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부친은 서울 미아삼거리 친척 집으로 보낸다. 서울 생활은 미아동, 월곡동, 종암동 일대 구역의 우유배달을 시작으로 정릉의 텔레비전 틀을 만드는 공장, 창신동 메리야스 공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지만 어린 몸으로 고된 일을 버티기가 힘들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입학시험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역시 서울에 살던 누나가 보내온 서울북공고(현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입학시험용 원서를 받아 시험에 응시해 기계과에 입학한다. 1974년 서울북공고를 졸업하고, 1975년 7월 25일부터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 37년 동안 학교시설사업 관련 공무원으로 봉직하다가 정년퇴직 1년 전에 명퇴한다.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1983년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2부 대학에 입학하여 산업공학과를 졸업한다.
동국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월간시인' 신인상으로 등단(2023)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무원 근무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
서울시인협회 회원
첫 시집을 펴내는 이현희 시인은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들을 경제적 형편이 여의치 못해 고등학교에 진학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부친은 서울 미아삼거리 친척 집으로 보낸다. 서울 생활은 미아동, 월곡동, 종암동 일대 구역의 우유배달을 시작으로 정릉의 텔레비전 틀을 만드는 공장, 창신동 메리야스 공장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지만 어린 몸으로 고된 일을 버티기가 힘들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입학시험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역시 서울에 살던 누나가 보내온 서울북공고(현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입학시험용 원서를 받아 시험에 응시해 기계과에 입학한다. 1974년 서울북공고를 졸업하고, 1975년 7월 25일부터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 37년 동안 학교시설사업 관련 공무원으로 봉직하다가 정년퇴직 1년 전에 명퇴한다.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 1983년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2부 대학에 입학하여 산업공학과를 졸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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