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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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혼돈의 시대
수경 스님이 건네는 위안과 성찰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에 나서서 길바닥을 법당으로 삼아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간구했던 수경 스님.
수경 스님이 이번에는 작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왜 기도해야 하는지, 왜 기도가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은 스님의 체험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로 강한 주장이나 논리로 설득하려는 내용 없이도 우리의 공감을 자아낸다. 체험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이다.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스님의 체험 이야기'와 '화계사 주지로 있을 때 신도들과 기도하며 송독한 기도문', '오체투지를 할 때의 심경을 밝힌 글'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경 스님이 건네는 위안과 성찰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에 나서서 길바닥을 법당으로 삼아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간구했던 수경 스님.
수경 스님이 이번에는 작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왜 기도해야 하는지, 왜 기도가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은 스님의 체험을 통해 나온 이야기들로 강한 주장이나 논리로 설득하려는 내용 없이도 우리의 공감을 자아낸다. 체험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이다.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스님의 체험 이야기'와 '화계사 주지로 있을 때 신도들과 기도하며 송독한 기도문', '오체투지를 할 때의 심경을 밝힌 글' 이렇게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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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
책 소개에 앞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연유부터 밝혀야 할 것 같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수경 스님은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 이후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본디 수경 스님은 오랜 세월 선방에서 화두를 참구한 선승이다. 이런 스님이 기후 위기나 생태 문제, 참선 수행에 관한 책이 아니라 '기도'를 주제로 한 책을 냈으니, 조금은 의아할 법도 하다. 당연한 의문인 듯하니, 이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이 바른 순서일 듯하다.
애초에 이 책은 수경 스님이 '(사)세상과함께'(이하 세상과함께) 회원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세상과함께는 환경과 생태 문제 해결에 매진하는 환경단체와 환경운동가를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봉사 단체다. 스님은 세상과함께 회원들이 늘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스님은 이들에게 공양하기 위해 대내용으로 작은 책을 구상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본 몇몇 사람들이 세상과함께라는 단체의 취지에 비추어 봐도 여러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스님을 설득했다. 스님은 적이 망설이다가 "이런 얘기가 세상에 무슨 소용이 될지 모르겠으나, 정히 생각이 그렇다면 마음대로 하시오." 해서 이렇게 『기도』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삶이 기도가 되게 하고, 기도가 삶이 되게
이 책 『기도』는 기도란 무엇인가를 설명하거나, 기도하는 법을 일러 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왜 기도해야 하는지, 왜 기도가 필요한지를 스님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야말로 수경 스님의 기도 이야기다. 강하게 주장하지도, 논리적으로 설득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공감된다. 체험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이다.
수경 스님은 참선 수행에서 화두 거각擧却이 잘 되어 의단독로疑團獨露한 경계와 염불로 일심불난一心不亂하여 삼매현전三昧現前한 경계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난행이니 이행이니, 자력이니 타력이니 하는 분별도 하지 말고 오로지 간절히 구하면 통한다고 말한다. 그 구하고 통하는 바를 삶의 원리로 삼자는 것이, 이 책 '기도'의 주제다.
수경 스님이 이 책에서 말하는 기도는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삶과 기도, 삶과 수행이 따로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삶이 기도가 되게 하고, 기도가 삶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이는 '일상을 벗어나 따로 구해야 할 도가 없다'는 조사선祖師禪의 도리와도 통한다.
어떻게 일상이 기도가 되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부분은 수경 스님이 출가 초기 은사 스님을 모시고 살 때부터, 화계사 주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둘째 부분은 화계사 주지 소임을 살 때 신도들과 기도하면서 송독한 기도문이다. 화계사라는 특정 사찰과 시점에 구속되지 않는 보편성을 띤 기도문이므로 독자들이 처한 저마다 업의 문제를 감내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부분은 오체투지를 할 때의 심경을 밝힌 글이다. 이 글을 읽어 보면 수경 스님의 오체투지가 단순히 환경운동의 수단이 아니라 성찰과 참회의 기도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일상을 어떻게 기도가 되게 할 것인지 깨닫는 바가 있을 터이다.
책 소개에 앞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연유부터 밝혀야 할 것 같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수경 스님은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 이후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본디 수경 스님은 오랜 세월 선방에서 화두를 참구한 선승이다. 이런 스님이 기후 위기나 생태 문제, 참선 수행에 관한 책이 아니라 '기도'를 주제로 한 책을 냈으니, 조금은 의아할 법도 하다. 당연한 의문인 듯하니, 이에 대해 답을 하는 것이 바른 순서일 듯하다.
애초에 이 책은 수경 스님이 '(사)세상과함께'(이하 세상과함께) 회원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세상과함께는 환경과 생태 문제 해결에 매진하는 환경단체와 환경운동가를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봉사 단체다. 스님은 세상과함께 회원들이 늘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스님은 이들에게 공양하기 위해 대내용으로 작은 책을 구상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본 몇몇 사람들이 세상과함께라는 단체의 취지에 비추어 봐도 여러 사람들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스님을 설득했다. 스님은 적이 망설이다가 "이런 얘기가 세상에 무슨 소용이 될지 모르겠으나, 정히 생각이 그렇다면 마음대로 하시오." 해서 이렇게 『기도』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삶이 기도가 되게 하고, 기도가 삶이 되게
이 책 『기도』는 기도란 무엇인가를 설명하거나, 기도하는 법을 일러 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 그것보다는 왜 기도해야 하는지, 왜 기도가 필요한지를 스님의 체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야말로 수경 스님의 기도 이야기다. 강하게 주장하지도, 논리적으로 설득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공감된다. 체험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이다.
수경 스님은 참선 수행에서 화두 거각擧却이 잘 되어 의단독로疑團獨露한 경계와 염불로 일심불난一心不亂하여 삼매현전三昧現前한 경계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난행이니 이행이니, 자력이니 타력이니 하는 분별도 하지 말고 오로지 간절히 구하면 통한다고 말한다. 그 구하고 통하는 바를 삶의 원리로 삼자는 것이, 이 책 '기도'의 주제다.
수경 스님이 이 책에서 말하는 기도는 삶의 태도이기도 하다. 삶과 기도, 삶과 수행이 따로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삶이 기도가 되게 하고, 기도가 삶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이는 '일상을 벗어나 따로 구해야 할 도가 없다'는 조사선祖師禪의 도리와도 통한다.
어떻게 일상이 기도가 되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부분은 수경 스님이 출가 초기 은사 스님을 모시고 살 때부터, 화계사 주지,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둘째 부분은 화계사 주지 소임을 살 때 신도들과 기도하면서 송독한 기도문이다. 화계사라는 특정 사찰과 시점에 구속되지 않는 보편성을 띤 기도문이므로 독자들이 처한 저마다 업의 문제를 감내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부분은 오체투지를 할 때의 심경을 밝힌 글이다. 이 글을 읽어 보면 수경 스님의 오체투지가 단순히 환경운동의 수단이 아니라 성찰과 참회의 기도였음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일상을 어떻게 기도가 되게 할 것인지 깨닫는 바가 있을 터이다.
목차
목차
Ⅰ 수경 스님의 기도 이야기
1. 간월암에서 만난 관세음보살
2. "선승이라면서 염불이 웬 말입니까?"
3. 한 할머니의 49재
4. 좋은 삶의 방편, '기도'로서의 환경운동
5.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Ⅱ 기도문
1. 화계사 관음기도 발원문
2. 수험생을 위한 발원문
3. 타태아기 영가천혼 기도문
Ⅲ 오체투지
1. 오체투지의 길을 떠나면서
2. 만사가 '기도'여야 합니다
1. 간월암에서 만난 관세음보살
2. "선승이라면서 염불이 웬 말입니까?"
3. 한 할머니의 49재
4. 좋은 삶의 방편, '기도'로서의 환경운동
5.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Ⅱ 기도문
1. 화계사 관음기도 발원문
2. 수험생을 위한 발원문
3. 타태아기 영가천혼 기도문
Ⅲ 오체투지
1. 오체투지의 길을 떠나면서
2. 만사가 '기도'여야 합니다
저자
저자
수경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화계사 주지 역임.
현 (사)세상과함께 한주.
이 책 맨 마지막 페이지에 실은 수경 스님의 약력은 위와 같이 간략하다. 스님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스님의 뜻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간의 부언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수경 스님' 하면,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한반도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로 하여 '삼보일배' '오체투지'는 이제 평화적 저항, 사회적 발언의 한 수단이 되었다.
수경 스님의 삼보일배, 오체투지는 어느 날 갑자기 선방 문을 박차고 나와 '할'을 외치고 '방'을 휘두르듯 한 일이 아니었다. 그 이전에 오랜 시간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현실 속에 구현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다. 평생 도반인 도법, 연관 스님 등과 뜻을 모아 '선우도량'(1990년 창립)이라는 수행 결사체를 조직하여 '청정·화합·헌신의 승풍 진작'과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탁마했다. 이런 과정에서 '지리산 댐' 문제가 불거졌고 '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상임대표(2000년)를 맡게 된 것이 환경 운동에 투신한 계기가 되었다. 이때도 스님의 문제의식은 무조건 지리산 댐 반대가 아니었다. 낙동강 오염 문제를 방치한 채 댐을 세워서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문제 해결 방식이 더 큰 문제라고 봤다. 당시 스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리산 댐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정부의 물 관리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지요. 현행 정부 정책으로는 지리산 댐을 포기하면 또 다른 곳에 댐을 세우려 할 것이니까요."(경향신문, 2000.11.10. 조운찬 기자)
"지리산과 낙동강 그리고 내가 따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닌가. 내 수행과 내가 참여하는 운동이 일치하는 길을 찾고 싶었다."(시사저널, 2001.05.17. 이문재 기자)
수경 스님은 이런 고뇌와 성찰의 시간 끝에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2001)를 맡아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2003년),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2008년)에 나섰다. 삼보일배· 오체투지는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불교 등 종교계의 성직자와 수행자가 연대하여 이룬 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삼보일배는 65일 동안 322km, 오체투지는 124일 동안 350km의 길바닥을 교회와 법당으로 삼아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간구하는 기도였다.
현재 수경 스님은 '세상과함께' 회원들이 보살의 길을 걷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뒷방 노인 신세를 면하고 있다.
현 (사)세상과함께 한주.
이 책 맨 마지막 페이지에 실은 수경 스님의 약력은 위와 같이 간략하다. 스님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스님의 뜻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약간의 부언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수경 스님' 하면,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한반도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로 하여 '삼보일배' '오체투지'는 이제 평화적 저항, 사회적 발언의 한 수단이 되었다.
수경 스님의 삼보일배, 오체투지는 어느 날 갑자기 선방 문을 박차고 나와 '할'을 외치고 '방'을 휘두르듯 한 일이 아니었다. 그 이전에 오랜 시간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현실 속에 구현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다. 평생 도반인 도법, 연관 스님 등과 뜻을 모아 '선우도량'(1990년 창립)이라는 수행 결사체를 조직하여 '청정·화합·헌신의 승풍 진작'과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탁마했다. 이런 과정에서 '지리산 댐' 문제가 불거졌고 '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상임대표(2000년)를 맡게 된 것이 환경 운동에 투신한 계기가 되었다. 이때도 스님의 문제의식은 무조건 지리산 댐 반대가 아니었다. 낙동강 오염 문제를 방치한 채 댐을 세워서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문제 해결 방식이 더 큰 문제라고 봤다. 당시 스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리산 댐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정부의 물 관리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지요. 현행 정부 정책으로는 지리산 댐을 포기하면 또 다른 곳에 댐을 세우려 할 것이니까요."(경향신문, 2000.11.10. 조운찬 기자)
"지리산과 낙동강 그리고 내가 따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닌가. 내 수행과 내가 참여하는 운동이 일치하는 길을 찾고 싶었다."(시사저널, 2001.05.17. 이문재 기자)
수경 스님은 이런 고뇌와 성찰의 시간 끝에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2001)를 맡아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2003년),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2008년)에 나섰다. 삼보일배· 오체투지는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불교 등 종교계의 성직자와 수행자가 연대하여 이룬 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삼보일배는 65일 동안 322km, 오체투지는 124일 동안 350km의 길바닥을 교회와 법당으로 삼아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간구하는 기도였다.
현재 수경 스님은 '세상과함께' 회원들이 보살의 길을 걷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뒷방 노인 신세를 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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