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
Regular price
$20.22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후기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 청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20·30 또는 MZ 세대라고 부르는 남녀들을 관찰했다. 그 세대들이 사회에 보여주는 말이나 행동은 어디에서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단순한 신·구세대의 갈등이 아니었다. 여러 자료와 사건을 통해 20·30세대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했다.
이론적 접근이 아니라 문학으로 다가서는 것이 그나마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상 구상을 하고 시작하는데 속도는 둘째 치고 진도를 낼 수가 없었다. 청년들의 삶에 대해 고민했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설은 그런 정도의 사고로는 이야기를 묶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원고 수준으로 출발점을 삼았다. 그렇게 매일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냈다. 넉 달을 넘기고 초고라고 할 수도 없는 원고가 나왔다.
그걸 놓고 또다시 시간의 도마에 올려놓고 어느 부분을 자르고 어느 부분은 붙이고 어느 부분에서는 통째로 도려내는 행위를 반복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퇴고라고 말하기에는 거칠었다. 그렇게 나온 원고를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원고를 읽은 아내는 긴 설명 없이 다시 쓰라고 했다. 예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소설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원고를 컴퓨터에 가두어두고 방치했다. 다른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김 군'이라는 소설을 보지 않으니까 마음은 편했다. 그때 알았다. 이 소설의 주제는 내가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을.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 해가 바뀌어 다시 퇴고를 시작했고 또 3개월의 시간을 기다렸다. 결과는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소설이라는 것을 누군가에게 간접적으로 들었다.
또 한 달을 방치했다. 예전의 방치와 달리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까지 해보자는 태도로 고민했다. 원고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의 모습에, 성격에,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 힘이 들었다. 어쩌다 우리 사회와 가정은 김 군을 낳아 여기까지 왔을까. 불편함을 넘어 아팠다.
늦은 장마가 시작되었고 장마의 시작과 함께 퇴고의 끝부분에 와 닿았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 소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지금 '김 군'들은 장마의 중심에 있다. 태풍과 결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6년 7월 어느 날.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 청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20·30 또는 MZ 세대라고 부르는 남녀들을 관찰했다. 그 세대들이 사회에 보여주는 말이나 행동은 어디에서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단순한 신·구세대의 갈등이 아니었다. 여러 자료와 사건을 통해 20·30세대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했다.
이론적 접근이 아니라 문학으로 다가서는 것이 그나마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막상 구상을 하고 시작하는데 속도는 둘째 치고 진도를 낼 수가 없었다. 청년들의 삶에 대해 고민했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설은 그런 정도의 사고로는 이야기를 묶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원고 수준으로 출발점을 삼았다. 그렇게 매일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냈다. 넉 달을 넘기고 초고라고 할 수도 없는 원고가 나왔다.
그걸 놓고 또다시 시간의 도마에 올려놓고 어느 부분을 자르고 어느 부분은 붙이고 어느 부분에서는 통째로 도려내는 행위를 반복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퇴고라고 말하기에는 거칠었다. 그렇게 나온 원고를 아내에게 보여주었다.
원고를 읽은 아내는 긴 설명 없이 다시 쓰라고 했다. 예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소설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원고를 컴퓨터에 가두어두고 방치했다. 다른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김 군'이라는 소설을 보지 않으니까 마음은 편했다. 그때 알았다. 이 소설의 주제는 내가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을.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 해가 바뀌어 다시 퇴고를 시작했고 또 3개월의 시간을 기다렸다. 결과는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소설이라는 것을 누군가에게 간접적으로 들었다.
또 한 달을 방치했다. 예전의 방치와 달리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까지 해보자는 태도로 고민했다. 원고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의 모습에, 성격에,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 힘이 들었다. 어쩌다 우리 사회와 가정은 김 군을 낳아 여기까지 왔을까. 불편함을 넘어 아팠다.
늦은 장마가 시작되었고 장마의 시작과 함께 퇴고의 끝부분에 와 닿았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이 소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지금 '김 군'들은 장마의 중심에 있다. 태풍과 결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6년 7월 어느 날.
목차
목차
1. 별
2. 나
3. 엄마
4. 아빠
5. 유튜브
6. 집회
7. 믿음
8. 개똥벌레
2. 나
3. 엄마
4. 아빠
5. 유튜브
6. 집회
7. 믿음
8. 개똥벌레
저자
저자
김희정 200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백년이 지나도 소리는 여전하다』. 『아고라』. 『아들아, 딸아 아빠는 말이야』. 『유목의 피』. 『시詩서書화畵는 한 몸』. 『몸의 이름들』. 『허풍처럼』. 『서사시 골령골』. 『이야기 시 전라도 사람 전봉준』. 『이야기 시 당산』
산문집: 『십 원짜리 분노』. 『김희정 시인의 시 익는 빵집』.
장편소설 : 『방주 고물상』.
그림 감상 평: 『시각시각視覺視覺』. 중학생 글쓰기 교재: 『15분 글쓰기 여행』.
시집: 『백년이 지나도 소리는 여전하다』. 『아고라』. 『아들아, 딸아 아빠는 말이야』. 『유목의 피』. 『시詩서書화畵는 한 몸』. 『몸의 이름들』. 『허풍처럼』. 『서사시 골령골』. 『이야기 시 전라도 사람 전봉준』. 『이야기 시 당산』
산문집: 『십 원짜리 분노』. 『김희정 시인의 시 익는 빵집』.
장편소설 : 『방주 고물상』.
그림 감상 평: 『시각시각視覺視覺』. 중학생 글쓰기 교재: 『15분 글쓰기 여행』.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