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의 펼침막
불평등과 모욕 너머 동일방직 안순애와 수많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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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 모든 감각은 여성-노동을 둘러싼
내 경험이 나에게 남긴 트라우마다."
_'빨간거북' 양미
잔혹동화 같은 삶과 노동, 장르는 전환 중
'도시와 시골' 눈부시게 짙푸른 여성노동 보고서
1장 돌아보는 도시: 자본주의 희생양 '산업예비군' 여성노동의 트라우마
2장 이어지는 시골: 불편은 나를 깨어 있게 하고 부당은 나를 격동시켜
3장 나아가는 해방: 크게 외쳐, 소릴 질러, 터트리고 다스리는 나의 해방수칙
내 경험이 나에게 남긴 트라우마다."
_'빨간거북' 양미
잔혹동화 같은 삶과 노동, 장르는 전환 중
'도시와 시골' 눈부시게 짙푸른 여성노동 보고서
1장 돌아보는 도시: 자본주의 희생양 '산업예비군' 여성노동의 트라우마
2장 이어지는 시골: 불편은 나를 깨어 있게 하고 부당은 나를 격동시켜
3장 나아가는 해방: 크게 외쳐, 소릴 질러, 터트리고 다스리는 나의 해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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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여성노동 트라우마를 딛고 펄럭이는 일보전진
노동해방을 향한 가시밭길, 그곳에는 여성노동이 있었다. 동일방직 노동조합의 열정적 투사였던 안순애. 그가 삶의 고통과 결핍에 맞서는 방식은 타인과의 연결이었다. 《여성노동자의 펼침막》의 저자 양미(빨간거북)는 다큐멘터리 영화 〈열 개의 우물〉(2023, 김미례 감독)에 등장한 안순애에게 꽂혔다. 영화 〈카트〉로 잘 알려진 '이랜드 홈에버 투쟁'의 열혈 연대자였던 저자는 여성노동자들의 고투를 소환한다. 평원 고무공장의 강주룡, YH무역의 김경숙,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의 박정혜 전 수석부지회장….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언제나 부당함과 싸워온 여성-노동의 이야기는 안순애의 만석동과 빨간거북의 상암동, 도시의 불빛이 남긴 상흔들과 만난다. 무주(빨간거북)와 음성(안순애)으로 귀농·귀촌한 그들. 시골살이 침묵의 깊은 골이 교차하며 던지는 질문들은 쓰리고 아프다. 시골이라고 피해 가지 않는, 아니 더한 모순을 타개하려는 일상의 실천들, 자립과 공존을 꿈꾸는 노동, 서로 돌보는 세상을 위해 차마 접지 못한 여성노동자의 펼침막이 펄럭인다.
| 부르지 못한 이름, 여성노동(자)를 호명한다
정당한 항의에도 '빨갱이' 소리 듣던 시절. 노동자 안순애는 1972년~1978년에 펼쳐진 동일방직 노동자 투쟁, 인천여성노동자회와 음성군여성농민회 활동, 농협에 여성 대의원을 도입하는 싸움을 거쳐 최초의 여성 이장으로 연임하며 여성 농민의 권익 증진에 앞장섰다. 급진적으로 느리게 살고 싶은 '빨간거북', 한 여성노동자 후배가 선배 노동자 안순애를 만나 일제하, 해방 후, 산업화·민주화·정보화 과정에서 여성의 위치 및 역할을 재조명한다. 나아가 여성노동의 착취, 억압, 소외의 역사와 대물림 그리고 여성투쟁의 의미를 차근히 되짚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이 땅의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과거와 현재 여성노동자의 만남을 통해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로서 여성노동자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돌아본다. 나아가 여성노동에 대한 보편성 찾기, 투명 노동자의 보이지 않는 노동, 부르지 못한 이름, 여성노동(자)를 호명하며 우리 사회 여성의 위치를 노동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여성노동(자)의 가치를 제고한다.
| 동일방직 안순애와 수많은 나
동일방직 민주노조 투쟁의 주역 안순애. 평양 출신 부모님이 6·25 이후 인천 만석동에 자리 잡으며 정착했다. 1남 5녀 중 셋째인 안순애는 6학년 육성회비와 졸업앨범비를 못 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밀려난 13살 안순애는 그 여름 바닷가에서 뜯은 파래를 우물물에 씻어 시장에 나가 팔았다. 어린 안순애는 공장노동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했다. 남동생 학비를 벌고, 어머니를 돕고, 가족이 굶지 않도록. 숟가락, 목재, 건빵, 봉제 공장 등에서 일했고, 1971년 동네 언니의 신분증을 빌려 동일방직에 입사했다.
19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상징과도 같던 동일방직 노동조합. 최초의 여성 집행부 탄생은 정권과 사측을 긴장시켰다. 급기야 1978년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하려던 여성노동자들에게 구사대가 똥물을 퍼부었다. 이른바 '똥물 사건'이다. 안순애는 노동조합의 대의원, 교육선전부장 활동을 하다 해고됐다. 그 당시 해고된 124명의 동일방직 노동자들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선거, 부활절 예배 등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든 몰려가 부당해고와 인권탄압에 끊임없이 항의했다. 숱한 구타와 연행, 구속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후 안순애는 인천여성노동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복직투쟁을 이어갔다. 충북 음성으로 이주한 뒤에는 불량 하우스 파이프를 판 농협·군과 싸워 이기고, 시골마을 이장이 되어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렸다. 여성농민회 활동과 더불어 여성조합원 가입을 제한했던 농협과의 싸움을 이어가면서 여성 농민들을 생산과 경제의 주체로 이끌어내는 데 앞장섰다.
| 분노도 슬픔도 아닌, 살아낸 자의 목소리로
_'먼저 열어본 펼침막' 중에서(4~17쪽)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자 애쓰는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기록"
_레나(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처장)
?"시골이라는 공간, 여성이라는 젠더, 노동자라는 계급에 관한 이야기"
_정고은(노동문학 연구자)
?"침묵 속에 갇혀 있던 목소리들, 그 빼앗긴 시간들을 위한 진혼곡"
_정숙정(대학 강사)
?"불평등에 순응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연대가 내 마음을 달군다"
_지네(고귀한 가치를 향한 연대자)
?"그들의 트라우마가 내 핏속에 우렁우렁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_호미(전국귀농운동본부 여성정책위원회 위원장)
?"거대한 담론보다 결국 삶을 바꾸는 것은 일상을 살아내는 방식"
_홍열매(우주, 여성활동가)
?"공짜나 저렴함으로 취급당한 여성 노동에 대한 증언"
_희윤(청소년노동인권 활동가)
노동해방을 향한 가시밭길, 그곳에는 여성노동이 있었다. 동일방직 노동조합의 열정적 투사였던 안순애. 그가 삶의 고통과 결핍에 맞서는 방식은 타인과의 연결이었다. 《여성노동자의 펼침막》의 저자 양미(빨간거북)는 다큐멘터리 영화 〈열 개의 우물〉(2023, 김미례 감독)에 등장한 안순애에게 꽂혔다. 영화 〈카트〉로 잘 알려진 '이랜드 홈에버 투쟁'의 열혈 연대자였던 저자는 여성노동자들의 고투를 소환한다. 평원 고무공장의 강주룡, YH무역의 김경숙,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의 박정혜 전 수석부지회장….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언제나 부당함과 싸워온 여성-노동의 이야기는 안순애의 만석동과 빨간거북의 상암동, 도시의 불빛이 남긴 상흔들과 만난다. 무주(빨간거북)와 음성(안순애)으로 귀농·귀촌한 그들. 시골살이 침묵의 깊은 골이 교차하며 던지는 질문들은 쓰리고 아프다. 시골이라고 피해 가지 않는, 아니 더한 모순을 타개하려는 일상의 실천들, 자립과 공존을 꿈꾸는 노동, 서로 돌보는 세상을 위해 차마 접지 못한 여성노동자의 펼침막이 펄럭인다.
| 부르지 못한 이름, 여성노동(자)를 호명한다
정당한 항의에도 '빨갱이' 소리 듣던 시절. 노동자 안순애는 1972년~1978년에 펼쳐진 동일방직 노동자 투쟁, 인천여성노동자회와 음성군여성농민회 활동, 농협에 여성 대의원을 도입하는 싸움을 거쳐 최초의 여성 이장으로 연임하며 여성 농민의 권익 증진에 앞장섰다. 급진적으로 느리게 살고 싶은 '빨간거북', 한 여성노동자 후배가 선배 노동자 안순애를 만나 일제하, 해방 후, 산업화·민주화·정보화 과정에서 여성의 위치 및 역할을 재조명한다. 나아가 여성노동의 착취, 억압, 소외의 역사와 대물림 그리고 여성투쟁의 의미를 차근히 되짚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이 땅의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앞날을 응원한다.
과거와 현재 여성노동자의 만남을 통해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로서 여성노동자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돌아본다. 나아가 여성노동에 대한 보편성 찾기, 투명 노동자의 보이지 않는 노동, 부르지 못한 이름, 여성노동(자)를 호명하며 우리 사회 여성의 위치를 노동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여성노동(자)의 가치를 제고한다.
| 동일방직 안순애와 수많은 나
동일방직 민주노조 투쟁의 주역 안순애. 평양 출신 부모님이 6·25 이후 인천 만석동에 자리 잡으며 정착했다. 1남 5녀 중 셋째인 안순애는 6학년 육성회비와 졸업앨범비를 못 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밀려난 13살 안순애는 그 여름 바닷가에서 뜯은 파래를 우물물에 씻어 시장에 나가 팔았다. 어린 안순애는 공장노동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했다. 남동생 학비를 벌고, 어머니를 돕고, 가족이 굶지 않도록. 숟가락, 목재, 건빵, 봉제 공장 등에서 일했고, 1971년 동네 언니의 신분증을 빌려 동일방직에 입사했다.
19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상징과도 같던 동일방직 노동조합. 최초의 여성 집행부 탄생은 정권과 사측을 긴장시켰다. 급기야 1978년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하려던 여성노동자들에게 구사대가 똥물을 퍼부었다. 이른바 '똥물 사건'이다. 안순애는 노동조합의 대의원, 교육선전부장 활동을 하다 해고됐다. 그 당시 해고된 124명의 동일방직 노동자들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선거, 부활절 예배 등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든 몰려가 부당해고와 인권탄압에 끊임없이 항의했다. 숱한 구타와 연행, 구속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후 안순애는 인천여성노동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복직투쟁을 이어갔다. 충북 음성으로 이주한 뒤에는 불량 하우스 파이프를 판 농협·군과 싸워 이기고, 시골마을 이장이 되어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렸다. 여성농민회 활동과 더불어 여성조합원 가입을 제한했던 농협과의 싸움을 이어가면서 여성 농민들을 생산과 경제의 주체로 이끌어내는 데 앞장섰다.
| 분노도 슬픔도 아닌, 살아낸 자의 목소리로
_'먼저 열어본 펼침막' 중에서(4~17쪽)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고자 애쓰는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기록"
_레나(한국여성노동자회 사무처장)
?"시골이라는 공간, 여성이라는 젠더, 노동자라는 계급에 관한 이야기"
_정고은(노동문학 연구자)
?"침묵 속에 갇혀 있던 목소리들, 그 빼앗긴 시간들을 위한 진혼곡"
_정숙정(대학 강사)
?"불평등에 순응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연대가 내 마음을 달군다"
_지네(고귀한 가치를 향한 연대자)
?"그들의 트라우마가 내 핏속에 우렁우렁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_호미(전국귀농운동본부 여성정책위원회 위원장)
?"거대한 담론보다 결국 삶을 바꾸는 것은 일상을 살아내는 방식"
_홍열매(우주, 여성활동가)
?"공짜나 저렴함으로 취급당한 여성 노동에 대한 증언"
_희윤(청소년노동인권 활동가)
목차
목차
먼저 열어본 펼침막
프롤로그 나답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하여
〈1장〉 돌아봄: 여성-노동이 남긴 트라우마
동일방직 노동자 '안순애'
빗소리
갈림길
이름-찾기
'공장의 불빛'과 쇼핑의 불빛
모욕
무시
책 읽는 여성노동자
선택, 내 사랑 민주노조
빨갱이
분노_내가 서 있는 곳
자유가 있는 평등한 삶
〈2장〉 이어짐: 절망에서 시작하기
내 이름은 '빨간거북'
마당 텃밭
시골집과 고양이
직접 만들기와 대안 찾기라는 저항
오늘도 시골 이동권
농촌버스 타고 일하러 다니고 싶습니다
휴가철 계곡의 어떤 노동
복분자 수확의 풍경
"이토록 친밀한 폭력"
사과들의 계급투쟁
"좀 더 나은 시골살이 올까요?"
희망 없는 삶에 연대하기
그러니까 왜 이렇게까지?
〈3장〉 나아감: 서로 돌봄의 세계로
타인의 고통
눈앞에 보이는 사람
안순애는 참지 않지
가부장적 임금노동
아스팔트 농사
구조적 차별의 서막
수단, 혹은 부품이 되지 않을
자본주의, 욕망하는 노동자
슬픔 없는 봄을 향한 몸짓
우리들을 위한 경제질서
노동자 '-되기'
에필로그 고통을 넘어 '다시 한번'
프롤로그 나답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하여
〈1장〉 돌아봄: 여성-노동이 남긴 트라우마
동일방직 노동자 '안순애'
빗소리
갈림길
이름-찾기
'공장의 불빛'과 쇼핑의 불빛
모욕
무시
책 읽는 여성노동자
선택, 내 사랑 민주노조
빨갱이
분노_내가 서 있는 곳
자유가 있는 평등한 삶
〈2장〉 이어짐: 절망에서 시작하기
내 이름은 '빨간거북'
마당 텃밭
시골집과 고양이
직접 만들기와 대안 찾기라는 저항
오늘도 시골 이동권
농촌버스 타고 일하러 다니고 싶습니다
휴가철 계곡의 어떤 노동
복분자 수확의 풍경
"이토록 친밀한 폭력"
사과들의 계급투쟁
"좀 더 나은 시골살이 올까요?"
희망 없는 삶에 연대하기
그러니까 왜 이렇게까지?
〈3장〉 나아감: 서로 돌봄의 세계로
타인의 고통
눈앞에 보이는 사람
안순애는 참지 않지
가부장적 임금노동
아스팔트 농사
구조적 차별의 서막
수단, 혹은 부품이 되지 않을
자본주의, 욕망하는 노동자
슬픔 없는 봄을 향한 몸짓
우리들을 위한 경제질서
노동자 '-되기'
에필로그 고통을 넘어 '다시 한번'
저자
저자
양미 (빨간거북)
급진적으로 느리고 싶은 '빨간거북'이다. 서울에서 사는 동안 저임금 불안정 여성임금노동자, 여성노동단체활동가, 지금은 사라진 민주노동당 지역활동가, 지역비정규노동운동활동가였다. 청소년노동인권교육, 비정규노동인권교육, 여성노동인권교육 활동도 했다. 속도와 능력에 대해 고민하다 시골로 이주했다. 지금은 주로 마당밭에서 놀며 산다. 수확보다 심고 가꾸는 일이 더 재미있다. 느리고 게으르게 관심과 앎에 따라 살고 싶다. 그렇게 사는 삶을 긍정하는 정치를 바란다. 버려지는 옷과 천으로 업사이클링 바느질을 하고, 삼베실로 뜨개질을 한다. 내게 주어진 삶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투덜거리다 읽고 쓴다.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망해가는 세계에서 더 나은 삶을 지어내기 위하여》(2024)를 썼고, 공저로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이랜드 노동자 이야기》(2008)가 있다.
급진적으로 느리고 싶은 '빨간거북'이다. 서울에서 사는 동안 저임금 불안정 여성임금노동자, 여성노동단체활동가, 지금은 사라진 민주노동당 지역활동가, 지역비정규노동운동활동가였다. 청소년노동인권교육, 비정규노동인권교육, 여성노동인권교육 활동도 했다. 속도와 능력에 대해 고민하다 시골로 이주했다. 지금은 주로 마당밭에서 놀며 산다. 수확보다 심고 가꾸는 일이 더 재미있다. 느리고 게으르게 관심과 앎에 따라 살고 싶다. 그렇게 사는 삶을 긍정하는 정치를 바란다. 버려지는 옷과 천으로 업사이클링 바느질을 하고, 삼베실로 뜨개질을 한다. 내게 주어진 삶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투덜거리다 읽고 쓴다.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망해가는 세계에서 더 나은 삶을 지어내기 위하여》(2024)를 썼고, 공저로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이랜드 노동자 이야기》(200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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