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양장본 Hardcover)
박수철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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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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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다섯의 화가 박수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산문집"그림아! 내 그림아! 나를 떠나 너는 어디에 있느냐?"
그림을 사랑했지만 평생 확신하지 못했고 작업실에 머물렀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의심한 박수철. 그에게 그림은 소유한 대상이 아니라 늘 도망치는 존재였고,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작품'이 아닌 '추억의 형상을 더듬는 일', 나아가 "삶의 그리움에 대한 자위"라고 말한다. 끝없이 미끄러지는 실패와, 그 실패를 끌어안은 채 다시 작업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도 그는 말한다.
"어디 내가 이 끈을 놓고서야 살 수 있겠는가?"
그림은 그에게 생계도 명예도 아니었다. 생존 그 자체였다. 작업실로 돌아와 "기침 소리를 내고" 잠들어 있는 그림들을 다시 깨워야 한다는 그의 메모는, 예술적 소명이라기보다 살아 있음에 대한 최소한의 증명에 가깝다.
"지금 내가 죽기에 가장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내가 그려야 할 캔버스가 너무 많이 남아 있는 것"
그가 쓴 어느 날의 일기에서 우리는 박수철에게 그림은 살아야 할 이유이고, 남은 물감과 캔버스는 그의 욕망이 아니라 그의 생명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직은 더 살아야 한다."고.
햇살, 빈 가지, 낡은 작업실. 그 속에서 박수철은 자신을 발견했고, 그 자신 역시 하나의 정물처럼 늙어가고 있음을 받아들였다.
이 산문집은 예술가의 성공담도, 미학적 선언도 아니다.
끝내 확신하지 못한 채 그림을 그려온 한 인간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나이에 이르러 남긴 마지막 기록이다.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살 수 없었고, 그려도 늘 부족했던 사람의 솔직한 문장들이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며, 시기별 기록(1~3부)과 함께 40여 년간의 스케치 원본(4부)을 수록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QR코드를 통해 박수철의 회화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그의 삶을 읽은 뒤 그림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이 '그의 삶이 곧 그의 그림이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설 것이다.
1부(1969~1995)는 옐로우 오커(Yellow Ochre),
2부(1996~2012)는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
3부(2013~2022)는 크림슨 레이크(Crimson Lake),
4부(1977~2018)는 에메랄드 그린(Emerald Green)이라는 색을 각 부에 배치했다. 이는 박수철의 삶과 작업에 깊이 스며든 정서와 시간을 '색'으로 다시 읽도록 하기 위한 출판사의 기획이다. 독자는 글을 읽는 동시에, 색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시기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는 화가 박수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산문집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지역 작가의 기록을 넘어, 예술과 삶의 본질을 묻는 귀중한 증언이 될 것이다.
그림을 사랑했지만 평생 확신하지 못했고 작업실에 머물렀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의심한 박수철. 그에게 그림은 소유한 대상이 아니라 늘 도망치는 존재였고,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작품'이 아닌 '추억의 형상을 더듬는 일', 나아가 "삶의 그리움에 대한 자위"라고 말한다. 끝없이 미끄러지는 실패와, 그 실패를 끌어안은 채 다시 작업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도 그는 말한다.
"어디 내가 이 끈을 놓고서야 살 수 있겠는가?"
그림은 그에게 생계도 명예도 아니었다. 생존 그 자체였다. 작업실로 돌아와 "기침 소리를 내고" 잠들어 있는 그림들을 다시 깨워야 한다는 그의 메모는, 예술적 소명이라기보다 살아 있음에 대한 최소한의 증명에 가깝다.
"지금 내가 죽기에 가장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내가 그려야 할 캔버스가 너무 많이 남아 있는 것"
그가 쓴 어느 날의 일기에서 우리는 박수철에게 그림은 살아야 할 이유이고, 남은 물감과 캔버스는 그의 욕망이 아니라 그의 생명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직은 더 살아야 한다."고.
햇살, 빈 가지, 낡은 작업실. 그 속에서 박수철은 자신을 발견했고, 그 자신 역시 하나의 정물처럼 늙어가고 있음을 받아들였다.
이 산문집은 예술가의 성공담도, 미학적 선언도 아니다.
끝내 확신하지 못한 채 그림을 그려온 한 인간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나이에 이르러 남긴 마지막 기록이다.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살 수 없었고, 그려도 늘 부족했던 사람의 솔직한 문장들이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며, 시기별 기록(1~3부)과 함께 40여 년간의 스케치 원본(4부)을 수록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QR코드를 통해 박수철의 회화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그의 삶을 읽은 뒤 그림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이 '그의 삶이 곧 그의 그림이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설 것이다.
1부(1969~1995)는 옐로우 오커(Yellow Ochre),
2부(1996~2012)는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
3부(2013~2022)는 크림슨 레이크(Crimson Lake),
4부(1977~2018)는 에메랄드 그린(Emerald Green)이라는 색을 각 부에 배치했다. 이는 박수철의 삶과 작업에 깊이 스며든 정서와 시간을 '색'으로 다시 읽도록 하기 위한 출판사의 기획이다. 독자는 글을 읽는 동시에, 색을 통해 작가의 내면과 시기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오늘도 나는 이젤 앞에서 서성입니다』는 화가 박수철의 처음이자 마지막 산문집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지역 작가의 기록을 넘어, 예술과 삶의 본질을 묻는 귀중한 증언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1 때묻지 않은 황토의 알몸이 내게 쏟아지면
2 바다의 숨소리가 내 영혼에 밀려올 때
3 빛도 어둠도 지극히 아름다운 삶의 기법이기에
4 나는 당신이 그린 밑그림
2 바다의 숨소리가 내 영혼에 밀려올 때
3 빛도 어둠도 지극히 아름다운 삶의 기법이기에
4 나는 당신이 그린 밑그림
저자
저자
박수철
1950년 포항 출생. 포항동지상고 야간학부 졸업 이후 독학으로 그림 시작. 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 초대전 <박수철>(2005), 포항문화재단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 Ⅱ>(2017), <뱅이 숲 속의 카페>(2020), (2023),<정물풍경>(2024), 포항시립미술관 초대 지역 원로작가 <박수철, 오래된 꿈>(2025)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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