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전쟁
권력의 중심에서 정치를 설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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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욕하기 전에, 정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본 적 있는가
: 현직 보좌관이 기록한 『보좌관 전쟁』
정치 전문 출판 더레드캠프가 『보좌관 전쟁: 권력의 중심에서 정치를 설계하는 사람들』을 펴냈다. 국회 현직 보좌관이, 한 번도 카메라에 잡힌 적 없는 정치의 뒤편을 처음으로 글로 옮겼다. 여론을 읽고 법안을 쓰고 위기를 막고 선거를 짜는 사람. 그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매일 보던 정치가 실은 전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책은 프롤로그와 스무 개의 장, 에필로그,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쓰는 실무 부록으로 짜였다. 민심을 읽는 데서 시작해 문장으로 현실을 바꾸는 법, 아홉 명짜리 작은 정부를 꾸리는 법, 무너지는 하루를 세 시간 안에 되돌리는 법, 그리고 한 동네의 언어를 한 나라의 언어로 키우는 법으로 나아간다. 저자의 비유를 빌리면, 정치인은 무대에 선 배우이고 보좌관은 그 무대를 짠 연출가다. 객석은 배우만 보지만, 공연의 수준을 정하는 사람은 끝내 무대 뒤에 있다.
이 책의 힘은 이론이 아니라 장면에 있다. 여론조사 숫자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법안의 한 줄에 어떻게 사람의 삶을 담는가. 악재가 터진 새벽, 고개를 숙일 것인가 설명할 것인가 맞설 것인가. 사람도 시간도 모자란 선거에서, 한 표는 대체 어디서 더 나오는가. 답을 가르치는 대신, 저자는 그 답을 찾아 헤매는 누군가의 하루를 통째로 보여준다. 모든 것은 새벽에 울리는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다.
저자 최병현은 이 책이 특정 정치인의 것도, 어느 진영의 것도 아니라고 못 박는다. 그가 붙드는 생각은 하나다. 정치란 진영의 구호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을 한 뼘 가볍게 하는 일이며, 그 일은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뒤에서 실제로 만들어진다는 것. 이 책은 바로 그'만들어지는 과정'을, 닫혀 있던 문을 열듯 펼쳐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에 저자는 조용히 권한다. 정치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정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라고. 책장을 덮고 나면 뉴스가 달리 보인다. 말 뒤에서 그 말을 고른 사람이, 결정 뒤에서 그 결정을 설계한 사람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 현직 보좌관이 기록한 『보좌관 전쟁』
정치 전문 출판 더레드캠프가 『보좌관 전쟁: 권력의 중심에서 정치를 설계하는 사람들』을 펴냈다. 국회 현직 보좌관이, 한 번도 카메라에 잡힌 적 없는 정치의 뒤편을 처음으로 글로 옮겼다. 여론을 읽고 법안을 쓰고 위기를 막고 선거를 짜는 사람. 그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매일 보던 정치가 실은 전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책은 프롤로그와 스무 개의 장, 에필로그,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쓰는 실무 부록으로 짜였다. 민심을 읽는 데서 시작해 문장으로 현실을 바꾸는 법, 아홉 명짜리 작은 정부를 꾸리는 법, 무너지는 하루를 세 시간 안에 되돌리는 법, 그리고 한 동네의 언어를 한 나라의 언어로 키우는 법으로 나아간다. 저자의 비유를 빌리면, 정치인은 무대에 선 배우이고 보좌관은 그 무대를 짠 연출가다. 객석은 배우만 보지만, 공연의 수준을 정하는 사람은 끝내 무대 뒤에 있다.
이 책의 힘은 이론이 아니라 장면에 있다. 여론조사 숫자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법안의 한 줄에 어떻게 사람의 삶을 담는가. 악재가 터진 새벽, 고개를 숙일 것인가 설명할 것인가 맞설 것인가. 사람도 시간도 모자란 선거에서, 한 표는 대체 어디서 더 나오는가. 답을 가르치는 대신, 저자는 그 답을 찾아 헤매는 누군가의 하루를 통째로 보여준다. 모든 것은 새벽에 울리는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다.
저자 최병현은 이 책이 특정 정치인의 것도, 어느 진영의 것도 아니라고 못 박는다. 그가 붙드는 생각은 하나다. 정치란 진영의 구호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을 한 뼘 가볍게 하는 일이며, 그 일은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뒤에서 실제로 만들어진다는 것. 이 책은 바로 그'만들어지는 과정'을, 닫혀 있던 문을 열듯 펼쳐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에 저자는 조용히 권한다. 정치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정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라고. 책장을 덮고 나면 뉴스가 달리 보인다. 말 뒤에서 그 말을 고른 사람이, 결정 뒤에서 그 결정을 설계한 사람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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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는 정치인의 얼굴은 안다. 그 얼굴을 만든 사람은 모른다."
법안 하나가 통과된다. 그 법은 누가 썼을까. 의원이 명연설로 박수를 받는다. 그 말은 누가 골랐을까. 터질 뻔한 사고가 소리 없이 가라앉는다. 누가 막았을까. 한 후보가 선거에서 이긴다. 그 판은 누가 짰을까.
우리 눈에 닿는 것은 늘 결과뿐이다. 그것을 만든 과정은 무대 뒤 어둠 속에 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 보좌관이 있다.
권력에 가장 가까이 붙어 일하지만, 정작 권력은 쥐지 않는 사람. 정치의 거의 전부를 만들어내면서도, 그 무엇 하나 제 몫으로 챙기지 않는 사람. 표는 의원이 받고 책임도 의원이 진다. 그 모든 것을 미리 갈무리해두는 손은, 늘 화면 바깥에 있다.
이 책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 의원의 한마디 뒤에는 몇 사람의 밤이 새워졌을까?
- 법안의 한 줄은 어떻게 누군가의 내일을 바꾸는가?
- 악재가 터진 새벽, 사과와 설명과 반격 사이에서 무엇을 집어야 하는가?
- 모자란 사람과 시간으로, 한 표는 어디서 더 길어 올리는가?
읽고 나면 달라지는 것이 있다.
- 정치 뉴스에서'누가 말했나'가 아니라'누가 만들었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 정치인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 이미지를 떠받친 설계가 읽힌다.
- 정치를 욕하기 전에,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먼저 이해하게 된다.
정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행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실행의 맨 앞에, 이름을 남기지 않는 사람들이 서 있다. 『보좌관 전쟁』은 그들의 첫 기록이다.
출판사의 말
더레드캠프는 '승리를 기록하는 자들의 진지'를 표방한다. 현장에서 싸우고, 그 싸움을 기록으로 남기는 곳. 우리가 붙드는 것은 번드르르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정치, 그리고 그 작동의 원리다.
『보좌관 전쟁』을 세상에 내놓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정치를 다룬 책은 서가를 채우고도 남지만, 정치를'실제로 만드는 사람들'이 직접 쓴 책은 드물었다. 정치인의 회고록도 아니고 평론가의 분석도 아닌, 매일 현장에서 정치를 설계하는 사람의1인칭 육성. 그 빈자리를 메우고 싶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을 향한다. 한 사람은 정치의 안쪽에서 일하거나, 언젠가 그 안으로 들어서고 싶은 이들이다. 그들에게 이 책은 일곱 해의 실전 감각을 한 권에 눌러 담은 안내서다. 다른 한 사람은 정치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시민이다. 그들에게 이 책은 뉴스가 끝내 보여주지 않던'과정'으로 난 창이다.
정치를 향한 냉소가 이토록 깊은 시대에, 우리는 굳이 이런 책을 낸다. 냉소만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치를 바꾸려면, 먼저 정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이 그 첫걸음에 놓이기를 바란다.
법안 하나가 통과된다. 그 법은 누가 썼을까. 의원이 명연설로 박수를 받는다. 그 말은 누가 골랐을까. 터질 뻔한 사고가 소리 없이 가라앉는다. 누가 막았을까. 한 후보가 선거에서 이긴다. 그 판은 누가 짰을까.
우리 눈에 닿는 것은 늘 결과뿐이다. 그것을 만든 과정은 무대 뒤 어둠 속에 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 보좌관이 있다.
권력에 가장 가까이 붙어 일하지만, 정작 권력은 쥐지 않는 사람. 정치의 거의 전부를 만들어내면서도, 그 무엇 하나 제 몫으로 챙기지 않는 사람. 표는 의원이 받고 책임도 의원이 진다. 그 모든 것을 미리 갈무리해두는 손은, 늘 화면 바깥에 있다.
이 책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 의원의 한마디 뒤에는 몇 사람의 밤이 새워졌을까?
- 법안의 한 줄은 어떻게 누군가의 내일을 바꾸는가?
- 악재가 터진 새벽, 사과와 설명과 반격 사이에서 무엇을 집어야 하는가?
- 모자란 사람과 시간으로, 한 표는 어디서 더 길어 올리는가?
읽고 나면 달라지는 것이 있다.
- 정치 뉴스에서'누가 말했나'가 아니라'누가 만들었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 정치인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 이미지를 떠받친 설계가 읽힌다.
- 정치를 욕하기 전에,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먼저 이해하게 된다.
정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행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실행의 맨 앞에, 이름을 남기지 않는 사람들이 서 있다. 『보좌관 전쟁』은 그들의 첫 기록이다.
출판사의 말
더레드캠프는 '승리를 기록하는 자들의 진지'를 표방한다. 현장에서 싸우고, 그 싸움을 기록으로 남기는 곳. 우리가 붙드는 것은 번드르르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정치, 그리고 그 작동의 원리다.
『보좌관 전쟁』을 세상에 내놓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정치를 다룬 책은 서가를 채우고도 남지만, 정치를'실제로 만드는 사람들'이 직접 쓴 책은 드물었다. 정치인의 회고록도 아니고 평론가의 분석도 아닌, 매일 현장에서 정치를 설계하는 사람의1인칭 육성. 그 빈자리를 메우고 싶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을 향한다. 한 사람은 정치의 안쪽에서 일하거나, 언젠가 그 안으로 들어서고 싶은 이들이다. 그들에게 이 책은 일곱 해의 실전 감각을 한 권에 눌러 담은 안내서다. 다른 한 사람은 정치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시민이다. 그들에게 이 책은 뉴스가 끝내 보여주지 않던'과정'으로 난 창이다.
정치를 향한 냉소가 이토록 깊은 시대에, 우리는 굳이 이런 책을 낸다. 냉소만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치를 바꾸려면, 먼저 정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이 그 첫걸음에 놓이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Ⅰ. 징후
1장 민심은 통계보다 먼저 도착한다
2장 아침 회의 20분의 전쟁
3장 작은 일정 하나가 큰 메시지가 된다
Ⅱ. 문장
4장 보도자료는 정보를 넘어 프레임이다
5장 발언문이 살아있으려면 사람의 목소리여야 한다
6장 질문 하나로 장면을 만드는 사람들
7장 법안의 한 줄이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
Ⅲ. 조직
8장 의원실은 작은 정부다
9장 당·부처·언론: 서로 다른 언어의 번역자
10장 인재영입은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 아니다
11장 내부 갈등은 명분의 언어로 온다
Ⅳ. 위기
12장 첫 3시간, 모든 것이 결정된다
13장 사과할 것인가, 설명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14장 기사 한 줄이 바꾸는 하루, 하루가 바꾸는 판
Ⅴ. 성장
15장 어느 날부터 질문의 크기가 달라진다
16장 한 사람의 메시지를 시대의 문장으로 바꾸는 법
17장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운영'을 준비하는 사람들
Ⅵ. 전환
18장 화면 속의 전쟁: 디지털 시대의 보좌관
19장 세계의 보좌관들: 연단 뒤는 어디에나 있다
20장 이름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회의
에필로그 이 책을 쓸 자격에 대하여
부록 A-E 실무 템플릿
?
Ⅰ. 징후
1장 민심은 통계보다 먼저 도착한다
2장 아침 회의 20분의 전쟁
3장 작은 일정 하나가 큰 메시지가 된다
Ⅱ. 문장
4장 보도자료는 정보를 넘어 프레임이다
5장 발언문이 살아있으려면 사람의 목소리여야 한다
6장 질문 하나로 장면을 만드는 사람들
7장 법안의 한 줄이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이유
Ⅲ. 조직
8장 의원실은 작은 정부다
9장 당·부처·언론: 서로 다른 언어의 번역자
10장 인재영입은 사람을 데려오는 일이 아니다
11장 내부 갈등은 명분의 언어로 온다
Ⅳ. 위기
12장 첫 3시간, 모든 것이 결정된다
13장 사과할 것인가, 설명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14장 기사 한 줄이 바꾸는 하루, 하루가 바꾸는 판
Ⅴ. 성장
15장 어느 날부터 질문의 크기가 달라진다
16장 한 사람의 메시지를 시대의 문장으로 바꾸는 법
17장 선거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운영'을 준비하는 사람들
Ⅵ. 전환
18장 화면 속의 전쟁: 디지털 시대의 보좌관
19장 세계의 보좌관들: 연단 뒤는 어디에나 있다
20장 이름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회의
에필로그 이 책을 쓸 자격에 대하여
부록 A-E 실무 템플릿
?
저자
저자
최병현 두 딸의 아빠.
사람과 사회가 왜 자꾸 어긋나는지가 오래된 의문이었다. 그 답을 찾으려고 신학과 철학으로 인간의 안쪽을 파고들었고, 정책학으로 제도의 뼈대를 뜯어보았다. 그러나 책상 위에서 아무리 정교하게 쌓아 올려도, 현실은 늘 그 모형 바깥으로 흘러넘쳤다. 사유만으로는 닿지 않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그는 그렇게 배웠다.
그래서 책 밖으로 걸어 나왔다. 직접 정당을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국회에서 현실 정치의 한복판을 매일같이 통과한다. 새벽에 울리는 전화, 한 줄을 두고 며칠을 다투는 법안, 한순간에 뒤집히는 판. 그 속에서 그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답안지가 아니라, 끝없이 손봐야 비로소 굴러가는 '과정의 기술'이라는 것.
그 깨달음 위에서 그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세웠다. 다수결의 틈으로 자꾸 미끄러지는 소수와, 아직 표를 갖지 못한 미래 세대를 함께 지키자는 생각. 그는 이것을 "프로텍티즘(Protectism)"이라 불렀다. 큰 목소리가 아니라 작은 목소리를, 오늘의 셈법이 아니라 내일의 몫을 정치의 한가운데로 끌어오려는 시도다.
그의 신념은 의외로 단출하다. 정치는 진영의 구호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을 한 뼘 가볍게 하는 일이라는 것. 그래서 그는 늘 질문을 바꾼다.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진짜로 사람을 돕는가"를 묻는다. 데이터는 방향을 잡기 위해 쓰고, 현장은 그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는다. 그리고 믿는다. 더 나은 답은 언제나 다음 질문 속에 숨어 있다고.
?
사람과 사회가 왜 자꾸 어긋나는지가 오래된 의문이었다. 그 답을 찾으려고 신학과 철학으로 인간의 안쪽을 파고들었고, 정책학으로 제도의 뼈대를 뜯어보았다. 그러나 책상 위에서 아무리 정교하게 쌓아 올려도, 현실은 늘 그 모형 바깥으로 흘러넘쳤다. 사유만으로는 닿지 않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그는 그렇게 배웠다.
그래서 책 밖으로 걸어 나왔다. 직접 정당을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국회에서 현실 정치의 한복판을 매일같이 통과한다. 새벽에 울리는 전화, 한 줄을 두고 며칠을 다투는 법안, 한순간에 뒤집히는 판. 그 속에서 그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답안지가 아니라, 끝없이 손봐야 비로소 굴러가는 '과정의 기술'이라는 것.
그 깨달음 위에서 그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세웠다. 다수결의 틈으로 자꾸 미끄러지는 소수와, 아직 표를 갖지 못한 미래 세대를 함께 지키자는 생각. 그는 이것을 "프로텍티즘(Protectism)"이라 불렀다. 큰 목소리가 아니라 작은 목소리를, 오늘의 셈법이 아니라 내일의 몫을 정치의 한가운데로 끌어오려는 시도다.
그의 신념은 의외로 단출하다. 정치는 진영의 구호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을 한 뼘 가볍게 하는 일이라는 것. 그래서 그는 늘 질문을 바꾼다.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진짜로 사람을 돕는가"를 묻는다. 데이터는 방향을 잡기 위해 쓰고, 현장은 그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찾는다. 그리고 믿는다. 더 나은 답은 언제나 다음 질문 속에 숨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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