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환초
류재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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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넘게 잊혀진 섬 '밀리환초' 소설로 읽는다
태평양전쟁 조선인 강제동원 실화소설 『밀리환초』 출간
기록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문학으로 복원
"그날 우리가 먹었던 건 고래고기가 아니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마셜제도 밀리환초로 강제동원된 조선인들 삶과 죽음을 다룬 실화 장편소설 『밀리환초』(책이밥)가 출간됐다.
기자 겸 작가 류재민이 집필한 『밀리환초』는 전쟁의 거대한 역사 속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쓴 작품이다.
밀리환초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군사 거점으로 활용된 곳이다. 이곳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강제노동과 굶주림, 질병과 폭력에 시달렸으며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도 80년 넘게 이들의 삶과 죽음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 기억에서 비켜나 있었다.
류재민 작가는 관련 자료와 증언을 찾아가며 이 사건을 취재했고, 역사적 기록만으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피해자들의 삶을 소설로 복원했다.
작품은 산호초 섬인 밀리환초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의지했던 조선인들의 삶과 전쟁의 폭력성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특히 작품 속 "우리가 먹었던 건 고래고기가 아니었다"라는 문장은 일제의 참혹한 인육 사건과 오랫동안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을 상징한다.
그러나 『밀리환초』는 전쟁의 참상을 재현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 가족을 향한 그리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과 용서의 문제를 화두로 다룬다.
류 작가는 "소설은 허구이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쓰는 글이다. 하지만 내가 쓴 소설은 '진짜 있었던'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가 이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우리는 왜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가'에 방점을 찍는다. 역사에서 이름이 사라진 사람들을 다시 불러내고, 그들이 잃어버린 삶과 꿈을 기억하는 것이 소설의 출발점이다.
류 작가는 "용서는 망각이 아니며,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시작"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밀리환초』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특정 사건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고, 전쟁과 폭력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담아냈다.
류 작가는 장편소설 『청자가 사라졌다』, 『왕의 전쟁』과 에세이 『40, 마흔의 숨』, 『슬기로운 기자생활』 등을 펴냈고, 현직 기자로 활동하면서 소설과 글을 쓰고 있다.
태평양전쟁 조선인 강제동원 실화소설 『밀리환초』 출간
기록에서 지워진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문학으로 복원
"그날 우리가 먹었던 건 고래고기가 아니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해 마셜제도 밀리환초로 강제동원된 조선인들 삶과 죽음을 다룬 실화 장편소설 『밀리환초』(책이밥)가 출간됐다.
기자 겸 작가 류재민이 집필한 『밀리환초』는 전쟁의 거대한 역사 속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쓴 작품이다.
밀리환초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군사 거점으로 활용된 곳이다. 이곳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은 강제노동과 굶주림, 질병과 폭력에 시달렸으며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도 80년 넘게 이들의 삶과 죽음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 기억에서 비켜나 있었다.
류재민 작가는 관련 자료와 증언을 찾아가며 이 사건을 취재했고, 역사적 기록만으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피해자들의 삶을 소설로 복원했다.
작품은 산호초 섬인 밀리환초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의지했던 조선인들의 삶과 전쟁의 폭력성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특히 작품 속 "우리가 먹었던 건 고래고기가 아니었다"라는 문장은 일제의 참혹한 인육 사건과 오랫동안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을 상징한다.
그러나 『밀리환초』는 전쟁의 참상을 재현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상처와 기억, 가족을 향한 그리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죄책감과 용서의 문제를 화두로 다룬다.
류 작가는 "소설은 허구이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쓰는 글이다. 하지만 내가 쓴 소설은 '진짜 있었던'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가 이 작품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우리는 왜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가'에 방점을 찍는다. 역사에서 이름이 사라진 사람들을 다시 불러내고, 그들이 잃어버린 삶과 꿈을 기억하는 것이 소설의 출발점이다.
류 작가는 "용서는 망각이 아니며,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시작"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밀리환초』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특정 사건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고, 전쟁과 폭력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담아냈다.
류 작가는 장편소설 『청자가 사라졌다』, 『왕의 전쟁』과 에세이 『40, 마흔의 숨』, 『슬기로운 기자생활』 등을 펴냈고, 현직 기자로 활동하면서 소설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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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기록에서 지워진 사람들을 다시 불러내다
"그날 우리가 먹었던 건 고래고기가 아니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군에 의해 머나먼 마셜제도의 밀리환초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있었다. 고향을 떠나 낯선 섬에 도착한 이들에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강제노동과 굶주림, 폭력과 죽음이었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쉽게 말할 수 없었다. 죽은 이들의 이름과 삶은 기록에서 희미해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의 존재마저 역사 속에서 잊혀졌다.
장편소설 『밀리환초』는 바로 그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불러낸다. 류재민 작가는 역사적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밀리환초에서 벌어진 비극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으로 되살려냈다. 그들은 역사책에 등장하는 숫자나 피해자 명단이 아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와 아들이었고, 친구였으며,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를 꿈꾸었던 '사람들'이었다.
소설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데 멈추지 않는다. 굶주림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따라간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왜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가.
『밀리환초』에서 '기억'은 과거를 돌아보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기억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삶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이며,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존엄을 되찾아주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하고 이야기하는 순간, 상처는 새로운 의미를 얻기도 한다. 『밀리환초』는 그 과정에서 용서와 화해의 가능성을 바라본다. 용서는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데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재민 작가는 말한다. "소설은 허구이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쓰는 글이다. 하지만 내가 쓴 소설은 '진짜 있었던' 이야기다."
이 한 문장에는 『밀리환초』를 쓴 이유가 담겨 있다. 기록에 남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기억하고, 잃어버린 이름을 다시 불러내며, 그들이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하는 것. 『밀리환초』는 그렇게 역사의 뒤편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늦게나마 말을 건넨다.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고. 그리고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그날 우리가 먹었던 건 고래고기가 아니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일본군에 의해 머나먼 마셜제도의 밀리환초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있었다. 고향을 떠나 낯선 섬에 도착한 이들에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강제노동과 굶주림, 폭력과 죽음이었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쉽게 말할 수 없었다. 죽은 이들의 이름과 삶은 기록에서 희미해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의 존재마저 역사 속에서 잊혀졌다.
장편소설 『밀리환초』는 바로 그 잊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불러낸다. 류재민 작가는 역사적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밀리환초에서 벌어진 비극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으로 되살려냈다. 그들은 역사책에 등장하는 숫자나 피해자 명단이 아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와 아들이었고, 친구였으며,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를 꿈꾸었던 '사람들'이었다.
소설은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데 멈추지 않는다. 굶주림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따라간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는 왜 그들을 기억하지 않는가.
『밀리환초』에서 '기억'은 과거를 돌아보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기억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삶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이며,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존엄을 되찾아주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인간에 관한 이야기다.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기억하고 이야기하는 순간, 상처는 새로운 의미를 얻기도 한다. 『밀리환초』는 그 과정에서 용서와 화해의 가능성을 바라본다. 용서는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데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재민 작가는 말한다. "소설은 허구이다. 있을 법한 이야기를 쓰는 글이다. 하지만 내가 쓴 소설은 '진짜 있었던' 이야기다."
이 한 문장에는 『밀리환초』를 쓴 이유가 담겨 있다. 기록에 남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기억하고, 잃어버린 이름을 다시 불러내며, 그들이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하는 것. 『밀리환초』는 그렇게 역사의 뒤편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늦게나마 말을 건넨다.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고. 그리고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목차
목차
1부 붉은 땅의 진혼곡
갇힌 섬/ 능욕의 밤/ 대왕고래/ 고래고기/ 결사항전
대반격/ 미군 수송선 '리버티호'/ 요동치는 바다/ 진혼곡
다시 핀 동백
2부 다시 불려간 이름
자두나무의 유월/ 낙동강 전선/ 감자의 맛/ 푸른 영도다리/ 흔적/
휴전/ 돌아온 사람/ 조사원/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사
갇힌 섬/ 능욕의 밤/ 대왕고래/ 고래고기/ 결사항전
대반격/ 미군 수송선 '리버티호'/ 요동치는 바다/ 진혼곡
다시 핀 동백
2부 다시 불려간 이름
자두나무의 유월/ 낙동강 전선/ 감자의 맛/ 푸른 영도다리/ 흔적/
휴전/ 돌아온 사람/ 조사원/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사
저자
저자
류재민 하루 일상을 기록하는 기자이자 작가. 진심을 담아 진실에 가까운 문장을 쓰려 애쓰며 산다. 사람과 시대의 상처를 오래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결을 이야기로 건져 올린다. 지은 책으로는 『슬기로운 기자생활』 『청자가 사라졌다』 『40, 마흔의 숨』 『왕의 전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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