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겠습니다! 미식 탐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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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는 것에 관해 논하는 일 자체가
이미 자연 감각을 벗어난 언어상의 유희이며,
음식을 둘러싼 데이터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온갖 먹거리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정한 맛을 찾아 떠나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식 스물한 가지 음식 이야기
길거리의 무용한 물건들에게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도시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며 일상을 예술로 전환했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 그가 이번에는 밥상 위 음식 이야기로 거리를 누빈다. 이 책 『잘 먹겠습니다! 미식 탐험단』은 미식, 맛집 등의 의미인 '구루메'라는 말이 점차 시민권을 획득하던 1990년대 초반, 고급 요리만을 좇으며 겉멋만 들어 무엇이 진짜 맛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미각이 마비되어 가던 세상에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그만의 방식으로 맛에 관해, 맛있다는 것에 관해 기분 좋게 비꼬며 고찰해 간다. 책에서 아카세가와는 진정한 맛을 찾아 수많은 곳으로 떠난다. 쓰키지 도매시장으로, 산속으로, 추억의 식당으로, 구내식당으로, 야구장으로 떠나고 심지어 비행기까지 탄다. 그리고 그런 곳들에서 노상 직립으로 라멘을 먹고 채소절임을 먹고 비프스테이크를 먹고 산나물을 먹고 기내식을 먹고 소바를 먹고 결국에는 수액까지 맞는다. 그렇게 구루메로 점철된 세상에서 화려한 요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일상 속 음식들의 의미를 스물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각 꼭지에는 무언가 서툰 듯하면서 개성이 느껴지는 일러스트도 함께 곁들어져 있어 세상을 슬쩍슬쩍 비꼬아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식 유머에 감칠맛을 더한다.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조물조물 무쳐서 내놓는 유쾌하고 맛있는 이야기와 함께하다 보면 맛있는 음식과 맛집 정보의 홍수, 화려한 인증 샷에 지쳐 갈피를 잃은 우리의 입맛에 깔끔함이 감돌며 새로운 맛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쌀밥에 쓰케모노, 소바에 낫토, 김치에 야키니쿠…
입안의 점막과 혀끝이 기억하는 일상의 맛
언제부터인가 텔레비전을 틀어도 동영상 매체를 보아도 SNS를 열어도 온갖 맛있는 음식과 그것을 즐기는 모습이 일상에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마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듯이 수많은 음식이 생겨났다 사라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그러한 유행을 타는 구루메들과는 거리가 멀다. 책 속에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예찬하는 최고의 맛은 화려하고 값비싼 고급 요리가 아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으면서 없으면 왠지 허전한 그런 음식들이다. 종교로까지 칭송하는 하얗게 부풀어 오른 통통한 쌀밥, 그리고 그 맛을 한껏 추켜 세워주는 일본식 채소절임 쓰케모노, 주변을 온통 끈적거리게 만들어도 가쓰오부시를 듬뿍 넘어 휘휘 저어 먹는 낫토, 메밀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소바, 식사 후 저절로 먼 곳을 바라보며 마시게 되는 진한 녹차 한 잔. 여기에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한국의 음식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다. 감기에 걸리면 반드시 한국식 고기구이인 야키니쿠를 먹으며 기운을 차린다. 또 김치를 두고는 일본에는 없는 발명품이라면서 경이로운 맛이라고 한껏 칭송한다. 이처럼 지은이는 우리 삶의 점막과 혀끝이 기억하는 진짜 물리적 맛들을 좇아 진정한 맛은 호화로운 것이 아닌 우리 식탁 위에 늘 올라와 없으면 허전한 일상의 음식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들려주는 생생한 음식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오늘도 무심코 먹은 소박한 음식이 문득 그리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몰라 예측 불가능한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맛있는 화법
이 책은 첫 장부터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구루메 현상이 만연한 세상을 비꼬기 위해 남미 고지대 계곡에 살며 통째로 말려 먹는 가상의 포유류 '구루메 잠파리오'라는 기상천외한 존재를 창조해내 현대인들의 허영심을 아주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비튼다. 이뿐만이 아니다. 회전스시의 원조인 겐로쿠스시에 찾아가서는 우주로까지 사고가 뻗어나가며 메인 회전 라인에서 서브 회전 라인으로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또한 굴전골을 먹기 위한 조건으로는 야쿠자까지 등장한다.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사고는 절대로 똑바로 가는 법이 없다. 마치 좁은 골목길을 구불구불 나아가듯이 꼬고 또 꼬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면서도 가야 할 곳에 제대로 착지한다는 게 신기하다. 단순히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행위'를 넘어 익숙하다 못해 지루해진 외식 산업 그리고 우리네의 밥상 풍경을 전혀 새로운 예술적 탐험지로 탈바꿈시키는 이 책은 맛있는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배반한다. 길거리에서 예술을 뛰어넘은 초예술을 발견했듯이, 음식에서 고급 요리의 맛있음을 뛰어넘는 일상의 초맛있음을 발견해 가는 아카세가와 겐페이 월드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다.
이미 자연 감각을 벗어난 언어상의 유희이며,
음식을 둘러싼 데이터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온갖 먹거리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정한 맛을 찾아 떠나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식 스물한 가지 음식 이야기
길거리의 무용한 물건들에게 초예술 토머슨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도시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며 일상을 예술로 전환했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 그가 이번에는 밥상 위 음식 이야기로 거리를 누빈다. 이 책 『잘 먹겠습니다! 미식 탐험단』은 미식, 맛집 등의 의미인 '구루메'라는 말이 점차 시민권을 획득하던 1990년대 초반, 고급 요리만을 좇으며 겉멋만 들어 무엇이 진짜 맛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미각이 마비되어 가던 세상에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그만의 방식으로 맛에 관해, 맛있다는 것에 관해 기분 좋게 비꼬며 고찰해 간다. 책에서 아카세가와는 진정한 맛을 찾아 수많은 곳으로 떠난다. 쓰키지 도매시장으로, 산속으로, 추억의 식당으로, 구내식당으로, 야구장으로 떠나고 심지어 비행기까지 탄다. 그리고 그런 곳들에서 노상 직립으로 라멘을 먹고 채소절임을 먹고 비프스테이크를 먹고 산나물을 먹고 기내식을 먹고 소바를 먹고 결국에는 수액까지 맞는다. 그렇게 구루메로 점철된 세상에서 화려한 요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일상 속 음식들의 의미를 스물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각 꼭지에는 무언가 서툰 듯하면서 개성이 느껴지는 일러스트도 함께 곁들어져 있어 세상을 슬쩍슬쩍 비꼬아 피식하고 웃게 만드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식 유머에 감칠맛을 더한다.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조물조물 무쳐서 내놓는 유쾌하고 맛있는 이야기와 함께하다 보면 맛있는 음식과 맛집 정보의 홍수, 화려한 인증 샷에 지쳐 갈피를 잃은 우리의 입맛에 깔끔함이 감돌며 새로운 맛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쌀밥에 쓰케모노, 소바에 낫토, 김치에 야키니쿠…
입안의 점막과 혀끝이 기억하는 일상의 맛
언제부터인가 텔레비전을 틀어도 동영상 매체를 보아도 SNS를 열어도 온갖 맛있는 음식과 그것을 즐기는 모습이 일상에 넘쳐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마치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듯이 수많은 음식이 생겨났다 사라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그러한 유행을 타는 구루메들과는 거리가 멀다. 책 속에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예찬하는 최고의 맛은 화려하고 값비싼 고급 요리가 아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으면서 없으면 왠지 허전한 그런 음식들이다. 종교로까지 칭송하는 하얗게 부풀어 오른 통통한 쌀밥, 그리고 그 맛을 한껏 추켜 세워주는 일본식 채소절임 쓰케모노, 주변을 온통 끈적거리게 만들어도 가쓰오부시를 듬뿍 넘어 휘휘 저어 먹는 낫토, 메밀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소바, 식사 후 저절로 먼 곳을 바라보며 마시게 되는 진한 녹차 한 잔. 여기에 아카세가와 겐페이는 한국의 음식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다. 감기에 걸리면 반드시 한국식 고기구이인 야키니쿠를 먹으며 기운을 차린다. 또 김치를 두고는 일본에는 없는 발명품이라면서 경이로운 맛이라고 한껏 칭송한다. 이처럼 지은이는 우리 삶의 점막과 혀끝이 기억하는 진짜 물리적 맛들을 좇아 진정한 맛은 호화로운 것이 아닌 우리 식탁 위에 늘 올라와 없으면 허전한 일상의 음식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들려주는 생생한 음식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오늘도 무심코 먹은 소박한 음식이 문득 그리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몰라 예측 불가능한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맛있는 화법
이 책은 첫 장부터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구루메 현상이 만연한 세상을 비꼬기 위해 남미 고지대 계곡에 살며 통째로 말려 먹는 가상의 포유류 '구루메 잠파리오'라는 기상천외한 존재를 창조해내 현대인들의 허영심을 아주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비튼다. 이뿐만이 아니다. 회전스시의 원조인 겐로쿠스시에 찾아가서는 우주로까지 사고가 뻗어나가며 메인 회전 라인에서 서브 회전 라인으로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또한 굴전골을 먹기 위한 조건으로는 야쿠자까지 등장한다.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사고는 절대로 똑바로 가는 법이 없다. 마치 좁은 골목길을 구불구불 나아가듯이 꼬고 또 꼬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면서도 가야 할 곳에 제대로 착지한다는 게 신기하다. 단순히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는 행위'를 넘어 익숙하다 못해 지루해진 외식 산업 그리고 우리네의 밥상 풍경을 전혀 새로운 예술적 탐험지로 탈바꿈시키는 이 책은 맛있는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배반한다. 길거리에서 예술을 뛰어넘은 초예술을 발견했듯이, 음식에서 고급 요리의 맛있음을 뛰어넘는 일상의 초맛있음을 발견해 가는 아카세가와 겐페이 월드에 푹 빠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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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통째로 말린 구루메
쓰키지시장의 노상 라멘
마루노우치의 엔터프라이즈
꿈의 낫토밥
벤치에서 대기하는 쓰케모노
비프스테이크 위원회
가끔은 프랑스 가이세키
자이언트 VS 딤섬
껌을 주는 요리점
피부를 찌르는 구루메
굴전골에는 야쿠자를 빼놓을 수 없지
가나자와 미식 공화국
복어에 게까지
북극을 도는 기내식
아사쿠사에 풍기는 사쿠라 고기로구나
회전초밥의 겐로쿠 우주
산나물 인류학
타코야키의 과학
경건한 모리소바
구사야균의 기적
먼 곳을 바라보게 되는 차
해설 · 아카세가와 겐페이 씨와 음식 이야기
쓰키지시장의 노상 라멘
마루노우치의 엔터프라이즈
꿈의 낫토밥
벤치에서 대기하는 쓰케모노
비프스테이크 위원회
가끔은 프랑스 가이세키
자이언트 VS 딤섬
껌을 주는 요리점
피부를 찌르는 구루메
굴전골에는 야쿠자를 빼놓을 수 없지
가나자와 미식 공화국
복어에 게까지
북극을 도는 기내식
아사쿠사에 풍기는 사쿠라 고기로구나
회전초밥의 겐로쿠 우주
산나물 인류학
타코야키의 과학
경건한 모리소바
구사야균의 기적
먼 곳을 바라보게 되는 차
해설 · 아카세가와 겐페이 씨와 음식 이야기
저자
저자
아카세가와 겐페이 1937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전위예술가, 에세이스트, 작가로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유화학과를 중퇴했다. 1960년대 전위예술 단체 '하이레드센터(High Red Center)'를 결성해 전위예술가로 활동했다. 이 시절 도쿄올림픽이 열린 1964년에 동료들과 도심을 청소하는 행위예술 〈수도권 청소 정리 촉진운동〉을 선보였고, 1,000엔짜리 지폐를 확대 인쇄한 작품이 위조지폐로 간주되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970년대에는 《아사히저널》과 《가로》에 만화 〈사쿠라가호〉를 연재하며 패러디를 통해 독자적 비평을 담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1974년에는 미학교 제자인 다나카 지히로, 스즈키 다케시 등과 함께 망원경을 사용해 천체를 관찰하는 로열천문동호회를 결성했다. 아카세가와는 순문학 소설가로도 활동해 1981년 '오쓰지 가쓰히코'라는 필명으로 쓴 단편 소설 「아버지가 사라졌다」로 아쿠타가와류노스케상을 받았다. 1986년 건축가 후지모리 데루노부, 편집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미나미 신보와 '노상관찰학회'를, 1994년 현대미술가 아키야마 유토쿠타이시, 사진가 다카나시 유타카와 '라이카동맹'을, 1996년 미술 연구자 야마시타 유지 등과 '일본미술응원단'을 결성해 활동했다. 2006년부터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일본화학과 객원 교수를 지냈으며 미학교에서 고현학을 가르쳤다. 그는 수많은 책도 남겼는데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노인력』 『초예술 토머슨』 『노상관찰학 입문』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신기한 돈』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
등이 있다. 2014년 10월 26일 일흔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등이 있다. 2014년 10월 26일 일흔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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