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황홀하다
김명규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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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05
꽃다발 …… 06
1부 그녀가 아름답다
겸손한 사람 …… 16
문득 황홀하다 …… 21
코 …… 26
그 기억 위에 계산기 …… 31
젊은 옷을 입은 그대 …… 35
내 영혼에 스며든 수채화 …… 41
103동 방송 …… 45
품앗이 …… 49
후회 …… 53
서로를 부르는 이름 …… 58
2부 흘러가는 모래알처럼
그녀가 아름답다 …… 64
슬픔의 언어 …… 68
진실한 마음으로 …… 72
쏠라에 대한 추억 …… 77
어느 화가의 어머니 …… 83
당신도 한 번 당해 봐 …… 88
여행자의 꿈 …… 95
흘러가는 모래알처럼 …… 99
위대한 선물 …… 104
기름집 아저씨 …… 108
얼굴 …… 115
용서의 강을 건너는 일 …… 119
3부 잔지바르의 바람이 들려준 말
가난하지만 빛났다 …… 126
잔지바르의 바람이 들려준 말 …… 130
세모의 불빛 아래에서 …… 134
좌파 우파 …… 138
사랑하는 동안 사랑은 영원하다 …… 143
다른 문으로 …… 149
수노가 부르는 노래 …… 153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 …… 158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 163
히잡의 여인들 …… 168
사랑을 지켜내는 지혜 …… 172
4부 미루나무 아래 할머니
외로워서 사람이지 …… 178
인생의 후반에서 하고 싶은 일들 …… 183
운명의 한 그루 …… 187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 191
끝없는 사랑 …… 195
설국 여행 …… 199
결혼 이야기 …… 203
신의 손에 귀환하는 길 …… 207
달빛 속에서 …… 212
도끼를 찬 여자 …… 217
미루나무 아래 할머니 …… 223
[추천 시]
꽃다발
첫아이 돌 무렵
민망해서 차마 말 못하고
약에 쓸 거라며 시장에서
돼지고기 이백 원어치 사 들고 온 젊은 아내.
연년생 병아리 셋에게 먹일
제철 과일
농산물공판장까지 찾아가 한 박스 머리에 이고
종종걸음 집에 오길 몇 번이었을까.
산후풍으로 무릎 시린 겨울
이웃에게 푸접으로 배우며
뜨개질하는 밤,
크림색 삼년스웨터가 따듯하였다.
세 아이들 도시락 서둘러 싸주고
……허리 펴며, 돌아보니 오십여 년.
허리 아픈 방안 청소는 이제 내 몫,
식탁 아래 흘린 것
허리 굽혀 줍는 일도 이제는 내 몫이다.
식탁의자에 아내를 앉히고
사나워진 발톱 깎아주는 일,
보자기 목에 둘러
미용사처럼
여기저기 센 머리 염색해 주는 일,
내가 해줄 수 있는 즐거운 일.
용안육이 맛나다는 잔다리목 한약방의 맏딸
안마당 꼬마걸상에 앉아
사진 찍던 다섯 살.
검정치마 흰 저고리 흑백사진을
내 꿈의 갈피에
꽃잎 한 장으로 간직하고 있다.
-강인한 詩
꽃다발 …… 06
1부 그녀가 아름답다
겸손한 사람 …… 16
문득 황홀하다 …… 21
코 …… 26
그 기억 위에 계산기 …… 31
젊은 옷을 입은 그대 …… 35
내 영혼에 스며든 수채화 …… 41
103동 방송 …… 45
품앗이 …… 49
후회 …… 53
서로를 부르는 이름 …… 58
2부 흘러가는 모래알처럼
그녀가 아름답다 …… 64
슬픔의 언어 …… 68
진실한 마음으로 …… 72
쏠라에 대한 추억 …… 77
어느 화가의 어머니 …… 83
당신도 한 번 당해 봐 …… 88
여행자의 꿈 …… 95
흘러가는 모래알처럼 …… 99
위대한 선물 …… 104
기름집 아저씨 …… 108
얼굴 …… 115
용서의 강을 건너는 일 …… 119
3부 잔지바르의 바람이 들려준 말
가난하지만 빛났다 …… 126
잔지바르의 바람이 들려준 말 …… 130
세모의 불빛 아래에서 …… 134
좌파 우파 …… 138
사랑하는 동안 사랑은 영원하다 …… 143
다른 문으로 …… 149
수노가 부르는 노래 …… 153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 …… 158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 163
히잡의 여인들 …… 168
사랑을 지켜내는 지혜 …… 172
4부 미루나무 아래 할머니
외로워서 사람이지 …… 178
인생의 후반에서 하고 싶은 일들 …… 183
운명의 한 그루 …… 187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 191
끝없는 사랑 …… 195
설국 여행 …… 199
결혼 이야기 …… 203
신의 손에 귀환하는 길 …… 207
달빛 속에서 …… 212
도끼를 찬 여자 …… 217
미루나무 아래 할머니 …… 223
[추천 시]
꽃다발
첫아이 돌 무렵
민망해서 차마 말 못하고
약에 쓸 거라며 시장에서
돼지고기 이백 원어치 사 들고 온 젊은 아내.
연년생 병아리 셋에게 먹일
제철 과일
농산물공판장까지 찾아가 한 박스 머리에 이고
종종걸음 집에 오길 몇 번이었을까.
산후풍으로 무릎 시린 겨울
이웃에게 푸접으로 배우며
뜨개질하는 밤,
크림색 삼년스웨터가 따듯하였다.
세 아이들 도시락 서둘러 싸주고
……허리 펴며, 돌아보니 오십여 년.
허리 아픈 방안 청소는 이제 내 몫,
식탁 아래 흘린 것
허리 굽혀 줍는 일도 이제는 내 몫이다.
식탁의자에 아내를 앉히고
사나워진 발톱 깎아주는 일,
보자기 목에 둘러
미용사처럼
여기저기 센 머리 염색해 주는 일,
내가 해줄 수 있는 즐거운 일.
용안육이 맛나다는 잔다리목 한약방의 맏딸
안마당 꼬마걸상에 앉아
사진 찍던 다섯 살.
검정치마 흰 저고리 흑백사진을
내 꿈의 갈피에
꽃잎 한 장으로 간직하고 있다.
-강인한 詩
저자
저자
김명규 ㆍ2001년 《에세이문학》으로 수필 등단
ㆍ2009년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ㆍ수필집 『당신의 이름은(2001)』, 『귀부인 연습(2008)』,
『램프가 아직 불타고 있는 동안(2023)』,
ㆍ〈수필문우회〉, 〈토방〉 수필 동인
ㆍ2009년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ㆍ수필집 『당신의 이름은(2001)』, 『귀부인 연습(2008)』,
『램프가 아직 불타고 있는 동안(2023)』,
ㆍ〈수필문우회〉, 〈토방〉 수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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