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가진 것들은 무너지지 않는다(글로우문시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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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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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을 통과한 자들은 '자기 비움'의 의미에 대해 다시 사유하게 될 것이다. 2천 년 전 바울은 이렇게 이어 기록하고 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장 8절). 케노시스는 자신을 낮추는 구원이다. 이는 세계에 축적된 근원적 죄에 대한 구원이면서, 그 원초적 죄를 쌓아 올린 무수한 모래알 같은 존재들의 미래에 대한 구원이다. 이것은 신성한 존재의 자기희생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가장 낮은 자리를 향했던 존재의 자기 퇴거이자, 침묵이고, 그 심연의 고요로부터 다시 파생되는 기도이다. '여백을 가진 존재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그 여백이 다시 채워질 시간을 예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곳은 보이지 않지만 이미 채워진, 그 유구한 슬픔과 사랑이 존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만이 우리를 살게 하고, 다시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유선희 시집에는 이러한 힘이 있다.
목차
목차
1부 의자 하나가 배가 될 때
카펠라 11
나를 바다에 붓는 시간 12
낮달을 등에 지고 15
마음산책 16
불 꺼진 이름들 17
17℃ 19
눈 21
문틈 23
구름의 발자국 25
마침표 26
빈방을 싣고 가는 기차 27
느낌표라는 옷 29
빈칸에도 표정이 있다 31
불을 낮추는 일 33
돌 35
2부 구멍 난 자리마다
호박 한 덩이 41
엄마는 포도알 42
끈 44
밥 냄새 좋다 46
대문 없는 집 49
두 짝의 신발 51
세, 시 53
질긴 봄을 부치다 55
밭매는 날 57
지문 59
강낭콩 무늬 이불 61
노란 생일 62
첫눈 64
입안에 남은 이름 66
알수록 깊은 맛 68
달리아의 기도 71
3부 서로의 조각을 맞추느라
말과 말 사이 75
접힌 하늘도 다시 펼쳐진다 76
가장 낮은 곳의 안부 78
우리라는 숲 80
메타세쿼이아 아래서 82
나비의 볼일 84
이면도로 86
물을 주는 법 88
다정한 각도 90
무릅쓴 해 91
묵상 93
간격을 지키는 일 95
푸른 덮개 97
붉은 눈동자 99
둥근 호흡 101
소나무 103
4부 나무는 여백으로 숨을 쉰다
얼굴들 107
포도나무 108
청풍정 110
감람나무 112
별의 하류 114
추신 115
버들마편초 117
비움의 시간 119
선 121
밑바닥에서 123
틈 125
밤사이 허리를 펴는 것 127
벚나무 128
한 병의 여름 130
여름 습작 132
청량음료 133
해설
비움의 시학 137
- 방승호(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카펠라 11
나를 바다에 붓는 시간 12
낮달을 등에 지고 15
마음산책 16
불 꺼진 이름들 17
17℃ 19
눈 21
문틈 23
구름의 발자국 25
마침표 26
빈방을 싣고 가는 기차 27
느낌표라는 옷 29
빈칸에도 표정이 있다 31
불을 낮추는 일 33
돌 35
2부 구멍 난 자리마다
호박 한 덩이 41
엄마는 포도알 42
끈 44
밥 냄새 좋다 46
대문 없는 집 49
두 짝의 신발 51
세, 시 53
질긴 봄을 부치다 55
밭매는 날 57
지문 59
강낭콩 무늬 이불 61
노란 생일 62
첫눈 64
입안에 남은 이름 66
알수록 깊은 맛 68
달리아의 기도 71
3부 서로의 조각을 맞추느라
말과 말 사이 75
접힌 하늘도 다시 펼쳐진다 76
가장 낮은 곳의 안부 78
우리라는 숲 80
메타세쿼이아 아래서 82
나비의 볼일 84
이면도로 86
물을 주는 법 88
다정한 각도 90
무릅쓴 해 91
묵상 93
간격을 지키는 일 95
푸른 덮개 97
붉은 눈동자 99
둥근 호흡 101
소나무 103
4부 나무는 여백으로 숨을 쉰다
얼굴들 107
포도나무 108
청풍정 110
감람나무 112
별의 하류 114
추신 115
버들마편초 117
비움의 시간 119
선 121
밑바닥에서 123
틈 125
밤사이 허리를 펴는 것 127
벚나무 128
한 병의 여름 130
여름 습작 132
청량음료 133
해설
비움의 시학 137
- 방승호(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유선희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 살고 있다. 대전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한예수교장로회 새생명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대전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정문학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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