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좋은 날을 살아봐
제주 사는 미술치료사의 마음, 예술, 자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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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너와 나의 더 좋은 날을 위한 선물 같은 책
헤매다 보니 잘 살고 있는 미술치료사가 건네는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우주적인' 삶의 힌트
살고 싶은 곳에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그 일이 세상에 이롭기까지 하다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쉽지 않은 삶을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제주에 정착한 캐나다 교포 출신의 미술치료사이자 생태예술가 정은혜다. 『너의 좋은 날을 살아봐』는 학창 시절 우울증을 앓았던 저자가 내면의 고립에서 나와 문을 열고 마음 안으로 들어오고 자연 밖으로 나가며 넘었던 삶의 문턱들과 깨달음의 여정을 담고 있다. 지금 불안 속에서 헤매는 독자라면 막막하고 답답했던 이 순간이 '좋은 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기회임을 알게 될 것이다.
헤매는 날이 있어야 '나의 좋은 날'도 있다
사람들은 힘든 일을 겪지 않고 늘 기쁘고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이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힘듦의 정도와 파장이 다를 뿐 살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힘든 일이 있고, 이 힘듦을 통해 강해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인류학 용어 중에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 문턱 공간)'란 말이 있다. 부족 사회에서 아이가 성인이 되기 위해 들어가는 야생의 공간을 지칭한다. 아이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불안을 느낌과 동시에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난다. 저자는 여러 차례 겪어 온 문턱 공간에 다시 서 있음을 직감하며 이 책을 썼다. 두렵고 혼란스럽지만 "아무리 헤매도 지구" 아닌가. 움직이고, 실패하고, 문턱을 넘고, 새로운 문을 찾아 헤매다 보니 꼬불꼬불해지긴 했지만, 그래서 더 황홀한 길을 걷고 있다.
10이 아닌 7의 행복, 결핍의 열망과 생기
이 책은 우리가 바라는 행복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진다. 한국이 "헬조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그렇게 불행한 나라일까? 저자는 이 궁금증을 안고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2024)를 들여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1위인 핀란드는 7.741점, 2위인 덴마크는 7.583점, 3위인 아이슬란드는 7.525점, 10위인 호주는 7.057점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52위로 6.058점이다.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도가 7점대이다. "헬조선"에 살고 있다는 우리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어쩌면 존재하지도 않는 10의 행복을 갈망하고 유예할수록 우리의 삶은 좋지 않은 날로 채워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오늘, 지금, 여기'에서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좋은 날을 만들어가는 사려 깊은 지혜로 가득하다.
누구나 '내면의 적', '부족한 나'와 함께 산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인 필 스터츠는 우리를 방해하는 내면의 적에게 'part x'라는 이름을 붙이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저자는 part x를 소개하면서 part x가 만드는 내적 갈등과 씨름하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모두의 내면에는 부족한 존재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달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벗어나고 싶은 나쁜 습관 역시 자신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존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연결, '생태적 자아'를 경험하자
저자의 미술치료는 치료실 공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제주의 숲과 바다가 모두 그의 치료실이다. 자연과 연결된 더 큰 자기, '생태적 자아'를 경험하면 괴롭히던 것들이 한 발짝 물러난다. 나보다 더 큰 것에 연결되어 용기와 회복력을 얻는 체험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숲에 들어가 나무 뿌리 사이에 눕기, 혐오하는 벌레를 그리거나 인형으로 만들기, 코바늘 뜨개로 산호를 만들고 여럿이 만든 조각들을 이은 산호군락뜨개 작품 전시하기 등등.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우주적이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알아채기를 희망한다.
***
저자는 2018년부터 7년간 바다에서 떠내려와 모래에 남겨진 아주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주워 왔고, 그렇게 주운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하나하나씩 바닥에 놓아 만다라 문양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플라스틱을 줍고, 분류하고, 만다라로 만들고, 전시 끝에 만다라를 해체하는 순환적인 작업에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같이 해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기획 전시 '아쿠아 천국' 참여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오스트리와 빈과 이탈리아 로마의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했고, 2026년에는 인도 뉴델리와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헤매다 보니 잘 살고 있는 미술치료사가 건네는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우주적인' 삶의 힌트
살고 싶은 곳에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그 일이 세상에 이롭기까지 하다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쉽지 않은 삶을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제주에 정착한 캐나다 교포 출신의 미술치료사이자 생태예술가 정은혜다. 『너의 좋은 날을 살아봐』는 학창 시절 우울증을 앓았던 저자가 내면의 고립에서 나와 문을 열고 마음 안으로 들어오고 자연 밖으로 나가며 넘었던 삶의 문턱들과 깨달음의 여정을 담고 있다. 지금 불안 속에서 헤매는 독자라면 막막하고 답답했던 이 순간이 '좋은 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기회임을 알게 될 것이다.
헤매는 날이 있어야 '나의 좋은 날'도 있다
사람들은 힘든 일을 겪지 않고 늘 기쁘고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이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힘듦의 정도와 파장이 다를 뿐 살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힘든 일이 있고, 이 힘듦을 통해 강해질 수도 약해질 수도 있다. 인류학 용어 중에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 문턱 공간)'란 말이 있다. 부족 사회에서 아이가 성인이 되기 위해 들어가는 야생의 공간을 지칭한다. 아이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불안을 느낌과 동시에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난다. 저자는 여러 차례 겪어 온 문턱 공간에 다시 서 있음을 직감하며 이 책을 썼다. 두렵고 혼란스럽지만 "아무리 헤매도 지구" 아닌가. 움직이고, 실패하고, 문턱을 넘고, 새로운 문을 찾아 헤매다 보니 꼬불꼬불해지긴 했지만, 그래서 더 황홀한 길을 걷고 있다.
10이 아닌 7의 행복, 결핍의 열망과 생기
이 책은 우리가 바라는 행복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진다. 한국이 "헬조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그렇게 불행한 나라일까? 저자는 이 궁금증을 안고 유엔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2024)를 들여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1위인 핀란드는 7.741점, 2위인 덴마크는 7.583점, 3위인 아이슬란드는 7.525점, 10위인 호주는 7.057점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52위로 6.058점이다.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도가 7점대이다. "헬조선"에 살고 있다는 우리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어쩌면 존재하지도 않는 10의 행복을 갈망하고 유예할수록 우리의 삶은 좋지 않은 날로 채워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오늘, 지금, 여기'에서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좋은 날을 만들어가는 사려 깊은 지혜로 가득하다.
누구나 '내면의 적', '부족한 나'와 함께 산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인 필 스터츠는 우리를 방해하는 내면의 적에게 'part x'라는 이름을 붙이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저자는 part x를 소개하면서 part x가 만드는 내적 갈등과 씨름하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모두의 내면에는 부족한 존재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달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벗어나고 싶은 나쁜 습관 역시 자신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존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연결, '생태적 자아'를 경험하자
저자의 미술치료는 치료실 공간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제주의 숲과 바다가 모두 그의 치료실이다. 자연과 연결된 더 큰 자기, '생태적 자아'를 경험하면 괴롭히던 것들이 한 발짝 물러난다. 나보다 더 큰 것에 연결되어 용기와 회복력을 얻는 체험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숲에 들어가 나무 뿌리 사이에 눕기, 혐오하는 벌레를 그리거나 인형으로 만들기, 코바늘 뜨개로 산호를 만들고 여럿이 만든 조각들을 이은 산호군락뜨개 작품 전시하기 등등.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우주적이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알아채기를 희망한다.
***
저자는 2018년부터 7년간 바다에서 떠내려와 모래에 남겨진 아주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주워 왔고, 그렇게 주운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하나하나씩 바닥에 놓아 만다라 문양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플라스틱을 줍고, 분류하고, 만다라로 만들고, 전시 끝에 만다라를 해체하는 순환적인 작업에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같이 해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기획 전시 '아쿠아 천국' 참여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오스트리와 빈과 이탈리아 로마의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했고, 2026년에는 인도 뉴델리와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_ 너의 좋은 삶을 살아봐, 오늘
1_ 삶의 문턱에 서서
있는 줄도 몰랐던 문을 열고
보이지 않는 손을 따라
사는 힘이 장사
2_ 로망 이후의 제주살이
닻을 내리면 돛을 펼치고 싶고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우주적인 경험
단 한 번의 경이로운 만남
기쁨과 불편함의 시소 타기
3_ 행복, 그게 뭔데?
불행하지 않은데 행복하지도 않아
행복은 10이 아니라 7
의미는 스트레스와 함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비결
빵순이의 기쁨과 만족
4_ 미술치료사의 셀프 치료
내 안의 적, part x
싸워서 이기거나 달래서 보내거나
멈춤의 힘, 얼음땡과 바람땡
절벽 끝에 서 있는 나를 데리고 둥지로
5_ 아무리 헤매도 지구
손 들었으니 책임지고 행복하게
창조의 비결은 일단 어지럽히기
숟가락 하나 들 힘으로
6_ 거대한 연결 속으로
산호처럼 우리도 부분이자 전체
보이지 않아도 연결
우리의 다정을 벌레에게
사죄와 축복의 플라스틱 만다라
에필로그_ 꼬불꼬불한 것들은 황홀하다
1_ 삶의 문턱에 서서
있는 줄도 몰랐던 문을 열고
보이지 않는 손을 따라
사는 힘이 장사
2_ 로망 이후의 제주살이
닻을 내리면 돛을 펼치고 싶고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우주적인 경험
단 한 번의 경이로운 만남
기쁨과 불편함의 시소 타기
3_ 행복, 그게 뭔데?
불행하지 않은데 행복하지도 않아
행복은 10이 아니라 7
의미는 스트레스와 함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비결
빵순이의 기쁨과 만족
4_ 미술치료사의 셀프 치료
내 안의 적, part x
싸워서 이기거나 달래서 보내거나
멈춤의 힘, 얼음땡과 바람땡
절벽 끝에 서 있는 나를 데리고 둥지로
5_ 아무리 헤매도 지구
손 들었으니 책임지고 행복하게
창조의 비결은 일단 어지럽히기
숟가락 하나 들 힘으로
6_ 거대한 연결 속으로
산호처럼 우리도 부분이자 전체
보이지 않아도 연결
우리의 다정을 벌레에게
사죄와 축복의 플라스틱 만다라
에필로그_ 꼬불꼬불한 것들은 황홀하다
저자
저자
정은혜
미술치료사이자 생태예술가. 그림과 글쓰기로 마음을 돌보고 치유를 돕는다. 곶자왈 숲이 있는 제주 중산간 마을에 뿌리내린 2010년부터는 사람들을 숲과 바다로 초대해 창조성을 펼치는 수업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캐나다로 이민 가서 퀸스 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한국의 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시카고 예술대학(SAIC)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공인 미술치료사가 되었다. 낯선 땅에서 만난 대자연에서 근원과 깊이, 경외심에 눈떴고, 정신병동과 청소년 쉼터에서 일하면서 사람을 살리는 예술의 놀라운 힘을 보았다. 국내외를 종횡무진 누비고 터전과 신분을 바꿔가며 경험을 쌓고 나눠왔다.
책 『치유적이고 창조적인 순간』, 『변화를 위한 그림 일기』, 『싸움의 기술: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등을 썼고, 단편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만다라〉(박소현 감독)를 만들었다. 녹색연합 '아름다운 지구인'상(2021),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문화예술 특별상(202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2022) 등을 받았다. 바다에서 떠내려 온 플라스틱 알갱이를 줍고 분류하고 만다라 문양을 만들고 해체하는 순환적인 전시를 2018년부터 계속해 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융복합 현대미술전 '아쿠아 천국'에 참여하여 한국문화원 순회 전시 중이다. 2025년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로마에 이어 2026년에는 인도 뉴델리, 호주 시드니가 예정되어 있다.
인스타그램 @flyingfish_jeju
책 『치유적이고 창조적인 순간』, 『변화를 위한 그림 일기』, 『싸움의 기술: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등을 썼고, 단편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만다라〉(박소현 감독)를 만들었다. 녹색연합 '아름다운 지구인'상(2021),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문화예술 특별상(202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2022) 등을 받았다. 바다에서 떠내려 온 플라스틱 알갱이를 줍고 분류하고 만다라 문양을 만들고 해체하는 순환적인 전시를 2018년부터 계속해 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융복합 현대미술전 '아쿠아 천국'에 참여하여 한국문화원 순회 전시 중이다. 2025년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로마에 이어 2026년에는 인도 뉴델리, 호주 시드니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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