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왕 고릴라를 이겨라(이야기나무 20)
덩치보다 실력! 모두의 꿈을 위해 우리 동네 농구 코트를 지켜라!
진짜 좋아하는 것을 지키려는 어린이의 승부수
가슴이 콩닥콩닥, 힘센 고릴라와의 짜릿한 스포츠 대결!
태서는 농구를 정말 좋아한다. 유소년 농구단 주장인 형처럼 언젠가는 멋진 농구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어느 날 라이벌로 여기는 한율이랑 비교를 당한 뒤 남몰래 실력을 키웠는데, 한율이와 다시 맞붙어 이기고도 기분이 영 찜찜했다. 경기를 할 때 반짝이던 한율이의 눈빛이 온데간데없었다. 이상한 건 한율이뿐이 아니었다. 생전 연습을 빼먹지 않는 형도 농구단을 결석하질 않나 의욕이 전혀 없어 보였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느낀 태서는 실마리를 찾아 나서고, 상상도 못할 광경을 목격한다. 고릴라들이 동네 농구 코트를 점령해 버리는 순간을! 알고 보니 고릴라들은 농구 좀 한다 싶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승리의 대가로 농구 코트를 빼앗아 왔던 것이다. 정정당당히 이기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겠지만, 덩치 큰 고릴라들을 상대로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힘도, 기술도 예사롭지 않았으니까. 한율이랑 형은 고릴라들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로 그렇게 좋아하고 잘했던 농구에 대한 자신감이 싹 사라진 것이었다. 태서는 속상하고 약이 올랐다. 자신은 물론 형과 한율이가 얼마나 농구를 좋아하는지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한 번 경기에 졌다고 농구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모두의 꿈을 지키기 위해 무시무시한 고릴라들과 경기를 치르기로 하고 치밀한 작전에 돌입하는데…… 과연 태서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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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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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커다란 힘 ] 농구 실력은 형과 한율이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농구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태서. 그런데 태서의 진짜 강점은 따로 있었다. 처음에 형, 한율이와 셋이 경기를 하며 실력 차이를 실감했을 때도, 무시무시한 고릴라들과의 한판 승부를 앞두었을 때도 좌절하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방법에 골몰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농구는 매번 지다가도 이기고, 계속 이기다가도 질 수 있다.'고 말할 때는 마치 인생에 대해 꽤 잘 아는 어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 우리의 삶이 그렇지 않은가? 실패를 경험했을 때 좌절과 실의를 딛고 자기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요즘 화두가 되는 까닭을 알 것 같다. 농구 인재로 주목받던 태한이와 한율이보다 실패에 대한 내성이 쌓여서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태서는 자기의 부족한 면을 노력으로 채울 줄 알고 어려운 과제라 해도 꾸준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그리고 상대방의 단점을 전략으로 활용할 줄 아는 치밀함도 지녔다. 일주일 동안 개인 훈련하랴, 영상 촬영하고 분석하랴 '이 어린이가 잠은 언제 자지?' 하고 걱정하는 나를 발견하고 혼자 피식했던 순간이 스쳐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태서에게 배우고 싶은 부분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해야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아는 지혜로움이다. 왜 Go's 농구 클럽의 감독과 코치들이 태서를 탐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 경기 관람처럼 즐거운 책 읽기 ] 이야기 속에 스포츠 경기 장면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흥미진진한 상황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펼쳐지면 쭉쭉 읽어 내려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지만, 문장의 속도감이 떨어지면 금세 실망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서네 팀과 고릴라 팀이 농구 시합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책장이 넘어갔다. 절대로 지면 안 되는 숙명의 대결이기도 했지만, 양 팀이 골을 주고받으며 점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동자는 달리는 문장 끝을 쫓고 있었다. 책 읽기가 더욱 재미있어지는 경험이었다. 고릴라가 처음 그림으로 등장할 때는 생각보다 귀여운 모습에 친근함을 느꼈는데, 덩크왕의 면모를 보이며 가차 없이 슛을 날릴 땐 왠지 태서 팀을 더욱 힘껏 응원하게 되었다. 아, 덩크슛 넣는 고릴라에게 반해 고릴라 팀을 응원한다 해도 할 말은 없다. 고릴라들도 정정당당했으니 상관없지 않은가!
목차
목차
라이벌이 사라지다 ----- 15
중앙공원의 비밀 ----- 24
새로운 주인 ----- 31
결투를 신청하다 ----- 40
고릴라 이기기 대작전 ----- 51
결승의 날 ----- 63
새로운 시작 ----- 72
최고의 농구 선수 ----- 91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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