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가시다
남해를 떠나는 청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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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반드시 그곳에 오래 정착하는 일일까?
『안녕히 가시다』는 남해에서 살다 떠난 청년 여섯 명과 남해를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 두 명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이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거나 지역에서 일했고,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아 남해에 왔다. 그러나 일이 끝나고 관계가 달라지면서, 혹은 더 넓은 세계와 자신이 살아갈 영토를 찾아 다시 길을 나섰다.
지역을 떠나는 청년의 이야기는 흔히 집과 직장, 생활 인프라의 부족으로 설명된다. 물론 그러한 조건은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여덟 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의 이동에는 일과 관계, 성장과 소진, 회복에 대한 필요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떠남은 정착의 실패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남해를 떠난 뒤에도 이곳과의 관계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 사람들과 안부를 나누고 다시 찾아오기도 하며, 남해에서 시작한 일을 다른 곳에서 계속하기도 한다. 거리를 둔 채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간직하는 것 역시 관계의 한 방식이다.
이 책은 청년들이 한 지역에 들어오고 나간 이야기를 넘어, 사람이 장소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품은 채 자신의 다음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정착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살아낸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떠났다고 해서 한 장소와의 관계가 반드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안녕히 가시다』는 남해에서 살다 떠난 청년 여섯 명과 남해를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 두 명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이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거나 지역에서 일했고, 자신만의 가게를 운영하거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찾아 남해에 왔다. 그러나 일이 끝나고 관계가 달라지면서, 혹은 더 넓은 세계와 자신이 살아갈 영토를 찾아 다시 길을 나섰다.
지역을 떠나는 청년의 이야기는 흔히 집과 직장, 생활 인프라의 부족으로 설명된다. 물론 그러한 조건은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여덟 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의 이동에는 일과 관계, 성장과 소진, 회복에 대한 필요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떠남은 정착의 실패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남해를 떠난 뒤에도 이곳과의 관계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 사람들과 안부를 나누고 다시 찾아오기도 하며, 남해에서 시작한 일을 다른 곳에서 계속하기도 한다. 거리를 둔 채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간직하는 것 역시 관계의 한 방식이다.
이 책은 청년들이 한 지역에 들어오고 나간 이야기를 넘어, 사람이 장소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품은 채 자신의 다음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한다. 정착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살아낸 시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떠났다고 해서 한 장소와의 관계가 반드시 끝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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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역은 떠난 사람의 이후를 묻지 않는다
지역에 청년이 몇 명 들어왔고 그중 몇 명이 정착했는지는 정책의 성과로 기록된다. 그러나 그곳을 떠난 청년이 왜 떠났는지, 떠난 뒤에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한때 머물렀던 지역과 어떤 관계를 이어가는지는 좀처럼 기록되지 않는다. 지역에 남으면 성공이고 떠나면 실패라는 단순한 구분 속에서, 한 사람이 그곳에서 살아낸 시간과 경험은 쉽게 사라진다.
『안녕히 가시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남해에서 살다 떠난 청년 여섯 명과 남해를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 두 명을 만나 물었다. 이들은 왜 남해를 떠났으며, 지금은 이곳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사람은 지역의 결핍 때문에만 떠나지 않는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는 흔히 부족한 일자리와 주거, 불편한 생활 인프라가 꼽힌다. 물론 이러한 조건은 삶의 선택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여덟 명의 이야기는 그것만으로 한 사람의 떠남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함께하던 일이 끝나서 떠났고, 누군가는 공동체 안에서 소진된 자신을 회복하기 위해 떠났다. 더 배우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도, 자신이 살아갈 영토를 찾기 위해 다른 도시로 향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이동에는 일과 관계, 성장과 소진, 애정과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떠남은 지역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 내린 선택이기도 했다.
떠났다고 해서 관계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장소와 관계를 맺는 방식은 정착과 단절이라는 두 갈래로만 나뉘지 않는다. 남해를 떠난 뒤에도 누군가는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안부를 주고받고, 친구와 가족을 데리고 다시 찾아온다. 남해에서 시작한 경험을 다른 곳에서 이어가거나, 언젠가 돌아올 가능성을 품고 살아가기도 한다. 반대로 거리를 둔 채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자신의 일부로 간직하는 사람도 있다.
정착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살아낸 시간이 실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떠난 뒤에도 그가 남긴 관계와 경험은 지역 안에 남고, 지역에서 얻은 기억은 다음 삶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가 아니라, 머무는 동안 서로에게 무엇을 남겼는가인지도 모른다.
전작 『평화롭고 치열하게』에서 남해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을 기록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떠났거나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후를 바라본다. 두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결국 하나다. 청년은 지역에 정착해야 할 대상이기 전에, 자신의 필요와 의지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한 사람이지 않은가.
『안녕히 가시다』는 청년들의 이동을 다룬 책이면서, 사람이 한 장소와 관계를 맺는 여러 방식에 관한 책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역을 떠나는 일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삶의 터전은 달라져도 그곳에서 맺은 관계와 살아낸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청년이 몇 명 들어왔고 그중 몇 명이 정착했는지는 정책의 성과로 기록된다. 그러나 그곳을 떠난 청년이 왜 떠났는지, 떠난 뒤에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한때 머물렀던 지역과 어떤 관계를 이어가는지는 좀처럼 기록되지 않는다. 지역에 남으면 성공이고 떠나면 실패라는 단순한 구분 속에서, 한 사람이 그곳에서 살아낸 시간과 경험은 쉽게 사라진다.
『안녕히 가시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남해에서 살다 떠난 청년 여섯 명과 남해를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 두 명을 만나 물었다. 이들은 왜 남해를 떠났으며, 지금은 이곳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사람은 지역의 결핍 때문에만 떠나지 않는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는 흔히 부족한 일자리와 주거, 불편한 생활 인프라가 꼽힌다. 물론 이러한 조건은 삶의 선택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여덟 명의 이야기는 그것만으로 한 사람의 떠남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함께하던 일이 끝나서 떠났고, 누군가는 공동체 안에서 소진된 자신을 회복하기 위해 떠났다. 더 배우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도, 자신이 살아갈 영토를 찾기 위해 다른 도시로 향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이동에는 일과 관계, 성장과 소진, 애정과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떠남은 지역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 내린 선택이기도 했다.
떠났다고 해서 관계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장소와 관계를 맺는 방식은 정착과 단절이라는 두 갈래로만 나뉘지 않는다. 남해를 떠난 뒤에도 누군가는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안부를 주고받고, 친구와 가족을 데리고 다시 찾아온다. 남해에서 시작한 경험을 다른 곳에서 이어가거나, 언젠가 돌아올 가능성을 품고 살아가기도 한다. 반대로 거리를 둔 채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자신의 일부로 간직하는 사람도 있다.
정착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곳에서 살아낸 시간이 실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떠난 뒤에도 그가 남긴 관계와 경험은 지역 안에 남고, 지역에서 얻은 기억은 다음 삶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가 아니라, 머무는 동안 서로에게 무엇을 남겼는가인지도 모른다.
전작 『평화롭고 치열하게』에서 남해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을 기록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떠났거나 오가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후를 바라본다. 두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결국 하나다. 청년은 지역에 정착해야 할 대상이기 전에, 자신의 필요와 의지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한 사람이지 않은가.
『안녕히 가시다』는 청년들의 이동을 다룬 책이면서, 사람이 한 장소와 관계를 맺는 여러 방식에 관한 책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역을 떠나는 일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 삶의 터전은 달라져도 그곳에서 맺은 관계와 살아낸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1. 왜 떠난 귀촌청년에 대한 통계는 없나
프롤로그 2. 인터뷰 개요와 용어 설명
챕터 1. 떼촌 그 이후
(공동체의 변화와 해체로 떠난 사람들)
Intro : 같이 왔다가 혼자 떠난 청년들
성민의 이야기 : 함께 걷기, 혼자 회복하기, 다시 길을 나서기
애진의 이야기 : 내가 선택한 고향, 남해
Outro : 공동체를 나와, 각자의 방식으로
챕터 2. 일을 따라 온 사람들
(계약과 일의 종료로 떠난 사람들)
Intro : 일자리가 사람을 데려온 뒤
연웅의 이야기 :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수민의 이야기 : 첫 사회생활을 남해에서 했어요
Outro : 방향키를 단단히 쥐고, 멀리 볼 것
챕터 3. 내가 살아갈 세계를 찾아서
(욕망과 성장의 방향 변화로 떠난 사람들)
Intro : 지금,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창동의 이야기 : 스무 살에는 예술을 찾아, 서른 살에는 맛을 찾아
서진의 이야기 : 저만의 영토를 찾고 있어요
Outro : 한 지역이 한 사람의 세계 전부가 될 수 있을까
챕터 4.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마음
(정착하지 않고 이동하며 사는 사람들)
Intro : 정착하지 않았고, 떠나지도 않았습니다
서현의 이야기 : 남해가 있으니 마음껏 떠날 수 있어요
욱재의 이야기 : 마음이 돌아가는 곳, 남해
Outro : 점, 선, 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에필로그 1. 떠나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었다
에필로그 2. 안녕히 가시다
프롤로그 2. 인터뷰 개요와 용어 설명
챕터 1. 떼촌 그 이후
(공동체의 변화와 해체로 떠난 사람들)
Intro : 같이 왔다가 혼자 떠난 청년들
성민의 이야기 : 함께 걷기, 혼자 회복하기, 다시 길을 나서기
애진의 이야기 : 내가 선택한 고향, 남해
Outro : 공동체를 나와, 각자의 방식으로
챕터 2. 일을 따라 온 사람들
(계약과 일의 종료로 떠난 사람들)
Intro : 일자리가 사람을 데려온 뒤
연웅의 이야기 :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수민의 이야기 : 첫 사회생활을 남해에서 했어요
Outro : 방향키를 단단히 쥐고, 멀리 볼 것
챕터 3. 내가 살아갈 세계를 찾아서
(욕망과 성장의 방향 변화로 떠난 사람들)
Intro : 지금,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창동의 이야기 : 스무 살에는 예술을 찾아, 서른 살에는 맛을 찾아
서진의 이야기 : 저만의 영토를 찾고 있어요
Outro : 한 지역이 한 사람의 세계 전부가 될 수 있을까
챕터 4.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마음
(정착하지 않고 이동하며 사는 사람들)
Intro : 정착하지 않았고, 떠나지도 않았습니다
서현의 이야기 : 남해가 있으니 마음껏 떠날 수 있어요
욱재의 이야기 : 마음이 돌아가는 곳, 남해
Outro : 점, 선, 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에필로그 1. 떠나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었다
에필로그 2. 안녕히 가시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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