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과 모심(양장본 Hardcover)
무위당 깊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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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혼돈의 시대를 건너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책
무위당 장일순(張壹淳, 1928~1994)
장일순은 일제의 강점이 한창이던 1928년 원주에서 태어났다. 3세부터 한문 서예를 배웠고 어린 시절 불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1945년 한국이 해방되면서 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원주에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운동에 투신했다. 1961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권 하에서 그는 공산주의 반체제 인사라는 혐의로 수감됐고, 석방 후에도 모든 사회 활동이 금지되었다. 이후 1960년대 중반에 만난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와 함께 가톨릭 평신도 운동과 신용협동조합 운동에 참여했다. 1970년대에는 반독재 운동의 숨은 지도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의 사상은 80년대부터 그가 199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불가분하게 관여했던 한국 최대의 소비자협동조합 운동인 한살림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
종교적 개인과 공동체는 한국 시민사회의 중심으로 20세기 한국의 사회적, 역사적 공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별히 한국 천주교회의 경우 사회적으로는 약자들을, 정치적으로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경험과 노력이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되어왔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한때 시민사회의 중요한 축이었던 교회의 사회적 위치와 목회적 역할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관점과 차원에서 설명하거나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역사적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에 가려진 한 평신도 지도자의 삶과 사상이야말로 교회의 현 상황에 대해 새롭게 진단할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와 80년대 교회가 사회적, 정치적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절 '요한 장일순1928-1994'은 평신도 지도자로 교회의 '가톨릭적 저항'의 배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인물이다. 최근 그의 사상은 신앙의 여부나 정치적, 이념적 입장과는 상관없이 그를 아는 이들 모두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문 중에서
■ 『저항과 모심-무위당 깊이 읽기』
"내가 보기에 무위당 선생님은 철학자보다는 철인(哲人)에 가깝고, 미학자 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회운동가는 물론이고 정치에까지 입문했던 분이 모든 걸 털어버리고, 땅을 살리기 위한 운동과 생명사상, 협동운동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무위당 선생님을 알아가다 보니, 무위당 선생님은 단순히 해월을 존경한 것이 아니라, 해월의 사상을 자기화(自己化) 시킨 분입니다.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해결보다는 무위당 선생님이 강조한 생명사상과 협동운동 등의 정신을 오늘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오래전 초여름의 어느 날 시골로 내려온 노(老) 철학자는 무위당기념관에서 말로만 듣던 장일순 선생을 책으로 만난다. 『장일순 평전 : 무위당의 아름다운 삶』이다.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을 짧게 보내왔다. 좀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겠다며 지금이라도 이런 분을 알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감동의 말씀을 전해 왔다. 이후 『좁쌀 한 알』 등 여러 책을 접하며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또한 마찬가지였다.
책을 읽다보면 이웃 할아버지 같기도 하고, 농부 같기도 하고, 선생님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다. 또 어떤 때는 도인 같기도 하고, 부처 같기도 하고, 예수님 같기도 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때 쯤이면 책의 마지막에 와 있다. 마음이 비워진 것도 같고, 갑자기 착하게 살아야할 것도 같고, 부모님께 정말 잘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한다. 이웃을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땅과 하늘과, 공기와 물과 햇빛에,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공경심까지 생긴다. 풀 한 포기에 감사하게 되고, 농부에 감사하게 되고, 내 이웃에 감사하게 된다. 어떤 자세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지도 어렴풋하게 마음에 들어와 있다.
동학 연구의 대가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은 '우리 시대의 큰 스승'으로서 '밑으로 밑으로만 기시어 드디어는 한 포기 산속 난초가 되신' 현대 한국의 마지막 '지치주의(至治主義) 선비'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삶과 사상, 그 사회적 실천의 의미를 한국 사회를 뛰어넘어 지구적 차원으로 확산하는 모범적인 교과서가 될 것이다. 특히, 오래도록 가톨릭 신자로 회자되어 왔던 무위당 선생님의 삶과 사상, 그 사회적 실천 속에서 가톨리시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고 있었느느지를 밝혀낸 것만으로도 이 책은 무위당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이해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 올렸다."고 극찬했다.
혼돈의 시대를 건너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절실한 책임을 자부한다. '무위당 선생님이 강조한 생명사상과 협동운동 등의 정신을 오늘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던 노철학자의 말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을 펼치면 될 일이다.
무위당 장일순(張壹淳, 1928~1994)
장일순은 일제의 강점이 한창이던 1928년 원주에서 태어났다. 3세부터 한문 서예를 배웠고 어린 시절 불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1945년 한국이 해방되면서 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원주에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운동에 투신했다. 1961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권 하에서 그는 공산주의 반체제 인사라는 혐의로 수감됐고, 석방 후에도 모든 사회 활동이 금지되었다. 이후 1960년대 중반에 만난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와 함께 가톨릭 평신도 운동과 신용협동조합 운동에 참여했다. 1970년대에는 반독재 운동의 숨은 지도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의 사상은 80년대부터 그가 199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불가분하게 관여했던 한국 최대의 소비자협동조합 운동인 한살림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
종교적 개인과 공동체는 한국 시민사회의 중심으로 20세기 한국의 사회적, 역사적 공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별히 한국 천주교회의 경우 사회적으로는 약자들을, 정치적으로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경험과 노력이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평가되어왔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한때 시민사회의 중요한 축이었던 교회의 사회적 위치와 목회적 역할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관점과 차원에서 설명하거나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역사적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에 가려진 한 평신도 지도자의 삶과 사상이야말로 교회의 현 상황에 대해 새롭게 진단할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와 80년대 교회가 사회적, 정치적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절 '요한 장일순1928-1994'은 평신도 지도자로 교회의 '가톨릭적 저항'의 배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인물이다. 최근 그의 사상은 신앙의 여부나 정치적, 이념적 입장과는 상관없이 그를 아는 이들 모두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문 중에서
■ 『저항과 모심-무위당 깊이 읽기』
"내가 보기에 무위당 선생님은 철학자보다는 철인(哲人)에 가깝고, 미학자 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회운동가는 물론이고 정치에까지 입문했던 분이 모든 걸 털어버리고, 땅을 살리기 위한 운동과 생명사상, 협동운동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무위당 선생님을 알아가다 보니, 무위당 선생님은 단순히 해월을 존경한 것이 아니라, 해월의 사상을 자기화(自己化) 시킨 분입니다.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해결보다는 무위당 선생님이 강조한 생명사상과 협동운동 등의 정신을 오늘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오래전 초여름의 어느 날 시골로 내려온 노(老) 철학자는 무위당기념관에서 말로만 듣던 장일순 선생을 책으로 만난다. 『장일순 평전 : 무위당의 아름다운 삶』이다.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을 짧게 보내왔다. 좀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겠다며 지금이라도 이런 분을 알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감동의 말씀을 전해 왔다. 이후 『좁쌀 한 알』 등 여러 책을 접하며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또한 마찬가지였다.
책을 읽다보면 이웃 할아버지 같기도 하고, 농부 같기도 하고, 선생님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다. 또 어떤 때는 도인 같기도 하고, 부처 같기도 하고, 예수님 같기도 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때 쯤이면 책의 마지막에 와 있다. 마음이 비워진 것도 같고, 갑자기 착하게 살아야할 것도 같고, 부모님께 정말 잘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도 한다. 이웃을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땅과 하늘과, 공기와 물과 햇빛에,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공경심까지 생긴다. 풀 한 포기에 감사하게 되고, 농부에 감사하게 되고, 내 이웃에 감사하게 된다. 어떤 자세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지도 어렴풋하게 마음에 들어와 있다.
동학 연구의 대가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은 '우리 시대의 큰 스승'으로서 '밑으로 밑으로만 기시어 드디어는 한 포기 산속 난초가 되신' 현대 한국의 마지막 '지치주의(至治主義) 선비'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삶과 사상, 그 사회적 실천의 의미를 한국 사회를 뛰어넘어 지구적 차원으로 확산하는 모범적인 교과서가 될 것이다. 특히, 오래도록 가톨릭 신자로 회자되어 왔던 무위당 선생님의 삶과 사상, 그 사회적 실천 속에서 가톨리시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고 있었느느지를 밝혀낸 것만으로도 이 책은 무위당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이해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 올렸다."고 극찬했다.
혼돈의 시대를 건너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절실한 책임을 자부한다. '무위당 선생님이 강조한 생명사상과 협동운동 등의 정신을 오늘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던 노철학자의 말이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을 펼치면 될 일이다.
목차
목차
저자의 말 4
추천의 글 6
이 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 12
프롤로그 20
1장 시민적 책임의 길목에서
1. 일제강점기의 유산 47
2. 개발독재의 그림자 56
3. 1980년대의 급진적 경향들 69
2장 새로운 길의 시작
1. 현대 가톨릭 사회교리 79
2. 사유재산의 불가침성 80
3. 분별할 수 있는 전환 89
3장 만물의 기원 존재의 씨앗
1. 장일순 안의 동학 109
2. 향아설위에 숨겨진 저항의 원칙 112
3.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 125
4.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 137
4장 모든 상황의 주인이 되어라, 장일순 안의 선(禪)
1.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차이, 불성 143
2. 사회적 영성으로서의 선(禪) 157
3. 당신의 일상생활이 잘 되어 가는가? 167
5장 장일순 안의 가톨리시즘
1. 지학순 주교, 그 특별한 만남 189
2. 태동 : 1953~1965 192
3. 내면화 : 1965~1980 200
4. 암흑에 헤매는 한 마리 양 218
6장 조화로운 포용성
1. 장일순의 사회종교사상과 한국 가톨릭교회 225
2. 저항과 일상성 233
3. 풀, 민초와 함께 한 사람 238
에필로그 : 무위당 장일순의 사상과 삶
드러나지 않는 운동가 247
참고문헌 254
추천의 글 6
이 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 12
프롤로그 20
1장 시민적 책임의 길목에서
1. 일제강점기의 유산 47
2. 개발독재의 그림자 56
3. 1980년대의 급진적 경향들 69
2장 새로운 길의 시작
1. 현대 가톨릭 사회교리 79
2. 사유재산의 불가침성 80
3. 분별할 수 있는 전환 89
3장 만물의 기원 존재의 씨앗
1. 장일순 안의 동학 109
2. 향아설위에 숨겨진 저항의 원칙 112
3.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 125
4.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 137
4장 모든 상황의 주인이 되어라, 장일순 안의 선(禪)
1.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차이, 불성 143
2. 사회적 영성으로서의 선(禪) 157
3. 당신의 일상생활이 잘 되어 가는가? 167
5장 장일순 안의 가톨리시즘
1. 지학순 주교, 그 특별한 만남 189
2. 태동 : 1953~1965 192
3. 내면화 : 1965~1980 200
4. 암흑에 헤매는 한 마리 양 218
6장 조화로운 포용성
1. 장일순의 사회종교사상과 한국 가톨릭교회 225
2. 저항과 일상성 233
3. 풀, 민초와 함께 한 사람 238
에필로그 : 무위당 장일순의 사상과 삶
드러나지 않는 운동가 247
참고문헌 254
저자
저자
백효민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과 신학을, 영국과 한국에서 종교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루터와 신란의 구원론과 사회적 함의를 분석한 석사 논문(Soteriological Encounter: Martin Luther and Shinran)으로 니니안 스마트 논문상(Ninian Smart Prize for the best dissertation)을 받았고, 영국 랑카스터 대학교에서 장일순의 사회종교사상에 관한 연구(Jang Ilsoon's Socio-religious Thought and Its Relevance for the Catholic Church in South Korea)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원주를 중심으로 교회와 사회의 관계에 관한 강연, 연구와 저술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연구로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 1970년대 지학순의 강론에 나타난 교회의 사회적 소명 이해」 등이 있다.
루터와 신란의 구원론과 사회적 함의를 분석한 석사 논문(Soteriological Encounter: Martin Luther and Shinran)으로 니니안 스마트 논문상(Ninian Smart Prize for the best dissertation)을 받았고, 영국 랑카스터 대학교에서 장일순의 사회종교사상에 관한 연구(Jang Ilsoon's Socio-religious Thought and Its Relevance for the Catholic Church in South Korea)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원주를 중심으로 교회와 사회의 관계에 관한 강연, 연구와 저술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연구로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 1970년대 지학순의 강론에 나타난 교회의 사회적 소명 이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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