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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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서른이 시립니다.
서른이 되면, 사는 게 선명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모르는 게 더 많다.
당신의 방황에 선명한 한 줄이 되어줄, 서른의 이야기 〈서른에시린〉
사람이 없는 여운 속에서 사람을 썼고, 마땅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립다는 표현을 자주 하지 못해 글에 숨겼다. 표현하지 못하는 촌스러움을 여백의 미라 불렀는데, 그러지 말걸 그랬다.
서른은, 나답게 살기 위해 깨지고 깨지는 일이 많다. 또, 사랑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기도 한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존재에 대한 미안함이 커지기도 하고, 미안함이 커질수록 진작부터 표현 못 했던 언어의 결핍과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의 부재마저 선명해 혼잣말로 사과를 할 때도 많다.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쓴 김보겸 작가의 서른에 대한
따뜻하고 용기 있는 이야기.
이 책은 서른이 느낄 결핍, 여백을 사람이 사는 모양으로, 사람이 내는 냄새로 그렸다. 그 흔적이 모이면, 우리가 찍는 하루의 발자취에도 작은 별 하나가 될 것이라 믿는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의 서른도 별 하나 정도는 품을 수 있는 시간이길 소망한다.
서른이 되면, 사는 게 선명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모르는 게 더 많다.
당신의 방황에 선명한 한 줄이 되어줄, 서른의 이야기 〈서른에시린〉
사람이 없는 여운 속에서 사람을 썼고, 마땅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립다는 표현을 자주 하지 못해 글에 숨겼다. 표현하지 못하는 촌스러움을 여백의 미라 불렀는데, 그러지 말걸 그랬다.
서른은, 나답게 살기 위해 깨지고 깨지는 일이 많다. 또, 사랑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기도 한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존재에 대한 미안함이 커지기도 하고, 미안함이 커질수록 진작부터 표현 못 했던 언어의 결핍과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의 부재마저 선명해 혼잣말로 사과를 할 때도 많다.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쓴 김보겸 작가의 서른에 대한
따뜻하고 용기 있는 이야기.
이 책은 서른이 느낄 결핍, 여백을 사람이 사는 모양으로, 사람이 내는 냄새로 그렸다. 그 흔적이 모이면, 우리가 찍는 하루의 발자취에도 작은 별 하나가 될 것이라 믿는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의 서른도 별 하나 정도는 품을 수 있는 시간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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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른을 아끼고 싶은 마음에 서른이 시립니다...'
서른의 끝자락에서 서른의 이야기를, 마음을 담아 썼다. 표지이미지는 서른을 상징하는 계란한판에 버티어 나가는 자아를 형성했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 서른은 어떤 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깨지고 부서지며 나아가다 보면 나름의 단단한 길을 형성할 수 있다.
그 길은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외롭다. 겨울에 어머니가 담아준 김장김치를 먹을 때 사는 기분을 느끼는데, 이 책이 서른을 살아갈 때, 문득 외로울 때 따뜻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책은 일, 관계, 사랑, 돈 등 서른이 겪는 이야기를 담백한 언어로, 때로는 날 것의 언어로 풀었다.
책의 후반부에 '고통 속에서 피는 웃음과 결핍 속에서 피는 웃음은 달콤하다'라는 문장을 썼다. 어릴 때 서른을 생각하면 여유와 성숙을 떠올렸는데, 서른을 살아보니 여유와 성숙도, 고통과 결핍을 버티어나갈 때 주어지는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내게 오는 결핍과 고통을 감당할 때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도 기꺼이 감당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당신의 서른에 성숙한 꽃을 피울 때, 함께 버텨나가는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p123. 삶의 무게가 어깨에 걸릴 때면, 어른처럼 무게를 잡다가도 아내의 해맑은 표정을 보고 풀릴 때가 있다. 아내는 내게 어른의 의무를 덜어준 사람이다. 물론, 어른의 책임감마저 덜어내지는 않았다. 다만, 어떤 시간을 보내든 그 시간을 버티는 방식은 아이와 같아야 함을 아내를 통해 배웠다.
P176. 물을 좋아하고부터는 한계라는 게 내가 스스로 정해둔 감정선 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극히 어릴 때부터 내게도 열려 있는 세상이었는데, 내겐 닫혀 있었던 것처럼 스스로 발을 디디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은 작은 내가 서있기에 여전히 광활하며 다소 이른 정의로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펼칠 때, 당신의 서른과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은 무엇이었는지, 용기 내어 가고 싶은 길이 있었는데 가지 못한 길은 무엇이었는지. 부끄러운 감정에 차마 꺼내지 못했던 길은 없었는지. 책을 읽으며 본인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마땅히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익숙해져 더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도.
개인적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참 좋아해 이번 책에서도 언급했다. 〈상실의 시대〉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은 누구나 상실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상실을 겪으며 인간과 관계하며 살아갑니다'인 것 같다. 그 관계는 내가 나와 맺는 관계, 그리고 타인과 맺는 관계도 포함한다. 결국 상실 속에서 피는 관계가 나를 사람답게, 적어도 사람의 모양으로 살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의 서른은 당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좀 더 좋은 서른이길. 혹은 훗날 그리운 서른이길 소망한다. 둘 중 무엇이 되었든, 그게 당신을 당신처럼 아름답게 살게 할테니까.
서른의 끝자락에서 서른의 이야기를, 마음을 담아 썼다. 표지이미지는 서른을 상징하는 계란한판에 버티어 나가는 자아를 형성했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 서른은 어떤 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깨지고 부서지며 나아가다 보면 나름의 단단한 길을 형성할 수 있다.
그 길은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외롭다. 겨울에 어머니가 담아준 김장김치를 먹을 때 사는 기분을 느끼는데, 이 책이 서른을 살아갈 때, 문득 외로울 때 따뜻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책은 일, 관계, 사랑, 돈 등 서른이 겪는 이야기를 담백한 언어로, 때로는 날 것의 언어로 풀었다.
책의 후반부에 '고통 속에서 피는 웃음과 결핍 속에서 피는 웃음은 달콤하다'라는 문장을 썼다. 어릴 때 서른을 생각하면 여유와 성숙을 떠올렸는데, 서른을 살아보니 여유와 성숙도, 고통과 결핍을 버티어나갈 때 주어지는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내게 오는 결핍과 고통을 감당할 때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도 기꺼이 감당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당신의 서른에 성숙한 꽃을 피울 때, 함께 버텨나가는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p123. 삶의 무게가 어깨에 걸릴 때면, 어른처럼 무게를 잡다가도 아내의 해맑은 표정을 보고 풀릴 때가 있다. 아내는 내게 어른의 의무를 덜어준 사람이다. 물론, 어른의 책임감마저 덜어내지는 않았다. 다만, 어떤 시간을 보내든 그 시간을 버티는 방식은 아이와 같아야 함을 아내를 통해 배웠다.
P176. 물을 좋아하고부터는 한계라는 게 내가 스스로 정해둔 감정선 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극히 어릴 때부터 내게도 열려 있는 세상이었는데, 내겐 닫혀 있었던 것처럼 스스로 발을 디디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은 작은 내가 서있기에 여전히 광활하며 다소 이른 정의로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펼칠 때, 당신의 서른과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은 무엇이었는지, 용기 내어 가고 싶은 길이 있었는데 가지 못한 길은 무엇이었는지. 부끄러운 감정에 차마 꺼내지 못했던 길은 없었는지. 책을 읽으며 본인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마땅히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익숙해져 더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도.
개인적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참 좋아해 이번 책에서도 언급했다. 〈상실의 시대〉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은 누구나 상실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상실을 겪으며 인간과 관계하며 살아갑니다'인 것 같다. 그 관계는 내가 나와 맺는 관계, 그리고 타인과 맺는 관계도 포함한다. 결국 상실 속에서 피는 관계가 나를 사람답게, 적어도 사람의 모양으로 살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의 서른은 당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좀 더 좋은 서른이길. 혹은 훗날 그리운 서른이길 소망한다. 둘 중 무엇이 되었든, 그게 당신을 당신처럼 아름답게 살게 할테니까.
목차
목차
#1. 여전히,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이상을
#2. 산다는 것은 미끄러지는 일이 더 많을 수도
#3. 가끔 꺼지던 밤에 선명한 빛이 될 수 있을지도
#4. 어떤 글자를 남기고 싶었을까
#5. 밤에도 향이 꺼지지 않았다는 걸
#6. 사는 것을 바쁘다 말하다 보니
#7. 누가 대신 맨땅에 해딩을 해주지도 않는다
#8. 번호 한 번 누르는 것은 왜 어려웠을까
#9. 원래 다 그런거야. 그렇게 겪어나가는 거야
#10.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과 사람으로부터 떨어지고 싶은 마음
#11. 살아간 흔적이 우연처럼 이상을 주었지
#12. 비가 온다는 말
#13. 어른이 되니 잔잔한 파동을 좋아했지
#14. 어쩌면 걷지 않았을 길도, 그대 보며 걸어갔지
#15. 여느날의 하루는 생각이 맑아 긴 하루가 되었지
#16. 그리움도 시간에 묻힐까
#17. 한 웅큼의 용기만으로도
#18. 내게는 꽃처럼 온 당신이었지
#19. 나이로 덮은 천막은 혼자 있을 때 저물지
#20. 서른에 시린
#2. 산다는 것은 미끄러지는 일이 더 많을 수도
#3. 가끔 꺼지던 밤에 선명한 빛이 될 수 있을지도
#4. 어떤 글자를 남기고 싶었을까
#5. 밤에도 향이 꺼지지 않았다는 걸
#6. 사는 것을 바쁘다 말하다 보니
#7. 누가 대신 맨땅에 해딩을 해주지도 않는다
#8. 번호 한 번 누르는 것은 왜 어려웠을까
#9. 원래 다 그런거야. 그렇게 겪어나가는 거야
#10.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과 사람으로부터 떨어지고 싶은 마음
#11. 살아간 흔적이 우연처럼 이상을 주었지
#12. 비가 온다는 말
#13. 어른이 되니 잔잔한 파동을 좋아했지
#14. 어쩌면 걷지 않았을 길도, 그대 보며 걸어갔지
#15. 여느날의 하루는 생각이 맑아 긴 하루가 되었지
#16. 그리움도 시간에 묻힐까
#17. 한 웅큼의 용기만으로도
#18. 내게는 꽃처럼 온 당신이었지
#19. 나이로 덮은 천막은 혼자 있을 때 저물지
#20. 서른에 시린
저자
저자
김보겸
(1987년생)
1987년생. 한 아내의 남편. 서른의 끝자락에 서있는 사람이다. 회사생활을 할 때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주 뒤를 돌아봐 시인이 되었다. 시집〈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썼다. 만년필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손에 쥔 만년필의 촉감을 좋아해 본인 이름이 각인된 세 개의 만년필을 만들었고, 지금은 세 개 다 행방이 묘연하다. 일을 할 때 뒤통수에 서재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대로 삶이 풀리지 않을 때 책을 보면 삶이 잠시나마 펴지는 기분이 든다. 주말에 늦잠 잔다고 해놓고, 주말에 푹 자본 적은 없다. 적당한 긴장 속에서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어느덧 마흔의 문턱에 있다.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마흔인데, 마흔을 넘기지 않으려 동네헬스장에서 버티는 힘을 키우고 있다. 지금도 버텨나가는 이야기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1987년생. 한 아내의 남편. 서른의 끝자락에 서있는 사람이다. 회사생활을 할 때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자주 뒤를 돌아봐 시인이 되었다. 시집〈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를 썼다. 만년필을 자주 잃어버리는데, 손에 쥔 만년필의 촉감을 좋아해 본인 이름이 각인된 세 개의 만년필을 만들었고, 지금은 세 개 다 행방이 묘연하다. 일을 할 때 뒤통수에 서재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대로 삶이 풀리지 않을 때 책을 보면 삶이 잠시나마 펴지는 기분이 든다. 주말에 늦잠 잔다고 해놓고, 주말에 푹 자본 적은 없다. 적당한 긴장 속에서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는 편이다. 어느덧 마흔의 문턱에 있다.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마흔인데, 마흔을 넘기지 않으려 동네헬스장에서 버티는 힘을 키우고 있다. 지금도 버텨나가는 이야기에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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