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하동
Regular price
$22.47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한 글자가 열어놓는 세계 - 사색하는 행정가의 하동 산문
세상에는 두 종류의 지역 책이 있다. 하나는 지역을 설명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한 글자 하동』은 단연 후자다.
경남 하동의 현직 군수 하승철은 이 책에서 행정가의 외투를 훌훌 벗는다. 공약도 없고 통계도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강과 산, 들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이다. 29 개의 한 글자-음(音), 강(江), 배(船), 산(山), 해(海), 차(茶), 달(月), 별(星)…-는 단순한 소재 분류가 아니라, 이 땅의 층위를 짚어나가는 사유의 좌표다.
저자의 문장은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의 곁에 조용히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하동의 소리는 충돌하지 않는 소리라는 통찰, 섬진강 사람과 덕천강 사람의 기질 차이, 화개 벚꽃길 10리에 담긴 역사의 두께, 지리산 바위 하나에 새겨진 군수의 발자국-이 모든 이야기들은 정보가 아니라 정서로 독자에게 닿는다.
"이야기들은 다시 모여 개천을 이루고 섬진강이 되어 바다를 적신다. 그것이 하동이다." - 본문에서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시선의 높이 때문이다. 저자는 군수석에서 내려다보는 대신,악양 들판의 논두렁 높이에서 개구리 소리를 듣고, 화개장터의 어깨 높이에서 풍류를 감지하고, 별이 내려앉는 하동의 어느 밤하늘 아래서 인간 존재의 밀도를 느낀다. 그 낮은 시선이 오히려 이 산문을 더 높고 넓은 자리로 데려간다.
지역 문학이 흔히 빠지는 함정-지역에 대한 맹목적 찬양이나 단순한 관광 안내-을 이 책은 단호하게 비껴간다. 하동의 이야기를 쓰되, 그 이야기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문장을 열어놓는 것. 그것이 『한 글자 하동』이 단순한 지역 책을 넘어서는 이유다.
강과 산이 만드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 한 글자에서 한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 쓴 이 책은 하동에 가본 사람에게는 그리움이 되고,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초대장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지역 책이 있다. 하나는 지역을 설명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한 글자 하동』은 단연 후자다.
경남 하동의 현직 군수 하승철은 이 책에서 행정가의 외투를 훌훌 벗는다. 공약도 없고 통계도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강과 산, 들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이다. 29 개의 한 글자-음(音), 강(江), 배(船), 산(山), 해(海), 차(茶), 달(月), 별(星)…-는 단순한 소재 분류가 아니라, 이 땅의 층위를 짚어나가는 사유의 좌표다.
저자의 문장은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의 곁에 조용히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하동의 소리는 충돌하지 않는 소리라는 통찰, 섬진강 사람과 덕천강 사람의 기질 차이, 화개 벚꽃길 10리에 담긴 역사의 두께, 지리산 바위 하나에 새겨진 군수의 발자국-이 모든 이야기들은 정보가 아니라 정서로 독자에게 닿는다.
"이야기들은 다시 모여 개천을 이루고 섬진강이 되어 바다를 적신다. 그것이 하동이다." - 본문에서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시선의 높이 때문이다. 저자는 군수석에서 내려다보는 대신,악양 들판의 논두렁 높이에서 개구리 소리를 듣고, 화개장터의 어깨 높이에서 풍류를 감지하고, 별이 내려앉는 하동의 어느 밤하늘 아래서 인간 존재의 밀도를 느낀다. 그 낮은 시선이 오히려 이 산문을 더 높고 넓은 자리로 데려간다.
지역 문학이 흔히 빠지는 함정-지역에 대한 맹목적 찬양이나 단순한 관광 안내-을 이 책은 단호하게 비껴간다. 하동의 이야기를 쓰되, 그 이야기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도록 문장을 열어놓는 것. 그것이 『한 글자 하동』이 단순한 지역 책을 넘어서는 이유다.
강과 산이 만드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 한 글자에서 한 세계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 쓴 이 책은 하동에 가본 사람에게는 그리움이 되고,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초대장이 될 것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여는 글
한 글자 하동
한 글자에 담은 하승철의 하동 산문
음 音 기다리면 듣는 소리
강 江이 실어 나르는 것은
배 船 줄배를 아십니까
산 山 가까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
해 海 노량바다 하동바다
섬 島 혼자인 듯 혼자 아닌
들 野 들은 오로지 넓이를 가진다
굴 벚꽃은 드러내고 벚굴은 숨는다
길 路 위에서 사람들이 묻는 말
사 沙 밤 모래 서걱이는 소리에서 자라는 것은
장 場 사람과 풍류가 모이는 곳
역 驛 기차는 떠나고 돌아오고
돌 巖(石) 묻힌 것은 드러나고
절 寺 그곳에 있어서 가면
차 茶 하동의 차가 으뜸이다
학 學 호리병 속의 별천지에서 만나는 것은 갯버들은 흔들흔들 가벼이
부드럽고
숨 숨을 들이마실 때 인간의 근육 10개가 사용되고 내쉴 때 근육 8개가
필요하다
숲 休 쉼표가 왜 필요한가
창 窓 당신이 앉은 자리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잠 眠 고요한 밤과 맑은 공기
집 家 하동의 집들, 세간살이
어 魚 물의 흐름 속에 있는 생명들
달 月 고요한 밤, 빛나는 은하의 미학
꽃 花 하동이 가진 꽃의 목록들
곡 谷 불일은 깨달음의 빛이다
국 國 나라로서의 흔적
감 산과 들이 빚은 빛깔과 단맛
배 하동 배, 천천히 익어야 좋은 것들
별 星 상별과 중별은 있어도 하별은 없다
맺는 글
한 글자 하동
한 글자에 담은 하승철의 하동 산문
음 音 기다리면 듣는 소리
강 江이 실어 나르는 것은
배 船 줄배를 아십니까
산 山 가까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
해 海 노량바다 하동바다
섬 島 혼자인 듯 혼자 아닌
들 野 들은 오로지 넓이를 가진다
굴 벚꽃은 드러내고 벚굴은 숨는다
길 路 위에서 사람들이 묻는 말
사 沙 밤 모래 서걱이는 소리에서 자라는 것은
장 場 사람과 풍류가 모이는 곳
역 驛 기차는 떠나고 돌아오고
돌 巖(石) 묻힌 것은 드러나고
절 寺 그곳에 있어서 가면
차 茶 하동의 차가 으뜸이다
학 學 호리병 속의 별천지에서 만나는 것은 갯버들은 흔들흔들 가벼이
부드럽고
숨 숨을 들이마실 때 인간의 근육 10개가 사용되고 내쉴 때 근육 8개가
필요하다
숲 休 쉼표가 왜 필요한가
창 窓 당신이 앉은 자리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잠 眠 고요한 밤과 맑은 공기
집 家 하동의 집들, 세간살이
어 魚 물의 흐름 속에 있는 생명들
달 月 고요한 밤, 빛나는 은하의 미학
꽃 花 하동이 가진 꽃의 목록들
곡 谷 불일은 깨달음의 빛이다
국 國 나라로서의 흔적
감 산과 들이 빚은 빛깔과 단맛
배 하동 배, 천천히 익어야 좋은 것들
별 星 상별과 중별은 있어도 하별은 없다
맺는 글
저자
저자
하승철
현 하동군수
1964년 하동군 옥종면에서 태어나 진주봉원초등학교와 진주남중학교, 진주동명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국립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행정고시 합격을 계기로 공직에 입문한 후 25년 동안 경상남도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 능력을 쌓았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실업자 조사를 실시하며 "좋은 정책이 주민의 삶을 바꾼다"는 신념을 실천했고, 바이오산업 담당 시절에는 하동군 녹차산업을 구상했다. 또한 2008년에는 남해안 시대를 기획하고 마산 로봇랜드 유치를 성공시켰으며, 창원 두동지구의 20년 숙원을 해결하고 서부경남 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경상남도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 남해안시대추진본부 남해안기획팀장(4급), 제18대 하동군 부군수,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장(3급), 경제통상본부장, 제17대 진주시 부시장, 경상남도의회 사무처장(2급), 재난안설본부장, 서부권지역본부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1급) 하동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다.
1964년 하동군 옥종면에서 태어나 진주봉원초등학교와 진주남중학교, 진주동명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인제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국립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행정고시 합격을 계기로 공직에 입문한 후 25년 동안 경상남도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 능력을 쌓았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실업자 조사를 실시하며 "좋은 정책이 주민의 삶을 바꾼다"는 신념을 실천했고, 바이오산업 담당 시절에는 하동군 녹차산업을 구상했다. 또한 2008년에는 남해안 시대를 기획하고 마산 로봇랜드 유치를 성공시켰으며, 창원 두동지구의 20년 숙원을 해결하고 서부경남 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경상남도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 남해안시대추진본부 남해안기획팀장(4급), 제18대 하동군 부군수,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장(3급), 경제통상본부장, 제17대 진주시 부시장, 경상남도의회 사무처장(2급), 재난안설본부장, 서부권지역본부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1급) 하동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