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강 남파랑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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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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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강 남파랑 길
'앵강 남파랑 길'은 단순한 도보 여행의 경로가 아니라,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인간의 내면과 자연의 시간이 교차하는 서정적 공간으로 읽힌다. 여기서 '길'은 물리적 이동의 통로를 넘어 기억과 사유가 축적되는 존재론적 여정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특히 '앵강'이라는 지역적 명칭이 지닌 토착성은 작품에 구체적 현실감을 부여하면서도, 동시에 보편적 정서를 환기시키는 매개로 작용한다.
이 길 위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미학적 특징은 '느림'과 '겸허'의 정서다. 급속한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대비되듯, 남파랑 길은 걷는 이로 하여금 속도를 낮추고 주변을 응시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비추며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바다의 출렁임, 바람의 결, 그리고 길 위의 고요는 인간 내면의 파동과 공명하며 하나의 서정적 리듬을 형성한다.
또한 이 작품은 공간의 확장성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드러낸다. 해안길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그곳에 축적된 역사와 삶의 흔적을 암시한다. 어부의 삶, 마을의 기억, 바다를 건너온 수많은 이야기들이 보이지 않는 서사로 잠재되어 있으며, 길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이자,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서사가 교차하는 접점이 된다.
한편, '앵강 남파랑 길'은 인간 중심적 시선을 넘어 자연과의 공존을 사유하게 한다. 자연은 배경이 아니라 주체로서 존재하며, 인간은 그 안에서 잠시 머무는 존재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식은 생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으며, 작품을 단순한 감상적 서정에서 벗어나 사유의 깊이를 지닌 텍스트로 확장시킨다.
결론적으로 '앵강 남파랑 길'은 길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 자연의 시간, 그리고 공동체의 기억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서정적 성취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독자에게 단순히 '걷는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결국 이 길은 외부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해 되돌아가는 내면의 순례라 할 수 있다.
2026년 4월
열린동해문학 평론가/서인석
'앵강 남파랑 길'은 단순한 도보 여행의 경로가 아니라,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인간의 내면과 자연의 시간이 교차하는 서정적 공간으로 읽힌다. 여기서 '길'은 물리적 이동의 통로를 넘어 기억과 사유가 축적되는 존재론적 여정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특히 '앵강'이라는 지역적 명칭이 지닌 토착성은 작품에 구체적 현실감을 부여하면서도, 동시에 보편적 정서를 환기시키는 매개로 작용한다.
이 길 위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미학적 특징은 '느림'과 '겸허'의 정서다. 급속한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대비되듯, 남파랑 길은 걷는 이로 하여금 속도를 낮추고 주변을 응시하게 만든다. 이는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비추며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바다의 출렁임, 바람의 결, 그리고 길 위의 고요는 인간 내면의 파동과 공명하며 하나의 서정적 리듬을 형성한다.
또한 이 작품은 공간의 확장성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드러낸다. 해안길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현재에 머물지 않고, 그곳에 축적된 역사와 삶의 흔적을 암시한다. 어부의 삶, 마을의 기억, 바다를 건너온 수많은 이야기들이 보이지 않는 서사로 잠재되어 있으며, 길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이자, 개인의 기억과 공동체의 서사가 교차하는 접점이 된다.
한편, '앵강 남파랑 길'은 인간 중심적 시선을 넘어 자연과의 공존을 사유하게 한다. 자연은 배경이 아니라 주체로서 존재하며, 인간은 그 안에서 잠시 머무는 존재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식은 생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으며, 작품을 단순한 감상적 서정에서 벗어나 사유의 깊이를 지닌 텍스트로 확장시킨다.
결론적으로 '앵강 남파랑 길'은 길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 자연의 시간, 그리고 공동체의 기억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서정적 성취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독자에게 단순히 '걷는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결국 이 길은 외부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해 되돌아가는 내면의 순례라 할 수 있다.
2026년 4월
열린동해문학 평론가/서인석
목차
목차
제1부 호구골 구월의 소리
가볍게 부수네Ⅰ 16
가볍게 부수네Ⅱ 17
소란은 잠들고 없음만 머문다 18
수녀修女 20
그대여! 꽃 속으로 들어오오 21
호구골 구월의 소리 22
다도茶道Ⅰ 24
다도茶道Ⅱ 25
벗Ⅰ 26
벗Ⅱ 28
달관의 웃음 30
구기자 찌는 날에 31
화가의 시선 32
물의 공덕이라 하겠네 34
겨울비는 내리고 35
거기가 어디라고 36
혼자서 가라 38
겨울이 낳은 남궁지를 거닐며 40
2부 떠남과 머묾
시간 속에 두기로 한 것들 42
시가 나에게 44
그리움이 일면 46
담배의 유체流涕 47
빛의 부재 48
떠남과 머묾 50
왜 사느냐고 묻거든 51
인연의 하루 52
조화로운 공존 53
불일암佛日庵에서 그 체취를 듣는다 54
노량의 조석朝夕 56
노승의 기도 57
사자의 외침 58
보리암 60
모정의 기도 61
복을 짓는다는 건 62
버려진 개 64
3부 앵강 비엔날레
들녘의 필사筆寫 66
들녘의 소묘素描 68
시월의 밤하늘 69
울 밑에 선 천년화 70
짙은 남빛 안에서 72
여름을 싼 소호지 꽃다발 73
앵강 비엔날레 74
오월의 첫날 77
앵강 남파랑 길 78
아네모네 사랑 80
삼월의 합창 82
앵강을 베고 누운 야생화 84
비 오는 처마에서 86
봄비가 땅을 먼저 시험한다 87
바위섬 88
들꽃도 새벽달 아래 잠든 얼굴을 내민다 89
단비 내리는 앵강 90
만리화 피네 92
4부 청금빛 원단
소뿔이 빠진 날 94
유년의 태풍 96
섬마을 땅콩 학교 98
붉은 적근채赤根菜 100
섬살이 101
궂은비 내리는 날 102
은모래에 내린 달 104
작은 섬 조도 106
작은 음악회 108
정월의 갯벌 110
청금빛 원단 112
하선夏蟬 113
할미의 걸음 춤 114
섬이 정원 116
흑마늘의 마법 118
삼나무 품속에 사네 119
섬초 캐는 여인 120
보내온 자색고구마 122
5부 시인의 사화
지나간 미래의 담담한 슬픔 124
그대에게 보내는 응원 126
나는 무엇으로 흐르고 있는가 127
옷깃의 인연들 128
오인五人의 조화 130
우리에게 온 너에게 132
시인의 사화詞華 134
아버지의 바다 137
아버지의 봄날 138
뉘앙스의 변주 140
기타리스트 141
낭만과 계몽 사이 142
너에게로 가던 날 144
남운南雲의 서정 146
섣달이 주는 하루 147
겨울 가뭄의 위협 148
겨울 위를 걷는다 150
6부 천왕산의 그늘
사비성의 하늘 152
완당의 자취를 따라 예산에 닿았네 154
수도승의 회상 156
무량수전 가을하늘 157
문헌서원의 숨결 158
천왕산의 그늘 160
면앙정의 산빛 163
별빛을 쏘는 손 164
비워두는 미학 166
그리스인 조르바 168
여백 속에 놓인 칼 171
육체로 쓴 서사 173
하얼빈의 아리랑 175
파주 기행 177
제주도 기행 180
이정희의 시세계 (장성진, 창원대 국문학 명예교수) 184
가볍게 부수네Ⅰ 16
가볍게 부수네Ⅱ 17
소란은 잠들고 없음만 머문다 18
수녀修女 20
그대여! 꽃 속으로 들어오오 21
호구골 구월의 소리 22
다도茶道Ⅰ 24
다도茶道Ⅱ 25
벗Ⅰ 26
벗Ⅱ 28
달관의 웃음 30
구기자 찌는 날에 31
화가의 시선 32
물의 공덕이라 하겠네 34
겨울비는 내리고 35
거기가 어디라고 36
혼자서 가라 38
겨울이 낳은 남궁지를 거닐며 40
2부 떠남과 머묾
시간 속에 두기로 한 것들 42
시가 나에게 44
그리움이 일면 46
담배의 유체流涕 47
빛의 부재 48
떠남과 머묾 50
왜 사느냐고 묻거든 51
인연의 하루 52
조화로운 공존 53
불일암佛日庵에서 그 체취를 듣는다 54
노량의 조석朝夕 56
노승의 기도 57
사자의 외침 58
보리암 60
모정의 기도 61
복을 짓는다는 건 62
버려진 개 64
3부 앵강 비엔날레
들녘의 필사筆寫 66
들녘의 소묘素描 68
시월의 밤하늘 69
울 밑에 선 천년화 70
짙은 남빛 안에서 72
여름을 싼 소호지 꽃다발 73
앵강 비엔날레 74
오월의 첫날 77
앵강 남파랑 길 78
아네모네 사랑 80
삼월의 합창 82
앵강을 베고 누운 야생화 84
비 오는 처마에서 86
봄비가 땅을 먼저 시험한다 87
바위섬 88
들꽃도 새벽달 아래 잠든 얼굴을 내민다 89
단비 내리는 앵강 90
만리화 피네 92
4부 청금빛 원단
소뿔이 빠진 날 94
유년의 태풍 96
섬마을 땅콩 학교 98
붉은 적근채赤根菜 100
섬살이 101
궂은비 내리는 날 102
은모래에 내린 달 104
작은 섬 조도 106
작은 음악회 108
정월의 갯벌 110
청금빛 원단 112
하선夏蟬 113
할미의 걸음 춤 114
섬이 정원 116
흑마늘의 마법 118
삼나무 품속에 사네 119
섬초 캐는 여인 120
보내온 자색고구마 122
5부 시인의 사화
지나간 미래의 담담한 슬픔 124
그대에게 보내는 응원 126
나는 무엇으로 흐르고 있는가 127
옷깃의 인연들 128
오인五人의 조화 130
우리에게 온 너에게 132
시인의 사화詞華 134
아버지의 바다 137
아버지의 봄날 138
뉘앙스의 변주 140
기타리스트 141
낭만과 계몽 사이 142
너에게로 가던 날 144
남운南雲의 서정 146
섣달이 주는 하루 147
겨울 가뭄의 위협 148
겨울 위를 걷는다 150
6부 천왕산의 그늘
사비성의 하늘 152
완당의 자취를 따라 예산에 닿았네 154
수도승의 회상 156
무량수전 가을하늘 157
문헌서원의 숨결 158
천왕산의 그늘 160
면앙정의 산빛 163
별빛을 쏘는 손 164
비워두는 미학 166
그리스인 조르바 168
여백 속에 놓인 칼 171
육체로 쓴 서사 173
하얼빈의 아리랑 175
파주 기행 177
제주도 기행 180
이정희의 시세계 (장성진, 창원대 국문학 명예교수) 184
저자
저자
이정희 *이정희 작가
*1964년 경남 남해 출생
*희망봉광장 문인회
2018년 소설부문 등단
2024년 시 부문 등단
*한국 茶학자 고 유건집 교수
*짱유화 교수 산하 다도 이수
*국문학자 신석환 교수
장성진 교수 문하 한문 수학
*장성진 교수 평론으로
"앵강 남파랑 길" 첫 시집 출간
*1964년 경남 남해 출생
*희망봉광장 문인회
2018년 소설부문 등단
2024년 시 부문 등단
*한국 茶학자 고 유건집 교수
*짱유화 교수 산하 다도 이수
*국문학자 신석환 교수
장성진 교수 문하 한문 수학
*장성진 교수 평론으로
"앵강 남파랑 길" 첫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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