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
스물넷, 열병 그리고 인도 그 뜨거웠던 날들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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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 청춘의 기록
이성헌의 첫 번째 책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은 군 장학생이라는 탄탄한 길을 스스로 포기한 스물넷의 청년이 영국 유학을 거쳐 배낭 하나만 들고 남인도로 내려간 5개월간의 기록이다.
이 책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인도가 아니다. 인도를 통과한 한 사람이다. 맛집 정보도, 숙소 추천도, 알뜰 여행 팁도 없다. 대신 정해진 길을 벗어난 뒤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시간, 망가지고 흔들리면서도 계속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청춘의 기록이 담겼다.
"인도는 단 한 번도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이 책은 그 선언으로 시작된다. 섭씨 40도의 폭염, 10시간씩 연착되는 기차, 날마다 달려드는 사기꾼들. 코친에서 시작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건너고, 네팔 포카라를 지나 북인도 바날리까지 이어진 여정은 한 번도 저자를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마찰을 통과한 끝에서 저자는 처음으로 제 발로 서 있다는 감각을 알게 된다.
이 책이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와 다른 점은 낭만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화려하지 않고, 아름답지도 않다. 그러나 읽고 나면, 아마 당신도 한 번쯤 이런 감각을 알았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정해진 길이 숨 막혔던 적, 떠났는데 오히려 더 길을 잃은 기분, 지금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기 어려웠던 순간들. 이 책은 그 질문에 직접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같은 질문을 안고 버텼던 한 사람의 시간 곁에 조용히 앉아준다.
저자가 5개월의 여정 동안 직접 촬영한 컬러 사진이 글과 함께 수록된다. 사진은 텍스트의 삽화가 아니다. 글이 말하지 못하는 현장의 온도와 공기, 거리의 표정과 혼자였던 시간을 사진이 이어받는다.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보는 책이다.
12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그 시절의 기록을 꺼낸다. 부서지고 나서야 단단해진다는 것을, 그때의 자신이 몸으로 먼저 알았기 때문이다.
이성헌의 첫 번째 책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은 군 장학생이라는 탄탄한 길을 스스로 포기한 스물넷의 청년이 영국 유학을 거쳐 배낭 하나만 들고 남인도로 내려간 5개월간의 기록이다.
이 책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인도가 아니다. 인도를 통과한 한 사람이다. 맛집 정보도, 숙소 추천도, 알뜰 여행 팁도 없다. 대신 정해진 길을 벗어난 뒤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시간, 망가지고 흔들리면서도 계속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청춘의 기록이 담겼다.
"인도는 단 한 번도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이 책은 그 선언으로 시작된다. 섭씨 40도의 폭염, 10시간씩 연착되는 기차, 날마다 달려드는 사기꾼들. 코친에서 시작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건너고, 네팔 포카라를 지나 북인도 바날리까지 이어진 여정은 한 번도 저자를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마찰을 통과한 끝에서 저자는 처음으로 제 발로 서 있다는 감각을 알게 된다.
이 책이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와 다른 점은 낭만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화려하지 않고, 아름답지도 않다. 그러나 읽고 나면, 아마 당신도 한 번쯤 이런 감각을 알았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정해진 길이 숨 막혔던 적, 떠났는데 오히려 더 길을 잃은 기분, 지금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기 어려웠던 순간들. 이 책은 그 질문에 직접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같은 질문을 안고 버텼던 한 사람의 시간 곁에 조용히 앉아준다.
저자가 5개월의 여정 동안 직접 촬영한 컬러 사진이 글과 함께 수록된다. 사진은 텍스트의 삽화가 아니다. 글이 말하지 못하는 현장의 온도와 공기, 거리의 표정과 혼자였던 시간을 사진이 이어받는다.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보는 책이다.
12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그 시절의 기록을 꺼낸다. 부서지고 나서야 단단해진다는 것을, 그때의 자신이 몸으로 먼저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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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불친절한 세계를 통과하는 법
한 청춘의 5개월 기록
흔히 인도 여행기는 두 가지로 갈린다. 카레 향과 갠지스강의 신비로움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것, 혹은 고생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 이성헌의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은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이 책의 진짜 배경은 인도가 아니라 스물넷이라는 나이, 그 나이가 품고 있는 모순과 불안이다.
저자는 거창한 이유로 떠나지 않았다. 군 장학생이라는 안정된 궤도를 스스로 이탈한 뒤, 영국 유학에서 철저한 고독을 겪고, 그 끝에서 배낭 하나를 들고 남인도에 내려섰다. 동기는 단순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알아내고 싶다는 마음. 그 두 가지뿐이었다.
인도는 그 질문에 답을 주는 대신, 질문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방충망 없는 숙소에서 천장 선풍기를 바라보며 뒤척이던 밤들, 갠지스강 가에서 타오르는 시신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임을 실감하던 순간들, 네팔 포카라의 고요함 뒤에 다시 찾아온 현실의 막막함. 인도는 낭만 대신 날것의 질문을 돌려주었고, 저자는 그 질문들을 노트에 눌러 담으며 걸었다.
이 책이 다른 청춘 여행 에세이와 구별되는 지점은 솔직함의 밀도다. 체 게바라의 여행기를 배낭에 넣고 떠난 스물넷의 열망과 허세, 밤마다 밀려오는 패배감과 외로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젊은 감각-저자는 그 모든 것을 미화하지 않고, 그렇다고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정직하게 썼다. 그 정직함이 이 책의 힘이다.
12년이 지났다. 스물넷의 청년은 이제 헬기 조종사로 하늘을 누비는 어른이 되었다. 그가 다시 그 노트를 꺼내든 것은 단순한 회고를 위해서가 아니다. 부서지고 나서야 단단해진다는 것을, 잃어버린 길이 때로는 더 진짜인 길이었다는 것을-그 시절의 자신에게도, 지금 그 시절을 통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도에 가본 적 없어도 괜찮다. 배낭을 메어본 적 없어도 괜찮다. 한 번쯤 정해진 길이 숨 막혔던 적 있다면, 이 책은 낯설지 않게 읽힐 것이다.
한 청춘의 5개월 기록
흔히 인도 여행기는 두 가지로 갈린다. 카레 향과 갠지스강의 신비로움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것, 혹은 고생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 이성헌의 『지독하게 뜨거웠고 눈물나게 서툴렀던』은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이 책의 진짜 배경은 인도가 아니라 스물넷이라는 나이, 그 나이가 품고 있는 모순과 불안이다.
저자는 거창한 이유로 떠나지 않았다. 군 장학생이라는 안정된 궤도를 스스로 이탈한 뒤, 영국 유학에서 철저한 고독을 겪고, 그 끝에서 배낭 하나를 들고 남인도에 내려섰다. 동기는 단순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알아내고 싶다는 마음. 그 두 가지뿐이었다.
인도는 그 질문에 답을 주는 대신, 질문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방충망 없는 숙소에서 천장 선풍기를 바라보며 뒤척이던 밤들, 갠지스강 가에서 타오르는 시신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임을 실감하던 순간들, 네팔 포카라의 고요함 뒤에 다시 찾아온 현실의 막막함. 인도는 낭만 대신 날것의 질문을 돌려주었고, 저자는 그 질문들을 노트에 눌러 담으며 걸었다.
이 책이 다른 청춘 여행 에세이와 구별되는 지점은 솔직함의 밀도다. 체 게바라의 여행기를 배낭에 넣고 떠난 스물넷의 열망과 허세, 밤마다 밀려오는 패배감과 외로움, 사랑과 이별에 대한 젊은 감각-저자는 그 모든 것을 미화하지 않고, 그렇다고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정직하게 썼다. 그 정직함이 이 책의 힘이다.
12년이 지났다. 스물넷의 청년은 이제 헬기 조종사로 하늘을 누비는 어른이 되었다. 그가 다시 그 노트를 꺼내든 것은 단순한 회고를 위해서가 아니다. 부서지고 나서야 단단해진다는 것을, 잃어버린 길이 때로는 더 진짜인 길이었다는 것을-그 시절의 자신에게도, 지금 그 시절을 통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도에 가본 적 없어도 괜찮다. 배낭을 메어본 적 없어도 괜찮다. 한 번쯤 정해진 길이 숨 막혔던 적 있다면, 이 책은 낯설지 않게 읽힐 것이다.
목차
목차
- 24살 체게바라는 여행중이었다
- 프롤로그
1부 떠나야만 했기에
2부 여행이 일상이 된다면
3부 그러나 결국 사람
4부 나의 길 위에서
5부 삶은 계속된다
6부 안녕을 연습하는 시간
- 에필로그
- 프롤로그
1부 떠나야만 했기에
2부 여행이 일상이 된다면
3부 그러나 결국 사람
4부 나의 길 위에서
5부 삶은 계속된다
6부 안녕을 연습하는 시간
- 에필로그
저자
저자
이성헌 군 장학생의 안정된 길을 스스로 포기하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유학을 마친 뒤에는 배낭을 메고 남인도로 내려갔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마음.
코친에서 시작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건너고, 네팔 포카라를 지나 북인도 바날리까지 5개월을 걸었다. 길 위에서 사기를 당하고, 기차 안에서 밤을 지새우며, 틈틈이 노트에 글을 적었다. 그 기록이 이 책이 되었다.
12년이 흐른 지금, 헬기 조종사로 하늘을 누비며 살아가는 평범한 어른이 됐다. 스물넷의 나이에 끝내 정의하지 못했던 행복의 의미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기록이다.
코친에서 시작해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건너고, 네팔 포카라를 지나 북인도 바날리까지 5개월을 걸었다. 길 위에서 사기를 당하고, 기차 안에서 밤을 지새우며, 틈틈이 노트에 글을 적었다. 그 기록이 이 책이 되었다.
12년이 흐른 지금, 헬기 조종사로 하늘을 누비며 살아가는 평범한 어른이 됐다. 스물넷의 나이에 끝내 정의하지 못했던 행복의 의미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이 책은 그 첫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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