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엾은 하인리히(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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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사랑과 구원을 묻는 중세 독일 문학의 정수"
이 책은 하르트만 폰 아우에의 『가엾은 하인리히』를 중세 독일어 원전에 충실하게 옮긴 국내 최초의 우리말 번역본이다. 원문의 의미와 분위기를 살린 번역으로 작품의 문학적 깊이를 전하고자 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하면서도 자세한 작품 해설을 함께 수록하였다.
하르트만은 이 이야기를 통해 세속적인 행복과 하느님을 향한 길이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구원관을 보여 준다. 인간의 삶과 신앙이 어떻게 하나의 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조용히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하르트만 폰 아우에의 『가엾은 하인리히』를 중세 독일어 원전에 충실하게 옮긴 국내 최초의 우리말 번역본이다. 원문의 의미와 분위기를 살린 번역으로 작품의 문학적 깊이를 전하고자 했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하면서도 자세한 작품 해설을 함께 수록하였다.
하르트만은 이 이야기를 통해 세속적인 행복과 하느님을 향한 길이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구원관을 보여 준다. 인간의 삶과 신앙이 어떻게 하나의 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조용히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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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800여 년 전에 쓰인 이야기가 오늘의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 하르트만 폰 아우에의 『가엾은 하인리히』는 독일 중세 궁정 문학의 정점에 놓인 작품으로, 이번에 중세 독일어 원전에서 직접 옮긴 국내 최초의 우리말 번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주인공 하인리히는 기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두루 갖추고 명예와 재산을 누리던 인물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나병에 걸려 세상 사람들의 혐오와 소외 속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치료의 방도를 찾아 몽펠리에와 살레르노를 전전하지만 의사는 구하기가 불가능한 약의 조건을 이야기할 뿐이다. 결혼 적령기 처녀가 자진하여 심장의 피를 내어 주어야만 한다는 것. 그리하여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접은 하인리히는 재산을 나누어 주어 처분하고, 외딴 농가에 은거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농부의 어린 딸이 있다. 주인아저씨 하인리히의 병고를 자신의 일처럼 슬퍼하던 소녀는, 하인리히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고 스스로를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부모의 만류에도 꺾이지 않는 소녀의 결심은 어린아이의 충동이 아니라 삶과 죽음, 신앙과 구원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온 것이다. 소녀의 말은 세상의 허망함을 꿰뚫고 영원한 생명을 향하는 중세적 신앙관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작품의 정점은 살레르노에서의 수술실 장면이다. 문밖에서 칼 가는 소리를 들으며 벽의 구멍 사이로 수술대에 묶인 소녀의 모습을 바라보는 하인리히. 그 순간 그는 소녀의 아름다운 모습과 자신의 추악한 몰골을 동시에 본다. 이 응시 속에서 그는 새로운 통찰에 이른다. 소녀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결심,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겠다는 각오. 그러한 결단이 역설적으로 그의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옮긴이 김태성 교수(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독어학 전공)는 중세 독일어 원전을 충실하게 우리말로 옮기는 한편, 상세한 주석과 작품 평설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깊이 있게 뒷받침한다. 판본의 계보와 원전 연구 현황, 작품의 신학적·문학적 의미를 고루 짚어 주는 평설은 이 번역본을 단순한 소개를 넘어 학술적 가치를 지닌 텍스트로 만들어 준다.
하르트만 폰 아우에는 동시대 작가로부터 '수정같이 맑은 언어를 구사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하인리히의 변화와 소녀의 헌신이 교차하는 이 이야기는, 인간의 교만과 이의 극복, 사랑과 구원의 문제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담아낸다.
『가엾은 하인리히』를 통해 우리말의 옷을 입고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중세 독일 문학의 정수를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주인공 하인리히는 기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두루 갖추고 명예와 재산을 누리던 인물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나병에 걸려 세상 사람들의 혐오와 소외 속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치료의 방도를 찾아 몽펠리에와 살레르노를 전전하지만 의사는 구하기가 불가능한 약의 조건을 이야기할 뿐이다. 결혼 적령기 처녀가 자진하여 심장의 피를 내어 주어야만 한다는 것. 그리하여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접은 하인리히는 재산을 나누어 주어 처분하고, 외딴 농가에 은거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농부의 어린 딸이 있다. 주인아저씨 하인리히의 병고를 자신의 일처럼 슬퍼하던 소녀는, 하인리히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고 스스로를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부모의 만류에도 꺾이지 않는 소녀의 결심은 어린아이의 충동이 아니라 삶과 죽음, 신앙과 구원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온 것이다. 소녀의 말은 세상의 허망함을 꿰뚫고 영원한 생명을 향하는 중세적 신앙관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작품의 정점은 살레르노에서의 수술실 장면이다. 문밖에서 칼 가는 소리를 들으며 벽의 구멍 사이로 수술대에 묶인 소녀의 모습을 바라보는 하인리히. 그 순간 그는 소녀의 아름다운 모습과 자신의 추악한 몰골을 동시에 본다. 이 응시 속에서 그는 새로운 통찰에 이른다. 소녀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결심,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겠다는 각오. 그러한 결단이 역설적으로 그의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옮긴이 김태성 교수(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독어학 전공)는 중세 독일어 원전을 충실하게 우리말로 옮기는 한편, 상세한 주석과 작품 평설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깊이 있게 뒷받침한다. 판본의 계보와 원전 연구 현황, 작품의 신학적·문학적 의미를 고루 짚어 주는 평설은 이 번역본을 단순한 소개를 넘어 학술적 가치를 지닌 텍스트로 만들어 준다.
하르트만 폰 아우에는 동시대 작가로부터 '수정같이 맑은 언어를 구사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하인리히의 변화와 소녀의 헌신이 교차하는 이 이야기는, 인간의 교만과 이의 극복, 사랑과 구원의 문제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담아낸다.
『가엾은 하인리히』를 통해 우리말의 옷을 입고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중세 독일 문학의 정수를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목차
목차
일러두기
본문
작품 평설
삽화에 대한 미주(尾註)
본문
작품 평설
삽화에 대한 미주(尾註)
저자
저자
하르트만 폰 아우에 Hartmann von Aue, 1165?~1215?
독일 중세 궁정 문학의 4대 시인 중 한 사람. 쉬바벤 지방 출신으로 라틴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여 폭넓은 학식을 갖춘 이례적인 기사 문인이었다. 이 작품 외에 프랑스 시인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작품을 독일 문학에 소개한 아서 왕 로맨스 『에렉』과 『이베인』, 그리고 성담(聖譚) 『그레고리우스』를 남겼다.
독일 중세 궁정 문학의 4대 시인 중 한 사람. 쉬바벤 지방 출신으로 라틴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여 폭넓은 학식을 갖춘 이례적인 기사 문인이었다. 이 작품 외에 프랑스 시인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작품을 독일 문학에 소개한 아서 왕 로맨스 『에렉』과 『이베인』, 그리고 성담(聖譚) 『그레고리우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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