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선생님의 눈부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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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선생님을 만나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기 시작했다
성공을 중시하는 할머니의 간섭에 답답함을 느끼던 초등학교 4학년 은지는 어느 날 할머니와 다툰 뒤 집을 뛰쳐나간다. 화를 참지 못해 숲길의 돌멩이를 걷어찼다가 흰 지팡이를 짚은 시각 장애인을 다치게 하고도 겁이 나 사과하지 못한다.
일주일 뒤 방과 후 글쓰기 수업에서 은지는 그 시각 장애인이 인기 동화 《사마귀 탐정》의 작가이자 새 선생님인 유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처음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수업을 잘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만, 비밀 친구와 마법 물건을 만들고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유진 선생님의 세심함과 수업의 즐거움을 알아간다.
하지만 유진 선생님이 시각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는 선생님 교체를 요구하고 다른 학부모들에게까지 뜻을 모아 달라고 나선다. 은지는 그런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자신 역시 처음에는 유진 선생님을 미리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돌멩이 사건은 점점 더 무거운 죄책감이 되어 은지를 짓누른다. 과연 은지는 꼭꼭 숨겨 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수 있을까? 그리고 편견에 둘러싸인 유진 선생님은 글쓰기 수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기 시작했다
성공을 중시하는 할머니의 간섭에 답답함을 느끼던 초등학교 4학년 은지는 어느 날 할머니와 다툰 뒤 집을 뛰쳐나간다. 화를 참지 못해 숲길의 돌멩이를 걷어찼다가 흰 지팡이를 짚은 시각 장애인을 다치게 하고도 겁이 나 사과하지 못한다.
일주일 뒤 방과 후 글쓰기 수업에서 은지는 그 시각 장애인이 인기 동화 《사마귀 탐정》의 작가이자 새 선생님인 유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처음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수업을 잘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만, 비밀 친구와 마법 물건을 만들고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유진 선생님의 세심함과 수업의 즐거움을 알아간다.
하지만 유진 선생님이 시각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는 선생님 교체를 요구하고 다른 학부모들에게까지 뜻을 모아 달라고 나선다. 은지는 그런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자신 역시 처음에는 유진 선생님을 미리 판단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돌멩이 사건은 점점 더 무거운 죄책감이 되어 은지를 짓누른다. 과연 은지는 꼭꼭 숨겨 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할 수 있을까? 그리고 편견에 둘러싸인 유진 선생님은 글쓰기 수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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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앞이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장애를 '설명'하기보다 한 사람을 만나게 하는 동화
박현경 작가의 신작 《유진 선생님의 눈부신 수업》은 몇 해 전 보도된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장애인 교직원이 학교에서 겪는 물리적 어려움과 선입견을 다룬 기사였다. 대체로 동료 교직원과 학부모의 부정적인 시선이 장애인 교직원을 힘들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박현경 작가는 장애인 교사 이야기를 통해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자 했다.
이 책은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정답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 은지의 시선으로 유진 선생님을 조금씩 알아간다. 목소리만 듣고도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에 함께 웃는 모습, 그리고 누구보다 세심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내는 모습을 하나씩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은지에게 작은 변화가 생긴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만 있는 길을 보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을 생각하고, 누군가의 도움에도 상대에게 편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사람을 장애 하나로 미리 판단했던 자신의 시선을 돌아본다.
아이보다 먼저 선입견을 품은 어른들
하지만 은지의 할머니는 다르다. "시각 장애인 선생님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학교에 선생님 교체를 요구하고, 다른 학부모들에게까지 연락을 돌린다. 유진 선생님의 수업 능력보다 장애를 먼저 보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이 할머니를 단순한 '나쁜 어른'으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은지는 할머니가 늘 자신에게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가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되묻는다. 할머니 역시 학력 때문에 차별받았던 경험이 있으면서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진 선생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까. 은지의 질문은 할머니를 돌아보게 하고, 자연스럽게 독자의 질문이 된다.
《유진 선생님의 눈부신 수업》은 장애를 이해하라고 가르치는 책이면서 동시에 그보다 더 넓은 이야기를 품는다. 눈으로 보는 것과 사람을 제대로 보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것, 이야기를 쓰는 일은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발견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서 정말 '눈부신' 것은 누군가의 눈이 아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마음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다.
장애를 '설명'하기보다 한 사람을 만나게 하는 동화
박현경 작가의 신작 《유진 선생님의 눈부신 수업》은 몇 해 전 보도된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장애인 교직원이 학교에서 겪는 물리적 어려움과 선입견을 다룬 기사였다. 대체로 동료 교직원과 학부모의 부정적인 시선이 장애인 교직원을 힘들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박현경 작가는 장애인 교사 이야기를 통해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자 했다.
이 책은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정답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주인공 은지의 시선으로 유진 선생님을 조금씩 알아간다. 목소리만 듣고도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에 함께 웃는 모습, 그리고 누구보다 세심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내는 모습을 하나씩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은지에게 작은 변화가 생긴다.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만 있는 길을 보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을 생각하고, 누군가의 도움에도 상대에게 편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엇보다 사람을 장애 하나로 미리 판단했던 자신의 시선을 돌아본다.
아이보다 먼저 선입견을 품은 어른들
하지만 은지의 할머니는 다르다. "시각 장애인 선생님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학교에 선생님 교체를 요구하고, 다른 학부모들에게까지 연락을 돌린다. 유진 선생님의 수업 능력보다 장애를 먼저 보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이 할머니를 단순한 '나쁜 어른'으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은지는 할머니가 늘 자신에게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가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되묻는다. 할머니 역시 학력 때문에 차별받았던 경험이 있으면서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진 선생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까. 은지의 질문은 할머니를 돌아보게 하고, 자연스럽게 독자의 질문이 된다.
《유진 선생님의 눈부신 수업》은 장애를 이해하라고 가르치는 책이면서 동시에 그보다 더 넓은 이야기를 품는다. 눈으로 보는 것과 사람을 제대로 보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것, 이야기를 쓰는 일은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발견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에서 정말 '눈부신' 것은 누군가의 눈이 아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마음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다.
목차
목차
화가 나서 그랬어 …… 5
내가 알고 있는 사실 …… 16
비밀과 비밀 친구 …… 32
할머니의 힘 …… 43
일어나지 않은 일 …… 50
작은 변화 …… 64
관찰 잘하는 사람 …… 76
마법 같은 일 …… 84
작가의 말 마음으로 보는 법 …… 102
내가 알고 있는 사실 …… 16
비밀과 비밀 친구 …… 32
할머니의 힘 …… 43
일어나지 않은 일 …… 50
작은 변화 …… 64
관찰 잘하는 사람 …… 76
마법 같은 일 …… 84
작가의 말 마음으로 보는 법 …… 102
저자
저자
박현경 추운 겨울날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새로운 물건, 낯선 여행지, 사람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편입니다. 문화일보와 광주매일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MBC 창작동화 대상, 푸른문학상 등을 수상했어요. 『로봇 친구 앤디』 『셋 중 하나는 외롭다』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등 여러 권의 동화책을 썼고요. 재미있는 동화, 마음이 아픈 친구들에게 위로가 되는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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