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같은 여자(380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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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서평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육체의 언어를 넘어 존재의 심연으로
- 김미루 장편 산문집 《독약 같은 여자》
사랑은 때로 사람을 살리고, 때로는 사람을 폐허로 만든다.
그러나 인간은 이상하게도 그 폐허 속에서 다시 사랑을 꿈꾼다.
김미루의 《독약 같은 여자》는 바로 그 모순의 심연에서 피어난 기록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연애담도 아니고, 자극적인 성애 고백록도 아니다.
오히려 죽음을 앞둔 한 여자가 마지막 남은 생의 체온으로 존재를 확인하려 했던 처절한 문학적 독백에 가깝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독자는 다소 당황할 수 있다.
노골적이고 관능적인 언어들이 거침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읽어 내려가면 곧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의 본질은 '성(性)'이 아니라 '고독'이라는 사실을.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교포 여성 쥴리아.
말기 암이라는 절망 속에서도 첼로를 켜고, 도예를 하고, 꽃을 돌보며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글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난다. 만나지 못한 채 오직 메일과 언어로만 서로를 껴안았던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현실 속 육체가 아니라 상상과 결핍 속에서 더욱 뜨겁게 자라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강렬한 이유는 '몸'을 통해 오히려 '영혼의 결핍'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쥴리아는 끊임없이 섹스를 말한다.
그러나 그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그것이 단순한 육체적 욕망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나 좀 안아줄래요?"
이 반복되는 문장은 사실상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존재론적 절규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육체의 쾌락이 아니다.
죽어가는 존재가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 느껴지고 싶었던 간절함이다.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여자로 기억되고 싶었던 처연한 몸부림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성애는 퇴폐가 아니라 슬픔이다.
욕망이 아니라 생존이다.
그녀는 섹스를 통해 죽음을 잊으려 했고, 사랑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 아직 살아 있음을 확인하려 했다.
특히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쁘아종(POISON)'의 이미지는 인상적이다.
향수이면서 동시에 사랑의 은유이고, 생을 갉아먹는 독이며, 또한 살아 있게 만드는 마지막 환각이다.
김미루는 이 향기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의 양면성을 절묘하게 형상화한다.
사랑은 사람을 병들게 하지만, 동시에 그 병든 존재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기도 하다.
문장 또한 독특하다.
김미루의 문체는 정제된 문학어와 날것의 육체 언어가 기묘하게 뒤섞인다.
어떤 순간에는 한 편의 산문시 같다가도, 어떤 대목에서는 상처 입은 인간의 신음처럼 거칠다.
그 문장들은 지나치게 솔직해서 오히려 슬프다.
특히 바다와 비, 재즈와 골목, 낡은 여인숙과 새벽의 불빛 같은 이미지들은 이 작품의 정조를 더욱 몽환적으로 만든다.
현실과 환상, 욕망과 고독,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희미하게 흔들리며 독자를 깊은 감정의 늪으로 끌고 들어간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작품의 구조다.
이 책은 일반적인 소설 구조와 다르다.
편지와 독백, 회상과 응답이 교차하면서 두 인물의 내면이 점점 서로에게 잠식되어 간다.
독자는 어느 순간 쥴리아의 목소리와 화자의 목소리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그것은 결국 사랑이란 서로의 영혼 속으로 스며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것은, 이 모든 사랑이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는 점이다.
끝내 만나지 못한 두 사람.
그녀는 죽었고, 남자는 기억 속에 남겨졌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연애 서사가 아니라 '부재의 문학'이 된다.
《독약 같은 여자》는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책일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책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이 지금 시대의 메마른 관계 속에서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결핍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얼마나 오래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안기고 싶어 했던가.
얼마나 오래 사랑받고 싶었던가.
얼마나 오래 "당신 덕분에 살아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가.
김미루는 그 질문을 가장 적나라한 방식으로 독자 앞에 던진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는 깨닫게 된다.
인간은 사랑 때문에 무너지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더 깊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육체의 언어를 넘어 존재의 심연으로
- 김미루 장편 산문집 《독약 같은 여자》
사랑은 때로 사람을 살리고, 때로는 사람을 폐허로 만든다.
그러나 인간은 이상하게도 그 폐허 속에서 다시 사랑을 꿈꾼다.
김미루의 《독약 같은 여자》는 바로 그 모순의 심연에서 피어난 기록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연애담도 아니고, 자극적인 성애 고백록도 아니다.
오히려 죽음을 앞둔 한 여자가 마지막 남은 생의 체온으로 존재를 확인하려 했던 처절한 문학적 독백에 가깝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독자는 다소 당황할 수 있다.
노골적이고 관능적인 언어들이 거침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읽어 내려가면 곧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의 본질은 '성(性)'이 아니라 '고독'이라는 사실을.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교포 여성 쥴리아.
말기 암이라는 절망 속에서도 첼로를 켜고, 도예를 하고, 꽃을 돌보며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글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난다. 만나지 못한 채 오직 메일과 언어로만 서로를 껴안았던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현실 속 육체가 아니라 상상과 결핍 속에서 더욱 뜨겁게 자라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강렬한 이유는 '몸'을 통해 오히려 '영혼의 결핍'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쥴리아는 끊임없이 섹스를 말한다.
그러나 그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그것이 단순한 육체적 욕망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나 좀 안아줄래요?"
이 반복되는 문장은 사실상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존재론적 절규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육체의 쾌락이 아니다.
죽어가는 존재가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 느껴지고 싶었던 간절함이다.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여자로 기억되고 싶었던 처연한 몸부림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성애는 퇴폐가 아니라 슬픔이다.
욕망이 아니라 생존이다.
그녀는 섹스를 통해 죽음을 잊으려 했고, 사랑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 아직 살아 있음을 확인하려 했다.
특히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쁘아종(POISON)'의 이미지는 인상적이다.
향수이면서 동시에 사랑의 은유이고, 생을 갉아먹는 독이며, 또한 살아 있게 만드는 마지막 환각이다.
김미루는 이 향기의 이미지를 통해 사랑의 양면성을 절묘하게 형상화한다.
사랑은 사람을 병들게 하지만, 동시에 그 병든 존재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기도 하다.
문장 또한 독특하다.
김미루의 문체는 정제된 문학어와 날것의 육체 언어가 기묘하게 뒤섞인다.
어떤 순간에는 한 편의 산문시 같다가도, 어떤 대목에서는 상처 입은 인간의 신음처럼 거칠다.
그 문장들은 지나치게 솔직해서 오히려 슬프다.
특히 바다와 비, 재즈와 골목, 낡은 여인숙과 새벽의 불빛 같은 이미지들은 이 작품의 정조를 더욱 몽환적으로 만든다.
현실과 환상, 욕망과 고독,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희미하게 흔들리며 독자를 깊은 감정의 늪으로 끌고 들어간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작품의 구조다.
이 책은 일반적인 소설 구조와 다르다.
편지와 독백, 회상과 응답이 교차하면서 두 인물의 내면이 점점 서로에게 잠식되어 간다.
독자는 어느 순간 쥴리아의 목소리와 화자의 목소리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그것은 결국 사랑이란 서로의 영혼 속으로 스며드는 일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것은, 이 모든 사랑이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는 점이다.
끝내 만나지 못한 두 사람.
그녀는 죽었고, 남자는 기억 속에 남겨졌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연애 서사가 아니라 '부재의 문학'이 된다.
《독약 같은 여자》는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책일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책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이 지금 시대의 메마른 관계 속에서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결핍을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얼마나 오래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안기고 싶어 했던가.
얼마나 오래 사랑받고 싶었던가.
얼마나 오래 "당신 덕분에 살아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가.
김미루는 그 질문을 가장 적나라한 방식으로 독자 앞에 던진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는 깨닫게 된다.
인간은 사랑 때문에 무너지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더 깊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목차
목차
프롤로그
01. 그 바다에 두고 온 말
02. 비가 내린 다음 날 아침
03. 시애틀로 떠난 사랑
04. 서울에서의 첫사랑
05. 그 사람 이야기
06. 하고 싶었는데
07. 사랑하지만
08. 그해 그 겨울
09. 사랑해
10. 사랑의 독, '쁘아종'
11. 날 보고 '캔디'래
12. 넌 독이야, 독이라고
13. 맨날 가래
14. 다시 사랑하게 된 남자
15. 내가 너무 들떠서
16. 가만히, 가만히
17. 그거 해보고 싶었어.
18. 그 햇살이
19. 그 여자 어때요?
20. 재즈가 죄
21. 나 좀 안아줄래요?
22. 오늘 밤, 나를 품어요.
23. 섹스를 꿈꾸는 여자
24. 창밖의 女子
25. 거기 당신한테 가서 그렇게 살다 올까?
26. 바람의 여자가 되어
에필로그- 생각의 날들
부록.
헛된 망상과 오래된 기억
01. 그 바다에 두고 온 말
02. 비가 내린 다음 날 아침
03. 시애틀로 떠난 사랑
04. 서울에서의 첫사랑
05. 그 사람 이야기
06. 하고 싶었는데
07. 사랑하지만
08. 그해 그 겨울
09. 사랑해
10. 사랑의 독, '쁘아종'
11. 날 보고 '캔디'래
12. 넌 독이야, 독이라고
13. 맨날 가래
14. 다시 사랑하게 된 남자
15. 내가 너무 들떠서
16. 가만히, 가만히
17. 그거 해보고 싶었어.
18. 그 햇살이
19. 그 여자 어때요?
20. 재즈가 죄
21. 나 좀 안아줄래요?
22. 오늘 밤, 나를 품어요.
23. 섹스를 꿈꾸는 여자
24. 창밖의 女子
25. 거기 당신한테 가서 그렇게 살다 올까?
26. 바람의 여자가 되어
에필로그- 생각의 날들
부록.
헛된 망상과 오래된 기억
저자
저자
김미루 죽음의 가장자리에서도 끝내 사랑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 김미루
김미루는 인간 내면의 가장 은밀한 고독과 욕망, 그리고 존재의 결핍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가다. 그의 문장은 때로는 재즈처럼 몽환적이고, 때로는 비 오는 골목처럼 음습하며, 때로는 마지막 사랑을 붙드는 사람의 떨림처럼 절절하다.
그의 대표작 《독약 같은 여자》는 단순한 연애 서사나 관능의 기록이 아니다. 죽음을 앞둔 한 여인과 글로 서로를 끌어안았던 시간의 흔적이며, 인간이 끝내 무엇으로 살아남는 존재인가를 묻는 처절한 산문이다.
김미루 작가의 문학 세계에는 늘 세 가지 정조가 흐른다.
첫째는 '고독'이다.
그의 인물들은 대부분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끝내 세상에 정착하지 못한다. 도시의 네온 아래서도 외롭고, 사랑 속에서도 고독하다. 그러나 그 외로움은 단순한 우울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깊이 응시하게 만드는 문학적 통로가 된다.
둘째는 '육체의 언어'다.
그는 성(性)을 단순한 자극이나 소비의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 가장 연약할 때 드러나는 존재의 본능으로 바라본다. 그의 작품 속 육체는 욕망의 도구가 아니라 상처 입은 영혼의 마지막 체온이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때로 도발적이면서도 이상하게 슬프다.
셋째는 '그리움'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떠난 사람을 그리워한다. 만나지 못한 사람, 잃어버린 시간, 지나간 청춘, 돌아갈 수 없는 골목과 바다를 끝없이 불러낸다. 그래서 김미루의 문장은 읽는 이의 오래된 기억까지 함께 흔들어 깨운다.
특히 《독약 같은 여자》에서 보여준 메일 형식의 서사는 독특하다. 서로 만나지 못한 두 사람이 오직 언어로만 서로를 껴안고 사랑하며 버텨내는 과정은 현대 문학에서 보기 드문 감성의 결을 보여준다. 현실과 환상, 육체와 영혼, 욕망과 순결이 뒤섞이며 독자에게 묘한 중독성을 남긴다.
김미루 작가는 화려한 수사를 앞세우기보다, 인간의 가장 숨기고 싶은 부분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래서 그의 문학은 누군가에게는 위험하고 낯설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상처를 대신 울어주는 언어처럼 다가온다.
그의 문장은 늘 묻는다.
"사람은 왜 끝내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질문 끝에서 독자는 조용히 깨닫게 된다.
김미루 작가는 독자에게 슬며시 다가와
"사랑은 완성되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끝내 다 이루지 못했기에 더 오래 남는다"라고
귀띔한다.
김미루는 인간 내면의 가장 은밀한 고독과 욕망, 그리고 존재의 결핍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가다. 그의 문장은 때로는 재즈처럼 몽환적이고, 때로는 비 오는 골목처럼 음습하며, 때로는 마지막 사랑을 붙드는 사람의 떨림처럼 절절하다.
그의 대표작 《독약 같은 여자》는 단순한 연애 서사나 관능의 기록이 아니다. 죽음을 앞둔 한 여인과 글로 서로를 끌어안았던 시간의 흔적이며, 인간이 끝내 무엇으로 살아남는 존재인가를 묻는 처절한 산문이다.
김미루 작가의 문학 세계에는 늘 세 가지 정조가 흐른다.
첫째는 '고독'이다.
그의 인물들은 대부분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끝내 세상에 정착하지 못한다. 도시의 네온 아래서도 외롭고, 사랑 속에서도 고독하다. 그러나 그 외로움은 단순한 우울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깊이 응시하게 만드는 문학적 통로가 된다.
둘째는 '육체의 언어'다.
그는 성(性)을 단순한 자극이나 소비의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 가장 연약할 때 드러나는 존재의 본능으로 바라본다. 그의 작품 속 육체는 욕망의 도구가 아니라 상처 입은 영혼의 마지막 체온이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때로 도발적이면서도 이상하게 슬프다.
셋째는 '그리움'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떠난 사람을 그리워한다. 만나지 못한 사람, 잃어버린 시간, 지나간 청춘, 돌아갈 수 없는 골목과 바다를 끝없이 불러낸다. 그래서 김미루의 문장은 읽는 이의 오래된 기억까지 함께 흔들어 깨운다.
특히 《독약 같은 여자》에서 보여준 메일 형식의 서사는 독특하다. 서로 만나지 못한 두 사람이 오직 언어로만 서로를 껴안고 사랑하며 버텨내는 과정은 현대 문학에서 보기 드문 감성의 결을 보여준다. 현실과 환상, 육체와 영혼, 욕망과 순결이 뒤섞이며 독자에게 묘한 중독성을 남긴다.
김미루 작가는 화려한 수사를 앞세우기보다, 인간의 가장 숨기고 싶은 부분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래서 그의 문학은 누군가에게는 위험하고 낯설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상처를 대신 울어주는 언어처럼 다가온다.
그의 문장은 늘 묻는다.
"사람은 왜 끝내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질문 끝에서 독자는 조용히 깨닫게 된다.
김미루 작가는 독자에게 슬며시 다가와
"사랑은 완성되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끝내 다 이루지 못했기에 더 오래 남는다"라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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