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없는 나라
오염된 개념의 시대,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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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는 나라
오염된 개념의 시대,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한국 사회를 고민하는 10인의 전문가가 알려주는 바로 잡아야 할 개념들
민주주의의 위기는 제도의 붕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것은 언어의 오염에서 시작된다. 시민들이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세계를 이야기할 때, 공론장은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진영 간 선전전의 무대로 전락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언어의 위기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 담론은 심각한 개념적 혼란 속에 놓여 있다. 자유, 정의, 안전과 같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가치들이 각 진영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의적으로 재정의되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도구화되고 있다. 자유는 세대와 계층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형성하며 소통 불가능한 언어로 분열되었고, 정의는 보편적 규범의 언어가 아니라 진영을 확인하는 암호로 기능하며, 안전은 시민의 실질적 삶을 보호하는 개념이 아니라 정치적 동원과 책임 회피의 수사적 도구로 소비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언어 오염의 실태를 18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의 대상은 크게 세 범주로 나뉜다. 첫째, 선출권력, 다수결, 자주국방, 시장, 인권과 같이 본래의 규범적 의미를 상실한 채 권력 정당화의 논리로 전용된 개념들이다. 이 개념들은 민주주의의 언어를 빌려 민주주의의 원리를 무력화하는 역설적 기능을 수행한다. 둘째, 입법독재, 검찰공화국, 극우, 빨갱이, 토착왜구와 같이 복잡한 정치적 현실을 극단적 이분법으로 압축하고 상대를 낙인찍기 위해 과잉 동원된 언어들이다. 이 말들은 합리적 토론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언어 무기로 기능한다. 셋째, 자유민주주의, 포퓰리즘, 사법개혁, 한미동맹, 불로소득과 같이 장기간의 관습적 사용을 통해 본래의 개념적 정밀성을 잃어버린 채 감정적 반응만을 촉발하는 언어들이다.
저자들은 이 언어들의 계보를 추적하면서, 개념의 오염이 공동체의 합리적 토론 능력 자체를 잠식하는 문제임을 규명한다. 언어가 오염되면 시민은 진실로부터 멀어지고, 민주주의는 형식만 남은 껍데기로 공동화된다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정치학, 언어철학, 사회비평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담론의 지형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정치적 언어의 이면을 읽어내는 해석의 틀을 갖추고자 하는 독자, 그리고 오염된 개념의 안개 속에서 공동체의 언어를 되찾으려는 시민 모두에게 이 책은 하나의 지적 나침반이 될 것이다.
오염된 개념의 시대,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한국 사회를 고민하는 10인의 전문가가 알려주는 바로 잡아야 할 개념들
민주주의의 위기는 제도의 붕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것은 언어의 오염에서 시작된다. 시민들이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세계를 이야기할 때, 공론장은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진영 간 선전전의 무대로 전락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언어의 위기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 담론은 심각한 개념적 혼란 속에 놓여 있다. 자유, 정의, 안전과 같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가치들이 각 진영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의적으로 재정의되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도구화되고 있다. 자유는 세대와 계층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형성하며 소통 불가능한 언어로 분열되었고, 정의는 보편적 규범의 언어가 아니라 진영을 확인하는 암호로 기능하며, 안전은 시민의 실질적 삶을 보호하는 개념이 아니라 정치적 동원과 책임 회피의 수사적 도구로 소비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언어 오염의 실태를 18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의 대상은 크게 세 범주로 나뉜다. 첫째, 선출권력, 다수결, 자주국방, 시장, 인권과 같이 본래의 규범적 의미를 상실한 채 권력 정당화의 논리로 전용된 개념들이다. 이 개념들은 민주주의의 언어를 빌려 민주주의의 원리를 무력화하는 역설적 기능을 수행한다. 둘째, 입법독재, 검찰공화국, 극우, 빨갱이, 토착왜구와 같이 복잡한 정치적 현실을 극단적 이분법으로 압축하고 상대를 낙인찍기 위해 과잉 동원된 언어들이다. 이 말들은 합리적 토론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언어 무기로 기능한다. 셋째, 자유민주주의, 포퓰리즘, 사법개혁, 한미동맹, 불로소득과 같이 장기간의 관습적 사용을 통해 본래의 개념적 정밀성을 잃어버린 채 감정적 반응만을 촉발하는 언어들이다.
저자들은 이 언어들의 계보를 추적하면서, 개념의 오염이 공동체의 합리적 토론 능력 자체를 잠식하는 문제임을 규명한다. 언어가 오염되면 시민은 진실로부터 멀어지고, 민주주의는 형식만 남은 껍데기로 공동화된다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정치학, 언어철학, 사회비평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담론의 지형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정치적 언어의 이면을 읽어내는 해석의 틀을 갖추고자 하는 독자, 그리고 오염된 개념의 안개 속에서 공동체의 언어를 되찾으려는 시민 모두에게 이 책은 하나의 지적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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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개념없는 나라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오염된 개념 - 익숙한 말, 틀린 쓰임
■ 과장된 개념 - 부풀려진 말들
■소모된 개념 - 다시 돌아봐야 할 개념
우리는 매일 뉴스를 보고, 정치인의 말을 듣고, SNS에서 쏟아지는 언어들을 소비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그 말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누구를 위해 설계된 것인지 묻지 않는다. 익숙함이 비판적 사유를 대체한 자리에서, 언어는 조용히 무기가 된다.
이 책의 출발점은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이다. "우리는 정말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자유, 정의, 안전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입에 올리지만, 그 말이 가리키는 세계는 말하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르다. 문제는 이 차이가 단순한 해석의 다양성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언어들은 처음부터 오해를 유도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합리적 토론의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다. 개념의 오염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의 산물이다.
저자들은 이 문제를 관념의 영역에 가두지 않는다. 검찰공화국과 입법독재, 토착왜구와 빨갱이, 자유민주주의와 포퓰리즘-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소환되는 18개의 언어를 구체적인 역사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해부함으로써, 그 말들이 어떻게 본래의 의미를 잃고 권력의 도구로 전용되었는지를 날카롭게 규명한다. 분석은 냉정하되 시각은 일관되게 시민의 편에 선다.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민들이 공유하는 언어, 즉 신뢰할 수 있는 공론장의 언어 위에서 비로소 살아 숨 쉰다. 그 언어가 오염될 때 민주주의는 형식은 남되 내용은 사라지는 공동화의 위기를 맞는다. 이 책은 그 위기를 직시하고, 오염된 개념의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지적 시도다.
쉽게 동의하고, 쉽게 분노하며, 쉽게 편을 가르는 시대에, 이 책은 독자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믿어온 그 말, 정말 그 뜻이 맞는가? 그 불편함이야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성실한 선물이다.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오염된 개념 - 익숙한 말, 틀린 쓰임
■ 과장된 개념 - 부풀려진 말들
■소모된 개념 - 다시 돌아봐야 할 개념
우리는 매일 뉴스를 보고, 정치인의 말을 듣고, SNS에서 쏟아지는 언어들을 소비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그 말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누구를 위해 설계된 것인지 묻지 않는다. 익숙함이 비판적 사유를 대체한 자리에서, 언어는 조용히 무기가 된다.
이 책의 출발점은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이다. "우리는 정말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자유, 정의, 안전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입에 올리지만, 그 말이 가리키는 세계는 말하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르다. 문제는 이 차이가 단순한 해석의 다양성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언어들은 처음부터 오해를 유도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합리적 토론의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다. 개념의 오염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의 산물이다.
저자들은 이 문제를 관념의 영역에 가두지 않는다. 검찰공화국과 입법독재, 토착왜구와 빨갱이, 자유민주주의와 포퓰리즘-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소환되는 18개의 언어를 구체적인 역사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해부함으로써, 그 말들이 어떻게 본래의 의미를 잃고 권력의 도구로 전용되었는지를 날카롭게 규명한다. 분석은 냉정하되 시각은 일관되게 시민의 편에 선다.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민들이 공유하는 언어, 즉 신뢰할 수 있는 공론장의 언어 위에서 비로소 살아 숨 쉰다. 그 언어가 오염될 때 민주주의는 형식은 남되 내용은 사라지는 공동화의 위기를 맞는다. 이 책은 그 위기를 직시하고, 오염된 개념의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지적 시도다.
쉽게 동의하고, 쉽게 분노하며, 쉽게 편을 가르는 시대에, 이 책은 독자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믿어온 그 말, 정말 그 뜻이 맞는가? 그 불편함이야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성실한 선물이다.
목차
목차
서문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I. 오염된 개념
1. 선출권력: 선출권력은 신성불가침의 권력인가
2. 다수결의 원칙: 다수의 선택은 언제나 옳은가
3. 자주국방: 강해진 한국은 동맹이 필요 없을까
4. 평화와 안보: 힘에 기초한 평화는 전쟁 불사론인가
5. 시장주의: 시장주의는 왜 진영 없이 선택되나
6. 학생인권: 학생인권 16년, 학생인권은 안전한가
Ⅱ. 과장된 개념
1. 입법독재: 다수당의 횡포와 독재는 어떻게 다른가
2. 검찰공화국: 검찰청을 없애면 민주주의는 더 안전해질까
3. 극우/빨갱이: 당신이 쓰는 그 말은 개념인가 낙인인가
4. 토착왜구: 21세기에 소환된 친일파, 누구를 위한 좀비인가
5. 흡수통일: 독일 통일은 흡수통일인가
6. 호텔경제학: 현금 보조의 희망회로, 호텔경제학은 작동할 것인가
Ⅲ. 소모된 개념
1. 자유민주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분해야 하는가
2. 포퓰리즘: 포퓰리즘 시대의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3. 사법개혁: 신뢰 회복 없는 사법부 독립이 가능할까
4. 한미동맹: 트럼프의 계산서, 우리는 호구인가 보험가입자인가
5. 안미경중: 안미경중이라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6. 불로소득: 일 안 하고 버는 돈은 부끄러운 것인가
우리는 같은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I. 오염된 개념
1. 선출권력: 선출권력은 신성불가침의 권력인가
2. 다수결의 원칙: 다수의 선택은 언제나 옳은가
3. 자주국방: 강해진 한국은 동맹이 필요 없을까
4. 평화와 안보: 힘에 기초한 평화는 전쟁 불사론인가
5. 시장주의: 시장주의는 왜 진영 없이 선택되나
6. 학생인권: 학생인권 16년, 학생인권은 안전한가
Ⅱ. 과장된 개념
1. 입법독재: 다수당의 횡포와 독재는 어떻게 다른가
2. 검찰공화국: 검찰청을 없애면 민주주의는 더 안전해질까
3. 극우/빨갱이: 당신이 쓰는 그 말은 개념인가 낙인인가
4. 토착왜구: 21세기에 소환된 친일파, 누구를 위한 좀비인가
5. 흡수통일: 독일 통일은 흡수통일인가
6. 호텔경제학: 현금 보조의 희망회로, 호텔경제학은 작동할 것인가
Ⅲ. 소모된 개념
1. 자유민주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분해야 하는가
2. 포퓰리즘: 포퓰리즘 시대의 민주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3. 사법개혁: 신뢰 회복 없는 사법부 독립이 가능할까
4. 한미동맹: 트럼프의 계산서, 우리는 호구인가 보험가입자인가
5. 안미경중: 안미경중이라는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6. 불로소득: 일 안 하고 버는 돈은 부끄러운 것인가
저자
저자
황태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 박사. 통일부 통일협력국장, 텍사스 A&M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경제제재 및 원조, 청중비용, 인권, 정치학 방법론, 북한의 정치경제 등이다.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 박사. 통일부 통일협력국장, 텍사스 A&M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경제제재 및 원조, 청중비용, 인권, 정치학 방법론, 북한의 정치경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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