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시네마(사이시옷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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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 시리즈 3번째 시집
정경훈 시집 『사계절 시네마』 출간
출판사 에피케의 릴레이 시집 시리즈 〈사이시옷〉 세 번째 책, 정경훈 시인의 『사계절 시네마』가 출간되었다.
〈사이시옷〉 시리즈는 한 시인이 다음 시인을 추천하며 이어지는 연작 시집으로, 시인과 시인, 언어와 언어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연결과 떨림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이제야의 『진심의 바깥』, 이유운의 시집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사계절 시네마』는 〈몸〉과 〈기억〉, 그리고 〈시네마적 시선〉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정경훈의 시는 영화의 컷처럼 장면 단위로 전개된다. 컷Cut이라는 형식 아래 구성된 시편들은 계절과 시간, 감정의 단면들을 분절된 이미지로 제시하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 시집에서 세계는 하나의 로케이션이며, 시는 그 위에 새겨지는 장면이다.
특히 『사계절 시네마』는 〈몸〉을 기억의 장소로 호출한다. 사라진 사건과 감정, 떠나간 관계의 잔상들은 말이 아니라 몸에 남은 흔적으로 기록된다. 시인은 〈기록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뒤집고, 자신의 몸을 유일한 상영관 삼아 지워지지 않는 방식으로 시를 새긴다.
이 시집에는 총 4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는 하나의 장면이자 감정의 단면으로 기능한다. 타투, 와인, 음악, 도시, 영화 등 동시대의 감각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20~30대 독자들의 감수성과도 긴밀하게 호흡한다.
『사계절 시네마』는 사랑과 상실, 고독과 애도의 시간을 사계절의 장면으로 상영하는 시집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장면이 남듯, 이 시집은 읽은 뒤에도 오래 몸에 남는 경험을 제공한다.
정경훈 시집 『사계절 시네마』 출간
출판사 에피케의 릴레이 시집 시리즈 〈사이시옷〉 세 번째 책, 정경훈 시인의 『사계절 시네마』가 출간되었다.
〈사이시옷〉 시리즈는 한 시인이 다음 시인을 추천하며 이어지는 연작 시집으로, 시인과 시인, 언어와 언어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연결과 떨림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이제야의 『진심의 바깥』, 이유운의 시집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사계절 시네마』는 〈몸〉과 〈기억〉, 그리고 〈시네마적 시선〉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정경훈의 시는 영화의 컷처럼 장면 단위로 전개된다. 컷Cut이라는 형식 아래 구성된 시편들은 계절과 시간, 감정의 단면들을 분절된 이미지로 제시하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 시집에서 세계는 하나의 로케이션이며, 시는 그 위에 새겨지는 장면이다.
특히 『사계절 시네마』는 〈몸〉을 기억의 장소로 호출한다. 사라진 사건과 감정, 떠나간 관계의 잔상들은 말이 아니라 몸에 남은 흔적으로 기록된다. 시인은 〈기록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뒤집고, 자신의 몸을 유일한 상영관 삼아 지워지지 않는 방식으로 시를 새긴다.
이 시집에는 총 4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의 시는 하나의 장면이자 감정의 단면으로 기능한다. 타투, 와인, 음악, 도시, 영화 등 동시대의 감각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20~30대 독자들의 감수성과도 긴밀하게 호흡한다.
『사계절 시네마』는 사랑과 상실, 고독과 애도의 시간을 사계절의 장면으로 상영하는 시집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장면이 남듯, 이 시집은 읽은 뒤에도 오래 몸에 남는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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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몸 위에 상영되는 단 하나의 계절, 『사계절 시네마』
우리는 서로 닿지 못한 채 각자의 궤도를 떠도는 별들이다.
그래서 어떤 밤에는 온몸으로 춤을 춘다.
언젠가 누군가의 안테나에 닿기를 바라며.
몬테풀치아노의 떫은 향이 첫 키스의 잔향처럼 맴돌고,
귓가를 때리는 테크노 비트가 고독한 흉통을 흔드는 밤.
시인은 기록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파쇄하고,
자신의 몸을 유일한 상영관 삼아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밀어 넣는다.
정경훈의 시는 영화처럼 시작된다.
한 컷, 한 장면, 한 계절.
사라진 것들, 떠나간 것들, 끝내 닿지 못한 감정들이
몸에 남은 흔적처럼 기록된다.
이 시집에서 세계는 하나의 로케이션이고
시는 그 위에 새겨지는 장면이다.
"기록은 안구에서 흐르는 출혈로부터 시작되지."
『사계절 시네마』는 몸이라는 로케이션 위에
새겨진 41개의 컷Cut,
사랑과 상실, 고독과 애도를 사계절의 화면으로 상영하는 시집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장면처럼,
이 시집은 오래 당신의 몸에 남는다.
정경훈의 『사계절 시네마』를 읽으며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린 영화는 레오 카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1991)이었다. 얼마 전 또 한 번 개봉한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난 뒤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겨뒀다.
〈에너지! 에너지! 에너지!〉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와 함께 감독의 사랑 영화 3부작을 이루는 이 작품에서 배우 드니 라방이 분한 알렉스는 거리의 부랑자이자 불을 뿜는 곡예사로,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미셸) 모든 걸 건다. 그리하여 그는 최후에 가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해 발사됐어야 할 숨겨둔 총알로 자기 손가락을 날려 버리기에 이른다. 마시고 뛰고 재주넘고 춤추며 타오르던 그가 불길이 꺼져버린 눈으로 눈 쌓인 퐁네프 다리 위에서 희미하게 짓던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 영화는 보여주지 않지만, 그 〈알렉스-드니 라방〉은 이제 불을 뿜는 거리의 곡예사가 아니라 아홉 개의 손가락으로 시를 쓰는 〈불구-시인〉으로 거듭났을 것이다(그가 미셜에게만 알려줬던 사랑의 밀어를 보라!).
시와 영화, 시인과 곡예사를 디졸브하며 나는 조심스레 예감했다. 근래 한국 시단에서 희박해진 불순-과잉-낭만의 에너지를 정경훈이, 그의 시편들이 채워줄 것이라는 걸. 그가 〈시단의 드니 라방〉으로 자리매김하여, 시대의 공기(감수성)에 조응하면서도 〈실험적인 컷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당신의 로케이션이 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김현(시인)
우리는 서로 닿지 못한 채 각자의 궤도를 떠도는 별들이다.
그래서 어떤 밤에는 온몸으로 춤을 춘다.
언젠가 누군가의 안테나에 닿기를 바라며.
몬테풀치아노의 떫은 향이 첫 키스의 잔향처럼 맴돌고,
귓가를 때리는 테크노 비트가 고독한 흉통을 흔드는 밤.
시인은 기록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파쇄하고,
자신의 몸을 유일한 상영관 삼아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밀어 넣는다.
정경훈의 시는 영화처럼 시작된다.
한 컷, 한 장면, 한 계절.
사라진 것들, 떠나간 것들, 끝내 닿지 못한 감정들이
몸에 남은 흔적처럼 기록된다.
이 시집에서 세계는 하나의 로케이션이고
시는 그 위에 새겨지는 장면이다.
"기록은 안구에서 흐르는 출혈로부터 시작되지."
『사계절 시네마』는 몸이라는 로케이션 위에
새겨진 41개의 컷Cut,
사랑과 상실, 고독과 애도를 사계절의 화면으로 상영하는 시집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장면처럼,
이 시집은 오래 당신의 몸에 남는다.
정경훈의 『사계절 시네마』를 읽으며 내가 가장 먼저 떠올린 영화는 레오 카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1991)이었다. 얼마 전 또 한 번 개봉한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난 뒤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겨뒀다.
〈에너지! 에너지! 에너지!〉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 피」와 함께 감독의 사랑 영화 3부작을 이루는 이 작품에서 배우 드니 라방이 분한 알렉스는 거리의 부랑자이자 불을 뿜는 곡예사로, 불현듯 찾아온 사랑에(미셸) 모든 걸 건다. 그리하여 그는 최후에 가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해 발사됐어야 할 숨겨둔 총알로 자기 손가락을 날려 버리기에 이른다. 마시고 뛰고 재주넘고 춤추며 타오르던 그가 불길이 꺼져버린 눈으로 눈 쌓인 퐁네프 다리 위에서 희미하게 짓던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 영화는 보여주지 않지만, 그 〈알렉스-드니 라방〉은 이제 불을 뿜는 거리의 곡예사가 아니라 아홉 개의 손가락으로 시를 쓰는 〈불구-시인〉으로 거듭났을 것이다(그가 미셜에게만 알려줬던 사랑의 밀어를 보라!).
시와 영화, 시인과 곡예사를 디졸브하며 나는 조심스레 예감했다. 근래 한국 시단에서 희박해진 불순-과잉-낭만의 에너지를 정경훈이, 그의 시편들이 채워줄 것이라는 걸. 그가 〈시단의 드니 라방〉으로 자리매김하여, 시대의 공기(감수성)에 조응하면서도 〈실험적인 컷들〉을 계속해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당신의 로케이션이 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김현(시인)
목차
목차
추천의 글(김현 시인)
시인의 말
부록
Cut
Cut 1-1
부록
Cut 1-2
Cut 1-3
Cut 1-4
Cut 1-5
Cut 1-6
Cut 1-7
Cut 1-8
Cut 1-9
Cut 1-10
부록
Cut 1-11
Cut 1-12
부록
Cut 1-13
Cut 1-14
부록
Cut 1-15
Cut 1-16
Cut 1-17
Cut 1-18
Cut 1-19
Cut 1-20
Cut 1-21
Cut 1-22
부록
Cut 1-23
Cut 1-24
Cut 1-25
부록
부록
Cut 1-26
Cut 1-27
Cut 1-28
Cut 1-29
부록
Cut 1-30
Cut 1-31
Cut 1-32
Cut 1-33
Cut 1-34
Cut 1-35
부록
Cut 1-36
Cut 1-37
Cut 1-38
Cut 1-39
부록
Cut 1-40
Cut 1-41
인터뷰 로케이션49 - 시의 극장에서 만나다
시인의 말
부록
Cut
Cut 1-1
부록
Cut 1-2
Cut 1-3
Cut 1-4
Cut 1-5
Cut 1-6
Cut 1-7
Cut 1-8
Cut 1-9
Cut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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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 1-11
Cut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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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 1-13
Cut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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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Cut 1-40
Cut 1-41
인터뷰 로케이션49 - 시의 극장에서 만나다
저자
저자
정경훈 1996년 출생.
2021년 계간 《시인시대》 신인상 수상.
시집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아름답고 우아하기 짝이 없는』이 있다.
2021년 계간 《시인시대》 신인상 수상.
시집 『저 말고 모두가 노는 밤입니다』, 『아름답고 우아하기 짝이 없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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