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발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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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술꾼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술꾼으로 길러졌다."
『존 발리콘』 한국어판 출간
『야성의 부름』 『마틴 에덴』의 작가 잭 런던이 서른일곱에 써 내려간
술과 함께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가장 솔직한 고백.
다섯 살의 맥주 한 모금에서 시작해 '백색 논리'의 밤까지, 한 작가가 술과 벌인 평생의 대결
출판사 '지혜의시선'은 미국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소설 『존 발리콘(John Barleycorn)』을 한국어로 출간한다. 1913년 발표된 이 작품의 원래 부제는 '알코올 중독 회고록(Alcoholic Memoirs)'이다. '존 발리콘'은 보리로 빚은 술을 사람처럼 부르던 영국 민요 속 이름으로, 잭 런던은 이 이름을 빌려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술을 하나의 인격으로 마주 세운다.
이야기는 캘리포니아의 어느 선거일에서 시작된다. '달의 계곡'의 목장에서 말을 타고 마을로 내려가 여성 참정권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그는, 그날 아내에게 그 이유를 털어놓는다. 여성이 투표권을 얻으면 금주령에 찬성할 것이고, 술을 끝장낼 수 있는 것은 아내와 누이와 어머니들뿐이라는 것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 술의 종말에 표를 던진 이 역설에서 그의 회고가 시작된다.
다섯 살, 들판에서 일하는 아버지에게 맥주를 나르다 몰래 마시고 취해 버린 기억. 일곱 살, 이웃의 잔치에서 독한 포도주를 받아 마시고 사경을 헤맨 일. 열다섯 살 무렵 샌프란시스코만에서 '굴 해적'으로 이름을 날리며 술집을 사교와 모험의 입구로 여기던 부둣가의 나날. 바다표범잡이 배를 타고 일본과 베링해를 오가던 바다, 철도를 타고 떠돌던 부랑자 생활, 클론다이크의 금광, 그리고 마침내 작가로서의 성공까지. 그 모든 장면 곁에는 언제나 존 발리콘이 있었다.
잭 런던은 자신이 타고난 술꾼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한다. 처음 맛본 술은 오히려 역겨웠고, 그가 원한 것은 술이 아니라 술집이 약속하는 동료애와 남자다움, 그리고 더 넓은 세계였다. 그러나 술은 언제나 손에 닿는 곳에 있었고, 사회는 그것을 권했다. 습관은 서서히 욕구가 되었고, 성공한 작가가 된 뒤에는 하루치 원고를 마친 보상에서 원고를 쓰기 위한 조건으로 바뀌어 간다.
?
'백색 논리', 술이 들려주는 차가운 진실
책의 후반부는 잭 런던이 '백색 논리(White Logic)'라 이름 붙인 상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과음 끝에 찾아오는 지나치게 맑은 정신, 삶의 모든 의미와 가치가 환상에 불과하다고 속삭이는 목소리다. 젊은 날 술에 취해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죽음을 생각했던 밤에 대한 고백과 함께, 그는 술이 몸보다 먼저 영혼을 갉아먹는 과정을 냉정하게 기록한다.
출간 당시 이 책은 금주 운동가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존 발리콘』은 설교가 아니다. 잭 런던은 끝내 술을 끊겠다고 선언하지 않는다. 그는 다만 자신이 어떻게 술꾼이 되었는지를, 그리고 왜 여전히 술잔을 내려놓지 못하는지를 정직하게 보여 줄 뿐이다. 바로 그 정직함이 이 책을 계몽서가 아닌 문학으로 만든다.
1913년, 한 남자의 고백 그리고 오늘의 독자에게
『존 발리콘』은 1913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연재된 뒤 같은 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잭 런던은 그로부터 3년 뒤인 1916년,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모험과 투쟁의 작가로 알려진 그가 남긴 가장 내밀한 자기 고백이자, 『마틴 에덴』과 함께 그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어판은 원작 39장을 모두 옮겨, 한 소년이 어떻게 술을 배우고 한 남자가 어떻게 술과 맞서 왔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만의 지명, 선원과 부랑자들의 은어, 20세기 초 미국의 술집 문화처럼 오늘의 독자에게 낯선 요소는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고, 잭 런던 특유의 힘 있고 거침없는 문장은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존 발리콘』은 『야성의 부름』과 『마틴 에덴』을 사랑한 독자에게는 작가의 맨얼굴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습관과 중독, 자유와 의지에 대해 생각하는 오늘의 독자에게는 백여 년 전의 기록이 놀라울 만큼 현재형으로 읽힐 것이다.
『존 발리콘』 한국어판 출간
『야성의 부름』 『마틴 에덴』의 작가 잭 런던이 서른일곱에 써 내려간
술과 함께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가장 솔직한 고백.
다섯 살의 맥주 한 모금에서 시작해 '백색 논리'의 밤까지, 한 작가가 술과 벌인 평생의 대결
출판사 '지혜의시선'은 미국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소설 『존 발리콘(John Barleycorn)』을 한국어로 출간한다. 1913년 발표된 이 작품의 원래 부제는 '알코올 중독 회고록(Alcoholic Memoirs)'이다. '존 발리콘'은 보리로 빚은 술을 사람처럼 부르던 영국 민요 속 이름으로, 잭 런던은 이 이름을 빌려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술을 하나의 인격으로 마주 세운다.
이야기는 캘리포니아의 어느 선거일에서 시작된다. '달의 계곡'의 목장에서 말을 타고 마을로 내려가 여성 참정권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그는, 그날 아내에게 그 이유를 털어놓는다. 여성이 투표권을 얻으면 금주령에 찬성할 것이고, 술을 끝장낼 수 있는 것은 아내와 누이와 어머니들뿐이라는 것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 술의 종말에 표를 던진 이 역설에서 그의 회고가 시작된다.
다섯 살, 들판에서 일하는 아버지에게 맥주를 나르다 몰래 마시고 취해 버린 기억. 일곱 살, 이웃의 잔치에서 독한 포도주를 받아 마시고 사경을 헤맨 일. 열다섯 살 무렵 샌프란시스코만에서 '굴 해적'으로 이름을 날리며 술집을 사교와 모험의 입구로 여기던 부둣가의 나날. 바다표범잡이 배를 타고 일본과 베링해를 오가던 바다, 철도를 타고 떠돌던 부랑자 생활, 클론다이크의 금광, 그리고 마침내 작가로서의 성공까지. 그 모든 장면 곁에는 언제나 존 발리콘이 있었다.
잭 런던은 자신이 타고난 술꾼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한다. 처음 맛본 술은 오히려 역겨웠고, 그가 원한 것은 술이 아니라 술집이 약속하는 동료애와 남자다움, 그리고 더 넓은 세계였다. 그러나 술은 언제나 손에 닿는 곳에 있었고, 사회는 그것을 권했다. 습관은 서서히 욕구가 되었고, 성공한 작가가 된 뒤에는 하루치 원고를 마친 보상에서 원고를 쓰기 위한 조건으로 바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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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논리', 술이 들려주는 차가운 진실
책의 후반부는 잭 런던이 '백색 논리(White Logic)'라 이름 붙인 상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과음 끝에 찾아오는 지나치게 맑은 정신, 삶의 모든 의미와 가치가 환상에 불과하다고 속삭이는 목소리다. 젊은 날 술에 취해 바다에 몸을 맡긴 채 죽음을 생각했던 밤에 대한 고백과 함께, 그는 술이 몸보다 먼저 영혼을 갉아먹는 과정을 냉정하게 기록한다.
출간 당시 이 책은 금주 운동가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존 발리콘』은 설교가 아니다. 잭 런던은 끝내 술을 끊겠다고 선언하지 않는다. 그는 다만 자신이 어떻게 술꾼이 되었는지를, 그리고 왜 여전히 술잔을 내려놓지 못하는지를 정직하게 보여 줄 뿐이다. 바로 그 정직함이 이 책을 계몽서가 아닌 문학으로 만든다.
1913년, 한 남자의 고백 그리고 오늘의 독자에게
『존 발리콘』은 1913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연재된 뒤 같은 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잭 런던은 그로부터 3년 뒤인 1916년,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은 모험과 투쟁의 작가로 알려진 그가 남긴 가장 내밀한 자기 고백이자, 『마틴 에덴』과 함께 그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어판은 원작 39장을 모두 옮겨, 한 소년이 어떻게 술을 배우고 한 남자가 어떻게 술과 맞서 왔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만의 지명, 선원과 부랑자들의 은어, 20세기 초 미국의 술집 문화처럼 오늘의 독자에게 낯선 요소는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듬고, 잭 런던 특유의 힘 있고 거침없는 문장은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존 발리콘』은 『야성의 부름』과 『마틴 에덴』을 사랑한 독자에게는 작가의 맨얼굴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습관과 중독, 자유와 의지에 대해 생각하는 오늘의 독자에게는 백여 년 전의 기록이 놀라울 만큼 현재형으로 읽힐 것이다.
목차
목차
1장 8
2장 16
3장 21
4장 25
5장 40
6장 52
7장 68
8장 78
9장 84
10장 100
11장 105
12장 116
13장 128
14장 135
15장 149
16장 153
17장 167
18장 179
19장 193
20장 199
21장 212
22장 220
23장 229
24장 235
25장 241
26장 250
27장 255
28장 265
29장 271
30장 280
31장 287
32장 298
33장 308
34장 312
35장 317
36장 325
37장 339
38장 353
39장 359
2장 16
3장 21
4장 25
5장 40
6장 52
7장 68
8장 78
9장 84
10장 100
11장 105
12장 116
13장 128
14장 135
15장 149
16장 153
17장 167
18장 179
19장 193
20장 199
21장 212
22장 220
23장 229
24장 235
25장 241
26장 250
27장 255
28장 265
29장 271
30장 280
31장 287
32장 298
33장 308
34장 312
35장 317
36장 325
37장 339
38장 353
39장 359
저자
저자
잭 런던 (Jack London, 1876-1916)
미국의 소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오클랜드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어린 나이부터 통조림 공장 노동자, 굴 해적, 어업 순찰대원, 바다표범잡이 선원, 부랑자로 살았고,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뛰어들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들로 이름을 알렸고, 1903년 『야성의 부름』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바다 늑대』(1904), 『와일드 팽』(1906), 『강철 군화』(1908), 『마틴 에덴』(1909) 등의 소설을 남겼다.
1913년 발표한 『존 발리콘』은 술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숨김없이 털어놓은 자전적 작품이다. 말년에는 캘리포니아의 농장에서 집필을 이어 갔으나,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1916년 11월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무 해가 채 되지 않는 작가 생활 동안 50권이 넘는 책을 남겼다.
미국의 소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오클랜드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어린 나이부터 통조림 공장 노동자, 굴 해적, 어업 순찰대원, 바다표범잡이 선원, 부랑자로 살았고,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뛰어들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들로 이름을 알렸고, 1903년 『야성의 부름』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바다 늑대』(1904), 『와일드 팽』(1906), 『강철 군화』(1908), 『마틴 에덴』(1909) 등의 소설을 남겼다.
1913년 발표한 『존 발리콘』은 술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숨김없이 털어놓은 자전적 작품이다. 말년에는 캘리포니아의 농장에서 집필을 이어 갔으나,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1916년 11월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무 해가 채 되지 않는 작가 생활 동안 50권이 넘는 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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